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실망감이 컸더라도, 마냥 실망만 하고 있을 수는 없겠죠? 2021년에도 수많은 기대작이 출시 소식을 들려주었습니다. 기대작 리스트는 [게임 칼럼: 퀘이사존, 2021년 게임 기대작 총정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QM들은 어떤 게임을 기대하고 있을까요?
QM지림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 갓 오브 워 앞에 이유 따윈 필요치 않습니다.
QM벤치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 전작 갓 오브 워(2018)를 굉장히 재밌게 했습니다. 그래픽, 사운드, 연출, 액션, 스토리 모든 부문에서 엄청난 완성도를 보인 괴물 게임이었기 때문. 인생 게임으로 꼽기에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특히 게임 시작부터 엔딩까지 카메라가 한 번도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연출은 몰입도에 큰 도움을 줘 굉장히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QM바트 - 리그 오브 레전드
→ 이번 시즌이 며칠 전부터 시작했습니다.
마치 새로운 게임을 하는 거마냥 설렙니다. 이번 시즌 골드를 꼭 달아 보겠습니다. QM바트 님이 골드 티어 보상: 승리의 스킨을 꼭 획득하길 기원합니다 :)
QM유진 - 붉은 사막
→ 국내 게임사 개발 게임 중 손꼽히는 대작인 검은 사막이 어떤 방식으로 재탄생할지 매우 기대됩니다.
QM리오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 갓! 오브 워!
QM중독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 매 시리즈 걸출한 수작을 배출하기도 했지만, 전작인 갓 오브 워가 비주얼, 모션, 시스템, 스토리 서사와 연출 그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마스터피스를 선보였습니다. 그 후속작인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겠죠?
QM볼타 - 휴먼카인드 | 붉은 사막 → 휴먼카인드: 4X 장르를 좋아하는데 문명은 점점 더 캐주얼스럽게 변화되어 실망하고 있는 터라 더 세밀한 시스템이 도입될 것이라는 휴먼카인드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붉은 사막: 검은 사막에 삶을 강탈당했던 전례가 있기 때문에 붉은 사막 역시 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QM슈아 - 엘든 링
→ 개인적으로 다크소울 3를 10회차에 가깝게 했을 정도로 다크소울 시리즈를 굉장히 재밌게 즐겼습니다. 넘버링을 버리고 새로운 시리즈로 발매하는 게임이라서 프롬소프트 신작에 관심이 갑니다.
QM달려 - MLB 더 쇼 21
→ MLB 더 쇼는 항상 플레이스테이션으로만 즐길 수 있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번에는 최초로 멀티플랫폼으로 출시할 예정으로 PC로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M두파 -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 PC로 호라이즌 제로 던이 출시되면서 뒤늦게나마 게임을 접했습니다. PC로 이식되면서 일부 그래픽 개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황혼기를 맞이한 PS4 기반 게임이라고 믿기지 않는 수준 높은 그래픽, 플레이어를 자극하는 스토리, 제법 만족스럽게 즐겼던 확장팩까지 오래간만에 몰입해가며 즐긴 게임입니다. 그래서 후속작이 기대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더욱더 넓어진 세계관과 다양해진 기계 종류 등 제로 던에서 느꼈던 재미를 포비든 웨스트에서도 느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특히 9세대 콘솔 게임기인 PS5에 최적화되는 만큼 그래픽 및 로딩 속도 개선도 기대되는 요소입니다.
QM센스 - 갈레리아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
→ 전작 '루프란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을 스토리, 캐릭터 육성, 아이템 파밍 등 어느 한 부분 부족함 없이 재미있게 플레이해서 후속작인 갈레리아의 지하미궁과 마녀의 여단도 기대됩니다. 빨리 한국어 자막 지원 해줬으면~!
QM오즈 - 뉴 월드
→ 국내 온라인 게임과 다르게 강화 압박이 없을 것 같고, Guild Wars 2 개발진 일부가 아레나넷을 나간 후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어 기대하고 있습니다.
QM깜냥 - 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 → 이미 중2병스러운 스토리를 알고 있습니다만, 플레이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하고 있습니다.
QM코리 - 포르자 모터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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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에 출시할지 미지수이지만, 현재 출시 예정인 레이싱 게임으로는 포르자 모터스포츠가 마지막 희망입니다. 그러나 기대가 되는 한편, 정식 넘버링을 따르지 않은 그란투리스모 스포트가 평가가 갈린다는 전례를 생각해보면 걱정도 듭니다.
QM위니 - 리틀 나이트메어 2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 엘든 링
→ 리틀 나이트메어 2: 이전 작인 ‘리틀 나이트메어’보다 더욱 향상된 그래픽과 더 높은 수준의 퍼즐 난이도 등을 데모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었기에 기대됩니다. →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이전 작인 ‘갓 오브 워(2018)’에서 호쾌한 액션과 매력적인 스토리를 보여줬던 것처럼 이 게임 역시 그러한 부분이 기대됩니다.
→ 엘든 링: 그저 ‘프롬소프트’~! 다크소울-블러드본-세키로의 행보를 지켜본 게이머라면 이 게임을 자연스레 기대하게 될 것입니다.
QM카츠 - 니어 레플리칸트 ver.1.22474487139… → 니어: 오토마타를 재밌게 했기에 세계관의 시작인 니어 레플리칸트 리메이크도 기대됩니다. 탄막 슈팅만 안 나왔으면 좋겠네요.
QM코드 - 리터널 → 지금까지 보기 쉽지 않았던 대작 로그라이크 게임! 스토리가 너무 기대되기도 하고 듀얼센스의 성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QM바다 - 배틀필드
→ 자세한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고 중간중간 굉장히 아쉬운 부분을 많이 겪었지만, 배틀필드 2부터 게임을 열심히 즐겼던 팬으로써 언제나 기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QM다우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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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켤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몰입하게 됩니다. 카트라이더 말고도 넥슨이 만드는 게임들은 으레 그렇습니다. 심레이싱은 한번 하려면 준비할 게 많아 솔직히 쉽사리 손이 가지 않습니다. 게다가 재미와 스트레스가 비례하기도 하죠. 피로도가 높으니 본능적으로 몸이 거부할 때가 있습니다. 일단 하면 재미있는데, 하기 전까지 손이 안 가는 것이죠. 그리고 하고 나면 지치게 됩니다. 그래서 컨디션 좋은 날이 아니면 오랜만에 달려볼까 싶다가도 다른 걸 하게 되죠.
하지만 카트라이더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마세라티가 자동차를 만드는 악기 회사라면, 넥슨은 게임을 핑계로 음악을 만드는 회사입니다. OST를 듣기 위해서라도 접속합니다. 넥슨 특유의 화사하고 아기자기한 그래픽을 보면서, 그냥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만 듣고 있어도 도파민이 나오는 게 ‘넥슨’입니다. 여기에 쉬운 조작과 어려운 마스터(Easy to Learn, Hard to Master)의 대표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가 만난다는 건,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죠. 이 집은 이 분야에서 최고 맛집입니다. 택티컬 슈터는 Valve한테 맡겨 두고, 그간의 정수를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스산한 빗소리 말고 ‘빛’소리를 기대합니다.
QM자격 - 백 4 블러드
→ 종종 스팀에서 레포데 2를 하곤 합니다. 레포데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고 하니까 무척 기대가 되는데, 가격이 비싸 할인하면 그때쯤 해볼까 싶습니다.
QM유스 - 라이더즈 리퍼블릭 → 라이더즈 리퍼블릭의 이전작이라 할 수 있는 STEEP에 한동안 빠져 살던 적이 있습니다.
QM찰리 -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 옛날에 했었던 카트라이더가 얼마나 달라졌을지 궁금합니다.
Unknown QM #1 - 붉은 사막 → 개인적으로 MMORPG를 좋아하는 편이고 검은사막을 즐기고 있는 유저로서 기대하고 있는 게임입니다.
검은사막을 개발하면서 여러 가지 다양한 플랫폼에서 쌓인 경험으로 조금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보며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봅니다.
마치며
2020 GOTY 부문
지금까지 퀘이사존 QM들이 선택한 게임 어워드를 살펴봤습니다. 게임을 하지 않는 QM도 있기 때문에 모든 QM이 참여한 것은 아니지만, 개성 넘치는 QM답게 다양한 게임 취향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2020 GOTY 부문을 볼까요? QM지림은 퀘이사존 대표이자 QM의 리더답게 퀘이사존 온라인을 외쳤고 오로지 lol 한 우물만 파고 있는 QM바트 그리고 콜옵 시리즈 골수팬인 QM두파를 손맛에 취하게 했던 PS5 듀얼센스 튜토리얼 같은 게임 ASTRO's PLAYROOM의 선택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콜옵 시리즈 최초 무료 플레이로 많은 유저를 확보한 콜 오브 듀티: 워존, 그외로 동물의 숲, FM, 어크 발할라, NBA 2K21, 원신, 하프라이프: 알릭스,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 하데스, 스노우런너까지 다양한 게임이 QM의 선택을 받았는데요. 특히 복수 선택 포함 4표로 가장 많은 득표를 차지한 게임은 바로 둠 이터널이었습니다.
둠 시리즈는 FPS 장르를 대중화시킨 게임으로 당시 게임 산업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엄청난 성공을 거둔 게임입니다. 당시 MS 윈도우 개발 부서에서 근무하던 게이브 뉴웰(스팀 창립자)이 미국에서 가장 많이 설치된 프로그램이 윈도우가 아니라 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MS 퇴사 후 밸브를 설립하기도 하죠. 세계적으로 (QM벤치를 비롯해서)수 많은 덕후를 양성했고 지금도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어떻게든 둠을 구동시키는 밈이 형성되어 있기도 합니다. 그리고 리부트된 둠(2016)으로 새로운 변신과 함께 다시 한번 저력을 보여주었으며, 후속작인 둠 이터널에서 한 단계 더 도약했습니다.
QM GOTY 1위, 둠 이터널!!
구관이 명관 부문
두 번째로 2020년에 즐긴 구작 게임에서도 다양한 게임이 선택되었는데요. 포트리스 2가 국민 게임으로 불리던 시절 톱 랭커였던 QM지림은 여전히 포트리스를 선택하며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포트리스 2 RED는 12월 31일을 기해 서버를 닫았습…. QM벤치는 명불허전 레데리 2와 슈타게 시리즈를 선택했고요. QM바트는 lol무새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QM유진은 다키스트 던전을 너무 재밌게 즐긴 나머지 키보드 2개를 해먹었고, 저는 그동안 별 관심도 없었던 링 피트 어드벤처를 체험해보고 한달 동안 거의 매일 가볍게 즐기고 있습니다. 토탈 워, XCOM 등 전략 게임 장르를 선호하는 QM볼타는 평소 취향대로 4X 게임인 림월드를 선택했습니다. 다른 게임을 하다가도 항상 스타2로 돌아가는 귀소본능 QM센스도 여전했고, 콜옵 골수팬 QM두파도 콜옵: 모던 워페어를, 스타 1 프로의 문턱을 넘어서려 했던 QM깜냥은 여전히 스타를 즐기고 있었습니다. QM깜냥이 마우스를 깐깐하게 고르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죠?
그외로 밀리터리 FPS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카스: 글옵과 대세 레이싱 게임 포르자 시리즈, 국산 리듬 액션 게임의 대표주자 디제이맥스, 확장팩을 통해 더욱 완성도를 높인 몬헌 월드 아이스본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MOD를 통해 끝없이 새로움을 더하는 시티즈: 스카이라인은 유일하게 2표를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DLC로 악명높은 패러독스 인터렉티브의 게임이지만, 완성도만큼은 심시티 본가보다 뛰어나다!
QM은 실망했다! 부문
2020년은 유난히 실망감을 안겨준 게임이 많았던 한해입니다. 1월의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부터 12월의 사이버펑크 2077까지 이렇게까지 꾸준히 아쉬웠던 해가 있었나 싶을 정도니까요. 실망스러운 게임 부문은 2표 이상 받은 게임이 4편이나 등장했습니다. 선호하는 게임과 인상깊었던 게임은 다르지만, QM들 역시 기대했던 게임에 대한 실망감은 비슷하게 느낀 것일까요? 먼저 가장 많은 7표를 받은 게임은 12월에 출시한 사이버펑크 2077입니다. 연말에 GOTY를 노리고 출시하는 게임이 많은 이유는 그만큼 가장 확실한 기억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죠. 역으로 실망할 때에도 확실한 인상을 심어주기 마련입니다. 또한, PC 마니아가 많은 퀘이사존 QM답게 최고 사양을 자랑하는 하이엔드 PC를 보유한 QM은 무척 많지만, 콘솔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QM이 많은 편입니다. 당연히 플레이해보지도 않은 게임들을 실망했다고 선택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참고로 PC 게임뿐만 아니라 콘솔 게임도 즐겨하는 QM들은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를 선택한 비중이 매우 높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기대했지만 깐프가 되었던 워크래프트 III: 리포지드, 그리고 모든 유비소프트식 오픈 월드 게임의 한계를 다시 한번 보여준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가 각 2표씩 획득했습니다.
폴란드 경쟁 및 소비자 보호청(UOKiK)은 CDPR의 개선 패치가 미비할 경우 CDPR 매출액 최대 10%가량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과도한 간섭이라 보일 수 있으나, 사이버펑크 2077은 폴란드 정부로부터 약 3,000만 즈워티(칼럼 작성일 기준 약 88억 7,400만 원)를 지원받아 제작했다.
2021 기대작!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QM이 기대한 게임은 바로 PS5 독점작,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였습니다. 아마 갓 오브 워(2018, PS4)를 플레이해보신 분이라면 공감하실 수 있을 텐데요. 퍼스트 파티로서 SIE 산타모니카 스튜디오의 제작 역량은 굉장히 뛰어나며, 많은 개발사에 기술 지원 및 협업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CELL B.E 프로세서의 구조적 특징으로 SPU 코딩이 악명높았던 PS3 시절에도 다른 개발자를 위한 콘퍼런스를 진행하며 게임 개발을 돕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진정 빛나는 순간은 바로 갓 오브 워 신작들을 선보일 때죠. 참고로 QM지림은 갓 오브 워 시리즈의 골수팬으로 퀘이사존 사무실에서 갓 오브 워 컬렉터스 에디션 스태츄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붉은 사막이 3표를 획득하며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뒤를 이었는데요. MMORPG 게임으로 좋은 성과를 거두었던 검은 사막을 제작했던 펄 어비스의 신작 '붉은 사막'은 MMORPG로 개발되다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장르를 변경한 게임입니다. 최근 TGA 2020에서 시네마틱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 외로 소울 시리즈로 널리 알려진 프롬 소프트웨어의 최대 프로젝트 '엘든 링'과 니어 시리즈의 시작 '니어 레플리칸트', PS 독점을 풀고 PC로 출시하며 팬층을 넓힌 호라이즌 시리즈의 속편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그리고 2004년 출시한 뒤 국민 레이싱 게임으로 불렸던 카트라이더의 속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각 2표씩 획득하며 기대작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때가 가까웠으니 대비하라는 크레토스의 저음과 로고, 2021만 보여준 티저뿐이었지만, 게이머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지금까지 퀘이사존 QM이 선택한 GOTY, 기대작, 실망작 등을 확인해보았습니다. 여러분은 2020년에 어떤 게임들을 재밌게 플레이하셨고 실망했으며, 또 2021년에 기대하고 있나요?
게임도 역시 퀘이사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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