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 라데온 RX 6600 XT 벤치마크

드디어 등장한 AMD 메인스트림 제품! 그래픽 카드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줄 수 있을까?

퀘이사존 QM슈아
166 40008 2021.08.1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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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스트림 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이 부는가

퀘이사존 AMD 라데온 RX 6600 XT 벤치마크


    2021년에 들어서면서 가장 구하기 어려워진 하드웨어를 꼽으라고 한다면, 누구라도 그래픽 카드를 선정할 겁니다. 간혹 CPU도 판매 재고가 부족해져서 가격이 급등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그래픽 카드만큼은 지금까지도 정상적인 가격에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래픽 카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한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채굴 시장을 무시하긴 어려울 텐데요. 이를 의식한 탓인지 최근 NVIDIA에서는 이더리움 등 채굴 성능을 제한한 LHR(Lite Hash Rate) 그래픽 카드를 출시해 채굴 시장에서 일반 소비자용 제품군을 쓸어가는 빈도를 줄여보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그래픽 카드 구하는 게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었다면, 그래도 최근에는 조금 웃돈을 주면 그럭저럭 구매할 수 있는 수준까지는 다가왔습니다. 여전히 일부 제품은 MSRP를 기준으로 하는 정상 가격과 괴리감이 있지만, 돈을 주고 싶어도 구할 수 없던 끔찍한 상황보다는 조금 숨통이 트였다고 할까요? 게다가 그래픽 카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움직임도 조금씩 보이기 시작합니다. 최근 그래픽 카드 제조를 대표하는 NVIDIA와 AMD에서 메인스트림 라인업 공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NVIDIA에서 한발 먼저 지포스 RTX 3060을 내세워 차기 메인스트림 제품을 공개했다면, 이번에는 AMD 차례겠네요.


    지난 2020년 말, AMD에서 새롭게 선보인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RDNA 2.0 아키텍처에 힘입어 NVIDIA를 위협할 만큼 거대한 성능 도약에 성공했습니다. 레이트레이싱 분야에서는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상태이기에 아쉬운 면모를 보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깡 성능'이라고 부르는 전통적인 렌더링 방식에서는 강력한 성능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기술력을 드러내기 위해 출시한 하이엔드 제품군이 기대 이상이었기에, 이제는 그 시선이 자연스럽게 메인스트림 라인업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시장 전체에서 주류, 즉 메인스트림 제품을 사용하는 인구층은 절대적입니다. 하드웨어 시장에서 6~80% 정도가 메인스트림 라인업과 엔트리 라인업이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입지는 대단하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이번에 AMD에서 새롭게 공개하는 메인스트림 라인업 역시 큰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래픽 카드 시장이 혼란하고 어지러운 지금이기에 더욱더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롭게 등장한 막내, AMD 라데온 RX 6600 XT 8GB는 어떤 제품이며 어느 정도 성능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조금 먼저 등장한 경쟁사 제품에 훌륭하게 대응해낼 수 있는 제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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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MD에서는 라데온 RX 6600 XT가 그간 부재였던 1080p 게이밍 영역을 채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11월과 12월, AMD에서는 야심 차게 라데온 RX 6000 시리즈를 세상에 공개했습니다. 제품명 이상으로 '빅 나비(Big Navi)'라는 별명이 더 유명했던 이 제품군은 이전 세대보다 더 커진 다이 크기와 많아진 스트림 프로세서, 2.0 GHz가 넘어가는 부스트 클록, 128 ROP 등 하드웨어 마니아라면 누구나 놀랄 만한 사양을 지닌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였습니다. 실제로 전통적인 렌더링 성능에서는 게임에 따라 지포스 RTX 3080 ~ RTX 3090 급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였죠. 이후 등장한 라데온 RX 6700 XT는 Navi 21 XTX보다 조금 더 작은 칩 크기를 적용한 Navi 22 XT, 일명 '미들 나비Middle Navi'라 부르는 칩이 들어갔습니다. 크기는 제법 작아졌지만 성능은 여전히 강력해서 2560 x 1440, 흔히 QHD라 부르는 해상도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한 게임 성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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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 새롭게 등장한 라데온 RX 6600 XT는 Navi 22 XT와 비교하면 크기가 더 작아졌습니다. 실제로 해당 그래픽 카드에 탑재하는 칩은 Navi 23 XT로, 32 컴퓨트 유닛(=2,048 스트림 프로세서) 구성과 128 TMU, 64 ROP라는 특성을 보입니다. 메인스트림 등급에 해당하는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64 ROP를 적용한 점은 인상적인데요. 전통적으로 ROP 수를 늘리는 데 인색했던 AMD에서 이번 라데온 RX 6000 시리즈만큼은 전 라인업에서 ROP를 넉넉하게 탑재하는 모양입니다. 게임 클록이 2,359 MHz, 부스트 클록이 2,589 MHz로 상위 모델인 라데온 RX 6700 XT에 가까운 수치인데요. 다만 메모리 구성 쪽은 아무래도 상위 제품군보다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메모리 속도는 다른 라데온 RX 600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16 Gbps입니다. 메모리 용량도 8 GB로 부족하지 않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메모리 버스가 128-bit에 불과합니다. 이는 곧 라데온 RX 6600 XT 메모리 대역폭이 넉넉한 편은 아니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메모리 대역폭에 대한 문제는 비단 라데온 RX 6600 XT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최상위 라인업인 라데온 RX 6900 XT조차도 256-bit에 그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족한 메모리 대역폭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라데온 RX 6000 시리즈에는 인피니티 캐시Infinity Cache를 새롭게 도입했습니다. 하이엔드 제품군에서 96~128 MB를 탑재했다면, 라데온 RX 6600 XT는 인피니티 캐시를 32 MB 제공합니다. 캐시 메모리로 메모리 대역폭을 보완하고 있는 만큼, 라데온 RX 6600 XT는 높은 해상도로 올라갈수록 상위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성능 약세에 몰릴 수 있습니다. 태생 자체가 1920 x 1080 FHD 해상도를 목적으로 탄생한 제품이지만, 더 높은 해상도에서도 얼마나 성능을 유지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겠네요. 게다가 RDNA 2.0 아키텍처를 적용했다고는 하나, 컴퓨트 유닛 자체가 많은 건 아니기 때문에 우려스러운 부분도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로만 비교한다면 이전 세대 퍼포먼스 급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 RX 5700 XT보다 유닛 수가 더 적어진 셈(2,048 SP vs. 2,560 SP)인데요. 약 20% 정도 줄어든 연산 유닛 차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 법도 합니다. 저 역시도 테스트에 들어가기 전부터 궁금했던 부분이기도 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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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펙 표 상으로 본다면 라데온 RX 6600 XT와 라데온 RX 5700 XT는 출시 MSRP가 비슷한 편입니다. 심지어 라데온 RX 5700 XT는 이후 MSRP를 $50 정도 내리기도 했으니, 현시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더 비싼 셈입니다. 이런 가격을 소비자가 납득할 수 있으려면, 대다수 게임에서는 라데온 RX 5700 XT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어야 할 겁니다. 이어지는 테스트 내용을 보실 때 이런 점들을 잘 기억해서 비교해보시면 조금 더 재미있지 않을까 하네요.


    단점이나 미묘한 부분만 지적한 듯하지만, 메인스트림 라인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흥미로운 요소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데온 RX 6600 XT는 TBP가 160 W 수준에 불과합니다. AMD에서 추천하는 파워서플라이도 500 W 급에 해당하죠. 라데온 RX 5700 XT TBP가 225 W 급에 달하고, 권장 파워서플라이가 600 W 급이었음을 고려하면 체급이 제법 차이 나는 셈이죠. 전원 커넥터 역시 8핀 하나만 요구하므로 라데온 RX 5700 XT(8+6핀)와 분명히 차이가 있습니다. 게다가 HDMI 2.1 지원이나 AV1 디코딩 지원과 같은 부가적인 기능 역시 빼놓을 수 없습니다. 게임 성능에서 충분한 성능만 확인할 수 있다면 라데온 RX 6600 XT는 단순히 라데온 RX 5700 XT 대체재 수준에 그치기보다는 충분히 메인스트림 세대교체를 시도해볼 수 있는 제품이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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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퀘이사존에서는 벤치마크 시스템으로 AMD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CPU 벤치마크에서 확인했듯 ZEN 3 CPU는 게임에서도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CPU나 메모리에 대한 변인 통제를 위해 각 부품은 클록 수치를 고정했습니다. CPU는 4.7 GHz로, 메모리는 DDR4-3,800 MHz(IF 1:1 모드)로 설정했죠. 최근 등장하는 그래픽 카드는 NVIDIA와 AMD 가리지 않고 Resizable BAR 기능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AMD는 SAM(Smart Access Memory)이라는 명칭으로 부르는데, 실제로 최적화 수준 등에서는 차이가 나기도 하죠. 그래서 모든 테스트는 Resizable BAR 기능을 활성화한 채 진행했습니다. 기능을 켜서 손해를 볼 일이 거의 없는 기능이므로 테스트에 마이너스 요소가 될 일은 없겠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드라이버는 라데온 RX 6600 XT에 한해서 21.8.1 프레스 베타 버전을 활용했습니다. 다른 비교군은 테스트 시점에서 최신 드라이버를 내려받아 진행했습니다. NVIDIA는 471.41 버전, AMD는 21.7.1 버전이 이에 해당했습니다.  일부 버전 표기가 중요한 게임(예: 사이버펑크 2077)은 그래프에 별도로 함께 표기했으니 벤치마크 성능 확인에 참고 바랍니다.


※ 퀘이사존에서 입수한 라데온 RX 6600 XT는 비레퍼런스 모델입니다. 벤치마크 콘텐츠 특성상 칩 자체가 지닌 성능을 오롯이 확인하기 위해 코어 클록을 레퍼런스 부스트 클록 수치인 2,589 MHz로 낮추어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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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 CTS 제공: AMD 라이젠 7 5800X(8C/16T) (벤치마크 링크)


 CPU는 AMD 라이젠 7 5800X로 선정했습니다. 인텔 코어 i9-10900K보다 높은 게이밍 성능(기본 상태 기준)을 보장하는 데다가, 라이젠 5000 시리즈 중에서도 상급 게이밍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라이젠 5000 시리즈는 부스트 클록 알고리즘 개선과 함께 실제 게이밍 구동 시 적용되는 클록이 상당히 높아져, 게이밍 성능 향상 목적으로는 오버클록 효용성이 극히 낮습니다. 그러나 벤치마크에서는 유동적으로 변하는 CPU 클록 주파수 변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코어 4.7 GHz OC 설정으로 고정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음을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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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원 CTS 제공: ASUS TUF Gaming X570-PRO (Wi-Fi)


 X570 칩세트 기반, ASUS TUF Gaming X570 PRO (Wi-Fi) 모델입니다. DDR4-3800 MHz 메모리 오버클록 및 IF 1:1 동기화도 문제가 없었으며, 전원부 온도 또한 나쁘지 않은 녀석입니다. 특히 AMD가 발표한 스마트 액세스 메모리(Smart Access Memory)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500 시리즈 마더보드가 필수(물론 최근에는 인텔에서도 일부 기술 적용이 가능해졌습니다)이기도 하죠. 동일한 모델은 아니지만 ASUS TUF Gaming X570-PLUS (Wi-Fi) 제품은 QM센스가 칼럼을 진행했으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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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씨앤아이 제공: G.SKILL TRIDENT Z ROYAL DDR4-3,200 CL14 16GB x2(기사 링크)


 일명 보석 메모리로 통하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열 시리즈. 이제는 모르는 분들을 찾기 힘들 정도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최초 해당 제품이 등장했을 때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녹아든 화려한 보석 RGB LED가 충격적이기까지 했죠. 퀘이사 칼럼에서도 트라이던트 Z 로열이 지닌 성능과 외형의 진가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에 사용한 모델은 DDR4-3,200 MHz CL14 모델이었으나, 테스트에서는 DDR4-3800 MHz CL16으로 큰 문제없이 설정 가능하였습니다. AMD 플랫폼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IF(Infinity Fabric)는 1,800 MHz로 1:1 동기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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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스크텍 제공: Thermaltake TOUGHLIQUID 360 ARGB Sync(기사 링크)


    시스템 성능을 끌어 올리는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쿨링 설루션입니다. 아무리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어도, 부품이 발산하는 열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없다면 스로틀링Throttling이 발생하거나 제품 수명이 단축하는 문제 등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CPU 쿨러는 예전과 달리 일체형 수랭 쿨러를 제법 흔하게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최근 새롭게 등장한 Thermaltake TOUGHLIQUID 360 ARGB Sync는 동급 제품 대비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퀘이사존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능을 보여준 바 있습니다. 특히 링팬(Riing Fan)으로 RGB 팬 시대를 적극적으로 열었던 Thermaltake에서 RGB LED를 제거한 TOUGHFAN을 사용한 건 그만큼 성능에 집중했다는 의지를 표현한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했죠. 위 링크에서 QM오즈가 자세하게 분석한 칼럼을 통해 조금 더 자세한 제품 이야기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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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린씨앤아이 제공: PATRIOT VIPER VPN100 M.2 NVMe 2TB(기사 링크)


    벤치마크 시스템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한꺼번에 테스트해야 하므로 고용량 SSD가 필수입니다. 특히 최신 게임은 100 GB를 넘어 200 GB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준비한 SSD가 바로 PATRIOT 바이퍼 게이밍VIPER GAMING 저장장치, VPN100 NVMe 2TB 모델입니다. 용량도 용량이지만,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걱정을 한시름 놓게 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QM달려가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한 칼럼도 등록되었으니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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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스엘리트 제공: 시소닉 PRIME PLATINUM PX-1000 Full Modular(기사 링크)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소비전력은 과거 250W 수준에서 벗어나 높게는 350W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일부 RTX 3090 비레퍼런스 모델은 전력 제한 해제 시 약 500W에 달함) 따라서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는 필수라 할 수 있겠죠. 최근 들어 NVIDIA와 AMD가 공개한 권장 파워서플라이 용량은 하이엔드 모델에서 750~850W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소닉 PRIME PLATINUM PX-1000 Full Modular 제품은 제품 신뢰도가 높은 시소닉 파워 중에서도 정책을 착실히 따르는 1,000W 파워서플라이로, 높은 전력 효율과 12년 무상 보증 정책, 그래픽 카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1 커넥터 1 출력 기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QM달려가 작성한 칼럼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니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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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데온 RX 6600 XT 게임 성능을 확인하기 위한 게임 타이틀은 총 15종으로 구성했습니다. 흔히 '깡 성능'이라고 부르는 기본 3D 성능 측정에는 15종 게임 모두 활용했으며, 레이트레이싱 지원 게임 성능 측정에서는 7종 게임을 활용했습니다. 각 게임은 그래픽 카드 성능 벤치마크 분야에서 상징성이 높은 타이틀과 인기가 높은 게임, GPU 최적화가 좋은 게임 등 다양한 기준을 통해 산정했습니다. 덕분에 게임 렌더링 API 종류도 다양성을 띠게 되었습니다.


    테스트는 사용 빈도가 높은 2종 해상도(1920x1080, FHD / 2560x1440, QHD) 조건에서 진행했으며, 레이트레이싱 게임 성능은 FHD 해상도로 한정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또한, 메인이 되는 그래픽 카드는 AMD 제품인 관계로, NVIDIA 그래픽 카드에서 제공하는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은 별도로 활용하지 않았습니다. FSR 기술은 여전히 지원 게임이 적어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첨부하기는 애매하지만, 해당 내용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AMD FSR 기획칼럼 보러 가기




아래 내용부터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로 이어집니다.

항목별 구체적인 테스트 결과는 세부 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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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롭게 등장한 Navi 23 XT 칩이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할 수 있을지 짐작하기 위해서는 역시 벤치마크 툴로 살펴보는 게 확실할 듯합니다. 3DMark 소프트웨어 내에서도 DX12 API를 활용하는 대표적인 테스트, 타임스파이 그래픽 점수를 먼저 확인해보도록 하죠. 제조사를 막론하고 최근 등장하는 그래픽 카드는 DX12 API에 조금 더 최적화를 진행하면서 상대적으로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는 떨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는 타임 스파이가 점수가 조금 더 변별력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라데온 RX 6600 XT는 타임스파이 그래픽 점수에서 라데온 RX 5700 XT보다 조금 더 높은 9,759점을 기록했습니다. 1만 점에 조금 못 미치기는 하지만, SP가 2천 개 남짓임을 고려하면 결코 낮은 점수라는 생각이 들지 않네요. 다른 테스트도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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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는 비중이 작아졌지만, 여전히 그래픽 카드 벤치마크에서는 확고한 영역을 다지고 있는 대표적인 테스트, 파이어스트라이크입니다. 라데온 RX 6600 XT 그래픽 점수는 28,738점으로, 3만 점에 조금 못 미칩니다. 이번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3DMark 파이어스트라이크 테스트에서 상당히 높은 점수를 보여주는 편이었는데요. 이런 점을 고려하더라도 체급을 생각하면 상당한 점수를 기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라데온 RX 5700 XT는 물론, 지포스 RTX 3060 Ti FE를 위협하는 점수를 기록했네요. 다만, 상위 제품인 라데온 RX 6700 XT를 생각해보면 약 7,500점 정도로 차이가 벌어집니다. 점수 차가 20% 이상 벌어지는 셈인데, 이런 간극을 메꾸기 위한 중간 등급 제품이 등장하지 않을까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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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X12 API에서 확장한 DXR(DirectX Raytracing) 즉, 레이트레이싱 연산 성능을 들여다볼 수 있는 테스트, 포트로열입니다. 이어서 후술할 DirectX Raytracing feature test와 함께 본다면 조금 더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면밀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트로열 점수에서는 여전히 지포스 제품군을 따라잡기가 버거워 보입니다. 앞선 타임스파이, 파이어스트라이크 점수와 달리, 이번에는 지포스 RTX 2060 FE와 비슷한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아무래도 Ray Accelerator가 32개 수준이기에 체급 차가 크게 벌어지네요. DirectX Raytracing feature test 테스트도 함께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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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살펴본 포트로열이 그림자, 조명, 반사 등 기존 래스터 방식 광원 옵션에 한정해서 종합적인 게임 성능을 확인해보는 방식이었다면, DirectX Raytracing feature test는 순수하게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성능에 기반한 테스트입니다. 따라서 조금 더 실제 게임에서 얻을 수 있는 성능 부하량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다른 영향력을 배제하고 순수하게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성능을 테스트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라데온 RX 6600 XT는 라데온 RX 6700 XT와 함께 상당히 낮은 성능을 기록했습니다. 기존 테스트에서 지포스 RTX 2060 FE를 살짝 상회했다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AMD에서 이번 세대에 처음으로 레이트레이싱을 도입했기에 경쟁사와 같은 출발지점이 아니라는 점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아쉽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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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은 3DMark VRS feature test입니다. VRS는 Variable-Rate Shading, 즉 가변 셰이딩을 뜻하는데요. 최신 게임들은 실시간으로 처리해야 할 데이터와 연산량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처리량 자체를 줄이기 위한 방법을 다각도로 연구하고 있는데요. 그 일환으로 나온 기술 중 하나가 VRS로, 화면을 구성하는 오브젝트 특성에 맞게 특정 오브젝트나 영역에 적용하는 셰이딩 비율을 다르게 해 성능을 끌어올리는 기술입니다. 말이 조금 어려운데, 쉽게 말해 플레이어 입장에서 시각적인 차이가 없는 범주에서 불필요한 연산량을 줄이는 기술로 이해하면 조금 쉬울 듯합니다. NVIDIA에서는 이미 RTX 20 시리즈부터 VRS를 지원했고, 라데온 RX 6000 시리즈 역시 VRS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로 앞으로는 조금 더 VRS 기술을 적용한 게임을 많이 만나볼 수 있지 않을까 하네요.


 VRS 테스트에서 라데온 RX 6600 XT는 지포스 RTX 2070 SUPER FE에 근접한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동급 경쟁사 제품보다 VRS OFF 성능이 소폭 떨어지는 편이지만, VRS ON 상태에서는 성능 향상 폭이 꽤 높게 나타납니다. 연산 유닛 수를 고려했을 때, 경쟁 제품군으로 볼 수 있는 지포스 RTX 3060에 비하면 제법 점수가 높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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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Mark로 살펴본 라데온 RX 6600 XT는 이전 제품인 라데온 RX 5700 XT보다 확실히 나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차세대 메인스트림 급에 어울리는 성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중요한 건 실제 게임 성능이죠. 벤치마크 성능은 우수하지만 실제 게임 성능이 떨어지는 제품은 과거에도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여러 게임 테스트로 제품이 지닌 잠재력을 충분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해당 그래프는 게임 성능을 종합해 그래픽 카드 별로 비교한 자료입니다. 각 게임에서 라데온 RX 5700 XT 성능(=평균 FPS)을 100%로 잡고, 나머지 그래픽 카드 상대 성능을 계산해서 15종 게임 전체 평균값을 도출해냈습니다. 즉, '깡 성능'이라 불리는 기본 게임 성능에 대한 종합 그래프인 셈이죠. 라데온 RX 6600 XT는 AMD에서도 공식적으로 1080p 게이밍에 최적화한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성능 측정 역시 1920 x 1080 FHD 기준으로 진행했으며, 추가로 2560 x 1440 QHD 구성도 고려해 함께 테스트했습니다.


    15종 게임 성능 그래프로 살펴본 라데온 RX 6600 XT는 FHD 해상도에서 이전 세대 퍼포먼스 급 제품인 라데온 RX 5700 XT를 약 9% 차이로 앞질렀습니다. 체급이 더 작다는 걸 고려하면 인상적인 부분이기는 합니다. 특히 경쟁사 제품인 지포스 RTX 3060과 비교하더라도 성능 우위에 있다는 점은 제법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FHD 해상도로 게임을 즐기려는 분에게는 만족스러운 성능을 제공할 듯하네요. 물론 MSRP 기준으로 비교한다면 지포스 RTX 3060이 $50 저렴하기 때문에, 사용자에 따라서는 10%를 살짝 넘어서는 성능 차가 크게 작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혹은 레이트레이싱이나 DLSS와 같은 요소도 선택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깡 성능'만을 놓고 보기에는 오늘날 그래픽 카드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 많아졌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경쟁 대상을 지포스 RTX 3060 Ti로 놓고 본다면 분위기가 사뭇 달라집니다. 라데온 RX 6600 XT는 MSRP가 $379에 해당하고, 지포스 RTX 3060 Ti는 MSRP가 $399에 해당합니다. 사실 가격만으로 본다면 지포스 RTX 3060보다는 지포스 RTX 3060 Ti가 더 근접한다는 인상을 줍니다. 급 차이를 놓고 보자면 라데온 RX 6600 XT와 지포스 RTX 3060 Ti는 사실상 한 체급 정도 성능 차이가 납니다. 다만 국내 가격은 MSRP와 제법 다르게 배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결국 라데온 RX 6600 XT가 어느 정도 가격에 포진하느냐에 따라 비교 대상이 확연히 달라질 수 있겠네요.


    해상도를 한 단계 올려 QHD로 향하면 라데온 RX 6600 XT와 라데온 RX 5700 XT 성능 차이가 제법 좁혀집니다. 아무래도 부족한 메모리 대역폭이 성능 하락에 영향을 주는 모양이네요. 상위에 위치한 지포스 RTX 3060 Ti FE도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다만 이런 점들을 고려하더라도 여전히 절대적인 성능은 나쁜 편이 아닙니다. 다른 비교군과 놓고 보더라도 위치가 바뀌지는 않았으니까요. 성능 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그렇다고 순위가 역전될 정도는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최고의 화질 대신 적절하게 게임 옵션을 타협하는 선이라면 QHD 구성에도 큰 무리가 따르진 않을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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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종 게임으로 살펴본 '깡 성능'에서는 AMD에서 라데온 RX 6600 XT를 1080p 게이밍에 적합하다고 표현한 이유가 잘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실시간 레이트레이싱 성능은 어떨까요? 앞서 살펴본 3DMark 포트로열과 DirectX Raytracing feature test에서 대략적인 양상을 확인했듯이, 레이트레이싱 성능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양새입니다. 라데온 RX 6000 시리즈에 들어서면서 AMD 최초로 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한 제품군인 만큼 어느 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인상은 있습니다. 하지만 돈을 지불하고 물건을 구매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죠. 차기 제품에서는 레이트레이싱에 대한 성능 보강도 확실히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여담으로 지포스 RTX 2060 FE가 보이지 않아 의아할 수 있는데요. 이번에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 중 일부는 VRAM 6GB로 풀 옵션+레이트레이싱을 적용하면 VRAM 부족으로 테스트 자체를 진행할 수 없었습니다. 이런 부득이한 사정으로 레이트레이싱 테스트에서는 지포스 RTX 2060 FE를 제외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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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클록을 적용한 RX 6600 XT GPU-Z 사진


    그래픽 카드에서 오버클록 잠재력은 빼놓을 수 없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결과를 확인하기에 앞서, 본 테스트는 퀘이사존으로 들어온 샘플 하나로 진행한 결과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샘플 하나로 모든 테스트 결과를 대변할 수 없고, 제품마다 특성과 한계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번 샘플은 레퍼런스 모델이 존재하지 않는 관계로 PowerColor 라데온 RX 6600XT RED DEVIL 8GB로 진행했습니다. RED DEVIL 모델은 PowerColor 내에서 상급 라인업에 해당한다는 점도 유념할 필요가 있습니다.


    3DMark Stress Test와 FHD 해상도 게임을 반복 테스트한 결과, 안정적으로 달성 가능한 최고 오버클록 수치는 코어 오프셋 +211 MHz(2,589 MHz 기준), 메모리 오프셋 +800 MHz(16 Gbps → 17.6 Gbps) 수준이었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퀘이사존에서 입수한 샘플은 PowerColor 상위 라인업인 RED DEVIL이었기에 모든 제품에 대한 오버클록 특성을 대변하지는 않습니다. 전력 제한은 최대치인 +15%까지 높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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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본 상태(왼쪽)와 오버클록 적용 상태(오른쪽) 비교

오버클록 후 130W에서 144W 수준까지 전력량이 상승했습니다. 단일 샘플로 진행한 결과이며, 전력 제한 값이나 전력량은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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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버클록을 적용한 뒤 3DMark 그래픽 점수를 비교해보았습니다.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는 9.2% 상승한 31.4K, 타임스파이에서는 6.7% 상승한 10.4K, 포트로열에서는 8.4% 증가한 4.8K를 기록했습니다. 전반적으로 6~8% 정도 성능이 향상된 걸 알 수 있는데요. 게임에서는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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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반적으로 게임 성능 향상 폭도 3DMark와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3종 게임 테스트에서는 둠 이터널이 9.6% 수준으로 가장 큰 성능 향상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오버클록을 적용한다는 게 누구에게나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래서 요즘 그래픽 카드는 자동 오버클록과 같은 기능도 제공하고 있죠. 아래에서 다시금 후술하겠지만, 라데온 RX 6600 XT는 코어 온도가 매우 높은 수준은 아닙니다. 코어 자체가 작기에 온도 역시 그렇게 높지는 않은 듯합니다. 상대적으로 제조사 소프트웨어나 서드파티 앱에서 제공하는 자동 오버클록 기능에 도전하더라도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라는 얘기죠. 물론 자동 오버클록은 효율이 높지는 않지만, 적어도 샘플로 진행한 오버클록은 상당한 오버클록 잠재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무리한 오버클록 시도가 아니라면 어느 정도 선까지는 도전해보아도 괜찮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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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볼 차례입니다. 먼저 라데온 RX 6600 XT와 라데온 RX 5700 XT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전 세대 퍼포먼스 급 그래픽 카드인 라데온 RX 5700 XT는 지금 사용하더라도 충분한 게임 성능을 보여주는 제품인데요. 게임마다 차이는 있지만, SAM 기술로 인한 성능차가 극심한 게임에서는 10~20% 내외로 상당히 큰 성능 차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로스트아크처럼 오히려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지만, AAA급 게임에서는 대체로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는 편이네요. 라데온 RX 5700 XT는 MSRP 기준 가격이 $399에서 $349로 내려갔으므로, 출시 시점이 아닌 현시점에서 보자면 오히려 라데온 RX 6600 XT가 더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나올 게임이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고 가정한다면 성능 차는 더욱더 커질 수 있습니다. HDMI 2.1이나 AV1 디코딩 지원처럼 새롭게 도입하는 기술도 있는 만큼, 이전 세대 퍼포먼스 급 제품을 노리는 사용자라면 충분히 구매를 고려해보아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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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에는 라데온 RX 6600 XT와 라데온 RX 5600 XT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같은 600 XT 라인업이기에 세대 차이가 더욱더 확실하게 느껴지는데요. 15종 게임을 종합한 성능 차는 무려 32% 수준에 달합니다. 물론 MSRP를 생각하면 무려 $100 차이가 나기에 조금 미묘한 느낌도 드네요. 한 가지 확실한 건 AAA급 게임을 FHD 환경에서 원활하게 즐기려는 목적이라면 라데온 RX 6600 XT가 더 큰 만족감을 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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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비교할 대상은 라데온 RX 6600 XT와 지포스 RTX 3060입니다. 상대적으로 더 일찍 출시한 지포스 RTX 3060은 차세대 메인스트림 제품으로 봐도 무방한 성능을 보여준 그래픽 카드였습니다. 물론 MSRP와 너무 동떨어진 가격 때문에 시장에서 내리는 평가는 애매하지만, 성능만 놓고 본다면 크게 손색없는 수준이죠. 라데온 RX 6600 XT는 15종 게임 대다수에서 지포스 RTX 3060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지포스 RTX 3060은 MSRP가 $329 수준이므로 $70 차이는 무시하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 어느 정도 가격선으로 등장할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라데온 RX 6600 XT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출시해준다면 지포스 RTX 3060과 함께 메인스트림 시장을 장악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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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VIDIA PCAT 설루션과 AD POWER HPM-100A(WATTMAN) 장비를 활용한 소비전력 측정(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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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치마크 성능이나 게임 성능을 확인해보았으니, 이제 소비 전력과 같은 항목도 살펴볼 차례입니다. 그래픽 카드 단독 및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을 측정해보았는데요. 게임 성능에서는 라데온 RX 6600 XT가 라데온 RX 5700 XT를 앞섰다면, 소비 전력에서는 반대로 라데온 RX 6600 XT가 라데온 RX 5700 XT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이 풀로드 평균 276 W 수준으로, AMD에서 권장하는 500 W보다 더 낮은 파워서플라이로도 충분히 감당 가능한 수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픽 카드 단일 소비 전력이나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이 라데온 RX 5700 XT보다 77 W 정도 낮게 측정되었으며, 지포스 RTX 3060과 비교하더라도 20~30 W 정도 낮은 수치입니다. 라데온 RX 6600 XT 그래픽 카드가 지닌 전력 효율은 우수한 편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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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퀘이사존에서 입수한 라데온 RX 6600 XT는 비레퍼런스 모델 중에서도 상위 라인업에 속하는 그래픽 카드입니다. 따라서 레퍼런스 모델에 대한 쿨링 성능이 아님을 참고해주세요. 이런 점을 상기하더라도, 라데온 RX 6600 XT는 코어 온도가 제법 낮은 축에 속한다고 봅니다. 풀 로드 상태에서도 60℃ 초반대를 꾸준히 유지하는 건 상급 모델이라도 쉽지 않기 때문이죠. 코어 온도를 낮게 유지한다는 건 매우 높은 수치로 오버클록을 도전해볼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 최근에는 제조사 소프트웨어나 서드파티 앱에서도 자동 오버클록을 지원합니다. 제법 낮은 온도를 유지하는 만큼 자동 오버클록 혹은 수동 오버클록을 충분히 도전해봄 직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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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음 측정 장비: Cirrus CR-152A 소음측정기(기사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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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데온 RX 6600 XT 코어 온도가 제법 낮은 축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소음입니다. 물리 법칙을 거스르지 않는 한, 안정적인 쿨링 성능을 얻기 위해서는 소음에서 일부 손해를 보거나 쿨링설루션 덩치를 키우는 게 정석입니다. 비록 PowerColor 라데온 RX 6600 XT RED DEVIL 8GB 모델은 2.5 슬롯에 해당하는 크기를 지녔지만, PCB 기판은 215 mm 수준으로 아담한 편입니다. 슈라우드 크기를 고려하더라도 250 mm 수준이죠. 100 mm 듀얼 팬을 탑재한 모델이지만, 쿨링팬 RPM이 1,200 RPM 정도라는 건 코어 온도 자체가 높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비레퍼런스 모델 성능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겠지만, 적어도 해당 모델을 기준으로 한다면 제법 쾌적한 시스템 환경을 구성할 수 있겠네요.


※ 온도 / 소음 항목 참고 사항

테스트 시스템, 게임, 해상도, 측정 시간, 드라이버, 테스트실 온도 등 테스트 환경이 같지 않기 때문에 지난 콘텐츠와는 온전히 비교하기 어려운 점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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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일 제품, 게다가 상위 라인업에 속한 제품이기에 일반적인 부스트 클록 수치를 확인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레퍼런스 클록으로 수치를 조정한 상태라는 점을 고려하면, 라데온 RX 6600 XT 샘플은 평균 2,540 MHz 수준으로 높은 부스트 클록을 유지했습니다. 라데온 RX 5000 시리즈와 초창기 라데온 RX 6000 시리즈가 게임 클록에 가까운 평균값을 보여주었다면, 최근 등장하는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부스트 클록에 가까운 수치를 유지해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오버클록 수치는 제품 특성에 따라 차이가 클 수 있어 본 그래프에서는 제외했습니다. 본 제품에 한해서는 오버클록 역시도 부스트 클록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는 점 정도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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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에서 측정한 테스트 결과들을 이용해 두 가지 그래프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전성비'라고 많이 부르는 전력 대비 성능 그래프입니다. 와트당 성능이라고 부르는 편이 이해가 빠를 수 있겠네요. 라데온 RX 6600 XT는 성능 면에서 라데온 RX 5700 XT와 지포스 RTX 3060를 앞지르고, 소비 전력 수치는 상당히 낮아 우수한 전성비를 기대해볼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비교군으로 들어간 4개 제품 중에는 가장 높은 전성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가격만 착하게 나와준다면 여러모로 효율적인 제품이 될 가능성이 높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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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그래프는 달러당 성능 비교입니다. 사실 현재 국내외 그래픽 카드 가격은 MSRP라는 개념이 의미가 없습니다만, 가격 대비 성능을 측정할 기준선 역할은 할 수 있기에 MSRP를 기준으로 계산을 진행했습니다. 15종 게임 성능을 백분율로 환산한 평균값을 기반으로 결과를 도출했다는 점, 100% 기준점은 성능 그래프와 마찬가지로 라데온 RX 5700 XT로 지정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라데온 RX 6600 XT는 달러당 성능 그래프에서 다섯 번째에 위치했습니다. $379에 해당하는 MSRP를 지니고 있으며, $100 비싼 라데온 RX 6700 XT와 비슷한 달러당 성능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포스 RTX 3060은 전반적으로 라데온 RX 6600 XT보다 10% 정도 낮은 성능을 보였지만, 가격 면에서는 약 15% 정도 차이를 보이는 만큼 달러당 성능비가 훨씬 높은 곳에 있습니다.


    거듭 말하지만 국내 시장 가격은 MSRP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라데온 RX 6600 XT가 어느 정도 가격대로 출시하느냐에 따라 더 높은 곳으로, 혹은 더 낮은 곳으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MSRP만 놓고 본다면 지포스 RTX 3060 Ti와 비슷한 편입니다. 지포스 RTX 3060 Ti가 최상단에 위치한 이유이기도 하죠. 결국 라데온 RX 6600 XT는 대조군과 비교한다면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전성비 차원에서는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므로, 결국 국내 출시가가 매우 중요해질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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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메인스트림, Navi 23 XT 등판! 덩치는 작지만 성능은 절대 약하지 않다

    라데온 RX 6600 XT에 들어가는 칩은 Navi 23 XT로, 라데온 RX 6700 XT에 들어가던 Navi 22 XT보다 크기가 더 작아졌다. 라데온 RX 6700 XT가 QHD 해상도를 타깃으로 한다면, 라데온 RX 6600 XT는 FHD를 타깃으로 하는 제품이다. 32 CU(=2,048 SP), 128 TMU, 64 ROP, GDDR6 8GB VRAM, 128-bit 메모리 버스 등을 갖추어 스펙만으로 보자면 높은 성능을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실제 테스트 결과는 FHD 해상도에서 지포스 RTX 3060과 라데온 RX 5700 XT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여주었다. 덩치를 상당히 줄였다는 걸 고려하면 성능은 제법 우수한 편.


■ 높은 수치로 유지하는 부스트 클록, 오버클록으로 더 높일 수 있다

    라데온 RX 6600 XT는 게임 클록 2,359 MHz, 부스트 클록 2,589 MHz로 작동한다. 라데온 RX 6700 XT와 비슷한 수치로, 실제 테스트 진행 과정에서는 꾸준히 2,500 MHz 이상 부스트 클록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상위 라인업에 속하는 제품이라고는 하나,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면 대다수 제품이 2,500 MHz 이상 잘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오버클록도 제법 높은 수치까지 적용이 가능했는데, 퀘이사존에서 입수한 샘플 기준 2,800 MHz까지 부스트 클록을 적용할 수 있었다. 3종 게임에서는 성능 상승 폭도 꽤 높았으므로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는 오버클록을 충분히 적용해볼 만하다. 여담으로 라데온 프로 W6800 소개 칼럼에서 W6600은 매우 높은 부스트 클록을 지닐 수 있다고 추측했었는데, 오버클록이 상당히 잘 적용되는 모습을 보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 160W TBP, 소비 전력과 온도는 양호

    라데온 RX 6600 XT가 FHD에서 제법 매력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소비 전력이 더욱더 인상적이었다. 실제 테스트에서는 그래픽 카드 단독으로 평균 152 W 정도를 기록했고, 시스템 전체로 잡더라도 280 W 미만을 유지했다. 게임 성능을 고려하면 20~70 W 정도 전력량이 낮은 셈이어서 소비 전력은 매우 착한 편. 코어 온도도 준수했는데, 라데온 RX 6600 XT는 풀 로드 상태에서 60℃ 초반으로 쾌적한 코어 온도를 기록했다. 물론 비레퍼런스 모델 중에서도 상위 제품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 하지만 쿨링팬이 1,200 RPM 수준으로 제법 느린 편이기에 코어 온도 자체가 제법 낮은 편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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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79, 기준점에 따라 평가가 갈릴 수 있다

    라데온 RX 6600 XT는 체급을 고려했을 때 제법 괜찮은 성능을 지녔다. FHD 해상도에서 동급 위치라고 볼 수 있는 지포스 RTX 3060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였고, 이전 세대 퍼포먼스 급인 라데온 RX 5700 XT보다도 높은 성능을 보인다. 하지만 MSRP를 기준으로 하면 어떨까? 라데온 RX 6600 XT는 MSRP를 $379로 설정한 제품이다. 메인스트림 등급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높은 가격대로, 경쟁 제품인 지포스 RTX 3060 MSRP인 $329와 대조된다. (물론 현실 가격과는 괴리감이 있다)


    그래서 라데온 RX 6600 XT는 국내 출시가가 매우 중요하다. 실제 판매하는 가격대에 따라서 지포스 RTX 3060과 경쟁할지 지포스 RTX 3060 Ti와 경쟁할지 나뉠 수 있기 때문. 만약 경쟁 상대가 지포스 RTX 3060 Ti가 된다면 성능보다 제법 비싼 제품이 되고, 경쟁 상대가 지포스 RTX 3060이 된다면 가격 대비 성능이 훌륭한 제품이 된다.


    제품을 국내로 들여오고 판매하는 비용이 [MSRP x 원 · 달러 환율] 수준이라면 참 좋겠지만, 일반적으로 MSRP는 부가세를 제외한 가격을 책정할 때가 많다. 하물며 제품을 유통하는 과정에는 선적 비용이나 컨테이너 비용 같은 판매부대비용도 발생한다. 결국 부가세와 환율, 각종 판매부대비용을 고려했을 때 현실적인 적정가는 45~60만 원 사이 정도에 위치한다고 예상해볼 수 있는데, 이런 가격이라면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지포스 RTX 3060보다는 저렴한 수준(평균 60만 원 중반대 ~ 80만 원 초반대)이 된다. 물론 라데온 RX 6600 XT가 정말 이런 가격으로 출시한다면 NVIDIA에서도 가격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일 텐데, 결과적으로 소비자에게는 즐거운 이야기가 될 수 있다.


    여기까지가 희망 편이라면, 이제 절망 편도 들여다보자. MSRP가 $479인 라데온 RX 6700 XT는 현재 국내에서 90만 원 후반 ~ 110만 원 후반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100만 원이라고 가정했을 때, 부가세와 1,300원 환율, 유통 마진을 높게 잡아서 10%로 가정하더라도 80만 원 내외에 구매가 가능해야 한다. 이렇듯 괴리감이 있는 상황에서, 라데온 RX 6600 XT가 건강한 가격대로 출시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 국내 시장에 초기 물량이 얼마나 풀릴지에 따라 제품 평가가 얼마든지 나뉠 수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비싼 가격과 적은 물량 때문에 그래픽 카드를 구하지 못하는 사례를 보곤 한다. 라데온 RX 6600 XT는 넉넉한 물량으로 적정가에 출시해서 위축된 그래픽 카드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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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칼럼에 쓰인 PowerColor 라데온 RX 6600 XT RED DEVIL 8GB는 AMD로부터 제공받았습니다.

또한, 모든 테스트는 레퍼런스 클록으로 조정해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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