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가 추가된 콤팩트한 케이스
기존에도 마이크로닉스엔 COOLMAX 해머라는 케이스가 있었습니다. 전면이 솔리드(SOLID: 통풍구 없이 막힌 디자인) 구조로 소음 차단에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내부 흡기 부분은 부족한 제품이었는데요. 트렌드에 맞게 메시 패널로 변경한 COOLMAX 해머 메쉬를 출시했습니다. 기존 해머와 달리 전면 패널을 시원하게 메시 타입으로 구성하였고, 내부 흡기를 도와줄 전면 쿨링팬 3개도 추가했습니다. 크기는 455 x 200 x 369 mm(H x W x D)로 앞뒤 길이가 짧은 콤팩트형으로 ATX부터 MIni-ITX 메인보드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픽카드는 최대 길이 325 mm, 공랭 쿨러는 최대 높이 160 mm 제품까지 사용이 가능하여 사이즈 대비 괜찮은 호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수랭 쿨러 호환성인데요. 상단 공간이 좁은 편으로 라디에이터는 메인보드와 간섭이 생겨 장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상단에 120 mm 쿨링팬을 2개 장착하고, 전면에 라디에이터(최대 360 / 280 mm 규격)를 장착하는 것으로 타협을 볼 수 있습니다.
■ 부담없는 3만 원대 가성비 케이스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마이크로닉스 케이스를 살펴보면 독특한 디자인에 눈길이 가는데요. EM1-Woofer, EL-1 RAPANG, COOLMAX 쉐도우2 강화유리, GX1-PUNCH 강화유리 같은 올해 이전에 출시한 제품도 있지만, 특히, 올해에는 한국 전통 문과 창의 디자인을 따와서 만든 GX3-창과 GM3-문이라든지, EM1-Woofer을 좀 더 발전시킨 EM2-STEREO, 측면 강화유리 패널에 쿨링팬을 달아서 그래픽카드 쿨링을 강화한 GX2-뉴런 등 독특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좀 더 명확한 콘셉트를 갖춘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워낙 임팩트가 큰 제품이 많다 보니 자칫 마이크로닉스는 독특한 케이스만 출시한다고 오해할 수 있는데, 마이크로닉스는 가격 부담이 적고 가성비를 중시한 케이스도 많이 출시했습니다. 칼럼에서 살펴본 COOLMAX 해머 메쉬 역시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측면 아크릴 패널을 손나사 4개로 고정하는 방식, 하단 먼지 필터를 걸쇠로만 고정하는 방식, IDE 4핀(Molex) 케이블을 사용하는 쿨링팬 등의 요소에서 아쉬움이 느껴지긴 하지만, 3만 원 중후반대의 부담이 적은 가격을 고려하면 납득되는 구성입니다. 정리하자면 COOLMAX 해머 메쉬는 기존 COOLMAX 해머를 이어받은 얌전한 전면 패널 디자인에 메시 패널을 적용해 튀지 않는 외형과 쿨링까지 신경 쓴 가성비 케이스를 찾는 사용자에게 어울린다고 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