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PC를 조립하기 위해 일련의 과정들을 시작하게 되면 마이크로닉스에서 출시한 제품을 굉장히 자주 마주하게 될 겁니다. 이제는 컴퓨터를 좀 다뤄본 분이라면 모르려야 모를 수가 없는 이름이 되었는데요. 정확한 명칭은 (주)한미마이크로닉스지만 저를 비롯한 많은 분이 '마이크로닉스' 혹은 '마닉'으로 줄여서 부르고 있습니다. 현시점에서 마이크로닉스의 영향력을 간단히 살펴보기 위해 온라인 가격 비교 사이트에 방문해 봤는데요. 일단 마이크로닉스에서 다루고 있는 컴포넌트를 큰 틀로 나눠보면 그래픽카드, SSD, 케이스, 파워, 쿨러,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까지 상당히 방대합니다. 그중에서도 마이크로닉스의 주력 상품인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의 경우만 살펴볼까요?
동일한 사이트에 등록된 파워서플라이와 케이스의 수는 각각 1,353개와 1,447개, 도합 2,800개나 됩니다. 그중에서 마이크로닉스의 이름을 달고 출시된 제품이 각각 122개, 83개로 매우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조금 후하게 보면 등록된 제품 데이터베이스의 10%가량을 혼자서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얼마나 꾸준하게 제품을 출시해온 건지 가히 짐작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물론 출시된 제품 숫자가 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이나 기술력까지 대표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소비자가 느끼는 기업의 인지도를 측정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해 말씀을 드려보았습니다.
마이크로닉스에서는 주력 상품이었던 파워서플라이에 이어서 케이스, 그리고 마우스와 키보드 및 기타 액세서리까지 다양한 게이밍 컴포턴트를 출시하며 계속해서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에 소재를 두고 NVIDIA 그래픽카드와 SSD, 메모리 등을 제조하고 있는 PNY의 제품들을 유통하기 시작하면서 사세 확장에 힘쓰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