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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마우스패드 하면 교과서적인 제품만 사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보통 마우스 바닥 면적 5배~8배 정도에 해당하여 마우스 이외의 물건을 올려두기 어려웠는데요. 면적이 좁아 크게 움직이기 어렵고, 패드가 같이 따라 움직여 불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 울며 겨자 먹기로 사용하는 수밖에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선물로 게이밍 장패드를 건네줬습니다. 처음엔 뭐 이렇게 큰 마우스 패드가 있나 싶었는데, 막상 사용해 보니 넓은 면적과 큰 동작에도 밀리지 않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키보드 위치에 따라 마우스 공간을 넓힐 수 있는 점도 좋았고요. 매번 사은품으로 제공하던 것만 사용하다가 게이밍 전용으로 나온 패드를 사용하니 디자인이나 기능 면에서 확실히 체감이 달랐습니다.
이처럼 마우스 패드 또한 엄연히 게이밍 장비 중 하나에 속합니다. 그중에서도 장패드는 제품 하나만으로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죠. 이를테면 마우스를 쉽게 움직이도록 도와주는 것뿐만 아니라 손목을 보호하는 역할도 합니다. 다양한 게이밍 기어를 내놓고 있는 쿠거에서도 장패드를 시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우리나라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COUGAR ARENA 2 게이밍 장패드를 선보였는데요. 게이밍 장비를 맞춰가고 있는 소비자라면 주목해볼 만합니다. 기존 COUGAR ARENA X 시리즈와 비교해서 어떤 점이 다른지 한 번 살펴보도록 할까요?
※ 퀘이사 리포트는 성능 측정이 이뤄지는 퀘이사 칼럼과 달리 특징과 기능을 중심으로 제품을 빠르고 가볍게 훑어보는 콘텐츠입니다. 이 점 고려해 아래 내용을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마우스 센서 성능이 발달하여 웬만한 반사 정도는 인식에 큰 지장이 없는데요. 그런데도 검은색을 채택하여 더욱 안정적으로 인식하도록 고려했습니다. 가로세로 사이즈는 기존 COUGAR ARENA XL(800 x 300 mm)과 같고, 디자인은 COUGAR ARENA X를 따랐습니다. 이러한 형태는 우리나라에서만 출시하므로 조금은 희소성이 있다고 볼 수 있겠군요.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표면은 특유의 아이코닉한 형상으로 꾸몄습니다. 퓨마Puma라고도 부르는 이 동물은 미국에서 쿠거Cougar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식지가 넓은 만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정작 업체 본고장인 독일에서는 퓨마라고 부른다고 하니 어째서 브랜드 이름으로 쿠거를 채택했는지 조금 의아하긴 합니다. 어쨌든 검은색 바탕에 은색 금속 느낌으로 프린팅하여 차가운 도시 게이머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우측 하단에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방패 모양 로고를 작게 그려 정체성을 강조했습니다.
후면에는 천연고무 재질과 빗살 무늬 패턴을 적용하여 매끄러운 책상에서 사용해도 밀리지 않습니다. 타이어에 있는 트레드Tread 패턴과 같은 원리라고 볼 수 있는데요. 제조사에서는 폐타이어 등을 활용한 다른 제품과 달리 천연고무를 사용하여 인체에 해로운 성분으로부터 안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행사용 사은품으로 받은 마우스 패드 혹은 저가형 제품은 고무 냄새가 심해 도저히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반면 리포트 제품은 새 신발과 같은 은은한 느낌으로 무리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께는 약 5 mm로 두툼한 느낌이 있습니다. 덕분에 키보드를 사용할 때도 손목이 닿는 부분에 편안한 감촉이 있습니다.
표면은 방수 처리를 통해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습니다. 사용 중 물이나 음료를 쏟아도 가볍게 털어내고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관리가 쉽습니다.
흔히 오버로크(오버록, Overlock)라고 하는 올 풀림 방지 처리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병역을 마친 남성이라면 익숙할 법한 단어인데요. 과거 마우스 패드는 마감 처리가 미흡하여 표면 끄트머리가 뜯어지면서 내구성이 취약하기도 했습니다. 리포트 제품은 꼼꼼한 마감 처리를 통해 깔끔한 외관과 내구성을 향상했습니다.
자수 테두리는 약 5 mm로 전반적으로 균일하게 마감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합니다.
장패드가 가진 장점은 키보드와 마우스를 동시에 올려두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키보드 위치에 따라 마우스 이동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죠. 또한 미끄럼 방지 패드와 바닥이 닿는 면적도 넓어 웬만한 움직임에도 마우스 패드가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제조사에서는 천연고무 재질을 활용하여 인체에 해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냄새를 맡아봐도 은은한 새 제품 특유의 향이 있을 뿐 거슬리는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답게 만듦새가 똑 부러지는 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장패드를 사용하더라도 간혹 사이즈가 너무 큰 제품은 모니터 받침다리와 간섭이 있을 수 있습니다. 책상 폭이 600 mm 미만이라면 특히 패드 사이즈를 잘 고려해야 하는데요. 리포트 제품은 가로 800 mm, 세로 300 mm로, 책상 폭이 아주 좁거나 모니터 받침다리가 매우 큰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상황에서 안정적으로 배치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마우스는 표면 반사에 의해 인식률이 좌우되던 과거와 달리 센서 성능이 발달하였습니다. 따라서 프로 게이머와 같은 전문적인 직종이 아니라면 마우스 패드 재질을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성이 줄어들었는데요. 마우스 패드 역할과 의미도 점점 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단순히 마우스 움직임을 도와줄 뿐만 아니라 손목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제품은 약 5mm 두께로, 손을 올려두었을 때 부드러운 감각이 있습니다. 또한 컴퓨터 사용 중 물이나 음료를 쏟았을 때 패드가 오염된다면 관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리포트 제품은 기본적으로 표면 방수 처리를 통해 오염을 예방합니다.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COUGAR ARENA 2 게이밍 장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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