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 및 구성품 BOX, COMPONENTS
같은 제품이더라도 색상에 따라 출시 시기가 크게 차이 나는 경우 패키지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경우가 드물게 있습니다. 그러나 Stream Deck + White 패키지는 기존 검은색 제품과 동일합니다. 오로지 전면과 후면에 인쇄한 제품 색상만 다를 뿐입니다.
[구성품] Stream Deck + 본체, USB Type-C to A 케이블, 각종 문서
패키지만큼이나 구성품도 차이가 적습니다. 제품 색상에 맞춰 케이블을 흰색으로 바꿨다는 점 정도가 눈에 띕니다. 일부 고가 제품 중에서도 부속품에 대한 디테일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는 걸 고려하면 센스 있는 변경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품 외형 PRODUCT DESIGN
최근 출시하는 흰색 제품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부분을 하얗게 마감하는 부류와 일부 검은색을 사용해 쿠앤크로 마무리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Stream Deck + White는 후자에 속합니다. 아무래도 LCD 버튼이나 터치 패널 등 일부 검은색으로 마감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어 이와 같은 색 조합을 사용했으리라 추측합니다. 참고로 엘가토는 이번 Stream Deck +를 포함하여 Wave:3 마이크와 Stream Deck MK.2 등에서도 과거에도 흰색 마감을 적용한 바 있습니다.
Elgato Wave:3 White / Elgato Stream Deck MK.2 White
Stream Deck +를 받치는 부분에 각인한 엘가토 로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바닥은 의도치 않게 스트림 덱이 밀리는 걸 방지하기 위해 매우 넓은 부위에 미끄럼 방지 패드를 부착했습니다.
케이블은 USB Type-C 포트를 통해 탈부착할 수 있습니다. 스트림 덱 본체와 마찬가지로 흰색 케이블을 사용하여 전체적인 콘셉트를 방해하지 않습니다.
기존 검은색과 비교했을 때 색상만 달라졌을 뿐인데 전반적인 분위기도 크게 다릅니다.
상단 엘가토 로고와 Stream Deck 문구는 배경 색상과 상반되도록 마무리 했습니다.
앞서 문구와 달리 손이 직접 닿는 LCD 버튼과 터치 패널, 다이얼은 동일하게 검은색으로 마감했습니다. 같은 검은색이지만 배경이 되는 주변 색상이 흰색이냐 검은색이냐에 따라서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색상에 따른 두 제품을 서로 비교해 보니 검은색 다이얼 외에도 다른 색 다이얼을 사용하면 어떤 느낌을 연출할 수 있을지 궁금해졌는데요. 마침 Stream Deck + White와 함께 다이얼 액세서리 6종을 출시했습니다.
연출된 이미지로 실제 제품은 유선 케이블을 연결해야 합니다.
다이얼 셋 DIALS SET
엘가토는 Stream Deck +에 사용할 수 있는 추가 노브도 함께 출시했습니다. 기존 Stream Deck MK.2 전용으로 Faceplate라는 액세서리를 선보인 적 있는데, Stream Deck +는 다른 스트림 덱에선 볼 수 없었던 다이얼을 강조하려는 모양입니다. 포장은 친환경 종이를 사용했으며 큰 봉투를 개봉하면 작은 봉투에 각각 소분되어 있습니다. 다이얼 4개를 모두 바꿔도 좋지만, 용도를 구분하거나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일부만 교체할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지 않은 다이얼은 밀봉한 채로 두면 보관하기에도 용이합니다.
교체 방법은 간단합니다. 기존에 채결돼있는 노브를 강하게 당겨 분리한 뒤, 방향에 맞춰 다른 색상 노브를 꽂으면 됩니다.
화이트에 실버 다이얼을 꽂으면 PC 주변기기보다는 가전제품에 가까워지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와 달리 골드 다이얼은 주얼리 같은 분위기를 풍깁니다. 다이얼에 빛이 반사되어 주변이 노르스름해지는 게 인상적이네요.
이어서 블랙 제품에도 다이얼을 교체해 봐야겠죠? 화이트에 실버 다이얼을 사용했을 땐 다이얼이 스트림덱에 녹아드는 듯한 모양새였지만, 블랙에 사용하니 존재감을 확 드러냅니다. 마치 검은색 정장에 은색 넥타이로 포인트를 살린듯한 느낌입니다. 골드 다이얼은 화이트에 꽂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존재감이 상당합니다. 다만, 빛이 반사되면서 주변까지 영향을 끼치던 화이트와 달리 블랙은 비교적 빛 반사가 적어서 더 깔끔합니다. 개인적으로 화이트는 골드 다이얼이, 블랙은 실버 다이얼이 잘 어울리는 거 같네요.
리포트에 활용한 실버, 골드 다이얼 외에도 블루, 핑크, 퍼플, 레드 다이얼도 있으니 취향에 따라 적절히 구매하면 좋습니다.
마치며 CLOSING REMARKS
같은 제품이더라도 색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여지를 남기는 건 무척 중요합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원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찾더라도 외형이 취향과 거리가 멀거나 하다못해 원하는 색상이 없다면 구매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만일 구매하더라도 만족도가 떨어질 수 있죠. 또한, 색상에 따른 마감 품질도 만족도에 많은 영향을 끼칩니다. 검은색은 비교적 덜 눈에 띄지만, 흰색은 마감이나 도료에 따라서 전반적인 색온도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최근 구매한 물건 가운데 흰색을 골랐지만 기대했던 색상과 너무나도 달라 사용하는 내내 불만족스러웠던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Stream Deck +는 그런 걱정을 덜어도 될 듯싶습니다. 블랙에 이어 화이트라는 선택지를 추가하고 마감도 전반적으로 우수하니 말이죠. 여기에 다이얼 셋을 활용해 자신만의 Stream Deck +를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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