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는 여러 부분에서 모델 간 차별을 크게 줄인 점이 인상적입니다. 눈에 띄는 부분은 S펜의 유무, 카메라와 메모리 스펙 정도이고 디스플레이 해상도나 배터리 용량 차이는 충분히 납득 가능한 수준입니다.
새로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만큼 가장 먼저 관심을 끄는 것은 AP겠지요. 지난 갤럭시 S22 시리즈의 경우 국내 모델에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1을, 해외에는 지역에 따라 삼성 엑시노스 2200을 사용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는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만을 탑재하는데, SM8550-AB와 SM8550-AC라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합니다. SM8550-AB는 삼성의 4nm LPE 공정으로 제조하고, SM8550-AC는 TSMC의 4nm N4P (EUV) 공정으로 제조합니다. 국내 출시 제품은 전량 SM8550-AC버전이 탑재되었는데요. 제조만 TSMC가 할 뿐, 퀄컴과 삼성의 협업으로 설계하고 클록 업(3.19 GHz ▶ 3.36 GHz)을 적용한 커스터마이즈 AP입니다. 1+2+2+3 구성의 옥타코어 CPU와 퀄컴 Adreno 740 GPU를 통해 어느 정도의 성능 향상을 이루어냈을지 기대됩니다.
▲ 갤럭시 S22 시리즈와 S23 시리즈의 쿨링 설루션 비교 이미지 (출처: 삼성전자서비스 홈페이지)
지난 갤럭시 S22 시리즈는 AP의 성능 지속력이 떨어졌는데, 원인으로 부족한 쿨링 설루션과 GOS(Game Optimizing Service) 강제 적용이 꼽혀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갤럭시 S23 시리즈는 기존보다 더 넓게 설계된 베이퍼 체임버를 S23 모든 모델에 적용하였고, 이슈가 있었던 GOS는 비활성화 상태로 기본 세팅하였습니다. 이러한 변화가 스마트폰의 온도와 성능에 어떤 영향을 주었을지 궁금해지네요.
저장 장치 규격이 UFS(Universal Flash Storage) 4.0으로 업그레이드된 것도 살펴볼 만합니다. UFS 4.0은 삼성전자에서 업계 최초로 개발하고 2022년 5월 3일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승인을 받은 고성능 임베디드 플래시 메모리입니다. 연속읽기 속도 4,200MB/s, 연속쓰기 속도 2,800MB/s를 갖춘 UFS 4.0은 이전 규격인 UFS 3.1보다 1.6~2배 가량 빨라졌고 전력 효율은 45% 이상 향상되었습니다. 모바일 게임의 용량도 커지고 있고 고해상도 콘텐츠의 활용도 늘어나고 있어 스마트폰으로 처리하는 작업의 부하는 점점 커지고 있는데요. AP의 성능 향상에 이은 저장 장치 규격의 업그레이드는 소비자가 실제로 갤럭시 S23 시리즈를 사용할 때 큰 체감을 줄 수 있는 부분으로 여겨집니다.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는 카메라의 경우, 갤럭시 S23+는 이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트리플 렌즈 구성입니다. 전면 카메라가 소소하게 업그레이드되고 저조도 환경에서 노이즈가 적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 Expert RAW 앱에 내장된 천체 사진(Astrophoto) 모드가 추가된 것 외에 큰 변경점은 없습니다. 쿼드 렌즈 구성의 갤럭시 S23 Ultra는 전면 카메라의 화소가 감소했으나 듀얼 픽셀 AF(오토 포커스)를 지원하면서 초점 맞추는 속도를 개선했고, 후면에는 무려 2억 화소를 갖춘 광각 렌즈를 탑재했습니다. 손 떨림 보정을 위한 OIS(Optical Image Stabilization) 각도도 2배 높여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갤럭시 언팩 2023에서 퀄컴 스냅드래곤 8 Gen 2 AP 탑재와 더불어 가장 크게 강조한 것이 바로 카메라 성능인 만큼 결과물을 충분히 기대해봐도 되겠습니다.


▲ 삼성 갤럭시 S23 Ultra(왼쪽)와 삼성 갤럭시 S23+(오른쪽)를 비교한 사진


▲ 삼성 갤럭시 S23+


▲ 삼성 갤럭시 S23 Ultra


▲ 삼성 갤럭시 S23+(왼쪽)와 삼성 갤럭시 S23 Ultra(오른쪽)
후면 카메라부를 제외한 전체적인 외형 디자인은 이전 갤럭시 S22 시리즈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갤럭시 S23+는 플랫 디자인, 갤럭시 S23 Ultra는 엣지 부분이 좀 더 플랫해졌지만 여전히 라운딩 처리가 그대로 적용되어 있습니다. 크기 스펙도 거의 차이가 없으며 측면 버튼 배치나 하단 유심 트레이, USB Type-C 단자 위치 등도 동일하기 때문에 갤럭시 S22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던 소비자라면 이질감없이 바로 적응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 부분은 갤럭시 S23+의 카메라입니다. 갤럭시 S22+는 후면 카메라 렌즈 부위를 감싸는 컨투어 컷(Contour-Cut) 디자인이었지만, 갤럭시 S23+는 흔히 물방울 카메라라고 불리우는 플로팅 카메라(Floating Camera) 디자인을 적용했습니다. 갤럭시 S22 Ultra에 먼저 적용된 디자인이죠. 렌즈 부위를 감싸던 하우징이 없어졌기 때문에 후면 카메라 렌즈의 각 테두리에는 미러드 메탈 프레임이 입혀졌는데, 스마트폰의 전면과 후면에 적용된 고릴라 글래스 Victus 2와 높은 조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고릴라 글래스 Victus 2는 긁힘 방지 기능 뿐만 아니라, 최고 1m 높이의 콘크리트 표면에서 떨어져도 파손되지 않을 만큼 충격에 강하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습니다.



▲ 삼성 갤럭시 S23 Ultra를 기준으로 촬영한 One UI 5.1 이미지

▲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는 One UI 5.1 & 안드로이드 13 버전으로 작동합니다.


사용자 경험에 지대한 영향을 주는 홈 런처로는 삼성에서 꾸준히 밀고 있는 One UI 5.1을 탑재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순정 UI와 완전히 다른 디자인을 적용한 게 아니기 때문에 스마트폰 활용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적응하는 게 가능합니다. 특히 자사 기기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설정 메뉴에서 제공하기에, 삼성 스마트폰을 활용해 본 경험이 적다면 설정 메뉴를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One UI 5.1에서 유용하게 쓸 만한 것 중 하나는 배터리 위젯으로, 홈 화면에서 바로 스마트폰, 갤럭시 버즈, 갤럭시 워치 등 지원 기기의 배터리 잔량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카메라입니다. 스마트폰 보급은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스냅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데요. 언제 어느 상황에서건 자유롭게 사진이나 동영상을 남길 수 있다는 건 굉장히 매력적인 일입니다. 다만, 스마트폰 크기에는 제약이 뒤따르는 만큼 어떤 카메라 센서와 소프트웨어 후처리 및 가공을 거치는지에 따라 결과물 역시 판이해지기 마련입니다. 사진과 동영상이라는 콘텐츠 특성상 좋고 나쁨보다는 호불호가 더 강하게 작용할 텐데요. 그렇기에 카메라 비교는 어디까지나 눈에 띄는 항목에 대해 비교할 뿐, 사진 자체가 좋고 나쁨을 절대적으로 평가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점을 사전에 숙지하시면 내용 이해에 조금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본 벤치마크 콘텐츠에서는 삼성 갤럭시 S23+와 S23 Ultra를 사용해 스마트폰 사진을 비교해보았습니다. 삼각대에 2종 스마트폰을 거치하는 방식으로 사진을 촬영했기 때문에 거리에 따라 초점 위치나 화각 등이 다르게 찍힌 사진들이 종종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서 사진을 감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비교에 쓰인 사진과 동영상은 리사이징 외에는 어떠한 가공도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모든 이미지는 클릭 시 사이트 내에서 허용하는 최대 크기로 감상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사진과 동영상 촬영은 단일 샘플로 촬영한 결과물로 모든 기기 특성을 대변할 수는 없습니다.
1. 삼성 갤럭시 S23+
※ 각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사진은 기본 상태(12 MP)로 촬영했습니다.




▲ 음식 모드
먼저 살펴볼 것은 갤럭시 S23+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빛이 충분한 일반 실내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기존 Ultra 모델들처럼 전반적으로 채도가 높은 경향을 보여주어, 진한 색감을 좋아하는 소비자의 취향에 맞을 수 있겠습니다. 자동 모드에서 별도로 초점을 설정하지 않고 촬영하더라도, 기기가 알아서 초점을 잘 잡아주기 때문에 편의성도 더 좋아졌습니다. 음식 모드의 경우 촬영 시 음식이 있는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여 초점을 맞춰주고, 음식 주변을 블러 처리하여 피사체를 좀 더 부각시켜줍니다.







▲ 3배 줌 (왼쪽), 10배 줌 (오른쪽)
야외 환경에서도 전반적으로 채도가 높은 경향을 보여주는데요.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하늘의 색을 좀 더 진하게 표현합니다. 태양을 찍었을 때 빛 번짐 현상이 적은 편이서 피사체의 일부가 빛으로 가려지는 결과물은 거의 없겠습니다. 망원 카메라가 적용된 3배 줌 사진은 충분히 괜찮은 수준으로 찍히지만, 디지털 줌으로 동작하는 10배 줌 사진은 수채화 현상이 크게 눈에 띄는 편입니다.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동일 야간 환경에서 야간 모드와 일반 모드로 한 번씩 찍어보았습니다. 야간 모드는 장노출로 빛을 더 받아들여 일반 모드에 비해 어두운 부분이 더 환한 결과물을 보입니다. 다만 야간 모드는 후처리 과정을 통해 노이즈 현상과 빛 번짐 현상을 최대한 억제해주는데, 이 과정에서 주변부의 광원이나 디테일이 다소 뭉개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야간이라도 빛이 충분히 제공되는 환경이라면 야간 모드와 일반 모드의 차이가 그리 크지는 않으므로, 어두운 부분이 많은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 모드로도 충분히 괜찮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이번 갤럭시 S23 시리즈에 내장된 Expert RAW 앱에는 천체 사진(Astrophoto)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일반적인 소비자가 그럴듯한 천체 사진을 찍으려면 프로 모드에서 카메라 설정값을 일일이 맞춰야 하는데, 그럼에도 결과물이 뿌옇게 나오는 등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천체 사진 모드는 촬영 시간(4분, 7분, 10분)만 설정하면 자동으로 선명한 천체 사진을 찍어주고 천체 가이드 옵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별자리 위치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설정된 시간 만큼 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변에 빛이 많은 경우 위 사진처럼 생각보다 환하게 찍힐 수 있습니다. 주변에 빛이 없는 고지대 같은 환경이라면 좀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 S23+의 천체 사진 결과물은 전체적으로 붉은 현상을 보이는데, 이는 장시간 사용으로 카메라 센서에 발열이 집중되어 생기는 현상으로 기기의 불량은 아닌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 삼성 갤럭시 S23 Ultra
※ 각 이미지는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습니다.
※ 모든 사진은 기본 상태(12 MP)로 촬영했습니다.




▲ 음식 모드
갤럭시 S23 Ultra는 S23+와 동일하게 빛이 충분한 일반 실내 환경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채도가 높은 경향을 보여주어 진한 색감의 결과물을 얻을 수 있으며, 초점을 빠르게 잡는 특성이나 음식 모드 등의 특징도 동일합니다.







▲ 3배 줌 (왼쪽), 10배 줌 (오른쪽)
야외 환경에서도 갤럭시 S23+와 동일하게 채도가 높은 특성을 보여, 실제 눈으로 보는 것보다 하늘의 색을 좀 더 진하게 표현하고 빛 번짐 현상도 적은 편입니다. 망원 카메라가 적용된 3배 줌 사진도 동일하지만, 갤럭시 S23 Ultra의 10배 줌 사진은 폴디드 망원 렌즈로 찍히기 때문에 갤럭시 S23+ 대비 수채화 현상이 크게 줄어든 결과를 보입니다.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 야간 모드 (왼쪽), 일반 모드 (오른쪽)
갤럭시 S23 Ultra의 야간 모드 자체는 갤럭시 S23+와 동일하게 장노출로 빛을 더 받아들여 일반 모드에 비해 어두운 부분이 더 환한 결과물을 보입니다. 후처리 과정을 통해 노이즈 현상과 빛 번짐 현상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주변부의 광원이나 디테일이 다소 뭉개지는 것까지는 동일합니다. 다만 갤럭시 S23 Ultra는 어두운 부분을 너무 환하게 만들지 않으면서 노이즈를 좀 더 줄이는 특성을 갖추어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 S23 Ultra 역시 Expert RAW 앱에 내장된 천체 사진(Astrophoto) 모드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촬영 시간(4분, 7분, 10분)만 설정하면 자동으로 선명한 천체 사진을 찍어주고 천체 가이드 옵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별자리 위치를 간단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설정된 시간 만큼 빛을 받아들이기 때문에 주변에 빛이 많은 경우 위 사진처럼 생각보다 환하게 찍힐 수 있습니다. 주변에 빛이 없는 고지대 같은 환경이라면 좀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로 이어집니다.
항목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그래프 하단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테스트 해석에서는 편의상 제조사명을 생략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S23+와 S23 Ultra는 Dynamic AMOLED 2X 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했습니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AMOLED 패널을 사용해 왔는데, 이전 세대와 마찬가지로 이번 세대 역시 Infinity-O와 HDR10+ 등 다양한 강점을 지녔습니다.

Konica Minolta CA-410 Probe : CA-P427
퀘이사존은 디스플레이 색 분석 장비 Konica Minolta CA-410 Probe : CA-P427을 사용해 디스플레이 측정을 진행합니다. CA-410 장비는 전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LCD 모니터, OLED 텔레비전, 스마트폰 화면 측정이 가능합니다. 퀘이사존이 보유한 CA-P427 Probe는 ∅27 mm 크기 측정경을 가지며 초저휘도 0.0001 cd/m²부터 고휘도 5,000 cd/m²까지 화면 밝기를 측정할 수 있고 실시간 모니터 주사율(최대 240 Hz) 및 플리커 측정이 가능합니다. 더욱더 완벽한 디스플레이 분석을 위해 모든 측정 대상은 30분 이상 스트레스를 가하는 에이징Aging 과정을 거치며 외부 빛 간섭이 없는 암실에서 측정을 진행합니다.
화면 측정 결과는 에이징 상태, 주변 환경, 제품마다 반드시 차이가 존재하므로 아래에 소개하는 내용은 특정 제품 성격을 완벽하게 대변하지 못합니다. 반드시 참고 용도로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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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디스플레이 측정은 밝기 최적화 ON(자동 밝기), 밝기 최적화 OFF + 더 밝게, 밝기 최적화 OFF 세 가지 환경에서 진행했습니다. 밝기 최적화 ON 상태에서는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주간 야외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임의적으로 조명을 스마트폰 조도 센서에 비추었습니다. 화면 모드는 선명한 화면을 기준으로 했으며 화이트밸런스(색온도)는 기본 상태를 적용했습니다. 배터리는 100% 완전 충전 상태에서 충전기를 연결해 방전되지 않도록 했습니다. SDR 환경은 크롬 브라우저에서 White, Red, Green, Blue 색을 표시했으며, HDR 환경은 유튜브에서 화면 면적 10%, 25%, 50%, 100%를 최대 4,000 cd/m²까지 표시하는 영상을 사용했습니다.
측정경 크기가 ∅27 mm로 이보다 작은 화면은 정상적으로 측정이 불가능해 제외했으며, OLED 특성상 좁은 면적에서 더 밝은 빛을 표시하므로 제조사가 주장하는 사양과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습니다. 검은색을 표현할 때 화소를 완전히 꺼버리는 OLED 특성상 명암비는 이론상 무한대이므로 그래프로 표현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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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laxy S23 Ultra


▲ Galaxy S23+
색상 영역
색상 영역Color Gamut은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색상 범위를 의미합니다. 위 사진에서 무지개 부채꼴은 CIE 1931 xy 표준 색상 영역을 나타내며 빨간색 삼각형은 측정 대상이 지원하는 색상 영역입니다. 비율은 표준 색상 영역 대비 측정된 넓이를, 범위는 표준 색상 영역에 포함되는 넓이를 의미하며 표준 색상 영역 범위를 얼마나 만족하는지 중요합니다.
갤럭시 S23+와 S23 Ultra 모두 DCI-P3 100% 범위(CIE uv), sRGB 145% 수준의 비율(CIE xy)을 갖추고 있습니다. 따라서 광색역 디스플레이 성격을 지닙니다.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데 적합하여, 콘텐츠를 더욱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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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DR
백색 밝기
휘도Luminance는 디스플레이가 표현할 수 있는 밝음 정도를 나타냅니다. 표기 단위는 촛불 1개가 1 m² 공간에 비추는 광량을 의미하는 cd/m²(칸델라, Candela)를 사용하며 nit(1 cd/m² = 1 nit)와 혼용하기도 합니다. 제조사 사양에 의하면 HDR 환경과 최대 밝기 기준 갤럭시 S23 Ultra와 S23+는 1,750 cd/m²를 만족합니다.
우선 SDR 환경 기준 밝기 최적화 OFF 상태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는 490 cd/m² 안팎을 보였으며, '더 밝게' 기능을 적용한다면 750 ~ 790 cd/m² 안팎까지 밝아집니다. 태양에 직접적으로 노출되는 주간 야외 환경을 구현한 밝기 최적화 ON 상태에서는 1,100 cd/m²를 넘어서며 이전 갤럭시 S 시리즈보다 더 밝은 화면을 보입니다.
HDR 환경에서도 좋은 결과를 보였습니다. 갤럭시 S23 울트라는 화면 밝기가 가장 높게 측정된 HDR 10% 영역에서 1739.5 cd/m²로 제조사 사양에 가장 근접한 밝기를 나타냈습니다. 다만 좁은 영역에서 더 밝은 빛을 표시하는 OLED 특성상 HDR 표시 영역을 키워나갈수록 밝기는 감소했으며 HDR 100% 영역에서는 1,250 cd/m²수준까지 밝기가 낮아집니다. 갤럭시 S23+는 최대 1,500 cd/m²의 밝기를 보이며 HDR 100% 영역에서 1,200 cd/m²까지 낮아지는 것은 갤럭시 S23 울트라와 비슷합니다. 최대 밝기는 S23 Ultra가 앞서지만 밝기의 변동 폭(S23 Ultra=27.9%, S23+=19.5%)에 있어서는 갤럭시 S23+가 좀 더 유리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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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온도
색온도(Color Temperature 또는 White Balance)는 광원 색을 수치로 나타내는 것으로 표기 단위는 절대온도를 의미하는 K(Kelvin)를 사용합니다. 색온도가 높으면 푸른빛이 감도는 하얀색을 표현하며 색온도가 낮으면 붉은빛이 감도는 하얀색을 표현합니다. 일반적인 디스플레이는 6,500 K를 표준으로 사용합니다.
갤럭시 S23 Ultra와 S23+는 SDR 기준 흰색 화면을 표시할 때 7,000 K 안팎의 색온도를 보이며 표준 6,500 K보다 차가운 화면을 표시합니다. 따라서 사람에 따라 화면이 푸르게 느껴질 수 있지만, 화면 설정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차가운 색상부터 따뜻한 색상까지 5단계로 선택할 수 있고, 고급 설정에서는 Red, Green, Blue를 각각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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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마크 테스트를 들어가기에 앞서


▲ 200 cd/m² 밝기를 유지하기 위한 기기 설정
갤럭시 S23 Ultra (왼쪽), 갤럭시 S23+ (오른쪽)
※ 모든 테스트는 기본적으로 200 cd/m² 밝기로 맞추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실내에서 활용하기 적절한 밝기를 상정한 설정이며, 100%에 가까운 밝기로 활용하거나 주간 야외 환경에서 활용하는 상황과는 테스트 결과가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테스트에 활용한 기기는 리테일 제품이 아닌 테스트 샘플 기기입니다. 따라서 실제 리테일 제품과 성능 양상이나 결과가 차이 날 수 있다는 점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갤럭시 S23 Ultra와 S23+는 기본적으로 GOS(Game Optimizing Service) 서비스가 비활성화되어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이하의 모든 테스트는 GOS Off인 상태로 진행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GOS에 활성화에 따른 성능 차이는 GOS 성능 비교 항목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갤럭시 S23+와 S23 Ultra의 성능 측정을 위한 첫 번째 앱은 AnTuTu 벤치마크입니다. 일반적인 실내 환경과 냉장고에 넣고 최대한 스로틀링을 방지하며 테스트한 환경을 나누어 진행해 보았습니다. 냉장고에서 테스트한 환경이 이론상 달성할 수 있는 최댓값, 실내 환경이 일반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성능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듯합니다.
동일 환경에서는 해상도와 모델에 상관없이 0.3~1.7%로 오차 범위 수준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실내 환경과 냉장고에서의 성능 차이가 가장 큰 것은 WQHD+ 해상도의 갤럭시 S23 울트라지만 그 차이는 2.8% 수준에 그쳤습니다. 전체적으로, 이론상 최대로 달성 가능한 성능과 실성능의 괴리감이 적은 편인데요. 면적이 더욱 늘어난 베이퍼 체임버 구조의 쿨링 설루션이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스마트폰 벤치마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Geekbench입니다. 간단한 테스트 방식과 성능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활발하게 활용되는 벤치마크 도구인데요. Core 테스트에서는 약 3% 가량의 성능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Vulkan API로 테스트한 Compute 테스트에서는 갤럭시 S23+와 S23 Ultra의 성능 차이는 3.5% 정도였으며 갤럭시 S23 Ultra 한정으로 FHD+와 WQHD+ 해상도에 따른 성능 차이는 1.7% 수준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손에 들고 다니는 PC라고 불러도 좋을 만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합니다. 그래서인지 안드로이드용 PCMark 앱도 존재하는데요. 해당 테스트에서는 갤럭시 S23 Ultra가 7.4% 가량 더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세부 내역으로는 Writing 3.0을 제외한 대부분의 항목에서 갤럭시 S23 Ultra가 우세했습니다. 다만 대부분의 항목이 문서 작성이나 간단한 사진 편집 등 일반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갤럭시 S23 Ultra와 S23+ 모두 비슷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여겨집니다.



앞서 살펴본 벤치마크 툴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유명한 GFXBench도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Aztec Ruins HIGH/NORMAL은 Vulkan API로, Manhattan 3.1은 OpenGL ES 3.1 API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요. 해상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 Offscreen 테스트에서는 갤럭시 S23 Ultra와 S23+ 모두 비슷한 성능을 보였습니다.
Onscreen 테스트에서는 거의 동일한 해상도를 갖춘 갤럭시 S23+와 S23 Ultra(FHD+)가 똑같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WQHD+ 해상도를 적용한 갤럭시 S23 Ultra는 벤치마크의 사양이 올라갈수록 FHD+와 성능 차이가 벌어졌는데, 최소 11.7%에서 최대 40.6%까지 차이가 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살펴볼 AP 벤치마크는 3DMark입니다. 일반적으로 보급 기종에서 많이 활용하는 Sling Shot과 Wild Life, Wild Life Extreme까지 Unlimited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는데요. Geekbench - Compute 및 GFXBench와 비슷하게 갤럭시 S23+가 약간 더 높은 성능을 보였으나, 오차 범위 수준의 차이(0.9~1.9%)이므로 사실상 동일한 그래픽 성능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웹브라우징 성능이라고 하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듯하지만, 의외로 AP가 바뀌면 점수 차이를 보이는 테스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Mozilla Kraken Benchmark 성능을 보면 갤럭시 S23 Ultra와 S23+ 모두 빠른 응답 시간을 보이며, 갤럭시 S23 Ultra와 S23+는 2% 수준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WebXPRT 4 Preview 테스트에서는 갤럭시 S22 시리즈 대비 17~18% 가량 응답 시간이 빨라졌으며, 갤럭시 S23 Ultra와 S23+ 간의 차이는 2% 수준으로 앞선 Mozilla Kraken Benchmark와 동일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스마트폰은 하나의 완성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저장 장치에 대한 테스트도 진행해 보았습니다. 갤럭시 S23+와 S23 울트라에는 UFS 4.0 저장 장치가 들어갔는데, 이전 규격인 UFS 3.1보다 1.6~2배 가량 빨라졌다고 합니다. 테스트 결과, 공개된 스펙과는 일치하지 않지만 높은 성능 향상이 있는 것은 확실하므로 실사용에서 충분히 체감할 수 있겠습니다. 갤럭시 S23 Ultra와 S23+의 차이는 1.9% 수준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른 테스트로도 저장 장치 성능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겠네요. CPDT 벤치마크에서는 3회 테스트 진행 후 평균을 내는 방식으로 측정 결과를 도출했는데요. PCMark 결과와 마찬가지로 공개된 스펙과는 일치하지 않지만, 연속 쓰기 성능이 향상되었고 랜덤 읽기와 랜덤 쓰기, 메모리 복사 속도도 충분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A1 SD Bench에서도 앞선 테스트들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