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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8
2020.02.23 19:33
[장문 주의]
본론에 앞서..
20년 전 우리는 서울기준 평방키로메다-당 만 오천명이 넘게 살줄 모르고서 뾰족한 건물축 대가리 끝에 동그란 개복치만한 거주공간을 그려대었습니다.
강북구 일대에 즐비한 펜트하우스의 부르-수아마냥 살 줄 알고 그려대었던 그것은 한낱 달콤한 꿈의 단편일 뿐이었고, 날아다니는 붕붕카는 커녕 조폭을 낀 판매자에게 걸리지만 않길 연신 바라며 구매한 새것같은 18년식 중고차와 함께 고단한 써울살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 바야흐로 2020년, 네오-써울의 시대에 우리는 던질까 말까 야인시대버전 영상이나 보며 주말을 때우고 있는 것입니다.
누가 알았겠습니까. 이세상 14나노 커피가 아닐줄
아직 네오-써울이 오기 5년 전, 우리의 가슴속을 저리게 만들었던 하나의 사건이 있었습니다. 20만원으로 최신형 콤퓨타 맞추기였던 것입니다. 안타깝게 당사자는 최신형으로 씽씽 돌아가는 콤퓨타를 맞추려다 냉혹한 현실의 커플의 벽을 넘지 못하고서 컴맹을 위해 불사른 100명의 위인으로 남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태정태세비욘세. 아이언맨..
필자는 여전히 그 사건을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습니다. 5년 전, 메이플 자유시장 1채널에서 버틸 수 있을까 안쓰럽기 그지없었던 20만원짜리 사복과 청년의 눈물젖은 콤퓨타.
우리가 비록 날아다니는 붕붕카는 타지 못해도, 엄마랑 누나랑 강변 펜트하우스는 못살아도, 20만원짜리 배그가 돌아가는 콤퓨타는 만들 수 있는 시대정도는 오지 않았겠습니까. 그 통한의 벽을 허물어보자는 마음가짐이 든 것은 단순한 부탁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전설의 시작
사건의 발단은 이러했습니다. 여자친구는 단순히 10년전 하던 마비노기가 하고싶었더랬죠. 자기 컴퓨터를 절대 만지지 못하게 한 남동생에게 부탁을 빙자한 폭력으로 다행히 여분의 27인치 알파스캔 모니터를 '기부'받은 나의 여친몬. 아니 사랑하는 자기. (이하 기재시 여친몬)
허나 본체가 없었기에 부탁할 사람이라고는 데이트가 없는날 집에 처박혀 내가 사지도 않을 컴퓨터 사양이나 외우는 찐따 A.K.A 2만원짜리 08년도 중고넷북을 사서 스타벅스에 앉아 xp푸른화면에 지뢰찾기를 해놓고 오늘의 해야할 븅x짓으로 만족하는 남친몬(필자) 하나였습니다.
Roccat kone pure ultra. 발렌타인 데이 선물.
..받은 게 있는데 어떡하겠습니까.. 해드려야죠.
그렇다면 견적... 견적을 보자..!!
\55,000으로 구입한 b350m 리치왕의 분노 에디션과 샘숭 19200 4x2. 가슴따뜻한 분의 판매를 시작으로 필자는 20만원으로 배그가 돌아가게 해보면 어떠할 것인가 하는 번개같은 븅x력이 발휘되었습니다. 여친몬이 이런 부탁은 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50,000 에 구입한 리사-쑤의 아픈손가락 1세대 1500x. 사실 암드를 몰라서 4코어 8쓰레드 하나 보고서 질렀습니다. 쓰다가 불 안나면 잘 만든 씨퓨잖습니까. 그렇다고 해주세요.
\40,000
광산대학교 17학번 사파이어 니트로+ 470입니다. 상태가 괜찮아서..라기보단 이거 없으면 절대 20만원 사복과 오빠의 한을 풀어줄 수 없어 주문한 것입니다.
(리빙 포인트) 국이 싱거울땐 방열판의 가루를 긁어 넣어먹으면 좋다.
누가 저 가루가 그렇게 정력에 좋다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래픽카드 토론란에 필자 이름을 검색하면 꿀팁을 알려주신 분들이 잘 나올겁니다.
여담으로 이때 pm871 중고 256기가를 샀지만 믿고 쓰는 쌤숭이라 사진마저 없습니다.
가격은 \30,000
\45,690 쿨맥스 포커스. 절대 시소닉 포커스와 혼동하여 구매한 것이 아니니 오해말아주십시오. 급하게 맞추려다보니 쿠팡맨이 수요일까지 가져다 줄 수 있는 믿을만한 녀석은 얘 뿐이었습니다. 부탄가스도 안터지는 시대인데 설마 파워가 터지려구요.
얘도 이름이 맥스네요. 일단 맥스가 들어가면 안터지는 제품입니다. 믿어요 안내상씨!
같은 회사의 입는 파워서플라이입니다. 필자의 아버지도 여름시즌 주말농장 하실때마다 쿨맥스 파워를 입으시고서부터는 빨갛게 잘 익은 도마도 수확하실때 멘탈이 터지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아빠 사랑해
朝 R.I.P (아침 조, 낄 립)
이렇게 드래곤볼이 끝났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중고제품도, 어떤 조립도 고장내 본 적 없는 필자의 손에 이렇게 하나가 되기 시작합니다.
사실 조립 한번도 안해봤거든요. 시피유를 나중에 넣으면 나사 4개 조일때 개고생할 수도 있다는걸 처음 알게되었네요.
그리고 기어코 메인모드 8핀을 안꼽고 꿋꿋하게 Power RTX On을 눌렀기 때문에 콤퓨타는 묵묵부답. 이때 조린이의 멘탈은 금이 갑니다.
(대충 2분 동안 원인분석을 끝마친 알파고급 두뇌가 문제점을 발견하여 수정했다는 사진)
절대 좋아서 소리지른적 없는 사진.
모든게 정상적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윈도우는 생략하겠습니다. 윈도우 까는거는 해봤어요.
진짜로.
바로 파스 벤치마크로 넘어가겠습니다.
캡쳐가 되든 말든 꿋꿋하게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글카는 약 13000점으로 광산대학교 학생치고는 준수한 성적을 내어주고 있습니다. 1500x는 신기하게 8400이랑 비슷한 점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미 있는 수치라기보다는 우선은 이렇다 정도로 봐줍시다.
[테스트용 샘숭 led모니터와 왜 있는지 모를 빨간 키보도, 한번 클릭으로 2번 총을 쏠수 있는 g302]
필자의 목적은 배그를 국민옵션으로 두고 60프레임 이상을 방어하면 성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예. 제가 만들었으니 제 맘대로 기준 정했습니다.
풀옵은 광산대학교 친구가 자퇴할거 같아서 진행해보지 않을 예정입니다.
이제 본격적인 테스트를 앞둔 지금.
바람소리와 스산한 빗소리가 창밖을 때린다.
폭풍전야.
니들이 허접한지 우리가 허접한지는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벤치마크는 허수아비 아재식 프레임 측정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정감가거든요.
로비 화면에서 약 90~105정도의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옵션은 이렇습니다.
프레임 제한 없음 / 그래픽 퀄리티 최상 / 가시 거리 최상 / 선명도 100 / 선명화 on
나머지는 낮음(매우 낮음 x)
국민옵션과 다르게 한 부분은 국민옵션 검색하기 귀찮아서 그렇게 한 것이고,
매우 낮음으로 해야만 60프레임이 넘는다면 20만원 콤퓨-타의 의미가 퇴색될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훈련장을 입장한 모습. 최대한 프레임이 안 나오는 곳에서 있어보았지만 80프레임 밑으로는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구석진 자리에서는 120~130프레임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진행할 에란겔, 미라마, 사녹 등등에서도 60프레임까지는 충분히 커버가 가능할 수치를 보여주었습니다.
배그를 10분정도 플레이 한 후 측정한 값. 470 학생이 75도를 기록하여 써멀을 재도포(이또한 처음) 해주었지만, 재실험 후 겨우 1도 낮아져서 눈물이 나온 슬픈 전설은 naver.
실험은 끝났습니다. 배그는 60프레임 넘게 나오고 있으니 성공이라고 혼자 생각하렵니다.
사양은 이렇습니다.
cpu : 나이젠 1세대 1500x
메인보드 : asus prime b350m
램 : 삼성 19200 4긱 x 2 (판매자분께서 메인보드 램오버를 하신건지 3200 cl16으로 잡힘.)
그래픽 카드 : 사파이어 rx470 니트로 쁘라스
ssd : 삼성 pm871 벌크 중고(3개월 사용)
파워 : 쿨맥스 포커스 600w 80쁘라스
케이스 : 3rsys r360(여친몬이 직접 사서 견적가격엔 미포함)
그리고 위 명시된 부품의 가격을 전부 다 합치면 W220,690이 나옵니다. 약 이틀동안 커뮤니티와 평화나라와 당근당근, 벙개....합니다..^^ 등등 뒤져서 나온 중고매물들로 구성된 네오-써울 배그 콤피타의 견적입니다.
사실 케이스는 줏어올까 했지만 여친몬曰, 컴퓨터는 케이스빨이라며 개인 구매 한것을 보내주었습니다. 3rsys r360. 4만원대. 이것은 필자의 공임비라 치겠습니다.
하지만 양심은 속일 수 없습니다. 사복과 청년... 자네의 복수를 해주지 모태 미안해... 20만원 컷 했었어야 했는데..
역시나 파워가 20만원 벽을 허물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래도 파워는 신품이라는 생각에 더 무리한 지출을 한 것입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쓰일 콤퓨-타를 생각하고 넉넉잡아 샀습니다. 컨셉에 잡아먹힌 괴물이 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필자도 사람이야 사람! 뻥파워로 여친몬을 암살할 계획은 없었단 말야
이렇게 네오-써울. 통한의 20만원짜리 콤퓨타 전설은 끝이 났습니다.
Epilogue
여친몬 집의 쪽방에 컴퓨타 책상 주문해놓으랬더니 깜박했답니다. 마우스도 주문 못해서 사무용 급하게 찾아내어 바닥에 설치한 모습.
10년전 마비노기 아이디를 찾으려 온갖 노력을 했지만 결국 포기하기 1분 전 여친몬.
여친몬이 전화 받으러 간 동안 필자가 여친몬이 앞으로 했으면 좋겠어서 구입한 첫번째 게임. 네오-써울의 감성 그대로인 그 게임.
사진은 없으나 염소로 사람부터 받으려는 여친몬의 폭력성 확인.
ok 계획대로 되지 않고 있어.
진 엔딩
공임비로 꼬리 육사시미에 문배술 대접받았습니다. (한우 2nm++ 27세대 횡성레이크)
마치며
네오-써울도 식후경.
행성: 토성
포인트: 910 ex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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