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성능을 비교해보자, 사이버펑크 2077 19종 CPU 벤치마크

기대작 중 하나인 사이버펑크 2077, CPU에 따라 성능 차이가 크게 나타날까?

퀘이사존 QM슈아
106 20775 2020.12.17 21:15






사이버펑크 2077 19종 CPU 벤치마크

그래픽카드는 충분히 확인했다, 이젠 CPU 차례!



안녕하세요. QM슈아입니다.


글 작성 시점으로부터 일주일 전인 2020년 12월 10일, 게이머라면 높은 비율로 기대감을 가지기 충분했던 게임 사이버펑크 2077(Cyberpunk 2077)이 드디어 전 세계에 공개되었습니다. CD Project Red(이하 CDPR)에서 오랜 기간에 걸쳐 야심 차게 개발한 차기작으로, 전작인 더 위쳐 시리즈가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기에 사이버펑크 2077은 유난히 기대치가 높은 게임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여러 차례 게임 출시 일자를 미루는 가운데,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이슈가 팬데믹(Pandemic: 전염병이나 감염병이 범 지구적으로 유행하는 상황, 범유행)으로 번지면서 출시일 번복 후 연기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0년 4월 16일 → 2020년 9월 17일 → 2020년 11월 19일 → 2020년 12월 10일)


예로부터 출시 일자가 계속 늦어졌던 게임 중에 제대로 된 작품이 없다는 속설(?)은 게이머들 사이에서 팽배하게 자리 잡은 인식입니다. 그래서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을 두는 견해도 더러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출시 이후 2020년 12월 17일 기준 메타크리틱 기준 87점, 오픈크리틱 기준 스트롱(Strong)/82점을 받으며 순조롭게 출발했습니다. 다만, 사람들이 기대했던 수준을 고려한다면 조금 아쉬운 점수로 비추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메타크리틱 초기 점수는 91점, 오픈크리틱 초기 점수는 마이티(Mighty)/91점으로 높게 책정되었지만, 높은 기대치와는 달리 결과물은 조금 실망스러웠다는 평이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문제점 중 하나는 게임 완성도입니다. 여러 차례 출시일을 연기했음에도 불구하고 게임 내에는 각종 버그가 난무하는 상황입니다. 진행이 불가하거나 어려운 버그도 종종 발생하는 상황이기에 데이원(Day-1) 패치 이후로도 빠르게 패치가 등장했지만, 기대감을 실망감으로 바꾸기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전작인 더 위쳐 3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몰입감이 덜한 서브 스토리, 오픈월드임에도 낮은 자유도 등 유저들에게서 다양한 단점이 지적되기도 하는 상황입니다. 결국 CDPR에서도 이런 이슈에 대응하기로 했는지 사과문을 등록하기도 했죠.




CDPR 공식 사과문, 클릭 시 큰 이미지로 감상 가능합니다.



이렇듯 많은 기대와 실망, 다양한 구설수가 복합적으로 얽혀있기는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은 충분히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고 평가받는 부분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실제로 메인 스토리는 흡입력 있다는 평을 받고 있기에 CDPR은 최소한의 체면치레는 한 셈이네요. 업데이트를 통해서 버그를 해결하고 DLC 등을 발매하면서 게임이 조금 더 가다듬어진다면 지금보다 나은 평가를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많은 기대와 우려 속에 등장한 사이버펑크 2077은 실제로 게임을 즐기는 분들이 상당히 높은 시스템 요구 사양 덕에 고통 받고 계시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퀘이사존에서도 이를 검증해보기 위해 최근 그래픽카드 벤치마크를 진행했고, 이번에는 CPU 성능 분석을 위한 벤치마크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최초로 데이원 패치를 적용한 1.03 버전에서 1.04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제공되면서 테스트 역시 1.04 버전으로 진행했음을 참고 바랍니다.


본격적인 테스트 내용을 확인하기 전, 사전에 알아두어야 할 정보들을 먼저 전달해드리는 게 맞겠죠. 사전에 숙지해두면 좋을 정보들을 아래에서 확인하시고, 테스트 내용에서 다시금 성능에 대해 자세히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공식 시스템 요구 사양


스팀에 등록된 시스템 요구 사항


GOG에 등록된 시스템 요구 사항에서는 오프라인 설치 시 100GB 이상 여유 공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스팀(Steam) 페이지와 GOG 페이지에서 확인한 사이버펑크 2077 공식 시스템 요구 사양입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기에 최소 사양은 너무 현실성이 동떨어져 있다고 판단, 권장 사양을 자세히 들여다 봅시다. 우선 요구하는 CPU는 인텔 코어 i7-4790 혹은 AMD 라이젠 3 3200G 수준입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12GB를 요구하네요. 또한, 그래픽카드는 GTX 1060 6GB/GTX 1660 SUPER/RX 590 8GB를 제안했습니다. DirectX API는 12 버전을 활용했고, 저장 장치는 70GB를 요구하지만 오프라인 설치나 DRM 플랫폼에 따라서는 100GB 이상 용량을 요구할 수 있으니 유념해야겠네요.


위에서 언급한 사양들만 본다면 '의외로 사이버펑크 2077 요구 사양이 꽤 낮은 편인가?'하는 오해를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게임 개발사에서 공개하는 시스템 요구 사양에서 최소 요구 시스템 사양은 말 그대로 게임이 켜지는 수준을 의미하며, 추천 시스템 요구 사양은 최소 옵션으로 30 FPS 이상 구동을 노려봄직한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게임 개발사에 따라서는 개발사 권장 옵션이나 '1080p60f 시스템 사양(예시)'와 같이 조금 더 구체적인 사양을 기재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일찍이 레이트레이싱/DLSS와 같은 최신 NVIDIA 기술을 활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있어서 사양이 꽤 높다는 예상이 많았기에, 조금 더 현실적인 시스템 요구 사양이 함께 기재되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클릭 시 큰 이미지로 감상 가능합니다. <출처: CDPR 공식 트위터 링크>



그래서일까요? 유저들도 많은 문의를 남긴 탓인지 CDPR에서는 트위터 및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별도 사양표를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전반적인 벤치마크를 보기 전, 시스템 요구 사양을 간략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자, 벤치마크 칼럼에 대한 서론과 시스템 요구 사양을 찬찬히 확인해봤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벤치마크 시스템과 테스트 결과를 볼 차례입니다.






잠깐!

혹시 사이버펑크 2077 퀘이사존 그래픽카드 벤치마크를 보지 않으셨나요?

아래 링크를 이용해서 함께 참고해보세요!




퀘이사존 47종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보러 가기










먼저, 이번 테스트에 활용한 CPU 목록과 퀘이사존 벤치마크 시스템을 간략히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테스트를 위해서 19종 CPU를 테스트 대조군으로 준비했고, 각 칩세트 드라이버와 NVIDIA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는 모두 테스트 당시 최신 버전으로 맞추어 진행했습니다. 본 칼럼은 같은 그래픽카드를 활용했을 때 CPU 성능을 측정하는 벤치마크인 만큼 변수를 최대한 통제하고자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일반적인 그래픽카드 테스트와 달리, 그래픽카드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서 부스트 클록을 가능한 한계치로 끌어내기 위해 팬 속도를 고정해두었습니다.


CPU는 모두 기본 설정을 적용했으며, 인텔 CPU에 한해서 올 코어 부스트 클록 활성화 기술(예: MCE/Multi-Core Enhancement)을 비활성화했습니다. 메모리는 X.M.P를 활성화해서 클록을 DDR4-3,200 MHz로 통일(i5-9400F 및 i3-9100F는 추가적으로 DDR4-2,666 MHz JEDEC 표준 테스트 진행)했습니다. CPU와 마더보드를 제외한 나머지 테스트 구성품은 모두 똑같이 통일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CPU나 그래픽카드는 같은 제품군이라고 해도 제품에 따른 편차가 존재하는 만큼, 시스템 구성이 같다고 해서 모든 부품 성능을 대변할 수 없으니 참고 목적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 벤치마크 후원사 협찬



서린씨앤아이 제공: G.SKILL TRIDENT Z NEO DDR4-3,200 CL14 8GB x2



서린씨앤아이 제공: PATRIOT VIPER VPN100 M.2 NVMe 2TB



맥스엘리트 제공: 시소닉 PRIME PLATINUM PX-1000 Full Modular






퀘이사존 사이버펑크 2077 CPU & 그래픽카드 벤치마크 테스트 구간



벤치마크 진행 구간은 사이버펑크 2077 차량 추격신 1분입니다. 성능 측정을 위한 데이터는 FrameView 프레임 측정 유틸리티를 활용하여 1% Low framerate와 평균 FPS 데이터를 추출하였습니다.




※ 그래프의 1% Low Framerate란 무엇인가?


일반적인 프레임 측정 툴은 1초라는 시간 간격을 두고 프레임 수치를 기록합니다. 이는 우리가 흔히 프레임레이트로 보는 수치가 FPS, 즉 초당 프레임 수(Frames per Second)인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다만, FPS 수치로 프레임을 기록할 경우 프레임 수치가 간헐적으로 떨어지는 끊김 현상, 스터터링(Stuttering)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에서 프레임 수치는 60 FPS 이상을 가리키고 있지만, 체감상으로 훨씬 낮게 느껴지는 현상이 보통 이 부분에서 기인합니다. 이런 순간적인 프레임 하락을 감지해내는 방법 중 하나는 PresentMon 계열 툴을 이용해 조금 더 상세한 데이터를 얻어내는 방식입니다. NVIDIA에서 제공하는 FrameView나 AMD에서 제공하는 OCAT 역시 PresentMon 계열 프레임 측정 도구입니다. PresentMon과 같이 프레임타임을 세밀하게 기록할 수 있는 도구를 이용하면 벤치마크를 진행하는 동안 컴퓨터가 생성하는 모든 프레임타임을 기록하는 것이 가능하며, 이렇게 측정한 원시값(RAW Data)을 조금 더 원론적인 의미의 프레임 수치로 다양하게 변환하거나 계산할 수 있습니다.


0.1%나 1% 같은 수치는 이렇게 측정해낸 모든 프레임 수치를 백분위로 환산했을 때 하위 0.1% 및 1%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적지 않은 게임에서의 0.1% 값은 같은 그래픽카드와 환경이라 하더라도 테스트 편차가 너무 커 서로 다른 부품의 성능을 비교하는 데 적절하지 않았습니다. 균일성을 담보하지 못해 신뢰성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죠. 따라서 본 벤치마크에서는 1% 하위값만 기재하였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3종 해상도 및 3종 옵션 테스트




해상도는 게이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FHD(1920x1080) 해상도를 기본으로, 파워유저나 고사양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QHD(2560x1440), 4K/UHD(3840x2160) 해상도도 테스트에 포함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은 그래픽 옵션을 프리셋 형태(낮음/중간/높음/울트라/레이트레이싱: 중간/레이트레이싱: 울트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게이머가 세부 항목을 하나하나 따져볼 필요 없이 간편한 옵션 조절이 가능합니다. 물론, 세세하게 조절하고 싶다면 설정 옵션을 하나하나 취향에 맞게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본 벤치마크에서는 그래픽카드 등급을 고려해서 총 3종 프리셋(중간/울트라/레이트레이싱; 울트라 & DLSS: 품질)을 테스트했습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결과가 이어집니다

그래프에 대한 해석은 하단에 첨부한 내용을 참고해주세요














먼저 살펴볼 내용은 여전히 가장 많은 게이머가 이용 중인 해상도, FHD(1920x1080) 성능입니다. 테스트 그래픽카드를 RTX 3090 FE로 잡은 만큼 낮음 프리셋 대신 중간 프리셋을 선정했는데요. 테스트를 진행해본 결과, AMD 라이젠 5000 시리즈 프로세서와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평균 170 FPS를 초과하는 높은 게임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절대적인 수치로 따진다면 인텔 프로세서가 근소하게 높은 수치를 보여주네요. 두 제품군 모두 공통적으로 6코어 12스레드 모델에서 약간 성능 하락이 발생했는데, 사이버펑크 2077에서 온전한 CPU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8코어 이상이 필요해 보입니다.


AMD 라이젠 3000 시리즈 프로세서는 성능이 다소 낮게 측정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4코어 8스레드 모델인 라이젠 3 3300X와 6코어 12스레드 모델인 라이젠 5 3600, 8코어 16스레드인 라이젠 7 3700X가 제법 큰 성능 차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인텔 쪽에서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조금 특이한 성능 양상을 보여주었는데요. i7-10700K와 동급으로 봐야 하는 i9-9900K는 여러 차례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음에도 불구하고 성능 하락이 관측되었습니다. 반면 8코어 8스레드로 구성된 i7-9700K는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네요. i5-9400F와 i3-9100F는 일반적으로 B/H 칩세트 마더보드에 물리기에 DDR4-2,666 MHz 테스트도 진행했는데, 성능이 상당히 차이 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울트라 프리셋과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프리셋+DLSS: 품질 상태에서는 8코어 이상 프로세서에서 비슷한 게임 성능이 발휘되었습니다. 다만, 라이젠 7 2700X와 라이젠 7 1800X는 똑같은 8코어 16스레드임에도 게임 성능 측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의외로 i7-7700K는 라이젠 3 3300X와 달리 높은 그래픽 옵션에서 상급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보여주어, 7세대 최상위 체면을 지켰습니다.











다음은 QHD(2560x1440) 게임 성능입니다. FHD 게임 성능과 달리, 중간 프리셋을 적용하더라도 많은 프로세서가 비슷한 게임 성능을 보여준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 AMD 쪽은 FHD 양상과 비슷하게 6코어/4코어 모델에서 성능 하락이 보였고, 라이젠 7 2700X와 라이젠 7 1800X가 성능이 조금 떨어졌습니다.


인텔 프로세서는 같은 메모리 클록을 기준으로 한다면 무려 i5-9400F까지도 비슷한 게임 성능을 보여주는데, 실제로 대부분 적용하게 될 DDR4-2,666 MHz 상태와 i3-9100F 테스트에서는 다소 성능이 떨어졌습니다. i7-8700K와 i7-7700K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네요.


프리셋이 높아지면 높아질수록 성능 차는 극명하게 줄어듭니다. i3-9100F를 제외하면 사실상 동급 성능으로 봐도 괜찮겠네요. 여전히 절대적인 수치 면에서는 인텔 CPU가 근소하게 앞서는 경향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해상도별 게임 성능은 4K/UHD(3840x2160)입니다. 대부분 게임에서 4K 성능이 그러하듯, 사이버펑크 2077 역시 4K 게임 성능은 CPU 영향력이 극히 적어집니다. 4K 해상도에서 게임을 즐기는 환경이라면 CPU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겠으나, 테스트 시스템과 달리 개인용 시스템은 일반적으로 여러 프로세스가 상주하는 만큼 자원 여유를 고려해서 6코어 이상 CPU를 활용하면 큰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게임에 따라서 SMT(Simultaneous multithreading)/HT(Hyper-Threading) 옵션을 끄고 물리 코어로 순수하게 자원을 배치하는 게 더 나은 성능을 얻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시점에 대표성을 띠는 상위 프로세서 4종을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인텔 프로세서는 HT를 비활성화하면 성능이 2~3% 정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AMD 프로세서는 SMT를 비활성화해도 상대적인 성능 향상 폭이 적었습니다. 아래에서 다시금 테스트로 다룰 내용이기도 한데, 사이버펑크 2077은 라이젠 프로세서에 대해 스레드 분배를 정상적으로 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하드웨어 자원 상황을 확인해보면 가상 스레드 대다수에 부하가 전혀 걸리지 않거나 간헐적으로 걸리는 걸 확인할 수 있죠.


단, 사이버펑크 2077은 CPU 자원을 상당히 많이 활용하는 게임이라는 점을 주목할 필요는 있습니다. 앞서 4K 게임 성능에서 언급한 내용의 연장선에서 보자면, 게임에서 활용하는 자원 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이므로 조금이라도 잉여 자원을 여유롭게 남겨두고자 한다면 SMT 옵션을 유지하는 편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게임 성능에 큰 영향을 주는 항목 중 하나는 바로 메모리 클록입니다. 해당 테스트에서는 두 플랫폼에서 최대한 같은 옵션을 적용하고자 하여 DDR4-4,000 MHz로 제한을 두었으나, 인텔 시스템은 조금 더 높은 메모리 오버클록 수치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습니다. 메모리 클록이 높아질수록 데이터 전송 폭이 넓어지기 때문에 더 많은 데이터 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고, 게임에 따라서는 메모리 클록에 따른 성능 차가 극명하게 나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AMD 라이젠 9 5900X와 인텔 코어 i9-10900K를 이용해 DDR4-3,200 MHz부터 DDR4-4,000 MHz까지 200 MHz 단위로 클록을 올려보았습니다. 메모리 타이밍은 모두 16-18-18-36으로 통일했고,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추가로 tRC 수치를 함께 조정했습니다.


메모리에 따른 성능 차는 AMD 프로세서보다 인텔 프로세서에서 조금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중간 프리셋 기준으로 라이젠 9 5900X는 DDR4-3,200 MHz와 DDR4-4,000 MHz가 평균 2% 정도, i9-10900K는 DDR4-3,200 MHz와 DDR4-4,000 MHz가 평균 3.6% 정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게임 프리셋에 따라서 성능 차이는 조금씩 줄어드는 편이며, FHD 해상도보다는 QHD 해상도가 성능 차는 적게 나타났습니다. 만약 인텔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고 조금 더 높은 게임 성능을 얻고자 한다면 메모리 오버클록에 도전해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잠깐!



퀘이사존 사이버펑크 2077 HEX 수정 성능 확인 벤치마크 테스트 구간



사이버펑크 2077은 AMD 라이젠 프로세서에 한정해서 SMT 스레드 분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실행 프로그램을 HEX 에디터로 개조하는 방안이 웹상에 여럿 소개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드(MOD, Modification, 기존 게임 요소를 변형하는 2차 창작 콘텐츠) 전문 사이트인 넥서스모드(NexusMods)를 통해서 손쉽게 적용할 수 있는 유저 패치를 제공하기도 했습니다. 단, MOD 적용이나 유저 패치 적용에 따른 불이익은 오롯이 사용자에게 있으니 이를 유념해서 관련 자료를 상세히 살펴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HEX 코드 변경으로 라이젠 프로세서 SMT를 강제 활성화



아래 그래프를 확인하기 전, 위 영상을 참고해 주세요. 아마 앞서 언급했던 테스트 구간과 사뭇 다르다는 점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기존 구간에서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라이젠 3 3300X를 제외한 모든 CPU에서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없었고, 관련 내용을 확인해본 결과 NPC나 오브젝트가 많은 도심 지역에서 발생하는 성능 하락을 완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해당 테스트에 한정해서는 도시를 걷는 형태로 테스트 구간을 변경했습니다.


테스트 구간 특성상 결과에 오차가 발생할 요소가 다분합니다. 그래서 퀘이사존에서는 같은 구간에서 3회씩 테스트 진행 후 평균값을 내는 형태로 결과를 공유해 드립니다. 따라서 실제 플레이 상황과 프레임 레이트 양상이 조금 다를 수 있으며, 시스템 및 테스트 구간에 따라 상이한 결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내용을 확인하기에 앞서, 위에서 언급한 내용을 다시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원래 테스트를 진행하던 차량 추격 신에서는 위 테스트 결과가 라이젠 3 3300X를 제외한 모든 CPU에서 떨어짐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웹상에 등재된 해외 매체, 개인 유저 기록 등을 고려해서 본 테스트에 한정해서 구간 변경을 시도했고, 변인을 완전히 통제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따라서 3회 측정 후 평균값을 낸 데이터이기에, 사용자 환경에 따라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전 전제를 두고 성능 측정 내용을 보았을 때, 측정 양상은 제법 뚜렷하게 나뉩니다. 4코어 8스레드 혹은 6코어 12스레드 모델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지만 성능이 확실히 향상되었습니다. 이는 해상도가 바뀌어도 마찬가지였는데, FHD뿐만 아니라 QHD 해상도에서도 1% 최소 및 평균 FPS가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8코어~16코어 모델은 오히려 성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가장 확실하게 볼 수 있는 예시는 라이젠 9 5950X와 라이젠 9 5900X인데, 중간 프리셋 및 FHD 해상도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 무려 10~12% 수준으로 성능이 감소했습니다. 8코어 이상 프로세서는 가상 스레드를 정상적으로 쓰지 못하는 환경이라고 해도 정상적인 성능을 발휘하는 데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일련의 게임 성능을 살펴보면 8코어 프로세서까지 활발히 성능 향상이 이어졌기에, 8코어 미만 프로세서에서 HEX 코드를 수정하면 성능을 조금 더 향상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 셈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만약 활용 중인 CPU가 라이젠 프로세서고, 4~6코어 탑재 모델을 활용 중이라면 성능 향상을 위해 HEX 코드를 변경해보는 방법을 활용해보아도 좋을 듯합니다. CDPR에서도 빠른 시일 내에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예정에 두고 있다고 하는데, 해당 내용도 포함이 될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CPU 성능 벤치마크를 진행해보았습니다. 많은 이가 기대했던 게임인 만큼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이지만, 개인적으로 짧게 플레이해본 소감으로는 꽤 흥미로운 요소가 많고 메인 스토리 몰입감이 높았습니다. 이미 다양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소개된 바 있는 사이버펑크 세계관에 매력을 느끼는 탓일 수도 있기에 모든 이가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오랜만에 출시한 대작 게임인 만큼 한 명의 게이머 입장에서도 이번 테스트는 제법 흥분되는 일이었습니다.


사이버펑크 2077 19종 CPU 벤치마크에서는 AMD와 인텔 최신 프로세서를 비롯해, 대표성을 띠는 제품을 최대한 선정하고자 노력했습니다. 6코어 12스레드 이상 코어를 탑재한 CPU라면 충분히 쾌적하게 즐기는 게 가능하겠지만, AMD CPU는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 이후로 한정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물론 QHD 이상 활용하는 입장에서 높음 이상 프리셋으로 게임을 즐기신다면 CPU가 큰 문젯거리로 작용하지는 않겠네요.


모든 면에서 완벽하게 출시되었다면 더 좋았으리란 일말의 아쉬움이 남기는 하지만, 사이버펑크 2077은 출시 직전까지 PC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매개체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내년에도 많은 대작 게임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높은 완성도와 스토리, 게임성으로 게이머를 사로잡을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CPU 벤치마크 칼럼을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QM슈아였습니다.








■ FHD 해상도 기준에서는 최신 프로세서가 충분한 힘을 발휘한다.

  → 중간 프리셋을 기준으로 했을 때는 최신 AMD/인텔 프로세서가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물론 이전 세대라고 해도 성능이 급격하게 낮아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AMD 라이젠 3000 시리즈는 상대적으로 성능 발휘가 조금 더 떨어지는 편. 인텔은 i9-9700K가 훌륭한 성능을 발휘하기도. 다만 울트라 프리셋에 가까워지면 세대별 성능보다는 코어 수에 따른 성능 차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인상을 준다. FHD 해상도에서 레이트레이싱: 울트라 프리셋은 중간 프리셋과 비슷한 경향을 보이는데, DLSS 적용 시 실제 내부 렌더 해상도가 낮아지기 때문에 CPU 영향력이 조금 더 크게 작용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 QHD 해상도부터는 코어 수가 성능에 영향을 준다.

  → 중간 프리셋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QHD 해상도부터는 최신/구형 프로세서보다는 순수하게 코어 수가 주는 영향력이 더 큰 느낌이다. 6코어 12스레드 이상 CPU는 큰 변별력 차이가 없는 편. AMD CPU로 본다면 라이젠 5 3600이나 라이젠 3 3300X에서 성능을 높게 발휘하지 못하는 경향을 보였고, 구형 프로세서인 라이젠 7 2700X와 라이젠 7 1800X 역시 마찬가지. 인텔 프로세서로 본다면 i5-9400F나 i3-9100F와 같은 CPU에 DDR4-2,666 MHz를 함께 활용하면 성능이 눈에 띄게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 4K/UHD 해상도에서는 CPU 성능 차이가 무색해진다.

  → 대다수 게임이 4K 게임 성능에서 큰 변별력을 보이진 않으며, 사이버펑크 2077 역시 마찬가지다. 세대를 막론하고 성능 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단순히 4K 성능만을 위해서는 반드시 최신 CPU가 아니어도 상관없겠지만, 상주 프로세스가 많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동시에 활용하는 일반적인 시스템을 고려한다면 제조사에 관계없이 6코어 이상 모델을 추천한다.


■ SMT/HT 활성화 유무는 인텔 CPU에서 조금 더 영향이 크다.

  → 현재 사이버펑크 2077 v1.04를 기준으로 할 때,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가상 스레드 영역에 정상적으로 CPU 부하량 분배가 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SMT 활성화 유무가 성능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판단한다. 반면 인텔 코어 i9-10900K는 성능에 유의미한 차이를 주었다. 다만, 사이버펑크 2077은 8 코어를 온전히 활용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다양한 상주 프로세스나 여러 프로그램을 켜두는 상황에서는 단순히 근소한 성능 향상을 위해 HT를 끄는 방안을 추천하고 싶진 않다.


■ 메모리 클록에 따른 성능 변화가 혁신적인 편은 아니다. 하지만 무시할 수준도 아니다.

  → 메모리 클록에 따른 성능은 DDR4-4,000 MHz까지 테스트를 진행했다. 분명 성능 차이가 발생하기는 하나 그 차이가 매우 큰 편은 아니다.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구조적인 한계로 DDR4-4,000 MHz를 초과하는 메모리 클록을 IF(Infinity Fabric)1:1 동기화 모드로 적용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데, 인텔은 이보다 더 높은 수치에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인텔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매우 높은 메모리 클록에 도전해볼 수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봄 직하지 않을까.


■ HEX 코드 수정으로 온전한 성능 향상을 노려볼 수 있는 건 AMD 4~6코어 라이젠 프로세서

  → AMD 라이젠 프로세서가 가상 스레드를 정상적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대두되면서 국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여러 경로로 HEX 코드를 수정하는 방법이 공유되고 있다. 퀘이사존에서 간단히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 내부적인 테스트 자료에 의하면 온전한 성능 향상을 노려볼 수 있는 제품군은 4~6코어 프로세서였다. 8코어 이상 프로세서부터는 오히려 성능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 단, 테스트 구간에 따른 차이나 시스템에 따라 충분히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의 벤치마크는 계속될 것이다

늘 그랬듯이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댓글: 106

신고하기

신고대상


신고사유

투표 참여자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