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캡에 감성과 디자인을 담다 ABKO HACKER K800시리즈는 레트로 써클 키캡이 기본적으로 탑재되는 모델이다. 해당 키캡은 과거 타자기의 향수를 담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호기심과 감성을 자극하는 것을 인터넷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키캡은 EVA 스펀지 재질로 압축 스펀지이다. 표면은 단단하지만, 플라스틱 소재의 키캡보다 다소의 쿠션감을 제공하여 사용자의 손피로도를 줄여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해당 키캡에 포인트를 더하기 위해 실버 도금 처리된 프레임을 더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어 심플하면서도 고풍스럽고 깔끔한 디자인을 보여주는 키캡 중 하나이다. 새로운 도약 카일 백축 스위치 탑재! 해당 모델에 탑재된 기계식 스위치는 백축이다. 백축(?) 일반 사용자들은 백축이라는 존재를 모를 수 있지만, 백축은 체리 기업에서도 생산하고 있는 스위치 중 하나이다. 이번 주인공은 카일 기업의 백축이므로 체리 기업 백축은 추후 설명하도록 하겠다. Kailh기업의 백축 스위치에 대해 필자가 찾아 본 바로는 품번 PG151101D168 모델로 50±15g 압력과 7,000만 번 입력 횟수를 보장하는 스위치이다. ABKO 자사에서는 기존의 카일 청축보다 축 내부 단자에 특수 도금을 적용하여 내구성을 높인 스위치이며, 키압은 55g이다. 기존 청축과 압력은 동일하지만 스위치 수명이 최소 7천만번 이상 보장되어 기존 청축 대비 향상된 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 해당 모델은 타건시 청축과 유사한 느낌이며, 조금 더 부더럽게 동작된다. 클릭음은 청축에 비해 선명한 소리를 들려주며, 키 슬라이더 부분이 다소 짧게 느껴지므로 입력 시간이 조금 더 빠르게 동작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스페이스 부분에는 통울림 증상이 있으며, 키캡의 끝 부분을 누르면 두 번 걸리는 느낌을 확인하였다. 해당 부분은 키캡이 스위치에 결속되는 프레임이 "O" 모양이 아닌 스위치 틀에 맞춘 "ㅁ" 모양으로 돌출되어 프레임 면적이 크게 동작되도록 제작되어 입력시 각 프레임 간 마찰이 있으며, 이질감을 느끼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타건느낌은 주관적인 내용이므로 단순히 참고만 하도록 하자.) 단점 없는 제품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 필자가 제품에 대한 아쉬움은 키캡 마감에 대해서이다. 해당 키캡은 고리 및 걸쇠형 리무버로 제거하면 안된다. 고리형 타입 리무버로 제거 시 EVA스펀지와 원형 프레임이 서로 분리가 되고 키캡이 제거되지 않는다. 또한, 와이어 리무버 역시 와이어 간 거리가 벌어지면 제거가 쉽지 않으며, 차라리 손으로 제거하는게 더욱 수월하다. 와이어 방식의 경우에도 조심스럽게 제거하지 않는다면, 테스트 부분에서 살펴보았듯이 실버 색상의 원형 프레임만 제거된다. 해당 부분은 마감 문제도 있겠지만, 레트로 써클 전용 리무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경우 손으로 제거하는 것이 더 빠르고 손쉬울 정도였다.
한 마디로 !
해당 ABKO HACKER K800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텐키리스 및 풀배열을 선택할 수 있고 클래식 타자기의 감성과 디자인을 느끼고 싶은 사용자들은 해당 모델명을 기억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