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mdia의 최신 조사에 따르면, 2026년 2분기 인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390만 대를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으로 스마트폰 가격이 잇따라 인상되면서 대중 시장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약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또한 축제 시즌 프로모션을 앞두고 교체 수요가 지연된 데다, 루피화 약세와 인플레이션, 여름철 오프라인 유통 매장 방문객 감소까지 겹치며 수요는 더욱 위축됐다. 활발한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은 판매 속도 둔화와 재고 유지 비용 증가를 고려해 유통 채널 재고 보충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2026년 2분기 제조사별 실적: - vivo는 두 자릿수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630만 대를 출하하며 시장 1위를 유지했다. 가격 인상이 대중 시장 수요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Y11 5G와 Y21 5G 등 핵심 모델 중심으로 보급형 제품군을 단순화하고, V70 FE를 통해 V 시리즈의 진입 가격을 낮추며 경쟁력을 방어했다.
- 삼성은 590만 대를 출하하며 뒤를 이었고, 주요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 회복력을 보여줬다. Galaxy A07과 Galaxy A17이 출하량을 견인했으며, Galaxy Forever 프로그램과 보상 판매, 중고 보상, 유통사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플래그십 Galaxy S26 시리즈 판매를 뒷받침하고 유통 채널의 신뢰를 강화했다.
- OPPO는 460만 대를 출하하며 3위를 기록했다. 기존 제품군의 반복적인 가격 인상이 출하량에 부담을 줬지만, F33 시리즈와 확대된 Reno 15 라인업, 그리고 Find X9 시리즈를 통해 중급형과 플래그십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했다.
- 샤오미는 450만 대를 출하하며 4위에 올랐다. Xiaomi 15A와 15C가 판매를 견인했으며, Redmi A7 4G와 Redmi A7 Pro 4G 등 4G 모델은 보급형 수요를 계속 담당했다. 또한 Leica와 협업한 T 시리즈를 부활시켜 프리미엄 업그레이드 전략을 강화했다.
- 애플은 350만 대를 출하하며 5위를 차지했다. 예상되는 가격 인상에 앞서 기본형 iPhone 17 모델의 유통 채널 재고 확보가 이루어진 데다, 기본형 iPhone 18이 올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수요를 뒷받침했다. 여기에 할부 금융, 보상 판매, 캐시백 프로그램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지원했다.
Omdia의 수석 애널리스트 산얌 차우라시아(Sanyam Chaurasia)는 "2026년 2분기 제조사들은 수익성 개선과 제품 차별화 강화, 유통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단순화하고 재정비했다"며 "보급형 시장에서는 핵심 모델에 집중하고 제품 수명을 연장하며 출시 시점을 분산해 재고를 실제 판매 속도에 맞추는 전략을 취했다. 동시에 프리미엄 제품군은 보다 명확한 업그레이드 경로를 중심으로 재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기 가격 상승으로 재고 가치가 높아지면서 유통업체들은 판매 전망이 우수하고 금융 지원이 탄탄한 브랜드에 투자를 집중하기 시작했다"며 "삼성과 애플은 재고 리스크가 낮고 프리미엄 수요가 강한 브랜드로 평가받으며 유통 채널 재고 확보에서 더 큰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우라시아는 "Omdia는 2026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할 것으로 계속 전망하고 있다. 거시경제적 압박과 높은 스마트폰 가격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는 계속 제약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속적인 인플레이션과 루피화 약세, 생활비 상승이 소비자의 재량 지출을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평년보다 적은 강우량은 농촌 지역 소득과 축제 시즌 수요를 더욱 약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동시에 높은 메모리 가격이 2026년 남은 기간 동안 스마트폰 가격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시킬 것으로 보여, 전반적인 스마트폰 가격 정상화는 2027년 상반기 이전에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제조사들은 상승하는 부품 비용에 맞춰 제품 가격을 조정하는 동시에, 유통 채널 중심의 프로모션을 통해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완화하는 가격 정책을 유지해야 한다. 단순히 할인 폭을 확대하기보다는 금융 프로그램, 보상 판매, 캐시백, 부가 서비스 번들 등을 통해 제품의 체감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 중요하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할부 구매와 보상 판매, 번들 상품 선호가 높아지는 만큼, 제조사들은 대형 유통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체계적인 재고 운영과 매장 실행력 강화를 통해 일반 유통 채널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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