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프렌즈 총출동!
스마트폰은 1992년 IBM 사이먼이 최초이지만, 실생활에서 직접 접할 수 있는 제품으로는 애플 아이폰 1세대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봐도 창의적인 UI와 여러 편리한 기능을 제공해, 스마트폰의 기초를 다졌다고 할 수 있죠. 덕분에 아이폰 이후로 등장한 많은 제조사가 스마트폰을 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아이폰을 처음 공개한 2007년부터 14년이 흐른 지금, 스마트폰은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 못해 동반자라고 느낄만한 위치까지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만큼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앱도 많은 발전을 이뤘는데요. 그중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앱을 꼽으라고 하면 단연 카카오톡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카카오톡과 관련된 제품을 하나 살펴보고자 합니다.
앞서 말씀드리기도 했지만, 애플 아이폰은 지금의 스마트폰이 있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이런 아이폰을 보고 그저 놀랍다고 생각하는 데에 그쳤지만, 카카오톡을 만든 김범수 의장은 한 수 앞 미래를 내다보았습니다. 지금이야 카카오톡을 포함한 다양한 스마트폰 메신저가 존재합니다. 그러나 당시만 하더라도 PC를 기반으로 생태계를 형성했기에 그 누구도 문자메시지를 대체할 메신저를 만들 생각을 하지 못했죠. 전혀 생각지 못한 아이템을 생각해냈다는 점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이후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전 국민이 사용하는 대표 메신저로 자리 잡았습니다.
KAKAO FRIENDS
카카오톡의 성공 이유를 한가지로 콕 찝어 말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이모티콘이 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특수기호와 문자를 조합해 만들던 이모티콘 대신 귀여운 캐릭터를 사용해 감정을 표현하도록 했는데요. 카카오톡이라는 메신저가 남들보다 앞섰던 서비스인 만큼 이모티콘도 낯선 기능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모티콘은 이렇게 만들어야 한다는 프리셋, 게임에 비유하면 데모가 필요했는데, 그게 바로 카카오 프렌즈이죠.
카카오 프렌즈는 2012년 11월 무지 앤 프렌즈와 프로도 앤 프렌즈를 구성하여 총 입곱 캐릭터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월에 라이언을 추가해 오랫동안 8인 체재(?)를 이어왔죠. 이미지에는 없지만, 비교적 최근인 2020년 7월에는 라이언이 길고양이 춘식이를 입양해 오면서 친구가 많아졌습니다. 모든 캐릭터가 하나씩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데, 다른 캐릭터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죠. 가상 세계 속 마냥 귀여워 보이는 캐릭터도 허점이 있다는 점에서 동질감과 친근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점이 카카오 프렌즈가 높은 인지도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이모티콘으로 시작한 카카오 프렌즈는 쿠션이나 머그컵 같은 굿즈를 시작으로, 수많은 기업과 협업하며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조사한 캐릭터 이용자 실태조사에서 당당히 인지도와 호감도 모두 1위를 차지하는 등 가장 성공한 캐릭터 사업이라고 할 수 있죠. 게이밍 의자로 친숙한 제닉스와는 스툴 수납 리빙 박스나 컴퓨터 의자를 협업하여 제품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컴퓨터 의자는 칼럼에서도 소개해드렸습니다. 캐릭터와 잘 어울리는 화사한 색상을 사용해 주변에서도 해당 의자를 구매하는 모습을 꽤 빈번하게 찾아볼 수 있는 의자이죠. 그러나 당시에는 라이언와 어피치 의자만 출시해서 다른 캐릭터를 좋아하는 분에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는데요. 이번에는 모든 캐릭터를 가득가득 담은 의자를 내놓았다고 합니다.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죠.
제닉스 카카오 프렌즈 컴퓨터 의자 칼럼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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