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 지포스 RTX 3060 벤치마크

진정한 RTX 30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 등장! 과연 그 성능은?

QM슈아
160 21534 2021.02.25 22:50




퀘이사존 지포스 RTX 3060 벤치마크

NVIDIA가 새롭게 제안하는 업그레이드 가이드



 안녕하세요. QM슈아입니다.


 컴퓨터, 탄생 이후 많은 사람의 삶에 깊숙이 녹아 있는 이 도구는 매우 많은 일들을 해낼 수 있습니다. 본연의 목적이었던 계산 능력은 이미 인간이 따라갈 수 없는 영역에 들어섰고, 생활 전반에 걸친 다양한 업무 수행 능력은 인간에게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이제는 도구를 넘어 삶에 꼭 필요한 동반자 자리를 차지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대한 방을 독차지하던 컴퓨터가 어느덧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 초소형 컴퓨터보다도 성능이 떨어지는 시대라니, 새삼 컴퓨터 발전 속도가 어마어마하다는 걸 깨닫게 해줍니다. 산업 분야로 시선을 돌려보면 어떨까요? 이제는 컴퓨터로 가상 현실을 즐기는 모습도 그리 어색하진 않습니다. 비교적 최근, 한국 정식 발매에 성공한 오큘러스 퀘스트 2Oculus Quest 2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스탠드얼론(stand-alone, 자립형) 기기 자체로도 즐길 수 있지만, PC에 연결만 하면 수준 높은 가상 현실 게임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GTC 2020에서 젠슨 황 회장은 앞으로의 20년이 공상과학 같을 거라는 기조연설을 했었는데요. 이젠 정말 기술적 특이점*이 그리 멀지 않은 듯합니다.

 * 기술적 특이점: Singularity,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의 발전이 가속화되어 모든 인류의 지성을 합친 것보다 더 뛰어난 초인공지능이 출현하는 시점. 미래에 기술 변화의 속도가 급속히 변함으로써 그 영향이 넓어져 인간의 생활이 되돌릴 수 없도록 변화되는 기점. 폰 노이만이 기본 개념을 언급, 버너 빈지가 개념을 정의. <위키백과 발췌>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 입장에서 컴퓨터 발전이 마냥 즐거운 이야기는 아닐 겁니다. 컴퓨터라는 장치가 점점 발전할수록 게임 역시 더 높은 수준으로 도약을 시도하는데요. 실제에 가까운 3D 그래픽, 현실적인 물리 법칙이 담긴 게임 엔진, 이제는 빛의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해 표현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 지원까지, 오늘날 게임은 어릴 적 즐기던 슈퍼 마리오 수준을 아득하게 넘어섰습니다. 이는 더 높은 시스템 사양을 요구하게 되고, 컴퓨터 처리 능력 상승은 더 높은 수준의 게임이 등장하는 연쇄 작용을 일으킵니다. 그러니 게이머 입장에서는 게임과 컴퓨터 발전의 장단점이 모두 체감되겠죠.


 그래서일까요? 게이머에게 있어서 컴퓨터 업그레이드는 매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게 만듭니다. 게임이 요구하는 시스템 사양이 갈수록 높아지니,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꾸리려면 업그레이드를 마냥 미루기도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를 구매하자니, 150만 원도 우스울 만큼 높은 재화를 요구합니다. 결국 이전 세대보다 뛰어난 성능 효율을 기대해볼 수 있는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 카드에 눈길이 향합니다.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메인스트림 급 카드가 게이머 비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 GTX 900 시리즈에 비해 큰 성능 향상을 이루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지포스 GTX 1060 <출처: NVIDIA 공식 홈페이지>


 지난 2020년 9월, NVIDIA에서는 지포스 RTX 30 시리즈를 새롭게 공개했습니다. 새로운 제조공정과 아키텍처로 무장해 높은 성능 향상을 이루는 데 성공했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과 공급 부족으로 여전히 구매에 어려움을 느끼는 분도 많을 겁니다. 한편으로는 하이엔드 급으로 취급하던 70 라인업을 비롯해 메인스트림 급으로 보기 애매한 RTX 3060 Ti까지 등장했으니, 그간 메인스트림 급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60 모델을 기다리던 분도 계실 텐데요. 2020년 2월 25일 오후 11시를 기점으로 NVIDIA에서 새로이 공개하는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 카드, 지포스 RTX 3060을 여러분께 소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새롭게 등장한 지포스 RTX 3060은 어떤 의미를 지닐지, 실제 게임 성능은 어떨지 궁금하실 텐데요. 늘 그러하듯 퀘이사존에서는 다양한 테스트 대조군과 게임을 이용해 지포스 RTX 3060 성능을 낱낱이 파헤쳐보고자 합니다. 새롭게 메인스트림 라인업을 대체할 수 있는 제품일지 저 역시도 궁금한데요. 여러분에게 의미 있는 벤치마크 칼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RTX 3060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GA106-300-A1 블록다이어그램 예상 사진 / TPC 1개(SM 2개)를 비활성화한 구성으로 예상, 총 3,584 CUDA 코어를 탑재했습니다.


 지난 CES 2021 행사에서는 다양한 신제품이 소개된 바 있으며, NVIDIA에서는 지포스 RTX 3060에 대한 소식을 간략히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NVIDIA 홈페이지에는 'RTX 3060 Ti' 페이지가 'RTX 3060 Ti / 3060' 페이지로 바뀌었는데요. GeForce RTX 3060 제품군이라는 제목의 페이지는 궁극의 플레이ULTIMATE PLAY라는 문구와 함께 2세대 RTX 그래픽 카드로 업그레이드를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새로이 등장하는 지포스 RTX 3060은 이전에 출시한 지포스 RTX 3060 Ti와 달리 조금 더 메인스트림 등급에 가까운 제품입니다. GA104 컷 칩을 활용하던 지포스 RTX 3060 Ti와 달리, 지포스 RTX 3060에는 GA106 컷 칩이 들어갑니다. 위에 첨부한 이미지는 GA106 풀칩 블록다이어그램인데요. 지포스 RTX 3060은 TPC 1개(=SM 2개)를 비활성화한 듯한 구조를 지녔습니다. 눈썰미가 좋은 분들은 이미지만으로도 이전 블록다이어그램과 다른 점을 찾으셨을 텐데요. 바로 GPC 구성입니다. GA102는 GPC당 TPC를 6개(=SM 12개)씩 배정했고, GA104는 GPC당 TPC를 4개(=SM 8개)씩 배정했습니다. GA106은 GPC당 TPC를 5개(=SM 10개)씩 배정하여 형들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네요. GPC 수를 3개로 제한했다는 건 ROP 수가 줄어든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성능 측면에서는 조금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 하나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Memory Controller입니다. GA106 칩은 메모리 버스가 192-bit로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32-bit Memory Controller 6개를 내장하게 되었습니다.


 RTX 3050(가제) 시리즈를 비롯한 하위 라인업이 더 등장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현시점에서는 지포스 RTX 3060이 지포스 RTX 30 시리즈 막내가 되었습니다. 다만 GA106 컷 칩을 활용하고 있고, RTX 3060 Ti와의 간극이 크기 때문에 추후 RTX 3060과 RTX 3060 Ti 사이를 메워줄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은 농후하겠네요.





 지포스 RTX 3060에 들어간 GA106을 간단히 살펴보았으니, 이번에는 지포스 RTX 3060이 지닌 스펙에 대해 조금 더 상세히 들여다봅시다. 앞서 언급했듯, 지포스 RTX 3060에는 GA106-300-A1 칩이 들어갑니다. 쿠다 코어는 3,584개, 메모리는 12GB를 장착했네요. 상위 모델인 RTX 3060 Ti나 RTX 3070, RTX 3080보다도 많은 VRAM을 장착해서 고개가 갸우뚱할 수 있는데요. 추측건대, 최근 등장하는 게임들이 비디오 메모리를 6GB 이상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상황과 맞물렸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포스 RTX 3060은 메모리 버스가 192-bit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할당 가능한 VRAM이 6GB/12GB 정도일 텐데, 이런 게임 요구치를 고려해서 6GB 대신 12GB를 탑재한 듯합니다. 실제로 일부 게임은 FHD(1920x1080) 해상도임에도 6GB에 근접하는 VRAM을 요구하고, QHD(2560x1440) 해상도에서는 VRAM 요구량이 6GB를 우습게 넘어버리는 게임도 존재합니다.


 이 밖에도 많은 부분에서 변화가 보입니다. 우선 ROP(Render Output Unit)가 48개로 줄었는데, 이는 RTX 2060과 같은 수치입니다. RT 코어나 텐서 코어 수 역시 지포스 RTX 3060 Ti보다 36%가량 줄어든 수치인데, 단순히 숫자상으로는 RTX 20 SUPER 시리즈에 비해 괜찮은 RTX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ROP를 비롯해 TMU(Texture Mapping Unit) 역시 줄어든 만큼 픽셀 필레이트와 텍스처 필레이트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여줍니다.


 TGP(Total Graphics Power, 그래픽 카드 전체 전력량)는 170W로 책정되었고, 이에 따라 파워서플라이도 550W 수준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은 꽤 매력적인 수치인데요. MSRP는 $329로, RTX 2060 SUPER FE나 RTX 2060 FE보다도 저렴한 수준입니다. 물론 칼럼을 작성하는 시점에서는 그래픽 카드 시장 전반에 걸쳐 물량 공급 부족 현상이 심각해서 가격 또한 MSRP와 많이 동떨어진 느낌인데, 지포스 RTX 3060은 MSRP에 근접하게 판매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겠네요.


 지포스 RTX 3060이 지닌 스펙을 자세히 들여다보았는데, 솔직히 수치만으로 놓고 본다면 매우 높은 성능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론상 FP32 성능이 지포스 RTX 2080 SUPER를 뛰어넘지만, 이는 FP32 전용 유닛이 추가된 암페어Ampere 아키텍처 특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RTX 10 시리즈처럼 하이브리드형 코어를 탑재하는 대신 FP32 전용 유닛이 탑재되는 만큼 암페어 아키텍처는 모든 코어를 활용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벽이 있습니다.


 이런 다양한 변수들을 고려했을 때, 암페어 아키텍처 그래픽 카드는 CUDA 코어 수를 튜링 아키텍처 대비 1.5배 정도의 효율이라고 가정해볼 수 있습니다. 실질적인 효율을 고려한다면 RTX 3060은 2,688 CUDA 수준이라고 어림짐작이 가능하고, 이는 RTX 2070 SUPER와 비슷한 수준이므로 대략적인 성능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물론 메모리 대역폭을 비롯해 ROP, TMU 등 각종 유닛이 줄어들었기에 실제 성능 효율은 조금 더 낮을 테고, 실제 성능은 RTX 2060 SUPER와 RTX 2070 SUPER 사이쯤 위치할 가능성이 농후해 보입니다. 과연 이론상의 계산들이 실제 게임 성능에서도 유효할지 궁금해지네요.


※ 실제 그래픽 카드 성능은 단순히 CUDA 코어 수만으로 수식처럼 대입하여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많지만, 여기서는 코어 수와 성능 괴리감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한 예시로 언급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 RTX 3060 라인업은 파운더스 에디션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NVIDIA에서 제공한 샘플 역시 레퍼런스 클록(1,777 MHz)에 해당하는 제품으로 선정하여 랜덤 발송(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12GB를 수령)했으니 내용 확인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최근 퀘이사존에서는 벤치마크 시스템으로 AMD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CPU 벤치마크에서 확인했듯 ZEN 3 CPU는 게임에서도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CPU나 메모리에 대한 변인 통제를 위해 각 부품은 클록 수치를 고정했습니다. CPU는 4.7 GHz로, 메모리는 DDR4-3,600 MHz로 설정했는데요. 이전 그래픽 카드 벤치마크에서는 메모리 수치를 DDR4-3,800 MHz(IF 1:1 모드)로 적용했으나, 현실적으로 DDR4-3,800 MHz를 적용하는 게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클록을 소폭 낮추었습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DDR4-3,600 MHz(IF 1:1 모드)고 적용했으므로 조금 더 실사용 시스템에 가까운 테스트 결과가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드라이버는 지포스 RTX 3060 그래픽 카드에 한정해 461.64 프레스 베타 버전을 활용했고, 비교군은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는 최신 버전을 활용했습니다. 일부 버전 표기가 중요한 게임(사이버펑크 2077, 호라이즌 제로 던)은 그래프에 별도로 함께 표기했으니 벤치마크 성능을 확인하는 데 참고 바랍니다.






▲ 대원 CTS 제공: AMD 라이젠 7 5800X(8C/16T) ※ 벤치마크(기사 링크)


 CPU는 AMD 라이젠 7 5800X로 선정했습니다. 인텔 코어 i9-10900K보다 높은 게이밍 성능(기본 상태 기준)을 보장하는 데다가, 라이젠 5000 시리즈 중에서도 상급 게이밍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라이젠 5000 시리즈는 부스트 클록 알고리즘 개선과 함께 실제 게이밍 구동 시 적용되는 클록이 상당히 높아져, 게이밍 성능 향상 목적으로는 오버클록 효용성이 극히 낮습니다. 그러나 벤치마크에서는 유동적으로 변하는 CPU 클록 주파수 변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코어 4.7 GHz OC 설정으로 고정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참고 바랍니다.




▲ 대원 CTS 제공: ASUS TUF Gaming X570-PRO (Wi-Fi)


 X570 칩세트 기반, ASUS TUF Gaming X570 PRO (Wi-Fi) 모델입니다. DDR4-3800 MHz 메모리 오버클록 및 IF 1:1 동기화도 문제가 없었으며, 전원부 온도 또한 나쁘지 않은 녀석입니다. 특히 AMD가 발표한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Smart Access Memory)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500 시리즈 마더보드가 필수(물론 최근에는 인텔에서도 일부 기술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이기도 하죠. 동일한 모델은 아니지만 ASUS TUF Gaming X570-PLUS (Wi-Fi) 제품은 QM센스가 칼럼을 진행했으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링크)



▲ 서린씨앤아이 제공: G.SKILL TRIDENT Z ROYAL DDR4-3,200 CL14 16GB x2(기사 링크)


 일명 보석 메모리로 통하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열 시리즈. 이제는 모르는 분들을 찾기 힘들 정도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최초 해당 제품이 등장했을 때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녹아든 화려한 보석 RGB LED가 충격적이기까지 했죠. QM슈아의 최신 트라이던트 Z 로열 칼럼을 통해 성능과 외형의 진가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에 사용된 모델은 DDR4-3200 MHz CL14 모델이었으나, 테스트에서는 DDR4-3600 MHz CL16으로 큰 문제없이 설정 가능하였습니다. 이전과 달리 조금 더 현실적인 메모리 타이밍을 제공하기 위해 DDR4-3800 MHz에서 DDR4-3600 MHz로 소폭 클록 설정값을 낮추었으며, IF는 1800 MHz로 1:1 동기화했습니다.




▲ 서린씨앤아이 제공: PATRIOT VIPER VPN100 M.2 NVMe 2TB(기사 링크)


 벤치마크 시스템은 수십 종 게임을 한꺼번에 테스트해야 하므로 고용량 SSD는 필수입니다. 특히 최신 게임은 100 GB를 넘어 200 GB를 초과하는 용량을 보이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준비한 SSD가 바로 PATRIOT 바이퍼 게이밍(VIPER GAMING) 저장장치, VPN100 NVMe 2TB 모델입니다. 용량도 용량이지만,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걱정을 한시름 놓게 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QM달려가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한 칼럼도 등록되었으니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맥스엘리트 제공: 시소닉 PRIME PLATINUM PX-1000 Full Modular(기사 링크)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소비전력은 과거 250W 수준에서 벗어나 높게는 350W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일부 RTX 3090 비레퍼런스 모델은 전력 제한 해제 시 약 500W에 달함). 따라서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는 필수라 할 수 있겠죠. 최근 들어 NVIDIA와 AMD가 공개한 권장 파워서플라이 용량은 하이엔드 모델에서 750~850W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소닉 PRIME PLATINUM PX-1000 Full Modular 제품은 제품 신뢰도가 높은 시소닉 파워 중에서도 정책을 착실히 따르는 1,000W 파워서플라이로, 높은 전력 효율과 12년 무상 보증 정책, 그래픽 카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1 커넥터 1 출력 기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QM달려가 작성한 칼럼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니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지포스 RTX 3060 게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게임 타이틀은 총 20종으로 구성했습니다. 흔히 '깡성능'이라고 부르는 기본 3D 성능 측정에는 20종 게임 모두 활용했으며, 레이 트레이싱 및 NVIDIA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지원 게임 성능 측정에서는 6종 게임을 활용했습니다. 각 게임은 그래픽 카드 성능 벤치마크 분야에서 상징성이 높은 타이틀과 인기가 높은 게임, GPU 최적화가 좋은 게임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산정했습니다. 덕분에 게임 렌더링 API 종류도 다양성을 띠게 되었습니다.


 테스트는 사용 빈도가 높은 3종 해상도(1920x1080, FHD / 2560x1440, QHD / 3840x2160, UHD) 조건에서 진행했으며, 레이 트레이싱 게임 성능은 기술 구현에 따른 성능 변화와 DLSS 적용을 위해서 QHD 해상도로 한정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로 이어집니다.

항목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세부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우선 지포스 RTX 3060이 어느 정도 영역에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네요. 3DMark 소프트웨어 내에서 DX12 API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테스트, 타임스파이입니다. 최근 출시한 그래픽 카드들은 DX11 API를 활용하는 파이어스트라이크로 절대적인 성능 척도를 삼기가 조금 어렵게 되었는데요. 타임스파이에서는 지포스 RTX 3060이 지포스 RTX 2060 SUPER FE보다 조금 높은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오차 범위 수준이기에 비슷한 성능이라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지포스 RTX 3060 Ti FE와 성능 격차는 약 26% 수준으로 여전히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위에서 예측했던 지포스 RTX 2060 SUPER FE ~ 지포스 RTX 2070 SUPER FE 수준이었는데 다소 아쉬운 점수네요. 다른 테스트도 조금 더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3D 성능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3DMark 소프트웨어 중에서도 대표성을 띠는 테스트, 파이어스트라이크입니다. 지포스 RTX 3060 그래픽 점수는 대략 2.2만 점을 조금 웃돌고 있는데요. 단순 점수로 비교한다면 지포스 RTX 2060 SUPER FE보다 소폭 낮은 점수입니다. 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3060 Ti FE와 성능 차가 상당히 크게 벌어지고 있는데요. 단순히 그래픽 점수로만 놓고 본다면 27% 정도 낮은 점수입니다.






 DX12 API에서 확장한 DXR(DirectX Raytracing) 즉, 레이 트레이싱 연산 성능을 들여다볼 수 있는 테스트, 포트로열입니다. 이어서 후술할 DirectX Raytracing feature test와 함께 본다면 조금 더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을 텐데요. 우선 포트로열 점수만 놓고 보자면, 지포스 RTX 3060은 지포스 RTX 2060 SUPER FE와 동급에 해당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실 지포스 RTX 3060은 2세대 RT 코어를 28개 탑재했는데요. 1세대 RT 코어를 34개 탑재한 지포스 RTX 2060 SUPER FE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하기에 효율 자체는 좋은 편이라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세대 RT 코어를 탑재했기에 어느 정도 높은 점수를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운 결과로 비추어질 수 있겠네요. 그렇다면 DirectX Raytracing feature test 역시 비슷한 결과일까요?






 앞서 살펴본 포트로열이 그림자, 조명, 반사 등 기존 래스터 방식 광원 옵션에 한정해서 종합적인 게임 성능을 확인해보는 방식이었다면, DirectX Raytracing feature test는 순수하게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성능에 기반한 테스트입니다. 따라서 조금 더 실제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성능 부하량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른 영향력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테스트하는 만큼 지포스 RTX 3060이 꽤 좋은 결과치를 내놓았습니다. 기존 테스트에서는 지포스 RTX 2060 SUPER FE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면, 이번 테스트에 한정해서는 지포스 RTX 2070 SUPER FE를 조금 웃도는 성능을 보여주네요. 하지만 같은 2세대 RT 코어를 탑재한 지포스 RTX 3060 Ti FE 역시 성능 효율이 더 높아져, 약 30%에 달하는 격차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은 모습입니다.






 다음은 3DMark VRS feature test입니다. VRS는 Variable-Rate Shading, 즉 가변 셰이딩을 뜻하는데요. 최신 게임들은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연산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처리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나온 기술 중 하나가 VRS로, 화면을 구성하는 오브젝트 특성에 맞게 특정 오브젝트나 영역에 적용하는 셰이딩 비율을 다르게 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 쉽게 말해 플레이어 입장에서 시각적인 차이가 없는 범주에서 불필요한 연산량을 줄이는 기술로 이해하면 조금 쉬울 듯합니다. NVIDIA에서는 이미 RTX 20 시리즈부터 VRS를 지원했고, 라데온 RX 6000 시리즈 역시 VR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로 앞으로는 조금 더 VRS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많이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VRS 테스트에서 지포스 RTX 3060은 지포스 RTX 2060 SUPER FE보다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습니다. 물론 그 차이가 크지 않기에, 여전히 동급이라고 봐도 좋을 듯하네요. VRS 적용 후 프레임레이트 상승 비율은 약 72% 정도로, 다른 대조군과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지포스 RTX 3060 Ti FE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조금 더 높은 편이네요.






 3DMark 테스트에서 마지막으로 살펴볼 항목은 DLSS feature test입니다. NVIDIA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DLSS는 AI 연산으로 화질 저하를 보정한, 간단히 말하면 업스케일링 기술입니다. 최초로 등장했던 DLSS 1.0은 성능 향상 면에서 우수성을 입증하기는 했지만, 화질 열화나 일부 표현이 뭉개지는 등 장점만을 지닌 기술은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적용 가능한 게임 수가 현저히 적다는 문제도 있었죠. 지난해 NVIDIA에서는 DLSS 2.0을 발표하면서 단점을 보완하고 지원 게임 수를 늘렸는데요. DLSS feature test 역시 DLSS 2를 기반으로 테스트 진행이 가능하므로, 추후 DLSS를 적용할 게임에서 어느 정도 성능 이득을 볼 수 있을지 대략적인 추이를 확인하는 게 가능합니다.


 퀘이사존에서는 DLSS Quality 모드와 DLSS Performance 모드 두 가지를 함께 테스트했는데요. 지포스 RTX 3060은 112개라는 제한적인 텐서 코어를 지녔음에도 지포스 RTX 2060 SUPER를 조금 웃도는 DLSS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새삼스럽지만 3세대에 접어든 텐서 코어는 절대적인 숫자가 줄었지만 알고리즘 변화로 높은 성능 향상을 꾀한다는 인상을 주네요.






 3DMark 성능을 살펴본 소감은 어떠신가요? 저는 지포스 RTX 3060 Ti FE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던 입장에서 적어도 지포스 RTX 2070 SUPER에 근접하는 성능을 기대했지만, 3DMark 테스트 결과로는 조금 기대치보다 낮은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실제 게임 성능도 비교해볼 필요가 있겠죠.


 해당 그래프는 각 게임에서 지포스 RTX 3060 성능(평균 FPS)을 100%로 잡고, 나머지 그래픽 카드 상대 성능을 계산해서 20종 게임 전체 평균값을 도출해냈습니다. 즉, '깡성능'이라고 많이 표현하는 기본 게임 성능에 대한 종합 그래프인 셈이죠. 20종 게임 성능 그래프에서는 앞서 살펴보았던 3DMark 테스트 결과와 조금 다른 양상이 펼쳐졌는데요. 지포스 RTX 2060 SUPER와 동급에 가까웠던 지포스 RTX 3060이었지만, 게임 성능에서는 지포스 RTX 2060 FE SUPER와 지포스 RTX 2070 SUPER FE 사이(라고는 하지만 지포스 RTX 2060 SUPER 쪽에 더 가까운)에 위치했습니다. FHD 해상도를 기준으로 지포스 RTX 2070 SUPER FE보다는 약 10% 정도 낮은 성능을, 지포스 RTX 2060 SUPER FE보다는 약 5% 높은 성능을 보여주었네요. 해상도가 더 커질수록 지포스 RTX 2060 SUPER FE와는 성능 차이가 커지고, 지포스 RTX 2070 SUPER FE와는 성능 차이가 조금씩 좁혀지는 양상도 눈에 띕니다. 반면 지포스 RTX 3060 Ti FE와는 성능 차가 꽤 크게 벌어집니다. FHD 해상도에서는 3DMark 성능 차와 비슷하게 29% 정도 성능 격차가 벌어지며, 해상도가 커질수록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비교군을 조금 바꾸어 생각해보면 더 재미있는 항목도 보이는데요. 바로 GTX 10 시리즈 왕좌를 차지하고 있던 지포스 GTX 1080 Ti FE와 대등한 성능이라는 점입니다. FHD 기준 2% 정도 차이를 보이며, QHD와 UHD에서는 그 차이가 1% 이내로 줄어듭니다. 지포스 GTX 1080 Ti FE는 GTX 10 시리즈에서 일반 게이밍 그래픽 카드 중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한 제품입니다. 그렇기에 20종 게임 성능에서 동급 성능을 발휘한다는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크네요. 또 하나의 비교군은 지포스 RTX 2060 FE입니다. SUPER 라인업 자체가 RTX 20 시리즈 후기에 등장한 강화 버전이었으니, 경우에 따라서는 지포스 RTX 2060 FE와 비교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시는 분도 계실 겁니다. FHD 기준으로도 이미 16% 정도 차이가 벌어졌는데, 해상도가 커질수록 차이는 더 크게 벌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는 단순히 성능 영역을 떠나, 최신 게임일수록 VRAM 요구치가 높아지는 점도 고려해야 하는데요. 지포스 RTX 2060 FE는 VRAM이 6GB에 해당하므로 성능 격차가 커지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깡성능'은 20종 게임 종합 성능 그래프로 확인을 했으니, 이번에는 실시간 레이 트레이싱 성능을 확인해볼 차례입니다. 기본 게임 성능에서는 지포스 RTX 3060이 지포스 RTX 2060 SUPER FE와 지포스 RTX 2070 SUPER FE 사이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단, 지포스 RTX 2060 SUPER FE 쪽에 더 근접하는 형태였죠. 우선 6종 게임으로 살펴본 지포스 RTX 3060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지포스 RTX 2070 SUPER FE 쪽에 더 가까워 보이네요. 2세대 RT 코어를 적용한 힘을 발휘하는 듯합니다. 지포스 RTX 3060 Ti FE와는 여전히 성능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데, QHD 해상도임을 고려하더라도 20종 게임 종합 성능보다 차이가 더 벌어졌네요. DLSS까지 적용해서 RTX 기술을 최대한 활용한다면 조금 다른 양상을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 지포스 RTX 3060 성능을 먼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RTX 3060에 단순히 레이 트레이싱만 활성화한 상태를 100%로 잡고 각 테스트 결과를 백분위로 환산해 그래프로 나열해 보았습니다. DLSS까지 활성화하면 약 44% 정도 성능이 높아짐을 알 수 있는데요. 대다수 게임은 레이 트레이싱 옵션을 중간 수준으로, DLSS 옵션을 성능Performance으로 설정했습니다. 바꿔 말하면, 비교군으로 활용한 게임에서는 이 이상 성능을 끌어올릴 여지는 거의 없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레이 트레이싱만 활성화한 상태와 비교해보자면, 지포스 RTX 3060은 여전히 지포스 RTX 2070 SUPER FE를 따라잡지 못하는 모양새입니다. 지포스 RTX 3060 Ti FE와도 성능 격차는 꾸준히 벌어지네요. 다만, 각 게임에서 RTX 기술을 모두 활용했을 때 지포스 RTX 3060은 게임을 적절히 즐길 수 있는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게임에서는 옵션 타협이 조금 필요할 수 있겠지만, RTX 30 제품군에 속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단, 테스트 범주를 4K/UHD 영역으로 높인다면 게임을 온전히 즐기기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기에, DLSS 적용이 온전히 가능한 QHD 해상도를 적정선으로 평가하는 게 좋겠습니다.




▲ 오버클록을 적용한 RTX 3060 GPU-Z 사진


 그래픽 카드에서 오버클록 잠재력은 빼놓을 수 없는 항목 중 하나입니다.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본 테스트는 퀘이사존으로 들어온 1개 샘플만 이용한 테스트 결과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샘플 하나로 모든 테스트 결과를 대변할 수는 없고, 제품마다 특성과 한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을 잘 참고하셨으면 합니다.


 3DMark Stress Test와 FHD 해상도 게임을 반복 테스트한 결과, 안정적으로 달성 가능한 최고 오버클록 수치는 코어 오프셋 +165 MHz, 메모리 오프셋 +1000 MHz(15 Gbps → 17 Gbps) 수준이었습니다. 오버클록 마진이 제법 높은 편인데, 다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진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전력 제한은 기본 170W에서 최대 +24.7% 높아진 212W 수준까지 확장 가능하며, MSI Afterburner 상으로는 24%까지 적용 가능했으므로 실제로는 210W 정도로 확장 가능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래에서 다시금 다루겠지만, 지포스 RTX 3060은 다른 지포스 RTX 30 시리즈보다 코어 온도가 높지 않은 편입니다. 따라서 별도 쿨링 대책을 강구하지 않더라도 2,100 MHz에 근접하는 실제 부스트 클록까지는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 오버클록 후 170W에서 183W 수준까지 전력량이 상승했으며, 최대치(+24%)까지는 제법 여유가 있습니다. 단, 전력 제한 값이나 전력량은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오버클록을 적용한 뒤 3DMark 그래픽 점수로 비교해보았습니다.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는 약 8.6% 상승한 24K를, 타임스파이에서도 약 8.6% 상승한 9.6K를, 포트로열에서는 약 8% 상승한 5.5K를 기록했습니다. 3DMark에 한해서는 8% 이상 성능을 끌어올리는 게 가능했습니다. 게임에서는 어떨까요?






 3DMark 테스트와 달리, 게임에서는 성능 향상 폭이 상대적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럼에도 결코 낮은 수치는 아닌데요. 테스트를 진행한 3종 게임에서는 5~6%대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게임으로 범주를 넓힌다면 결과 양상 역시 달라질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단순히 테스트로 얻은 자료를 전달하는 수준이니 오버클록 성능 확인 용도로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NVIDIA에서는 GeForce RTX 30 시리즈에도 정식으로 Resizable BAR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원문 링크)


 지난 CES 2021 이후, NVIDIA에서는 지포스 그래픽 카드에서 Resizable BAR 기능을 적용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경쟁사에서 SAM(Smart Access Memory)라는 명칭으로 Resizable BAR 기능을 효율적으로 활용했는데, PCI-SIG 표준 기술인 만큼 NVIDIA에서도 지원하지 않을 이유가 없죠. 우선적으로 모바일 GPU와 지포스 RTX 3060에 지원을 약속했고, 이후 다른 지포스 RTX 30 시리즈 제품군 역시 VBIOS 펌웨어 업데이트와 GameReady 드라이버로 이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런고로 이번 지포스 RTX 3060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Resizable BAR와 관련한 부분도 테스트를 진행할 필요가 있었는데요. 과거 SAM 테스트 성능 추이를 살펴본다면 Resizable BAR 기능이 결코 만능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게임에서 메모리 접근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린 부분이라는 이야기입니다.




▲ Resizable BAR 기능 활성화 유무를 NVIDIA 제어판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 Resizable BAR 기능 활성화에 대한 부분은 장치 관리자에서도 확인 가능합니다.


 지포스 RTX 3060을 기점으로 NVIDIA에서도 일반 그래픽 카드에 대해 Resizable BAR 기능을 지원하겠지만, 이를 온전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사 지원 또한 필요합니다. 결국 게임에서 이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니까요. 과거 SAM 테스트를 떠올려 보았을 때 DX11 게임보다는 DX12 게임에서 더 나은 효율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며, NVIDIA와 긴밀한 협력 관계에 있던 게임에서는 조금 더 성능 향상을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이와 관련해 공개된 자료가 적어서 확언 드리기는 어렵지만, 이제는 양사 모두 Resizable BAR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발매할 게임에서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게임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 마더보드에서 Resizable BAR 기능 활성화 예시. 제조사 UEFI 메뉴에 따라 조금씩 명칭이 다를 수 있으며, Enabled 대신 Auto로 메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Resizable BAR에 대해서 별도 지원 게임이 있는 건지 NVIDIA에 별도로 문의를 해보았는데요. 엠바고에 맞추어 NVIDIA 내에서 테스트를 진행해본 게임 리스트에 대해서는 공개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NVIDIA에서 전달해준 Resizable BAR 활용 가능 게임 리스트는 아래와 같습니다.


 - Assassin's Creed Valhalla

 - BATTLEFIELD V

 - Borderlands 3

 - Forza Horizon 4

 - Gears 5

 - Read Dead Rememption 2

 - Metro Exodus

 - Watchdogs: Legion


※ 리스트는 알파벳 순서로 정렬되었습니다. NVIDIA 측에서는 향후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통해서 Resizable BAR 활용 가능한 게임 리스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쟁사 SAM 테스트와 달리 성능 향상 폭이 생각보다 적다고 느끼실 수 있는데요. 테스트에 활용한 제품은 메인스트림 급에 해당하는 그래픽 카드임을 떠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SAM 기능을 적용할 수 있던 경쟁사 제품은 모두 하이엔드 제품군에 해당하기에,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 카드에서는 조금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이번 Resizable BAR 기능 활성화로 NVIDIA 그래픽 카드도 게임에 따라서는 충분히 성능 향상을 만끽할 수 있겠다는 점입니다. SAM 기능이 그러하듯 게임에 따라서는 성능 향상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 참고 바라며, 게임사와 NVIDIA 모두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조금 더 쾌적한 게임 환경을 구성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금까지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그래픽 카드 성능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이제는 테스트한 성능을 기준으로 그래픽 카드끼리 비교해볼 차례겠네요. 먼저 지포스 RTX 3060과 지포스 RTX 2070 SUPER FE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게임에 따라 양상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지포스 RTX 3060은 지포스 RTX 2070 SUPER FE에 비해 약 9% 정도 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MSRP를 고려한다면 이 정도까지 따라온다는 걸 칭찬해야겠지만, 매번 세대가 바뀔 때마다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 카드 성능이 비약적인 성장률을 보여주었기에 아쉬움이 조금 남네요.






 다음으로 비교해 볼 제품은 지포스 RTX 3060과 지포스 RTX 2060 SUPER FE입니다. 엄밀히 따져서 지포스 RTX 2060 SUPER FE는 지포스 RTX 20 시리즈와는 조금 결이 다른 제품입니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 등장 후반기 무렵, 경쟁사 그래픽 카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등장했다고 추측할 수 있는 강화 버전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최상위 제품인 지포스 RTX 2080 Ti를 제외한 나머지가 단종 수순을 밟았기에 현실적인 비교는 지포스 RTX 2060 SUPER FE로 삼는 게 옳을 듯합니다.


 두 그래픽 카드를 비교한다면 확실히 지포스 RTX 3060 쪽이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게 사실입니다. 토탈 워: 삼국이나 와치 독: LEGION 같이 비등한 수준을 기록하는 게임도 있지만, 대다수 게임에서는 4~10%가량 앞서는 성능을 보여줍니다. 너무 많은 정보로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다른 해상도에 대해서는 직접 비교를 하지 않았지만, 해상도가 더 커질수록 이 격차는 조금 더 크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MSRP 기준으로는 $70 정도 저렴한 셈이니 성능 자체에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만, 앞서 지포스 RTX 2070 SUPER FE 비교 때 언급했듯 지포스 RTX 3060 Ti FE와 격차가 너무 크게 나타나는 부분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지포스 RTX 2080 Ti를 제외한 지포스 RTX 20 초기 제품군은 이미 단종 상태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의미가 있냐고 반문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픽 카드 공급 부족 현상은 NVIDIA에서 지포스 RTX 2060을 새로이 공급하게 만드는 발판 역할을 했습니다. 흔히 '웃프다'는 표현을 자주 활용하는데, 지금과 같은 경우에 딱 들어맞는 게 아닐까 하네요. 그런고로 지포스 RTX 2060 FE와도 성능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두 제품 간 성능 격차는 대략적으로 15~20% 정도로 나타납니다. 메인스트림 급에 해당하는 두 그래픽 카드가 세대를 거치면서 약 20% 내외 정도 성능 차이를 보인다고 해석할 수 있겠네요. 이는 결코 적은 차이가 아닙니다.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 카드가 일반적으로 이전 세대 상위 모델과 동등하거나 더 나은 성능을 보여왔기에 아쉬움을 토로하기는 했지만, 이번 세대 역시 지포스 RTX 20 시리즈에 비하면 분명한 성능 향상이 있습니다.




▲ NVIDIA PCAT 설루션과 AD POWER HPM-100A(WATTMAN) 장비를 활용한 소비전력 측정(기사 링크)




 NVIDA PCAT를 이용해 그래픽 카드 단독 소비전력을 측정해 본 결과, 기존 지포스 RTX 30 시리즈처럼 지포스 RTX 3060 역시 표기 TGP 스펙인 170W에 근접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포스 RTX 2060 SUPER FE보다 소비전력은 낮지만, 성능은 오히려 조금 더 좋습니다. WATTMAN으로 측정한 전체 소비전력에서도 비슷한 양상인데요. 평균 290W, 최대 303W라는 수치 자체도 제법 낮은 편이지만, 파워 서플라이 효율을 고려하면 순수 부품이 소비하는 전력은 더 낮습니다. NVIDIA에서 밝힌 대로 550W 파워 서플라이라면 사용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는 수준입니다.






 주인공인 지포스 RTX 3060은 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3060 Ti FE를 포함한 비교군 중에서 가장 낮은 온도로 기록했습니다.다만, 이번 지포스 RTX 3060은 NVIDIA 파운더스 에디션 모델이 없습니다. 퀘이사존으로 들어온 샘플은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12GB 모델이었는데요. 특정 제조사 모델을 기반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만큼 기존 파운더스 에디션 제품들과 직접적으로 쿨링 성능을 따지긴 어렵습니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은 95 mm 쿨링팬 2개, 지름 6 mm 히트파이프4개, 알루미늄 방열핀을 갖춘 모델입니다.


 기존 지포스 RTX 30 시리즈는 파운더스 에디션도 유휴 상태에서 제로 팬(혹은 0dB 팬, 부하가 낮으면 쿨링팬 회전이 완전히 멈추는 기능)을 적용했는데, 대부분 파트너사 제품도 이 가이드를 충실히 따르고 있습니다. 물론 이번에 테스트한 지포스 RTX 3060 역시 제로 팬 기능을 탑재했습니다.






소음 측정 장비: Cirrus CR-152A 소음측정기(기사 링크)




 지포스 RTX 3060은 비교군 중 GPU 온도는 가장 좋았지만, 소음은 3등으로 정숙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GPU 온도 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테스트에 파트너사 특정 제품을 사용하였기에, 시중에 판매될 다른 지포스 RTX 3060 모델을 대표할 수는 없습니다. 각 제조사 지포스 RTX 3060 라인업 중 상급 모델은 훨씬 뛰어난 쿨링 설루션을 탑재할 수 있기에 위 온도와 소음 결과는 단순 참고용으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 온도 / 소음 항목 참고 사항

테스트 시스템, 게임, 해상도, 측정 시간, 드라이버, 테스트실 온도 등 테스트 환경이 같지 않기 때문에 지난 콘텐츠와는 온전히 비교하기 어려운 점 참고 바랍니다.







 온도와 소음, 소비전력을 측정하면서 부스트 클록에 대한 정보도 함께 확인해보았습니다. 지포스 RTX 3060 FE는 표기상 부스트 클록이 1,777 MHz지만, NVIDIA 그래픽 카드는 보장 부스트 클록을 표기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실제로는 평균 1,905.7 MHz로 작동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퀘이사존에서 별도로 적용한 OC 환경에서는 평균 2,070.4 MHz로 클록을 꾸준히 유지하여 각 제조사 OC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충분히 높여주었습니다. 온도 범주가 2~3 ℃ 이내를 보이고 있으니 클록 마진에 여유만 있다면 조금 더 높은 오버클록 수치에 도전해볼 수도 있겠네요.







 앞서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결과를 함께 확인해보았습니다. 이런 결과들을 종합해서 두 가지 그래프를 만들었는데요. 먼저 소개해드릴 그래프는 '전성비'라고 많이 부르는 전력 대비 성능 그래프입니다. 와트당 성능이라고 부르는 편이 이해가 빠를 수 있겠네요. 지포스 RTX 3060 Ti FE가 TGP 200W 기준으로 우수한 전성비를 기록한 바 있었기에 지포스 RTX 3060 전성비 또한 어느 정도 기대해볼 수 있었는데, 실제 결과는 조금 낮은 전성비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지포스 RTX 2070 SUPER FE나 지포스 RTX 2060 SUPER FE와 비교한다면 높은 전성비를 기록하기는 했지만요.


 지포스 RTX 3060은 상위 모델인 지포스 RTX 3060 Ti와 달리 GA106 칩을 탑재했습니다. 일부 구성을 축소하면서 성능 격차가 꽤 크게 나타났고, 이런 결과가 전성비 하락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단, 해당 그래프는 사이버펑크 2077 단일 게임과 그래픽 카드 샘플 1개씩을 이용한 결과입니다. 모든 제품 및 게임을 대변하는 수치가 아니라는 점은 꼭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그래프는 달러당 성능 비교입니다. 콘텐츠 작성 시점에서는 국내가가 미확정 상태이기에 MSRP를 기준으로 계산했으며, 20종 게임 성능을 백분율로 환산한 평균값을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이 그래프에서는 지포스 RTX 3060이 2등을 차지했는데요. $399에 해당하는 지포스 RTX 3060 Ti FE는 가격만 놓고 보면 약 21% 비싸지만, 20종 게임 평균 성능 그래프를 보면 30% 수준에 달하는 성능 차이를 보여줍니다. 지포스 RTX 3060 Ti FE 쪽이 더 높은 달러당 성능을 보인 건 당연한 수순이겠네요.


 단, 지포스 RTX 3060 Ti FE를 제외한다면 지포스 RTX 3060 역시 충분히 훌륭한 달러당 성능을 보여줍니다. 단순 성능으로 비교하자면 지포스 RTX 2070 FE나 지포스 RTX 2060 SUPER FE를 비슷한 급으로 여겨야겠지만, 두 제품이 각각 $599와 $349에 해당하는 MSRP를 지녔으니 상대적으로 달러당 성능이 높게 책정되었네요.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 카드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충분히 훌륭한 지표를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한 가지, 가격에 대한 부분은 언급을 피하기가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에 대해서는 후술할 종합 요약에서 다시금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퀘이사존 지포스 RTX 3060 벤치마크 최종 요약



■ 진정한 의미의 RTX 30 메인스트림 급 그래픽 카드가 등장

 이전에 소개했던 지포스 RTX 3060 Ti는 엄밀히 따졌을 때 메인스트림 급이라고 보기가 어려웠다. 106 칩을 활용하던 전통과 달리 GA104 컷 칩을 활용했기 때문. 이번에 새로이 등장한 지포스 RTX 3060은 GA106 컷 칩을 활용했다. 이는 흡사 RTX 2060과 RTX 2060 SUPER 관계에 가까운데, 가격이나 내부 구성 면을 고려한다면 메인스트림 그래픽 카드의 세대교체를 알릴 수 있는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GDDR6 12GB, 형들보다 텍스처를 담을 수 있는 위장이 더 넓다

 지포스 RTX 3060은 VRAM으로 GDDR6 12GB를 탑재했다. 이는 상위 라인업인 RTX 3060 Ti, RTX 3070, RTX 3080보다도 큰 용량이다. VRAM을 12GB로 할당한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최근 등장하는 게임들이 VRAM을 6GB 이상 요구하는 사례가 많아지기 때문으로 추측해볼 수 있다. 실제로 대조군으로 들어간 RTX 2060 FE는 VRAM 6GB를 탑재했는데, QHD 해상도부터 일부 게임에서 성능 하락이 눈에 띄게 큰 편. GA106 칩을 사용하면서 많은 부분에서 단가 절감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으니 성능 하락을 최소화하기 위해 VRAM을 넉넉하게 제공하지 않았을까.


■ 깡성능은 RTX 2070과 동급, RTX 2060 SUPER보다 소폭 우위

 20종 게임으로 살펴본 종합 '깡성능'은 RTX 2070 FE와 비등한 수준. RTX 20 SUPER 라인업과 비교하자면, RTX 2060 SUPER FE와 RTX 2070 SUPER FE 사이에 위치한다. 단, RTX 2060 SUPER에 더 가깝다. 단순히 코어 수만 놓고 보아도 RTX 3060 Ti와 상당한 차이지만 ROP가 48개, TMU가 112개로 줄어드는 등 생각보다 내부 구성 요소가 많이 잘려 나간 제품이기에 RTX 3060 Ti FE와는 성능 차가 30% 수준에 육박한다. 머지않은 시점에 경쟁사가 메인스트림 급에 맞는 그래픽 카드를 내놓으면 SUPER와 같은 대체 라인업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조심스레 해본다. 시점을 조금 바꿔 생각해 본다면, 두 세대 전 플래그십 모델인 GTX 1080 Ti FE와 비슷한 성능을 발휘했다. 여전히 GTX 10 시리즈를 활용하고 있다면 이제는 업그레이드를 고민해보아도 좋지 않을까.


■ RTX 기술을 적용해 게임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수준

 RTX 3060 Ti FE와 비교했을 때 성능 격차가 상당한 수준이기에 RTX 기술을 활용하는 게임에서도 아쉬운 성능을 보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다행히도 적정 옵션(RT: 중간/DLSS: 성능 기준)으로 놓고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QHD 해상도에서도 평균 60 FPS 언저리를 노려볼 만하다. 상급 제품에 비해서는 아쉬울 수 있지만, RTX 기술을 모두 활용했을 때 RTX 2070 SUPER FE에 조금 더 가까워지니 GTX 그래픽 카드를 활용하는 입장에서는 고려해도 괜찮아 보인다. 단, 모든 옵션을 최대 수준으로 놓는 '풀옵션' 게이머에게는 성능 하락이 극심할 수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 170W TGP, 시스템 구성에 큰 부담은 없다

 RTX 3060 Ti FE는 TGP가 200W에 해당한다. 고로 RTX 3060은 TGP가 30W 줄어든 셈이며, 제조사 권장 파워서플라이 역시 600W에서 550W 급으로 내려간 상태. 퀘이사존에서 직접 진행한 소비전력 측정에서도 170W에 조금 못 미치는 평균치를 기록했으니 소비전력에 대한 부담감은 상위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 많은 장치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면 500W급 파워 서플라이를 활용하더라도 큰 무리 없이 활용 가능할 듯하다. 전성비로 환산해보면, RTX 3060 Ti FE에 미치지는 못해도 RTX 20 SUPER 시리즈에 비해서는 우수한 수준.


■ Resizable BAR, 이젠 NVIDIA 그래픽 카드도 적용할 수 있다

 RTX 3060 벤치마크를 진행하면서 Resizable BAR 기능에 대한 부분도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퀘이사존에서 진행한 게임에 대해서는 평균 1~5% 정도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단, 모든 게임에서 성능 향상만 있는 건 아니었고, 20종 게임 모두를 측정하지는 않았기 때문에 게임에 따라 편차는 클 수 있다. 이 부분은 경쟁사 SAM 기술에서도 똑같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인데, 게임에 따라서는 오히려 소폭 성능이 하락할 수도 있다. Resizable BAR 적용으로 게임 성능을 끌어 올리는 건 그래픽 카드 제조사만이 노력해서는 해결이 어려울 수 있으며, 게임 개발사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해야 할 수 있다. 최근 출시하는 DX12 게임에서는 대체로 긍정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으리라 예상하고, 앞으로 등장하는 게임에서는 조금 더 메모리 엑세스와 관련한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지 않을까. RTX 3060 등장 시점을 기준으로 이제 양사 모두 Resizable BAR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제 남은 건 게임 개발사에게 달렸다.


■ 오버클록은 얼마나?

 퀘이사존으로 들어온 샘플을 기준으로 실제로 작동하는 부스트 클록은 평균 2,070 MHz 수준까지 달성(표기상 부스트 클록: 1,972 MHz)할 수 있었다.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모델 기준, 전력 제한을 24%까지 해제할 수 있으므로 200W 이상 공급도 가능하다. 자체적으로 테스트한 수치로는 180W 중반대 수준을 기록했으니, 오버클록 잠재력만 충분하다면 더 높은 코어 클록에 도전해볼 수 있지 않을까. 메모리는 17 Gbps까지 달성할 수 있었는데, 다른 RTX 20 ~ RTX 30 시리즈 제품들이 그러했듯이 제품별 편차가 심할 수 있다. 3종 게임 테스트 자료를 기준으로 5% 내외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제품에 따라서는 조금 더 나은 성능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 RTX 3060, 누구에게 추천할 수 있는 제품일까?

 RTX 3060 Ti 제품군은 메인스트림 급이라고 보기에는 다소 높은 성능을 발휘했다. RTX 20 시리즈로 접어들면서 전 라인업 가격이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MSRP가 $399에 해당하는 모델을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보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등장한 RTX 3060은 MSRP가 $329에 해당한다. $70 차이임을 고려하면 성능 하락이 상당히 큰 편이지만, 여전히 GTX 10 시리즈 혹은 GTX 16 시리즈를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충분히 업그레이드 리스트에 올려두어도 괜찮지 않을까. RTX 2060 제품군이 RTX 기술을 제대로 활용하기 어려웠다면, RTX 3060은 RTX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마지노선에 위치하므로 본격적으로 RTX 기술을 체감하고픈 사람에게도 괜찮은 출발선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단, 절대적인 성능만 놓고 본다면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이전 세대 메인스트림 급에 해당하는 RTX 2060 FE는 무려 GTX 1070 Ti FE를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준 바 있으며, 메인스트림 성능에 혁명을 일으켰던 GTX 1060 FE는 무려 GTX 980 FE를 위협하는 성능을 보여주었다. 이번 RTX 3060은 RTX 2070 FE와 비슷한 성능을 보이므로, 이전 세대만큼 성능이 두 단계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는 인상을 주진 못 한다. 게다가 GA106 컷 칩이라는 점과 RTX 3060 Ti FE와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은 SUPER와 같은 대체 라인업을 충분히 예상 가능하게 하므로 업그레이드 주기가 긴 유저에게는 실망감도 함께 안겨줄 수 있다. MSRP만 놓고 본다면 RTX 3060 Ti FE가 더 나은 전성비나 게임 성능을 보여주는 점도 선택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듯.


▲ 그분의 향기가 진하게 몰려온다…!


■ 가격, 무엇보다도 가격이 중요!

 RTX 3060은 MSPR가 $329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가상화폐 열풍과 맞물려서 그래픽카드 가격은 천장 없이 꾸준히 오름세에 놓여 있다. 대량 공급을 위해 제품 출시 전부터 채굴 성능을 제한한다는 등 다양한 뉴스가 나왔지만, 중요한 건 국내 시장에 어느 정도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느냐가 아닐까. RTX 3060은 이전 세대 메인스트림 제품군에 비해 성능 향상이 매우 인상적인 수치까지는 아니기에 가격 메리트가 매우 중요하다. 국내 초기가가 안정적인 수준으로 출발한다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겠지만, 지금 판매 중인 다른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너무 높은 가격대로 등장한다면 역풍을 맞을 확률이 높을 수 있다. 가격, 가격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적정가는 40만 원대를 예상하지만 초기 가격은 어느 정도로 형성될지 두렵습니다.





▲ 이번 벤치마크 칼럼에 활용한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12GB 사진





우리의 벤치마크는 계속될 것이다

늘 그랬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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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에 쓰인 GIGABYTE 지포스 RTX 3060 EAGLE 12GB는 엔비디아로부터 제공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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