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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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Rock 그리고 Phantom Gaming(PG) 시리즈에 다양한 의견을 취합하기 위해 2024년 1월 초, 이벤트를 통해 ASRock과 PG 시리즈에 대한 퀘이사존 회원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질문 내용을 기반으로 ASRock 본사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퀘이사존 회원분들이 궁금하셨던 질문에 대한 답을 확인해 보시죠.
Q1: 타이치와 스틸레전드와 같은 에즈락의 대표 주자들과는 다른 매력의 알찬 구성과 가성비를 갖춘 PG 시리즈이지만 오히려 에즈락 메인보드끼리의 경쟁으로 팀킬이 될 수 있지 않을지, 이를 방지하는 정책이 있는지 궁금하네요.(작성자: 궁평항) A1: 다른 브랜드와 달리 ASRock은 Gaming과 생산성으로 구분한 후 세그먼트를 정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하이엔드는 문제가 없었으나, 메인스트림으로 오면서 질문 주신 내용이 새로운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요즘 메인보드 가격 경쟁이 심해지면서 초기에 세팅했던 가격차이가 점점 좁혀져 그런 우려를 하실 수 있다 생각됩니다. 하지만 5천 원, 1만 원 차이라도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다는 것은 장점이 분명하고, 저희의 숙제는 어떤 용도에 어떤 제품이 적합한지 정확히 안내하여 선택을 쉽게 만드는 데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나 카탈로그 제작 등을 통해 선택의 수월함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2: BIOS 및 국내 A/S 관련으로 개선할 의향이 있으신가요?(작성자: 사상팬더) A2: 바이오스에서 어떤 어려움이 있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사실상 지금처럼 바이오스를 통한 성능 향상에 관심이 많았던 적이 언제였나 싶습니다. 특히 언더볼팅, 클록설정 등을 통해 더 쾌적한 사용을 원하시는 고객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저희 역시 개선의 포커스를 생각하고 있는데, ASRock은 Advance Mode에서의 설정 향상은 아무래도 일반 고객님들이 보시기에 과연 쉬울까? 더 쉽게 만들 수 있을까에 대해 의문이 있습니다. 그래서 자주 쓰는 메뉴를 Easy Mode에 놓고 최소한의 클릭을 통해 설정이 가능하게 두면 어떠할까?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게 하면 어떨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바이오스에 대한 어떤 부분이라도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저희 제품을 유통하는 ASWIN, DNDCOM, DWCTS를 통해 전달 주시면 수렴하여 개선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빠른 반영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3: Phantom Gaming, PG 네이밍을 오랫동안 사용해왔는데 계속 이어나갈지, 혹은 나중에라도 네이밍 변경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작성자: 여름이)
A3: 서브 브랜드의 성공 사례는 ASUS에서 볼 수 있습니다. ROG는 2006년부터, TUF는 2017년부터 꾸준히 서브 브랜드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ROG가 2012년 막시무스를 출시하며 유명해진 것을 생각해 보면 서브 브랜드 하나를 키운다는 건 참 긴 여정 같습니다. RX500 시리즈 출시와 함께 처음 등장한 Phantom Gaming은 슈퍼케리어, 파탈리티를 흡수한 2017년부터 시작된 신생 서브 브랜드입니다. 약 7년의 시간을 거치며 ASRock 하면 타이치, 스틸레전드, Phantom Gaming(약칭 PG)를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추가적인 서브 브랜드 네이밍 변경은 아마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Q4: 국내에서 ASRock의 인지도, 네임밸류를 끌어 올릴 수 있을만한 향후 비젼? 대책?이 궁금합니다. (작성자: 골리때네)
A4: 제품은 잘 만들지만 홍보를 잘 하지 못하는 브랜드 ASRock입니다. 속속들이 뜯어보면 와 이런 걸 이 가격에 판다고? 싶은 제품도 꽤 많았고 지금도 판매되고 있으며, 그때 얻은 팬심 하나로 지금까지 연명하고 있습니다. ASRock은 네임밸류의 향상 비결에 제품 품질이 1순위이며, 디자인이 2순위, 나머지는 사실상 제품 바이 제품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임 밸류 향상의 첫걸음으로 제품의 품질 향상 단계에 진입하였고, 실제 AM5 보드부터는 메인보드의 심장인 전원부에 Dr.Mos를 적용하여 Lower RDS 전원부의 발열과 내구성 이슈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이러한 품질 향상에 대한 ASRock의 시도가 고장 나지 않는 PC를 사용하시는 고객분들께서 알아봐 주실 것이라 믿고 있으며, 이를 통한 네임밸류 향상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요행을 통한 획득보다는 정공법을 선택하려 합니다.
Q5: ALL 화이트 시스템 맞추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기판까지 화이트 컨셉의 제품 출시 계획 있을까요?(작성자:Oopsメ) A5: 화이트 시스템은 ASRock이 먼저 시작하고 경쟁사에게 자리를 내어준 분야입니다. 특히 엔트리급 라인업에도 화이트 컬러를 적용하여 H610M-HDV/M.2+ D5, B550M Pro SE도 화이트 기판이 있습니다. 다만 안타까운 건 순백의 화이트가 아니라는 건데, 화이트 시스템을 많이 써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년, 3년 동안 로드가 계속되면 열이 나는 부분부터 해서 황변이 일어납니다. 이 황변을 피하기 위해 무늬를 넣어 출시하다 보니 경쟁사의 미사용 제품에 비해 뭔가 디자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현재 B650 Steel Legend Wifi 제품의 경우 화이트 기판을 채택하였으며, 한국에 아직 출시는 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깔끔한 화이트 기판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기 때문에 향후 나오는 제품부터는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Q6: 소닉 콜라보이외에 다른 콜라보도 예정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작성자: 슈퍼맴매)
A6: 게임회사와의 콜라보는 현재 논의 중에 있습니다. 소닉의 경우 사실 젊은 친구들에게는 익숙하지 않다 하더라도, 우리 추억 속에는 늘 남아있는 오마주 같은 캐릭터 입니다. 아마 출시 때 이것을 익숙함이라 생각하고 콜라보 진행했던 것 같은데 다른 국가와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인기가 없었습니다. 만약 핫한 게임과 콜라보를 진행한다면, 가장 먼저 퀘이사존에서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Q7: 그래픽카드와 메인보드라인이 같은 PG를 붙어서 나오지만 통일성이 떨어지는데 언제쯤 통일감 있게 정리가 되는지요?(작성자: BuddhaBot) A7: 이제서야 하이엔드 NOVA 전원부 향상 버전 RIPTIDE 메인스트림 Lightning이 배치되면서 PG가 완성되었습니다. 그래서 인텔 14세대 CPU와 함꼐 출시된 메인보드부터는 PG Z790 NOVA Wifi, PG Z790 Riptide Wifi, PG Z790 Lightning Wifi로 새롭게 네이밍 되어 출시되었고 이 기조는 계속 유지될 것 같습니다.
Q8: 상위 메인보드에도 오디오 칩셋이 떨어진다는 평이 있는데 더 좋은 부품을 넣어주실 계획은 없는지 궁금합니다.(작성자: NewJeans) A8: 오디오 칩셋, DAC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영역이 맞습니다. 실제로 일반 유저분들은 고가의 음향장비를 사용하시지는 않다 보니 별로 신경 쓰지 않으셨던 부분이고, 사운드 전문분야에 있으신 분들은 별도로 사운드 디바이스를 구매하셔서 쓰시다 보니 지나친 부분으로 보입니다. 이 부분은 향후 제품 출시에는 의견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9: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ASROCK 보드도 많이 좋아졌다고 하는데, 오래전 보드 문제로 ASROCK 제품을 기피하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인식들을 바꿔 줄 소비자 친향적 좋은 A/S가 제공되는지 궁금합니다.(작성자: 똥깨라구요) A9: 약 9년 전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이엔드도 아니면서 ASRock 이미지를 격추시키고, 다양한 닉네임을 붙여준 제품 덕분에 아직도 그 이미지를 벗기 위해 품질 향상뿐 아니라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 확보를 위해 가격과 마케팅에 상당한 비용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ASRock의 AS는 각 수입사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좋은 AS로 이미 긴 시간 선택되어온 에즈윈이나 2022년 라파엘 출시와 함께 ASRock과 함께 하는 대원 통합 AS센터, 디앤디컴은 CSI AS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추가 AS 서비스 다이나믹 케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정상적인 사용 중 발생한 AS가 ASRock을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되는 불상사는 없을 수 있도록 본사 차원에서도 최대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10: 지금의 에즈락 제품들을 보면 준수하고 가격 이상을 해주는 느낌이지만 연구소로 불릴 때만큼의 독특함이 덜 느껴지네요. 에즈락 스러운 도전정신을 발휘하기엔 pc 시장이 너무 어려운 걸까요? 에즈락 하면 떠오를만한 인상적인 이미지를 만들어주시기는 어려운 걸까요?(작성자: 냐흐니) A10: 연구소 이미지의 ASRock은 제가 ASRock에서 근무하지 않을 당시에도 상당히 흥미진진했습니다. 그때의 PC는 뭔가 모자랐거든요. 아시겠지만 CPU 전환기 메모리 전환기 모두 혼란의 연속이었고, 지금처럼 정보도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정보와 접하는 방법이 정말 획기적으로 변화했고 예전 같은 엽기에 가까운 제품은 만드는 것 자체가 어려운 느낌입니다. 감성을 자극해야 하고, ASRock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해야 하며, 고급스러운 이미지까지 챙겨가며 시도해야 시장에서 선택받을 수 있거든요. X570 Tahichi의 톱니바퀴가 돌아갔던 게 어쩌면… 최근에 본 가장 혁신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Q11: 일본은 애즈락이 정말 흥한데 국내에서는 어떻게 인지도를 올릴 예정인지 궁금합니다.(작성자: 동백이) A11: 한국의 ASRock은 일본과 달리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알리지 않으니 상대적으로 선택받지 못했습니다. 작년 4분기부터 적극적인 마케팅, 고객분들과 친화적인 활동 등을 확대하는 한편 품질 대비 합리적인 가격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올해 역시 계속될 겁니다. 인지도의 향상이 하루아침의 일은 아니겠지만, 옆으로 새지 않고 진정성 있게 계속 다가가겠습니다.
Q12: 팬텀 게이밍에 메리트(매력)가 있다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소비자가 사용했을 때 이것만큼은 좋다는 점?(작성자: nabara) A12: Z790 refresh 기준으로 설명드리면 하이엔드와 동급 NOVA, 게이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최종 방어선 RIPTIDE, 불필요한 요소는 싹 걷어내고 알토란 같은 기능만 꾹꾹 눌러 담은 Lightning 라인업이 있습니다. 콘셉트에 맞추어 각각 가격 포지셔닝이 되어있고, 고객의 예산에 맞추어 모두 대응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이 문제가 가장 쉬우면서도 중요한 문제이고 PG 시리즈 대부분에 적용되어 있는 레이턴시 0에 가까운 USB포트 라이트닝 포트도 PG의 매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Q13: 지금도 제품들이 다양하게 나오는데 라인업을 계속 늘려갈려는 생각인지 궁금하네요.(작성자: 업진살)
A13: ASRock 라인업은 2023년 말 아래와 같이 최종 정리되었습니다. 아마 당분간은 저 세그먼트 삼각형 안에서 큰 변화 없이 제품 라인업이 운영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14: 타이치나 스틸레전드 시리즈처럼 확실한 콘셉트가 좀 부족하다는 느낌입니다. 팬텀 게이밍이 좀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는 느낌인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이 궁금합니다.(작성자: skytag) A14: NOVA를 시작으로 콘셉트를 형성해 나가고 있습니다. 하이엔드와 동급 NOVA, 게이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최종 방어선 RIPTIDE, 불필요한 요소는 싹 걷어내고 알토란 같은 기능만 꾹꾹 눌러 담은 Lightning 라인업으로 구성하여 PG 시리즈를 완성하였습니다. 제 상상이지만 만약 추가가 된다면 화이트 버전 PG Snow 정도가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Q15: PG 제품군에 방열판이나 기판 상에 독특한 시그니처를 넣어 통일시킬 의향은 있으신지?(작성자: GIFT)
A15: 답변을 드리다 보니 저희가 숙제로 느끼고 있는 내용을 고객님들도 같이 느끼고 있다는 게 신기합니다. PG의 아이덴티티는 곧 일관성 있게 제품에 반영되어 출시될 겁니다. 이번 인텔 14세대 리프레시가 나오면서 라인업이 완성되어 지금 당장은 그렇게 보이지 않겠지만, 빠르면 다음 세대, 늦어도 그다음 세대까지는 아이덴티티 통일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16: 밸런스 및 하드웨어적 완성도면에서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조금씩은 뒤처진다는 점과 내구성에 대한 말들이 사라지지 않는데 이에 대한 개선과 ASRock 메인보드가 지향하는 완성도는 어떤 것일까요? A16: 완성도의 뒤처짐은 사실 성능보다는 디자인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많이 개선되었지만, 아직은 투박해 보이는 모습에서 성능만큼의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음 아픈 부분이죠. 순수하게 성능만을 본다면 동일 가격대 ASRock이 모든 브랜드를 통틀어 Top 임을 자신합니다. 다만 약 9년 전 출시되어 ASRock에 오점을 남긴 제품이 ASRock에 수많은 별명을 남겼고, 이 부분은 저희가 반드시 풀어내야 할 숙제입니다. 이에 대한 첫걸음으로 제품의 품질 향상 단계에 진입하였고, 실제 AM5 보드부터는 메인보드의 심장인 전원부에 Dr.Mos를 적용하여 Lower RDS 전원부의 발열과 내구성 이슈를 극복하고자 했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겠지만 시간이 조금만 더 흐르면, 이러한 품질 향상에 대한 ASRock의 시도가 고장 나지 않는 PC를 사용하시는 고객분들께서 알아봐 주실 것이라 믿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과거의 오점을 하나하나 씻어 나가는 중입니다. 시간이 걸린다는 걸 알지만, 그래도 요행을 통한 획득보다는 정공법을 선택하려 합니다.
Q17: PG 시리즈만 해도 다양하고 아무래도 타사에 비해 애즈락의 라인업을 잘 모르는 유저가 많을 것 같은데 세분화된 제품들을 분류할 생각이 있으신지 또 그래픽카드를 국내 전용으로 KO 에디션 같은 것은 아직 지포스밖에 없는데 라데온으로도 그런 제품 생각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작성자: 주시) A17: PG 시리즈는 인텔 14세대 출시 당시, NOVA 출시를 끝으로 콘셉트가 완성 되었습니다. 조금 디테일하게 설명드리면 하이엔드와 동급 NOVA, 게이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최종 방어선 RIPTIDE, 불필요한 요소는 싹 걷어내고 알토란 같은 기능만 꾹꾹 눌러 담은 Lightning 라인업으로 구성하여 PG 시리즈를 완성하였습니다. 라데온의 국내 전용 VGA는 아직 조금은 이르지 않은가 생각이 듭니다. 라데온 자체의 숙제를 우선 해결하고 여건이 마련되면 가장 먼저 국내 전용 VGA를 출시하는 브랜드가 ASRock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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