□ 돌체앤가바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14, 행사 장소인 돌체앤가바나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외부에서도 매장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였는데요. 따듯한 색온도를 가진 조명과 검은색 건물 외벽이 조화로웠습니다. 왠지는 모르겠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나는 듯했습니다.
▷ 건물 내부
건물 내부가 생각보다 넓지는 않았습니다만, 빙글빙글 돌며 위층으로 향하는 형태라서 의류 제품을 천천히 살펴보기에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밑층은 남성복, 위층은 여성복으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 쪽 의류에 힘을 더 실은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패알못 시선에서는 말이죠. 아무튼 재미있는 매장 구조만큼 의류도 멋졌습니다.
레이저와 협업한 제품이 전시된 곳에는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쇼룸이 조금 더 넓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사실 어디까지나 일하는 입장에서 느낀 사소한 불편함이었습니다. 제품 종류와 개수를 고려한다면 충분한 공간이었고, 알차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두 곳에 협업 제품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 부분은 단락을 따로 마련하여 소개하겠습니다.
매장 중간중간에는 간편하게 허기를 채울 수 있도록 핑거 푸드와 샴페인을 마련했습니다. 제 월급보다 비싼 사진기를 안전하게 다루느라 먹어보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가장 먼저 사람들을 우르르 몰고 다녔던 인플루언서는 연예인 성훈 씨였습니다. '나 혼자 산다'에서 느꼈던 친근한 느낌과 달리 외모가 아주 프로페셔널했습니다. 저렇게 생기면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잠시 해봤습니다. 스트리머 우정잉, 소풍왔니, BJ 박민정 등도 행사에 참석한 모습을 확인했는데요. 언급한 인플루언서 외에도 많은 유명인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습니다.
레이저 의류를 입고 등장한 한화생명e스포츠 팀 소속 바이퍼, 박도현 선생님과 2022년 롤드컵 미라클런의 주인공 킹카, 황카, 갓카, 슈퍼카, 제카 김건우 선수도 방문했습니다. 박도현 선수는 그리핀 시절 프로필 사진 촬영 때 만났던 적이 있는데요. 넓은 어깨와 하얗고 말끔한 피부는 여전했습니다. 달라진 거라면 그 사이 롤드컵 우승을 이뤄내며 수직 상승한 몸값 정도려나요? 김건우 선수는 초면인데, 소문대로 피지컬이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화이글스 팬으로서 2024년 한화생명e스포츠 팀의 선전도 함께 기원합니다.
그리고 e스포츠계 상징적 존재 ‘페이커’ 이상혁 선수 또한 레이저에 관한 애정으로 잠시 방문했습니다. 자, 이제 제품을 만나볼 차례입니다.
□ 레이저 X 돌체앤가바나 쇼룸 1
3층으로 이어지는 공간에 마련한 쇼룸입니다.
Razer Enki Pro - Dolce & Gabbana Edition
퀘이사존에서 소개한 바가 있는 엔키 프로 의자에 레이저와 돌체앤가바나 로고를 모노그램 패턴으로 꾸몄습니다. 시트에 있는 무늬는 얼룩말을 모티브로 했다고 하는군요. 애니멀 프린트는 돌체앤가바나의 정체성 중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이런 부분을 잘 녹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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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셔츠도 전시했는데, 행사에 참석한 모델들이 해당 의류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형광 녹색도 자연스럽게 잘 소화해 내는 걸 보니 역시 모델은 모델이었습니다. 형광색 티셔츠에서도 얼룩말 무늬가 프린팅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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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밑으로 협업과는 관계없는 제품이지만, 신발도 정갈하게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Razer Barracuda - Dolce & Gabbana Edition
의자와 마찬가지로 로고 모노그램 패턴으로 바라쿠다 헤드셋을 꾸몄습니다. 레이저를 상징하는 형광 녹색 대신 금색으로 포인트를 줬는데, 검은색 바탕과 잘 어울립니다. 남성 모델이 착용한 모습 보이십니까? 길이 조절 슬라이드를 고작 저 정도로만 늘려도 정착용이 가능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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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 근처에는 카드 지갑과 각종 액세서리를 전시했습니다.
□ 레이저 X 돌체앤가바나 쇼룸 2
2층으로 이어지는 공간 한편에 마련한 쇼룸입니다. 더 낮은 곳에 위치하기도 했고, 눈길을 사로잡는 조명 효과 덕분에 많은 인파가 몰린 공간입니다. 행사가 시작한 뒤로부터는 30분 먼저 도착해서 셔터 누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습니다.
RGB 조명 효과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이 의자를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요? 앞서 살펴본 엔키 프로 의자가 레이저 색채가 많이 빠졌다면, 이 의자는 조금 더 레이저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바라쿠다 돌체앤가바나 에디션 헤드셋을 자세히 살펴보니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에 얼룩말 무늬를 새겨놨더군요. 현장이 어두워서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진을 편집하다 보니 확인했습니다. 이런 디테일은 꽤 매력적으로 와닿았습니다.
맨투맨 티셔츠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의류 아이템인데요. 오버핏으로 예쁘게 만들어져 입어 보고 싶다는 욕구가 들었습니다. 여기까지가 레이저와 돌체앤가바나가 협업한 제품들을 전시한 쇼룸이었습니다.
마치며
많은 인플루언서와 돌체앤가바나, 레이저 관계자가 함께한 행사는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법한 돌체앤가바나 플래그십 스토어를 구경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고, 그 공간 안에서 레이저가 그리는 미래를 엿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초청해 준 웨이코스에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며 취재를 하다 보니 1 kg이 빠졌더군요. 일석이조 좋았다!
유명 프로게이머를 꿈꿨던 한 사람이었고, 지금은 e스포츠가 주류 문화로 자리 잡길 희망하는 입장에서 레이저가 보이는 행보를 두 팔 벌려 환영할 수밖에 없습니다. 서두에서도 언급했듯이 '문화'에 집중하는 레이저이기에 많은 게이머가 그들이 만들어 내는 제품에 공감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계속해서 좋은 제품을 선보이며 트렌드를 이끄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길거리에서 레이저 티셔츠를 심심치 않게 마주하게 되는 날이 온다면, 게임에 대한 사회 인식도 많이 바뀌어 있을 테니까요.
이상, QM깜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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