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퀘이사존](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1/09/08/445d2633b2ec54a5d0aa713f7599cf63.png)
![퀘이사존](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1/12/13/7ec2430dd2806ca21cf232f1624c1fa4.jpg)
![퀘이사존](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1/12/13/d608f9de0c813db7eedb8b957f68ef5a.png)
LLC(Load Line Calibration, 로드 라인 캘리브레이션)란 CPU에 부하가 걸리기 시작할 때 전압 강하 폭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기능입니다. VRM(Voltage Regulating Module) 기능의 일부로, CPU가 고부하 작업에 들어갈 때 전압을 좀 더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도입됐습니다. 오버클록을 진행할 때 사용자가 원하는 전압 수준을 유지하려면 이 설정을 조절할 필요가 있어, 오버클록 적용 시에 중요한 기능입니다. 오버클록을 지원하는 메인보드 제품에 한해 UEFI 설정 화면에서 사용자가 그 수준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제품마다 수준을 표기하는 방식이 다르니 매뉴얼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UEFI 설정에서 모든 설정은 기본으로 둔 채 CPU 코어 전압은 1.3 V, P-Core 45, E-Core 35배수를 입력하고 LLC 옵션을 수정했습니다. 부하 테스트는 블렌더 렌더링을 5분간 진행했으며, 유휴 상태와 부하 상태에서의 전압은 HWiNFO, VCore 항목에 표기된 min, max, avg 값을 표기했습니다.
![퀘이사존](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1/09/08/b7f58b73aec966ca271c5f109f8f94a6.png)
![퀘이사존](https://img2.quasarzone.com/editor/2021/12/13/ed3e8abe4fa0f0093eb35c108ffd553e.jpg)
■ 빙글빙글 돌아가는 톱니바퀴
톱니바퀴 디자인을 사용한 하드웨어는 생각보다 많은데, 실제로 돌아가는 제품은 제가 기억하기로는 Z590 Taichi와 소개해드리는 Z690 Taichi 뿐입니다. 톱니바퀴는 돌아가기 위해 만들어진 장치인 만큼 실제로 회전했을 때 디자인적으로 완성된다고 생각하고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뭔가에 맞물려 돌아가는 게 아닌 혼자서만 째깍째깍 회전해서 시계 같은 느낌이 듭니다. 칩세트 방열판 쪽도 회전하면 좋겠지만,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면 잘 보이지 않으니 I/O 커버 쪽 톱니바퀴를 좀 더 크게 만들면 어떻까 하네요.
움직이는 톱니바퀴에서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계속 돌아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UEFI 설정 화면에서 회전 주기를 5, 10, 30, 60분 단위로 밖에 설정할 수 없어서, 아무리 빠르게 해도 5분마다 몇 바퀴 돌아가고 멈춥니다. 이전 세대 Taichi에서도 똑같은 설정이었는데 돌아가는 걸 자주 보고 싶은 소비자는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 전원부 쿨링팬의 힘
그동안 소개해드린 Z690 메인보드를 보면 전원부 온도가 하나같이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분명 CPU는 뜨거운데 말이죠. 늘어난 소비전력에 맞춰 전원부 부품을 강화하고 방열판 크기를 키워서라고 생각됩니다. ASRock은 이 정도로도 만족하지 못했는지, 칩세트 방열판에 쿨링팬을 내장하고 따로 쿨링팬을 1개 더 넣어줍니다.
이는 테스트 결과에도 그대로 반영됩니다. 최상위 CPU인 코어 i9-12900K의 P-Core를 5.2 GHz로 오버클록 했음에도 CPU 렌더링 테스트에서 전원부 후면 온도가 최대 56.9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CPU 위쪽 전원부에 장착하는 보조 쿨링팬을 고정하면 54.4 ℃로 더 낮아졌습니다. 쿨링팬을 설치하지 않아도 이미 온도가 낮으므로, 약간의 소음이라도 걱정되시는 분이라면 쿨링팬을 빼고 사용하거나, 온도가 낮은 걸 선호하는 분이라면 쿨링팬을 설치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