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VIDIA/AMD 49종 그래픽카드 주요 스펙 및 클록 세팅
모든 그래픽카드는 레퍼런스/FE 클록 주파수 기준으로 세팅하였습니다. 또한, 그래픽카드 드라이버 제어판 설정과 파워 타깃(Power Target/Power Limit) 역시 기본값으로 유지합니다. 게임 실행 시에는 GPU 온도를 어느 정도 달궈준 다음, 테스트 시작 시점의 GPU 온도(Idle GPU Temperature)를 동일하게 설정하였습니다. 이러한 작업은 실제 풀로드 상황이 지속되는 실제 게임 환경을 대변하고, 테스트 오차를 줄이기 위함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테스트 시작 시점의 GPU 온도가 다르면, 부스트 클록 역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벤치마크 테스트에 적용한 2종 옵션(좌: 울트라 프리셋, 우: 퀘이사존 추천 VRAM 최적화 옵션)
헤일로 인피니트 그래픽 설정 화면입니다. 프리셋 형태로 한 번에 옵션 설정이 가능합니다. 테스트는 2종 옵션에서 진행하며 비동기 계산 옵션을 활성화하였습니다. 비동기 계산 옵션의 경우 성능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중요한 옵션이며, 활성화 시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다만 라데온 그래픽카드 중 RX Vega 이전 그래픽카드는 매 테스트 시 비동기 계산 옵션이 꺼지는 버그(?)를 확인하여 매 테스트마다 비동기 계산 옵션 체크 활성화 여부를 확인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첫 번째 옵션은 최상위 품질을 보이는 울트라 프리셋 옵션이며, 두 번째 옵션은 퀘이사존 추천 VRAM 최적화 옵션입니다. 헤일로 인피니트는 VRAM 요구 수준이 높은 게임입니다. 실제로 6GB VRAM 그래픽카드도 고옵션 적용 시에는 VRAM이 부족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발생합니다. 따라서 퀘이사존 추천 옵션은 6GB 이하 그래픽카드에서 체감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VRAM 요구치는 낮추고 양호한 성능이 발휘될 수 있도록 구성한 옵션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 테스트 구간 중 한 장면 - 지속적인 교전이 발생하는 상황에서의 성능 확인
벤치마크 구간은 자체 벤치마크 툴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4:4 멀티플레이 리플레이 기능을 활용하였습니다. 해당 벤치마크 구간은 총기 액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구간이기 때문에, 싱글 캠페인에서의 실내 공간 대비 가혹한 환경 구성이라는 점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간 길이는 1분으로 설정하였으며, 외부 FPS 측정 툴, CapFrameX를 사용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평균 FPS 및 Low 1% framerate 데이터를 얻어내었습니다.
※ 벤치마크 데이터 참고 사항 정리 ■ 모든 그래픽카드는 레퍼런스/FE 클록 기준으로 테스트 ■ NVIDIA/AMD 드라이버 제어판은 기본 설정(텍스처 필터링 등의 요소에서 Tweak 적용 X) ■ CPU 스레드 변경 없이 라이젠 7 5800X 스레드 스펙(8C/16T) 그대로 진행 ■ 벤치마크 툴 구동 외에 불필요한 윈도우 프로세스/프로그램은 종료 상태 ■ 각 환경 조성(해상도 및 옵션)에 대한 테스트 순서는 동일하게 진행 ■ 테스트 해상도와 윈도우 바탕화면 해상도 동기화(스케일링 방식이 아닌 네이티브 해상도 적용) -> 중요: 헤일로 인피니트는 윈도우 바탕화면 해상도에 종속되는 특성이 있어, 윈도우 바탕화면 해상도와 게임상 해상도를 동기화하지 않을 경우 성능 편차가 크게 발생하여 적용한 조치 ■ 테스트 구간은 4:4 멀티플레이 총기 액션 - 맵: Fragmentation ■ 매 테스트 시작 시점의 GPU 온도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환경 조성(부스트 클록 변인 통제 목적)
■ 평균 FPS와 1% Low framerate 값을 도출하여 성능 평가
※ 1% Low framerate?
일반적인 프레임 측정 툴은 1초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프레임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프레임레이트로 보는 수치인 FPS, 즉 초당 프레임 수(Frames per Second)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FPS 수치로만 성능을 나타낼 경우 프레임 수치가 간헐적으로 낮아지는 끊김 현상, 스터터링(Stuttering)을 제대로 감별해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 프레임 수치는 60 FPS 이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체감상으로는 훨씬 낮게 느껴지는 현상이 여기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1초에 60 프레임을 생성하더라도 각 프레임을 그려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가령 특정 게임이 평균 60 FPS 성능으로 측정된 경우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평균 60 FPS라는 수치는 1초에 60장의 이미지를 그려냈다는 뜻이며, 1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소요된 '평균' 시간(=프레임타임)은 16.67 ms(1초/60)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평균' 프레임타임일 뿐 실제로는 각 이미지 렌더링 소요 시간이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심한 경우 일부 이미지는 체감상 30 FPS에 해당하는 33.33 ms 프레임타임을 가질 수도 있는 것이죠. 이런 현상이 반복되어 평균 FPS 수치와 거리가 있는 끊김 현상을 느낄 때, 통상적으로 스터터링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이렇게 순간적인 프레임 드롭을 감지해내기 위해서는 각 프레임을 렌더링하는 데 소요된 시간, 즉 프레임타임을 데이터로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를 얻기 위해서는 PresentMon 계열 툴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NVIDIA에서 새롭게 제공하는 FrameView나 AMD에서 제공하는 OCAT 역시 PresentMon 계열 프레임 측정 도구입니다. PresentMon과 같이 프레임타임을 기록할 수 있는 툴을 이용하면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생성되는 모든 프레임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렇게 측정된 원시값(RAW Data)으로 평균 FPS 이면에 숨겨진 다양한 데이터를 산출해낼 수 있습니다.
0.1%나 1% 같은 수치는 이렇게 측정해낸 모든 프레임타임을 종합하여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하위 0.1% 및 1%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최종 데이터는 프레임타임을 다시 FPS로 역산하여 우리에게 익숙한 성능 단위로 변환합니다. 즉 하위 1% 수치가 16.67 ms라면 60 FPS가 되는 것이고, 33.33 ms라면 30 FPS가 됩니다. 그러나 하위 1%가 아닌 하위 0.1% 수준까지 내려가게 되면, 적지 않은 게임에서 동일 환경임에도 테스트 편차가 너무 커지는 경우가 비일비재 합니다. 따라서 본 벤치마크에서는 1% 하위값만 기재하였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해상도는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FHD(1920x1080) 해상도를 기본으로, 고사양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QHD(2560x1440), 4K/UHD(3840x2160) 해상도 역시 테스트에 포함하였습니다.
※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결과로 이어집니다
▲ 헤일로 인피니트 '울트라 프리셋' - FHD 테스트 결과
▲ 헤일로 인피니트 '울트라 프리셋' - QHD 테스트 결과
▲ 헤일로 인피니트 '울트라 프리셋' - 4K/UHD 테스트 결과
▲ 헤일로 인피니트 '퀘이사존 추천 VRAM 최적화 옵션' - FHD 테스트 결과
▲ 헤일로 인피니트 '퀘이사존 추천 VRAM 최적화 옵션' - QHD 테스트 결과
▲ 헤일로 인피니트 '퀘이사존 VRAM 추천 최적화 옵션' - 4K/UHD 테스트 결과
▲ 헤일로 인피니트 울트라 프리셋 - 3종 해상도 테스트 결과 - GPU/아키텍처 세대별 정렬
앞서 살펴본 그래프에서는 GPU 칩세트 제조사와 관계없이 성능 순으로 나열했기 때문에 제조사/세대에 따른 성능 변화를 알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제조사와 세대를 구분한 간이 그래프 자료를 첨부합니다. 해당 데이터를 통해 양 제조사의 아키텍처별 성능 양상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먼저 해상도별 성능을 살펴보면, 대부분의 게임이 그러하듯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각 그래픽카드별 성능 편차가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일부 게임의 경우 FHD 해상도에서는 CPU 플랫폼 병목 현상으로 인해 성능 편차가 매우 완만하게 나타나지만, 헤일로 인피니트는 FHD에서도 비교적 성능 편차가 잘 드러납니다. 즉 플랫폼 병목 현상이 크지 않습니다.
지포스 그래픽카드 세대별 성능을 살펴보면, 튜링 아키텍처(지포스 16/20 시리즈)부터 기존에 알려진 성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준수한 성능을 내어줍니다. 반면 파스칼 아키텍처(지포스 10 시리즈)는 과거와 달리 상대적인 지위가 많이 하락된 모습입니다. 구형 아키텍처의 한계로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은 특성은 비단 헤일로 인피니트뿐만 아니라 포르자 호라이즌 5에서도 확인한 특징입니다. 대표적으로 RTX 2080에 근접하는 성능으로 평가받았던 GTX 1080 Ti 성능이 RTX 2070 수준에 그치는 결과가 이를 방증합니다. 또한 VRAM 요구치를 보면, QHD만 가도 4GB 모델은 병목 현상이 매우 극심한 모습을 보여 테스트 대상에서 제외되었다는 점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다음은 라데온입니다. 일단 지포스를 압도하는 우수한 성능이 눈에 들어옵니다. 특히 RX 6000 시리즈의 성능이 매우 인상적인데요. 단적인 예로 FHD 해상도에서 RX 6800 노말 모델이 RTX 3080보다도 뛰어납니다. RX 6000 시리즈가 약한 모습을 보이는 4K 환경에서도 RX 6900 XT가 여전히 최상의 성능을 지키며, RX 6800 XT는 RTX 3080 Ti/RTX 3090과 동급 성능을 자랑합니다. VRAM 요구치는 지포스와 마찬가지로 4GB 모델에서 병목 현상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크게 나타납니다.
RDNA 아키텍처와 GCN 아키텍처 관점에서 보면, 확실히 최신 아키텍처가 더 유리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GCN 아키텍처의 정점인 라데온 7은 본래 RX 5700 XT 대비 평균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으나, 헤일로 인피니트에서는 FHD 해상도에서 다소 열세, 고해상도에서는 동급 성능을 보여줍니다.
▲ 헤일로 인피니트 퀘이사존 추천 VRAM 최적화 옵션 - 3종 해상도 테스트 결과 - GPU/아키텍처 세대별 정렬
VRAM 요구치를 낮추기 위한 퀘이사존 추천 최적화 옵션 결과입니다. 울트라 프리셋 형태와 유사한 양상이지만, 전반적인 성능이 모두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라데온 강세였던 특성이 FHD 해상도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 RX 6800 노말 모델이 무려 RTX 3090 FE 성능마저 넘어섭니다.
■ 다소 아쉬운 최적화, 훌륭한 텍스처 품질 -> 헤일로 인피니트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그래픽 수준을 가지고 있다. 특히 텍스처 품질이 매우 뛰어난데, 절대적인 해상도도 높지만, 웨더링 등 품질 묘사에 있어 공을 많이 들인 흔적이 보인다. 그러나 야외 환경에서는 전반적으로 광원 배치 및 종류가 단조로운 부분이 있어 체감 품질에 비해서는 요구 사양이 높게 느껴질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울트라 프리셋 + 4K 환경에서는 요구치가 매우 높게 올라가는 바, RTX 3090/RTX 3080 Ti의 경우 간혹 60 FPS 미만의 성능을 보여주기도 한다.
■ 지포스 대비 라데온 그래픽카드 강세 -> 기존에 알려진 성능 등급과 비교하여 라데온 그래픽카드가 상대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보여준다. FHD 영역은 물론이거니와 RX 6000 시리즈가 약세를 보이는 4K 환경에서도 가장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모델은 단연 RX 6900 XT이기 때문. 이는 대규모 개발비가 투여되는 대부분의 AAA 게임들이 콘솔 게임기 기반이고, 또 콘솔 게임기는 AMD GPU로 구동된다는 특성도 생각해 볼 수 있지만, 대부분의 AAA 게임들이 라데온 강세 특성을 보이는 것은 또 아니기에 특기할만 하다. 과거 헤일로 인피니트에 RX 6900 XT가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는 AMD 측 보도자료가 허언이 아닌 것을 증명했다.
■ QHD 해상도 144 Hz 게이밍 가능?4K 해상도는?
-> QHD 해상도에서 평균 144 FPS를 목표로 한다면, RX 6900 XT 제외 옵션 타협은 필수다. 만약 옵션 타협을 전제로 한다면 지포스의 경우 144 FPS를 만족하지는 못해도 그에 근접하는 RTX 3080 Ti/RTX 3090이 필요하다. 반면 라데온은 RX 6800 XT 이상이면 평균 144 FPS 달성이 가능했다. 4K 해상도에 평균 60 FPS 목표라면, 요구 사양은 다소 낮아져 울트라 옵션 기준 RTX 3080/RX 6800 이상 달성 가능.
■ 고옵션 적용 시, 최소 8GB VRAM 그래픽카드 권장 -> 헤일로 인피니트는 울트라 프리셋과 같이 고옵션 적용 시 VRAM 요구치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FHD 해상도라 하더라도 최소 8GB VRAM의 그래픽카드를 갖추는 것이 좋다. 물론 FHD 한정, 6GB VRAM 그래픽카드로도 VRAM 병목 현상이 크진 않으나, 다양한 게임 환경 시나리오를 고려하면 8GB VRAM 그래픽카드가 속 편한 선택. 반면 최소 사양으로 기재된 4GB VRAM 그래픽카드는 FHD 해상도에 옵션 타협이 필수로 요구된다.
■ 21:9와 32:9 등 울트라와이드 화면비 모두 지원 -> 디스플레이 화면비 대응은 세로 시야는 고정하고 가로 시야를 조절하는 이상적인 구현 방식으로 작동한다. 따라서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사용자는 모니터 비율에 맞게 더욱 광활한 시야를 즐길 수 있다. 커스텀 해상도도 역시 적용 가능하나, 헤일로 인피니트는 기본적으로 윈도우 해상도와 동기화되는 게임 특성상 윈도우 해상도 외 다른 해상도 적용 시 스케일링 작업을 거쳐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즉 윈도우 해상도와 게임 해상도는 동일하게 맞추는 것이 성능 발휘에 있어 최선의 설정.
▲ 16:9 비율(1920x1080/2560x1440/3200x1800/3840x2160) 해상도 적용 시 게임 화면
▲ 21:9 비율(2560x1080/3440x1440/3840x1600) 해상도 적용 시 게임 화면
▲ 32:9 비율(3840x1080/5120x1440) 해상도 적용 시 게임 화면
이상으로 헤일로 인피니트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결과를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게임 벤치마크에서 또 찾아오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벤치마크는 계속될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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