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8월 드라이버가 확실히 낫다고 하긴 힘들지만, 일부 조건에서 성능 우위를 보였습니다 본 테스트 결과에서는 RTX 3060 Ti의 FHD 결과에서만 구버전 드라이버가 유의미한 성능 이득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평균 250 FPS 이상 나온 상황이기에 10프레임 이상의 성능 차이라고 해도 최대 3.9%P 정도의 차이입니다. 추가 테스트에서는 RTX 3080 Ti, QHD 해상도, 울트라 그래픽 프리셋, DX11(향상이 아닌 기존 설정)에서 평균 프레임 기준 최대 6.4%에 가까운 성능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연막탄 상황의 1% 하위 프레임레이트는 10.7%까지 성능 차이를 벌립니다. 하지만 다른 테스트 조건 대부분에서는 구버전 드라이버가 딱히 낫다고 하기 힘든 결과입니다.
그 외에도 몇 가지 성능 양상을 볼 수 있는데요. 일례로 하위 그래픽카드일수록, 특히 QHD 해상도에서는 연막탄 상황의 프레임이 야외 구간보다 훨씬 나쁘게 나옵니다. 반면 상급 그래픽카드의 FHD 성능에서는 차이가 줄어들며, 1% 하위 프레임레이트는 오히려 더 좋게 나오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연막탄 효과 특성상 그래픽 자원을 많이 쓰는 반면, 측정한 상황상 CPU 부하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DX11 향상보다 기존 DX11 설정이 오히려 더 좋은 성능을 보였습니다. 측정한 사녹 맵, 또는 상황의 특성이거나, DX11 향상 도입 이후 이루어진 게임 업데이트 및 그래픽 드라이버 개선 등의 변수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겠습니다.
여담으로 DX12 설정은 전체화면이 제대로 설정되지 않아 그래픽카드를 제대로 쓰지 못하거나, 마우스 커서가 보이는 위치와 실제 클릭 되는 위치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는 아예 창모드로 전환 후 다시 전체화면 모드로 설정하여 해결할 수 있습니다.(참고로 Alt+Enter 키로 창모드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를 제대로 쓰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그래픽카드 온도와 소음에서부터 큰 차이가 나며, RTX 3080 Ti의 FHD 평균 프레임이 120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식으로 대폭 성능이 떨어집니다. 보여드린 그래프는 이를 해결한 상태에서 측정한 결과이나, 그래도 상대적으로 낮은 성능을 보입니다.
■ 최신 게임도 즐기는 분이라면 부담 없이 최신 드라이버를 즐기시기 바랍니다 서론에서는 이야기를 짧고 간결하기 전하기 위해 사용자층을 단순히 나누어 말씀드렸지만, 당연하게도 실제로 다 그렇지는 않습니다. 로스트아크나 배틀그라운드를 주로 즐기는 분이라고 해서 갓 오브 워나 엘든 링을 하지 않을 거란 법은 없습니다. 요즘 게임들은 소위 데이원(또는 데이제로) 패치를 통해 출시 전날이나 당일에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출시 후에도 지속적인 패치와 DLC 등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지는 요즘 게임 트렌드 내에서도 출시 초기 완성도와 최적화를 최대한 끌어올리고, 이를 통해 고대하던 게임이 나오자마자 즐기려는 분들에게도 가능한 완성도 높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첫날 패치입니다. 게임용 GPU를 제조하는 측에서도 이에 맞춰 게임 최적화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고, 기능 추가 역시 이 신작 게임 최적화 드라이버를 공개하는 김에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렇게 최신 게임 최적화와 새로운 기능 지원을 위해 업데이트한 그래픽 드라이버가 여전히 자주 즐기는 이전 게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걱정할 때도 있습니다. 본 테스트에서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일부 조건에서 구버전 드라이버의 성능이 더 좋게 나왔지만, 측정한 조건 대부분에서는 별문제 없다고 나온 만큼 한시름 덜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너무 염려하기보다는 최신 그래픽 드라이버의 기능과 최신 게임 지원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