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미니 PC, 일반 PC와 성능 차이가 있을까?

작고 귀엽지만 결코 무시하면 안된다구!

퀘이사존 QM슈아
123 8628 2021.09.17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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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강한 시스템,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고성능 미니 PC가 지니는 매력, 그리고 성능 비교


    예로부터 시스템은 크면 클수록 강력한 힘을 발휘하곤 했습니다. 예를 들어 서버 같은 존재가 좋은 사례가 되겠네요. 서버는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PC보다는 거대한 크기를 지닌 경우가 태반입니다. 마더보드 하나에 여러 CPU 소켓이 달리거나 메모리를 대량으로 장착할 수 있는 게 서버 플랫폼이 지닌 장점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여러 장치를 소화할 수 있다는 건 크기가 커진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요즘에는 그 개념을 쉽게 사용하진 않지만, 오늘날까지 여전히 존재하는 메인프레임 역시 '거대한 크기 = 성능' 공식을 유지하게끔 도와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10년 사이, PC 업계에는 큰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당연시되었던 미들 타워나 빅 타워 대신 미니 타워 혹은 SFF(Small Form-Factor) 같은 초소형 시스템이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부터 '거대한 크기 = 성능' 공식이 무너지고, 작은 크기라고 해도 결코 얕볼 수 없는 시대가 되었네요. 이제 PC는 단순히 컴퓨터를 활용하기 위한 수단에서 벗어나,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와 같은 역할을 겸하기도 합니다. 이런 시대 흐름을 대변하듯 작은 크기를 지닌 PC 수요는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제 주변 지인 중에서도 미니 PC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얘기를 해올 정도이니 결코 남 일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물론 작은 크기에 같은 기능이나 성능을 기대하려면 자연스레 가격이 비싸지기 마련입니다. 게다가 작은 공간 내에 모든 부품을 끼워 넣어야 하므로 조립이 어렵고 복잡하다는 단점 또한 존재합니다. 물론 미니 PC를 선호하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도전정신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하지만요.


    미니 PC가 지닌 또 한 가지 문제는 쿨링입니다. 크기가 작고 내부 공간이 협소해지면 하드웨어 부품과 케이블들이 공간을 가득 메우기 마련이고, 당연히 공기 흐름에도 방해 요소가 많아집니다. 같은 스펙을 지닌 미들 타워 시스템과 비교해 본다면 쿨링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건 누구나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일 겁니다. 그런데 의외로 주변에서는 미니 PC를 제법 잘 활용하는 이들도 많았습니다. 제가 직접 미니 시스템을 사용해 보지 않아서일까요? 정말 미니 PC는 일반 시스템과 비교했을 때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준비해보았습니다. 고사양 부품으로 무장한 미니 PC와 동급 사양인 일반 데스크톱 PC를 비교해 본다면 과연 성능에 큰 차이를 보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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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 PC와 일반 PC를 상정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만큼 최대한 같은 하드웨어들을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CPU, 메모리, 그래픽 카드, 저장 장치, 파워 서플라이까지 동일한 제품임을 알 수 있죠. 다만 CPU 쿨러는 차이를 두었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미니 PC는 확장성에 제한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격적인 성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CPU 쿨러 구성은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결과 AIO 수랭 쿨러를 240 mm와 360 mm로 구분 지어 테스트했습니다.


    환경에서도 차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있는데요. 미니 PC와 달리 일반 데스크톱 PC 구성은 오픈 케이스 환경입니다. 실내 온도 유지를 위해 에어컨을 켜 둔 환경이기에, 아무래도 오픈 케이스 환경이 조금 더 열 분산에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번 테스트에 선택한 미니 PC용 케이스는 정면 프레임과 양쪽 프레임 모두 에어홀 구성인 케이스이므로 강화유리 등으로 완벽히 막힌 케이스보다는 조금 더 나은 쿨링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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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텍앤컴퍼니 제공: ASUS ROG STRIX Z590-I GAMING WIFI(기사 링크)


    Mini-ITX 마더보드는 작은 크기 안에 다양한 기능을 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제조사가 지닌 노하우와 기술이 집결된 제품군이라고 볼 수 있죠. ASUS에서는 Mini-ITX 마더보드 라인업에 꾸준히 ROG STRIX 제품을 투입해 왔으며, 그 특성은 이번 Z590 칩세트 마더보드에서도 여전합니다. ASUS ROG STRIX Z590-I GAMING WIFI는 작지만 강력한 제품입니다. 퀘이사존에서 내부적으로 진행한 테스트에서도 우수한 부스트 클록 유지력이나 안정적인 전원부 온도 등을 보여준 바 있었죠. Mini-ITX 마더보드는 미니 PC 구성에 필수품이며, 게이밍 시스템을 상정하는 빌드인 만큼 우수한 구성을 지닌 해당 제품으로 선정했습니다. 제품에 대한 세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QM센스가 작성한 재치 있는 칼럼으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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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씨앤아이 제공: 서린씨앤아이 제공: G.SKILL TRIDENT Z NEO DDR4-3,200 CL14 8GB x2(기사 링크)


    G.SKILL에서 생산하는 메모리 중 TRIDENT Z 시리즈는 화려한 외형과 강력한 XMP 기능으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퀘이사존 벤치마크나 각종 칼럼에도 자주 등장하는 메모리인데요. 가장 최근에는 AMD 시스템 호환을 검증한 NEO 메모리까지 등장해 메모리 클록부터 용량까지 다양한 요구 사항을 만족할 수 있는 제품군이기도 합니다. 위 기사 링크를 이용하면 QM코리가 진행했던 TRIDENT Z NEO 32Gx2 메모리 칼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에서는 DDR4-3,200 CL14 모델을 활용했습니다. 인텔 11세대 CPU는 Gear 1 모드와 Gear 2 모드로 작동하는데, 이번 테스트는 모두 Gear 1(1:1) 모드로 클록을 동기화하여 테스트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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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코리아 제공: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3080 Ti SG 12GB(기사 링크)


    최근 그래픽 카드는 수많은 셰이더 유닛을 내세워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자랑하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단순히 CUDA 코어를 늘리는 선에서 그치지 않고, 레이트레이싱과 DLSS 성능 개선을 위해 RT 코어 및 텐서 코어도 꾸준히 개선해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NVIDIA 파트너사도 다양한 그래픽 카드를 시장에 내놓고 있는데요. 갤럭시코리아는 지난 RTX 20 시리즈에 이어 이번 RTX 30 시리즈에서도 화려한 RGB LED와 함께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콘텐츠에서 사용한 갤럭시 GALAX 지포스 RTX 3080 Ti SG 12GB 모델은 적정 성능과 3+1 쿨링팬 구성, 지지대 기본 제공 등 고급 라인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력을 발산하는 그래픽 카드입니다. 해당 제품은 QM센스가 준비한 칼럼이 있으니, 제품에 관한 궁금증을 풀고 싶다면 위 링크를 이용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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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씨앤아이 제공: 리안리 GALAHAD AIO 240 ARGB BLACK(기사 링크)


    언젠가부터 일체형 수랭 쿨러로 불리는 AIO 수랭 쿨러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CPU 코어 수는 점점 많아지고 클록은 높아지면서 제품이 발휘하는 열량이 더 커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어느새 어지간한 공랭 쿨러보다는 일체형 수랭 쿨러가 더 사랑받는 시대가 온 듯합니다. 일체형 수랭 쿨러는 다양한 제조사에서 만들고 있는데, 리안리는 CPU 쿨러 제품군에서는 조금 생소할 수 있는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결코 이 제품을 무시해선 안 됩니다. RGB LED로 무장해 화려하게 빛나는 외형과 더불어 퀘이사존 내부 테스트 성능에서도 240 mm가 당당히 상위 클래스를 차지할 만큼 우수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미니 PC라는 협소한 공간 특성상 280 mm보다는 240 mm 라디에이터를 지닌 제품을 물색했는데, SSUPD 케이스와 잘 어울릴 법한 리안리 GALAHAD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QM오즈가 작성한 칼럼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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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크텍 제공: Thermaltake TOUGHLIQUID 360 ARGB Sync(기사 링크)


    시스템 성능을 끌어 올리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쿨링 설루션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도, 부품이 발산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면 스로틀링Throttling이 발생하거나 제품 수명이 단축하는 문제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CPU 쿨러는 예전과 달리 일체형 수랭 쿨러를 제법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Thermaltake TOUGHLIQUID 360 ARGB Sync는 동급 제품 대비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퀘이사존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특히 링팬Riing Fan으로 RGB 팬 시대를 적극적으로 열었던 Thermaltake에서 RGB LED를 제거한 TOUGHFAN을 사용한 건 그만큼 성능에 집중했다는 의지를 표현한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죠. 위 링크에서 QM오즈가 자세하게 분석한 칼럼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한 제품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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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씨앤아이 제공: PATRIOT VIPER VPN100 M.2 NVMe 2TB(기사 링크)


    벤치마크 시스템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한꺼번에 테스트해야 하므로 고용량 SSD가 필수입니다. 특히 최신 게임은 100 GB를 넘어 200 GB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준비한 SSD가 바로 PATRIOT 바이퍼 게이밍VIPER GAMING 저장장치, VPN100 NVMe 2TB 모델입니다. 용량도 용량이지만,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걱정을 한시름 놓게 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QM달려가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한 칼럼도 등록되었으니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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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씨앤아이 제공: SSUPD MESHLICIOUS MESH PCIe 4.0 블랙(기사 링크)


    시스템 크기나 특성, 콘셉트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아이템 중 하나는 바로 케이스입니다. 케이스가 크면 들어가는 부품도 응당 크고 많아지기 마련(?)이며, 작으면 작을수록 협소한 공간을 어떻게 배치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연구해야 합니다. 조금은 생소할 수 있는 SSUPD 브랜드는 리안리 수식 디자이너였던 Ssu가 설립한 자매 브랜드입니다. 리안리가 케이스에 진심인 회사였던 만큼 SSUPD 역시 새내기 제품으로 보기 어려운 고품격 Mini-ITX 케이스를 출시했습니다. 케이스는 일반적인 SFF 케이스처럼 가로로 길게 눕히는 디자인을 적용하는 대신 일반적인 타워형 케이스처럼 세로로 긴 디자인을 택했는데요. 정면과 상단, 양면 프레임 모두 메시형 프레임을 사용해 우수한 통기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제한적이기는 해도 ATX 파워를 지원한다는 강점과, 최대 332~336 mm(3 슬롯, 4 슬롯에 따라 가변적)이라는 거대한 길이 제품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닉네임을 부여 받기 전이었던 QM이 작성한 퀘이사 칼럼으로 보다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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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젠씨앤티 제공: SuperFlower SF-1000F14TP LEADEX V Platinum PRO 130


    미니 PC, 특히 SFF 수준으로 작은 케이스를 찾다 보면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 중 하나가 파워 서플라이입니다. 일반적으로 Mini-ITX 마더보드만을 지원하는 마더보드는 파워 서플라이에 배정할 수 있는 공간도 협소해서, ATX 파워 대신 SFX 혹은 경우에 따라 SFX-L 파워를 장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용량 대비 가격인데요. 작은 크기 안에 다양한 콘덴서와 부품들을 담다 보니 SFX 파워 서플라이는 고출력으로 갈수록 가격이 상당히 높아집니다. 게다가 지포스 RTX 3080 Ti 급 그래픽 카드를 안정적으로 활용하려면 850 W 이상 파워 서플라이를 권장하고 있기에 선택지가 더욱더 좁아질 수밖에 없죠. 하지만 ATX 파워 서플라이를 일단 장착만 할 수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슈퍼플라워는 예로부터 용량 대비 짧은 파워 서플라이를 자주 시장에 내놓고는 했습니다. 이번 콘텐츠를 위해 뉴젠씨앤티에서 아직 출시하기 전 제품인 SuperFlower SF-1000F14TP LEADEX V Platinum PRO 130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무려 1000W 80PLUS PLATINUM 제품 길이가 약 13 cm에 달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추석 연휴 이후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조만간 구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로 이어집니다.

항목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그래프 하단 내용을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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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마크 툴과 실제로 사용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4가지 상태에 대한 성능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일반적으로 단발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상황과 다르게, 열이 어느 정도 쌓인 환경을 고려해 테스트를 3회차까지 진행하면서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오픈 케이스 방식인 Open Benchtable 환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리라 생각했는데, 성능 차이 자체는 의외로 크게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물론 미니 PC 환경이 SFF 케이스치고는 조금 큰 편인 제품을 사용하기는 했지만, 막연하게 미니 타워 혹은 미니 PC가 원활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억측은 어느 정도 해소할 수 있는 자료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 역시도 미들 타워 이상 케이스만 활용해와서 그런지 미니 PC 열 해소 능력에 대한 걱정이 앞섰는데, 다행히도 큰 문제 없는 모습이었네요.


    다만, 성능이 소폭이나마 낮게 측정되었다는 점 역시 사실입니다. 쿨링 능력을 고스란히 활용할 수 있는 일반 PC 환경과 달리, 미니 PC는 아무래도 케이스 내에 쌓이는 열기를 완벽하게 해소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같은 테스트를 마치고 시스템을 종료했을 때 미니 PC는 내부가 후끈했고, 메모리와 같은 일부 부품도 상당히 뜨거워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미니 PC를 구성할 때는 오랫동안 사용하는 걸 상정해서 공기 흐름을 최대한 만들어낼 수 있는 선정리나 빌드가 철저하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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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임 성능 비교 역시 3회차까지 테스트하면서 얻은 자료를 비교하는 형태로 그래프를 만들어보았습니다. 1080p 환경에서 진행한 5종 게임 테스트는 게임마다 각기 다른 패턴을 보여주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자면 작업 성능 비교와 마찬가지로 성능 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앞서 언급한 내용과 마찬가지로, 미니 PC는 내부에 쌓이는 열기를 완벽하게 해소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실제로 미니 PC 쪽이 소폭이나마 낮은 성능을 보여줄 때가 많았습니다. 때에 따라서는 둠 이터널처럼 눈에 보이는 프레임 레이트 차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비율로 따져본다면 그리 크진 않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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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K/UHD 환경 역시 1080p 게임 환경과 크게 다른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주목할 점은 패턴인데요. 1080p 게임 환경에서는 비교적 같은 상태(기본 상태/오버클록 상태)끼리 묶어서 비교할 수 있었는데, 2160p 게임 환경에서는 성능 차가 시스템에 따라 나뉘는 인상을 줍니다. 앞서 언급했듯, 비율로 따져본다면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습니다. 몇 프레임 레이트 정도는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두 시스템 환경 중 무엇을 선택하더라도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겁니다. 하지만 만약 최상의 환경에서 4K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려고 한다면, 미니 PC는 미묘한 아쉬움을 남길 수 있겠네요. 반복해서 얘기하지만, 비율로 따져본다면 성능 차가 유의미할 정도로 크게 벌어지는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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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살펴볼 항목은 역시 코어 온도와 부스트 클록이겠네요. 먼저 CPU부터 살펴보겠습니다. CPU와 그래픽 카드 모두 높은 부하를 동시에 주기 위해서, 평소와는 다르게 RealBench 2.56 소프트웨어를 활용했습니다. RealBench는 동영상 인코딩과 LuxMark 테스트를 동시에 수행해 CPU와 GPU에 각각 높은 부하를 주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단순히 코어 온도나 부스트 클록을 본다면 두 시스템 환경 모두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미니 PC라고 해서 높은 온도로 인한 스로틀링이나 클록 하락이 발생하지는 않았네요. 그렇다면 상황에 따라 가변적으로 움직이는 게임 환경에서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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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트 클록은 크게 다를 바가 없었지만, CPU 온도 면에서는 확실히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물론 CPU 쿨러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차이로 해석할 여지도 있겠지만, 오픈 케이스 환경인 Open Benchtable 시스템이 테스트 후반부로 갈수록 미니 PC보다 낮은 온도를 기록했습니다. CPU 온도가 평균적으로 1.6 ~ 1.9 ℃ 정도 차이가 발생하는 셈이니, 결코 무시할 수 있는 수치는 아닙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는 미니 PC라고 해도 의외로 오픈 케이스 환경과 엄청난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이 조금 더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다만, 테스트 시간 자체가 짧고 단일 샘플로 진행한 테스트인 만큼, 시스템 사용 시간이나 환경에 따라 차이가 조금 더 커질 수는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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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GPU 온도 및 부스트 클록 비교입니다. 아무래도 CPU보다는 차이가 조금 더 명확히 나타나지 않을까 하는데요. 해당 케이스는 그래픽 카드를 세로로 세워서 장찬하는 일명 굴뚝형 구조입니다. 게다가 그래픽 카드 바로 옆은 CPU 쿨러 라디에이터가 위치하고, 그 사이로 케이블이 지나갑니다. 그래픽 카드에서 발생하는 열이 효율적으로 빠져나가는 환경이라고 보기는 조금 어렵겠네요. 그래서일까요? RealBench 테스트에서는 역시 GPU 코어 온도가 제법 크게 벌어졌습니다. 오픈 케이스 환경이 80 ℃ 이하를 꾸준히 유지했다면, 미니 PC 환경은 80 ℃를 넘어가는 온도를 꾸준히 유지했습니다. GPU 가속을 쓰는 소프트웨어나 게임에서 미니 PC 환경이 소폭이나마 낮은 성능을 발휘했던 건 CPU보다는 그래픽 카드 쪽이 원인일 수 있겠습니다. 부스트 클록 역시 1,900 MHz를 넘느냐 넘지 못하느냐 두 부류로 나뉘는 모습이었습니다. 엄청난 성능 차로 이어질 만큼 큰 차이는 아니지만, 분명하게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이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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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그래픽 카드 성능 차이가 게임에서도 이어질까요? 결과만 놓고 본다면, 오히려 RealBench보다 게임에서 성능 차가 조금 더 극명하게 나타나는 느낌입니다. GPU 온도만 하더라도 평균 수치가 이미 최대 7 ℃ 수준까지 벌어집니다. 부스트 클록 역시 30 MHz 이상 차이가 발생했으니 GPU 클록 기준 두 스텝 정도 차이 난다고 볼 수 있겠네요. 미니 PC 시스템을 구성할 때는 그래픽 카드 쿨링 성능과 열 해소를 어떻게 할지 충분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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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UPD MESHLICIOUS MESH PCIe 4.0 블랙 케이스와 크기 비교용 미니 화분


■ 고성능 미니 PC라고 해서 딱히 일반 PC와 큰 성능 차를 보이는 건 아니다

    최대한 비슷한 시스템 구성과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일반 PC와 미니 PC를 직접 비교해 보았다. 공기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듯한 비좁은 공간, 강력한 쿨링 설루션 탑재에 제한적인 크기가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겠다는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 하지만 직접 진행해 본 테스트는 의외로 두 시스템이 큰 성능 차이를 가져오지는 않았다는 결과다. 코어 i7-11700K와 갤럭시 지포스 RTX 3080 Ti SG라는 하이엔드 부품 구성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차이라면 시스템 사용 경험에 큰 영향을 주진 않을 듯하다. 물론 예상했던 대로 미니 PC는 케이스 내부에서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열이 쌓였다. PC 사용 시간이 평균 수준이거나 그 이하라면 상관없겠지만, 시스템을 꽤 오래 사용하는 유저라면 충분한 고민을 거친 빌드가 필요할 수 있을 듯. 절대적인 성능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은 미니 PC에 대한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 조금 더 완벽한 미니 PC를 원한다면 치밀한 빌드가 필요할 듯

    미니 PC는 매우 작은 크기를 지녔다. 작고 귀여운 탓에 예쁘게 빌드 한다면 인테리어 소품이나 가구로 활용해도 좋을 듯한 가치를 보여주겠지만, 안정적인 성능과 쿨링 능력을 위해서는 많은 부분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 예컨대 이번 테스트에 활용한 SSUPD MESHLICIOUS MESH PCIe 4.0 블랙은 최대 280 mm 라디에이터와 ATX 파워 서플라이를 지원하지만 두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기는 상당히 난해하지 않을까. 일반 PC를 구성할 때와 달리 여러 부품 간 호환성 파악과 장착 난도를 낮추기 위한 시뮬레이션을 충분히 거칠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이번에 사용한 케이스는 미니 PC 케이스치고는 매우 작은 크기가 아니었다. 진정한 의미로 SFF 케이스를 활용하려면 240 mm 일체형 수랭 쿨러를 활용하기도 어려울 수 있으니, 더욱더 치밀한 빌드가 필요할 수 있다. 무턱대고 도전하기보다는 충분한 고민을 거듭해보는 걸 추천.


■ 미니 PC에서는 그래픽 카드가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느낀 건, 미니 PC를 구성함에 있어 큰 변수로 작용하는 부품은 그래픽 카드가 아닐까 하는 점이다. 코어 i7-11700K 역시 하이엔드 부품이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 케이스 환경과 미니 PC 환경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반면 그래픽 카드는 시스템 환경에 따라 5 ℃를 초과하는 코어 온도 차이를 보이기도 했다. 고사양 게임을 꾸준히 즐기는 환경에서 이런 온도 차는 결코 작은 수치라고 보긴 어렵다. 특히 미니 PC는 그래픽 카드를 굴뚝형으로 세우거나 독특하게 장착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므로, 쿨링 설루션 방식이나 효율 등을 고려할 필요도 있다. 별도 액티브 쿨링이 가능하다면 의외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미니 PC라는 제한적인 환경이기에 의외로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듯.


■ 미니 PC 구성에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비용

    작고 예쁜 미니 PC를 고성능으로 구성해도 의외로 큰 성능 하락 없이 잘 사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하지만 부품 구성 비용을 검색해 본다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데, Mini-ITX 마더보드를 비롯해 미니 PC 구성을 위한 하드웨어는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작은 크기에 비슷한(혹은 같은) 성능을 발휘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수요가 매우 높지 않아서인지 경우에 따라서는 제품 출시를 한참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한다. 아름다움은 고통이라고 했던가. 미니 PC를 본격적으로 구성하고자 한다면 먼저 시스템 빌드에 필요한 비용을 충분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 디자인과 인테리어 효과, 빌드 구성에 대한 재미를 느끼고 싶다면 도전해보자

    다양한 내용으로 미니 PC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성능 비교를 곁들여 보았다. 마지막으로 얘기하고자 하는 내용은 도전이다. 미니 PC는 여러 장애물(비용, 부품 호환성, 조립 난도 등)이 따르기에 결코 쉽게 볼 공략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도전하는 의의가 충분한 플랫폼이기도 하다. CPU 쿨러 라디에이터를 먼저 밀어 넣고, 파워 서플라이 모듈러 케이블을 제거한 뒤 내부에서 재조립해야 하는 등 조립 방법이 복잡하고 어렵지만, 이 모든 과정을 해냈을 때 얻는 쾌감은 상당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이들 중에서도 작고 아름다운 시스템을 빌드해보고자 하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도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 남들과는 다른, 조금 더 특별한 시스템을 원한다면 시스템 성능에 구애받지 말고 미니 PC 구성에 도전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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