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가 현지시간 10일 최신 AI 모델 제품군을 공개하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AI 시장에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을 선보였다.
GPT-5.6은 Sol(주력 모델), Terra(중간급 모델), Luna(보급형 모델) 등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이번 모델들은 기업 업무부터 프로그래밍, 과학 연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범위를 넓힌 것이 특징이며, OpenAI는 특히 엔터프라이즈 업무와 코딩, 연구 분야에서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샘 알트먼(OpenAI CEO)은 새로운 모델이 이전 세대보다 효율성과 비용 효율성 면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Sol 모델이 AI 코딩 작업에서 기존 대비 토큰 사용량을 54% 줄이는 높은 효율성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사이버 보안 성능이다. OpenAI는 GPT-5.6을 "현재까지 가장 강력한 사이버 보안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훨씬 적은 토큰으로도 최상위(Frontier) 수준의 성능을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PT-5.6의 사이버 보안 역량은 공개 이전부터 큰 관심을 받아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당 모델이 악용될 가능성을 우려해 출시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GPT-5.6은 위협 모델링(Threat Modeling), 코드 검토 및 패치(Code Review & Patching), 블루팀(Blue Teaming, 실제 해커보다 먼저 시스템을 공격해 취약점을 찾아내는 보안 시뮬레이션) 등 방어 중심의 사이버 보안 작업을 지원한다.
OpenAI는 이와 함께 새로운 업무 지원 도구인 ChatGPT Work도 공개했다. 이름 그대로 기업 및 조직을 위한 업무 보조 도구로, 데스크톱과 웹,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문서 작성, 스프레드시트 작업, 프레젠테이션 제작 등 다양한 사무 업무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OpenAI의 GPT-5.6 모델 제품군 출시는 이번 주 경쟁사인 SpaceXAI와 Meta가 잇달아 새로운 AI 모델을 발표한 데 이어 공개된 것으로, AI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GPT-5.6과 이를 둘러싼 마케팅 전략은 무엇보다 OpenAI의 최대 경쟁사인 Anthropic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Anthropic은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집중하는 전략을 앞세워 AI 업계의 '강력한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했으며, 이에 따라 기업 고객들의 지지를 꾸준히 확대해 왔다.
OpenAI 역시 이에 맞서 Artificial Analysis Coding Agent Index를 근거로 자사 최신 모델 제품군이 Anthropic의 모델을 전반적으로 앞선다고 강조했다.
OpenAI는 Sol을 "현재까지 최고의 코딩 모델"이라고 소개하며, 최근 Anthropic이 공개해 큰 관심을 모은 Fable과 직접 비교했다. Coding Agent Index 기준으로 Sol은 80점을 기록해 Fable 5보다 2.8점 높은 성능을 달성했으며, 출력 토큰은 절반 이하만 사용하고, 처리 시간도 절반 이하로 단축했으며, 비용 역시 약 3분의 1 더 저렴하다고 주장했다.
OpenAI는 이어 "이러한 우위는 제품군 전체에 걸쳐 나타난다"며, Terra는 Fable 5를 소폭 앞서는 성능을 제공하고, Luna는 Opus 4.8보다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OpenAI는 GPT-5.6이 현재 ChatGPT와 Codex, OpenAI API를 통해 모두 제공된다고 밝혔다. API 이용 요금은 100만 토큰 기준으로 Sol은 입력 5달러·출력 30달러, Terra는 입력 2.5달러·출력 15달러, Luna는 입력 1달러·출력 6달러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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