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마크 종합 요약 BENCHMARK CONCLUSION
■ 가격 동결, 13세대 가격 = 14세대 가격
인텔 14세대 CPU는 같은 라인업의 13세대 CPU와 같은 가격이 책정되었다. 예를 들어 코어 i9-14900과 13900, i7-14700과 13700의 가격이 같은 셈. 사실상 클록이 높아진 리프레시 모델이므로 당연하다면 당연한 전략이다. 다만 코어 i7-14700은 13700보다 E-코어가 4개 늘어났음에도 가격은 같아서 14세대 CPU 중 그나마 가치가 높다.
■ 인텔 600, 700 시리즈 칩세트 메인보드 사용 가능
보통 인텔은 새로운 CPU와 칩세트를 함께 출시하곤 했는데, 이번 14세대에서는 칩세트를 출시하지 않았다. 대신 12, 13세대 CPU와 출시되었던 600, 700 시리즈 칩세트 메인보드에서 14세대 CPU를 지원하는 전략을 썼다. 14세대 CPU가 13세대의 리프레시 모델인데, 새로운 칩세트 메인보드에서만 지원했다면 평가는 지금보다 더 나빴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구형 메인보드 사용자들의 접근성이 좋아졌으니 몇 없는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 13세대 대비 미미한 게임 성능 향상
이전 세대 같은 라인업과 비교하면 게임 성능차이는 극히 미미하다. 사실상 게임에서는 차이를 느낄 수 없는 수준, 반대로 이전 세대 K 시리즈, 코어 i9-13900K와 14900, 코어 i7-13700K와 14700을 비교해도 사실상 오차범위 이내의 미미한 수준의 격차만 발생한다. 그나마 차이가 큰 i3-14100이 3% 수준이다. 게임 성능에서 눈에 띄는 효과를 얻고 싶다면, 13세대 코어 i3, i5에서 14세대 i7 이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게 좋은 방법이다.
■ 소프트웨어 성능 13세대 대비 1~3% 향상, 다만 i7-14700은 10% 이상
게임과 마찬가지로 멀티코어를 적극 활용하는 소프트웨어에서도 14세대 CPU는 13세대와 차이가 크지 않다. 1~3% 향상에 그치는데, 13세대에서 14세대로 같은 라인업끼리의 업그레이드는 추천하지 않는다. 다만, 예외인 CPU가 있는데 바로 코어 i7-14700이다. 이전 세대에서 E-코어가 12개로 4개가 늘어나 소프트웨어 성능이 i7-13700보다 10%이상 높다.
■ 온도가 낮아진 14900, 14700
렌더링 테스트에서 코어 i9-14900과 i7-14700의 온도가 이전 세대 대비 낮다. i9-13900과 i7-13700은 90도를 훌쩍 넘지만, 14900과 14700은 80도 중반 수준에 머문다. 코어 i9-14900은 소비전력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13900보다 소비전력이 30 W 정도 낮으므로 그만큼 발열량이 낮기 때문이다. 게임에서는 반대로 i9-14900의 소비전력이 높음에도 온도가 소폭 낮다. i9-13900보다 14900의 발열 해소 능력이 더 높다고 할 수 있는 결과.
코어 i7-14700의 소비전력은 13700과 크게 차이 나지 않음에도 온도가 낮다. 이는 E-코어가 4개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비전력은 같더라도, E-코어 4개가 i7-14700에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발열 면적은 14700이 더 넓다. 그만큼 코어 i7-13700은 좁은 면적에 열이 집중되고, 이로 인해 온도가 더 높다.
반면 코어 수가 13세대와 같은 코어 i5-14500/14400, i3-14100는 이전 세대보다 온도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