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 벤치마크 시스템 벤치마크 툴 9종, 렌더링 프로그램 3종, 게임 6종 비교군 프로세서 모두가 인텔 9세대 코어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으며, K 시리즈와 KF 시리즈가 내장 그래픽을 제외하면 동일한 사양을 지니고 있기에 간략하게 성능을 비교해보았습니다. 모두 동일한 세대 제품군이기 때문에 하나의 마더보드로 모든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변인 통제를 위해 모든 옵션을 동일하게 설정했습니다. 메모리의 경우 프로세서의 성능을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도록 3,400 MHz의 X.M.P.(Intel Extreme Memory Profile,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필) 메모리를 사용했고, 일반적으로 많은 시스템이 활용하고 있는 16GB 듀얼 채널(8GB x2)로 구성했습니다. 게임 성능은 프로세서 간 성능 차이를 확인하기 위해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80 8GB 파운더스 에디션을 사용했고, 해상도는 1920 x 1080 FHD 환경으로 고정한 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번 벤치마크의 핵심은 두 프로세서 제품군이 실제로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지 여부인데, 그럼 이제 본격적인 벤치마크 결과를 살펴보도록 할까요? 아래부터는 테스트 결과가 이어집니다. 자세한 벤치마크 툴 및 렌더링, FHD 게임 성능은 이어지는 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 K 시리즈는 파란색, KF 시리즈는 흰색으로 표기되었습니다. 벤치마크 툴 종합 성능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해당하는 K 시리즈 프로세서 3개, 그리고 새롭게 출시한 KF 시리즈 프로세서 3개를 비교해보기 위해 벤치마크 툴 성능 측정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이미 알려진 내용처럼, K 시리즈와 KF 시리즈는 내장 그래픽 활성화 유무를 제외하면 동일한 프로세서로 봐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이유로 동일 라인업의 프로세서끼리는 동일한 성능을 발휘할 것이라고 예측이 가능했으며, 실제 테스트 결과에서도 동일 라인업의 프로세서는 1% 내외의 성능 차를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1% 수준의 성능 차라고 하면 하나의 프로세서로 테스트를 여러 번 진행하더라도 얻을 수 있는 수준의 오차 범위입니다. 라인업별 제품군이 모두 오차 범위 수준의 성능 차를 보여주기 때문에, 내장 그래픽 활성화 유무를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사실상 같은 제품이라고 봐도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벤치마크 툴 항목별로 자세한 성능을 확인하고 싶다면 아래의 링크를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벤치마크 툴 12종 성능 보러 가기< ※ K 시리즈는 파란색, KF 시리즈는 흰색으로 표기되었습니다. 렌더링 프로그램 종합 성능 렌더링 테스트 역시 벤치마크 툴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K 시리즈와 KF 시리즈의 성능 차는 최대 1% 수준으로, 동일 프로세서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오차 범위에 가까웠습니다. ※ K 시리즈는 파란색, KF 시리즈는 흰색으로 표기되었습니다. 지포스 RTX 2080 8GB FE 게임 성능 1920 x 1080 FHD 해상도 FHD에서 진행한 6종 게임 성능 측정 결과입니다. 많은 사용자가 활용하는 FHD 해상도는 그래픽 카드의 성능도 중요하지만, 프로세서의 성능 역시 중요하게 작용하는 해상도입니다.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하는 화소의 수가 약 207만 개에 달하지만, 최근 몇 년 새에 출시한 그래픽 카드로는 충분히 안정적인 감당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래픽 카드가 충분한 성능을 받쳐준다면, 이제 열심히 힘을 내줘야 하는 것은 프로세서가 되겠죠. 라인업별로 연결되는 두 프로세서 제품군의 게임 성능을 비교해보면 사실상 동일한 제품이라는 결론을 지을 수 있겠으며, 이에 대해 큰 이견이 나오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프로세서마다 수율의 차이가 발생하고, 똑같은 벤치마크를 테스트하더라도 완벽하게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는 의외로 희박합니다. 평균 프레임 레이트를 기준으로 했을 때 1~2% 수준 성능 차가 발생한다면 사실상 오차 범위라고 보아도 무방하겠죠. 게임에 따라 혹은 프로세서가 지닌 고유 한계치에 따라 약간의 편차는 존재하겠지만, 전체적인 양상은 프로세서 간 성능 비교가 무색할 정도로 오차범위 수준의 게임 성능 차를 보여줍니다. >게임 6종 성능 보러 가기< 코어 온도 측정 물리적인 한계를 무시하고 프로세서에 무한정 전압을 인가할 수 있다면, 코어 클록을 굉장히 높은 수치까지 적용할 수 있을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프로세서에 인가할 수 있는 전압 인가량에는 한계점이 분명하게 존재하고, 일반적인 유저라면 제한적인 쿨링 설루션과 더불어 가격 대 성능 비가 높은 하드웨어로 시스템을 구성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 상급 마더보드 대신 많은 사용자가 구매하는 가격 선의 Z390 마더보드를 택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다만,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성공적으로 오버클록 한계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프로세서가 지닌 잠재력도 중요하지만, 마더보드를 비롯해 다른 하드웨어와의 조화 역시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본 테스트에서 활용된 시스템이 절대적인 오버클록 성능이나 한계점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이번 KF 프로세서 제품군의 오버클록 테스트는 하나의 시료만으로 진행되었기 때문에 모든 동일 프로세서에 대한 결과치로 해석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9세대 코어 시리즈의 K 프로세서 제품군과 동일한 제조 공정 및 스테핑의 프로세서이기에 도달 가능한 오버클록의 범주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해볼 수 있는데요. 사실 오버클록에 대한 테스트라기보다는 내장 그래픽 유무가 실제로 온도나 코어 인가전압 수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확인해본다는 의미가 더 큽니다. 성능 테스트에서 5.0 GHz를 달성할 수 있는 프로세서도 존재했지만, 전압 인가량이나 실사용 여부 등을 고려하여 4.9 GHz로 오버클록 수치를 일괄 적용했습니다. 모든 프로세서를 완전히 동일한 설정값으로 진행한다면 서로 비교하기가 더욱 쉽기 때문이죠. 가장 쟁점으로 여길 수 있었던 부분은 내장 그래픽 유무에 따른 코어 온도의 변화였는데, 필자의 생각 이상으로 재미있는 그림이 그려졌습니다. 우선 내장 그래픽 활성화 유무에 따른 차이입니다. 전통적으로 오버클록이 가능했던 K 프로세서 제품군은 여타 다른 인텔 코어 프로세서와 마찬가지로 내장 그래픽을 탑재하고 있는데, 인텔의 내장 그래픽은 외장 그래픽 카드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비활성화가 됩니다. 때문에 일반적인 PC 유저는 내장 그래픽 자체를 꺼둔 채로 시스템을 활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일텐데요. 사실 내장 그래픽을 활성화했다고 해서 온도나 소비전력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내장 그래픽을 활성화만 적용한 상태라면 여전히 유휴 상태를 유지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독특한 것은 i5-9600K의 테스트 결과였는데, 단순히 내장 그래픽을 활성화했을 뿐 다른 설정을 변경하지 않았음에도 코어 온도와 소비전력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코어 i7/i9 라인업과 달리 6코어로 구성된 코어 i5 프로세서이기에, 내장 그래픽 활성화 유무가 전체 패키지 온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8코어 프로세서보다 조금 더 커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그 외 테스트 프로그램과 환경의 변인 통제를 위해 내장 그래픽의 구동 상황을 연출하지는 못한 부분은 필자 역시 아쉬운 대목이지만, 측정 결과에 대해서는 소비전력과 온도에 약간의 영향력을 줄 수 있다는 결과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습니다. K 시리즈와 KF 시리즈 간의 성능 차는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본적으로 동일 제조 공정과 스테핑으로 제조된 프로세서라는 점을 상기해본다면, 라인업별 프로세서의 온도 차는 프로세서 자체의 잠재력 차이로 해석하는 것이 옳을 것입니다. 물론 하나의 시료만으로 측정된 결과치인 만큼 절대적인 결과로 받아들이는데 주의를 필요로 하지만, 라인업별 차이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기에 K 시리즈나 KF 시리즈 중 어떤 제품군이 더 우월한 온도를 지닌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소비전력 측정 코어 온도 측정을 통해서 대략적인 패턴이 파악되었는데, 소비전력 역시 코어 온도 패턴과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습니다. 내장 그래픽 활성화 유무에 따른 소비전력 차이 또한 많이 증가하는 양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았지만, 내장 그래픽을 본격적으로 활용하는 GPGPU 작업이나 그래픽 가속 작업에서는 조금 더 높은 코어 온도 및 소비전력이 나타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K 시리즈와 KF 시리즈 간 소비전력은 독특하게도 i9-9900KF 오버클록 상태가 i9-9900K 오버클록 상태보다 약 10W 가량 증가함을 알 수 있었는데, 프로세서 자체의 잠재력과 온도에 의한 차이로 이해하는 편이 옳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