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b'의 검색 결과 입니다. ( 734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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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퀘이사존

    2022-08-31

    KLEVV CRAS XR RGB 메모리, 메인보드 LED 동기화 소프트웨어 검증 KLEVV CRAS XR RGB 메모리와 메인보드 RGB LED를 동기화해보았다.    

  • 퀘이사존

    2022-08-25

    특히, 후자는 히트파이프 끝부분을 가려주는 상단 커버와 AUTO RGB LED 구성에 2만 중후반대의 가격으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관심을 받았습니다.

  • 퀘이사존

    2022-08-25

    12세대 소켓용 BCF (Bend Correcting Frame, 휨 보정 프레임) 브래킷 세트, PWM 1 to 2 스플리터 (Y케이블) , Addressable RGB 1

  • 퀘이사존

    2022-08-23

    ▲ CORSAIR DDR5-6200 CL36 VENGEANCE RGB BLACK     커세어 VENGEANCE RGB 메모리는

  • 퀘이사존

    2022-08-17

    헤드셋과 가성비    제품을 다루면 다룰수록 가성비라는 단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집니다. 예전에는 그저 기능이 많고 저렴하면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돌이켜 보면 이러한 제품은 대부분 추가 지출을 유발했습니다. 내구성이 좋지 않을 수도 있고, 충분했던 성능이 부족하게 느껴지는 순간을 맞이하기도 합니다. 혹은 더 많은 기능이 필요해지기도 하죠. 이유야 어찌 되었든 간에 상위 모델을 구매하면 결국 중복 지출을 하게 되는 셈입니다. 여러분도 한 번쯤은 '이럴 거였으면 처음부터 돈을 조금 더 써서 제대로 된 제품을 구매할걸'이라는 후회를 해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자본주의에서 가격표만큼 정직한 건 없습니다. 가격과 품질은 정비례 관계를 이룰 수밖에 없으며, 설령 터무니없는 숫자가 찍혀있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원래 위치를 찾아갑니다. '사장님이 미쳤어요!'라고 적힌 현수막이나 전단을 보더라도 큰 감흥이 없는 건 우리 모두 이러한 사실을 어렴풋하게라도 인지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언젠가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었던 거 같은데, '가성비'라는 단어는 쓰고 나면 몇 번이고 곱씹게 됩니다. 그리고 확신이 들지 않으면 단어 혹은 문장을 과감하게 지워버립니다. 고심 끝에 가성비가 좋다고 평가하더라도 글을 읽는 독자가 동의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야속한 마음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사람마다 심리적 가격 저항선이 다르므로 가성비에 대한 기준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가 주로 다루는 음향기기는 가격 저항선이 천차만별이라는 특징이 제품 평가를 더더욱 어렵게 만듭니다. 소리를 성능으로 수치화하기도 어려우니,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글을 쓰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도대체 가성비가 좋은 음향기기는 무엇일까요?    음향기기를 평가하는 주된 요소는 소리와 착용감, 그리고 외관 정도입니다. 연결 방식이 무선이라면 반응 속도나 신호 안정성 정도를 추가할 수 있겠죠. 어쨌든 가장 중요한 건 소리와 착용감인데, 저가 제품에서 이 두 가지를 챙기는 건 어려운 일입니다. 좋은 소리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그 소리를 구현하기 위한 드라이버 설계는 노하우 없이는 구현할 수 없습니다. 착용감도 마찬가지입니다. 두상에 대한 연구, 착용 형태에 따른 스트레스 테스트 등 누적 데이터가 없다면 다른 제품의 형태를 따르는 선에서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저가 제품은 가성비라는 타이틀에 집착하기보다는 중심을 잘 잡는 게 중요합니다. 깔끔하게 인정하고 덜어내는 일, 이것을 잘 해낸 제품이야말로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세대가 전환하는 아주 잠깐 시장이 혼란에 빠집니다. 분명 무언가를 더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낮은 제품들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구현했다거나 생산 비용을 낮출 방법이 마련되면 우리는 그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현세대 보급형 헤드셋의 키포인트인 C-media 칩도 그 예시 중 하나입니다. 칩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니, 생산자 입장에선 마다할 이유가 없는 방책입니다. 이번 글로 소개해 드릴 MAXTILL TRON G900 역시 C-media 칩세트를 활용하는데요. 보급형 헤드셋을 하나라도 접해본 분이라면 어떤 기능을 지원할지 예상할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제조사가 강조하지 않은 재미있는 기능 하나가 숨어(?) 있습니다. 맥스틸은 너도나도 사용하는 C-media 칩은 더 이상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판단한 듯합니다.    정체성이었던 평행사변형 상자 디자인을 포기한 맥스틸은 검은색 바탕에 주황색 포인트는 유지했습니다. 그간 독특함 덕분에 긍정적으로 평가하긴 했습니다만, 공간 효율이나 개봉 편의성을 고려한다면 일반적인 형태가 더 합리적이긴 합니다. 저는 이 변화가 나쁘지 않네요. 상자에는 밀봉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으며, 상자를 열지 않더라도 제품 외관 일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상자 일부를 투명한 플라스틱판으로 처리했습니다. 오프라인 판매 시에는 꽤 도움이 되는 부분이긴 한데, 충격을 방지한다거나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는 점은 온라인 판매 시 약점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구성품은 헤드셋 본품과 관련 문서가 전부입니다. 저가 제품답게 단출한 구성이지만, 본래 소형 음향기기 자체가 구성품이 충실한 제품군은 아닙니다.     철재 프레임이 이어 컵 양쪽을 고정하고, 고무줄과 인조 가죽 쿠션으로 그 밑을 받치는 방식으로 설계한 헤드셋입니다. 모양상 그럴싸해 보인다는 점과 함께 길이 조절 슬라이드를 따로 조절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특히, 양쪽을 균일하게 늘리기 위해서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이 설계 방식이 가지는 최고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늘어난 만큼 텐션이 계속 유지되는 형태라서 장력이 불편하게 와닿을 수도 있으므로 장단점이 확실한 방식입니다. 이어 컵은 타원형이기는 하지만 바깥 부분을 팔각형으로 마감하여 독특함 한 스푼을 추가했습니다. 맥스틸 로고와 사선 패턴을 배치했는데 위치와 크기가 과하지 않아서 보기 좋습니다. 무광으로 마감한 플라스틱 코팅과 재질감이 잘 살아있는 헤드 밴드 프레임 덕분에 마냥 저렴해 보이지 않는 외형입니다.    마이크와 케이블은 탈부착이 불가능합니다. 집에서만 사용하더라도 케이블을 분리할 수 있으면 깔끔하게 주변을 정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이런 소소한 부분만 감내할 수 있다면 고정 방식이 딱히 거슬리지는 않을 겁니다. 가격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불만 사항으로 꼽는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TRON G900은 케이블에 리모트 컨트롤러를 탑재하는 대신 무선 헤드셋처럼 버튼과 휠을 이어 컵에 배치했습니다. 일장일단이 있는데, 리모트 컨트롤러를 따로 마련하면 조작이 직관적이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케이블에 무게감이 실리면서 착용감을 헤치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어 컵에 배치하면 정반대로 직관성은 떨어지지만, 무게감 문제를 해결하면서 착용감이 한결 좋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버튼을 누르는 빈도보다는 착용감을 느끼는 순간이 훨씬 길다고 판단하여 맥스틸이 선택한 방법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USB 인터페이스는 LED 조명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무선 헤드셋도 조명을 추가할 수 있긴 합니다만, 배터리 사용 시간을 고려했을 때 과감한 배치가 어렵습니다. 물론, USB 인터페이스라고 할지라도 무작정 LED 모듈을 추가할 수는 없습니다. LED가 발열에 자유로운 편이라고는 합니다만, 에너지를 사용하여 빛을 내는 순간 미열은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헤드셋은 귀를 완전히 감싸는 방식이라서 열이 축적될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여기에 미열이 더해지는 순간 답답함은 배가 됩니다. 그러므로 과하지 않게 적정선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데, 제 기준에서 TRON G900은 그 선을 잘 지킨 제품으로 보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이 제품은 길이 조절 슬라이드를 늘리는 방식이 아닙니다. 헤드 밴드가 프레임 근처까지 늘어나도록 설계하였고,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텐션이 장력을 형성합니다. 늘어나는 범위는 약 5.6 cm 정도로, 평범한 편이지만 기본 크기가 커서 머리가 크더라도 착용하는 데 문제는 없을 거로 예상합니다. 문제가 발생한다면 밑 부분이 뜨는 형태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스위블이나 이어 컵 각도가 미세하게 바뀌는 방식이 아니라서 밀착된다는 느낌이 덜 할 수도 있다는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이어 패드는 인조 가죽으로 마감했습니다. 축적된 열이 잘 빠져나가지 못하는 특성이 있는 대신, 밀폐 성능 자체는 좋습니다. 다만, 게이머들은 헤드셋을 착용하면 오랜 시간 벗지 않는 특성이 있어서 천 소재를 활용하는 게 더 좋았을 겁니다. 이어 패드 직경은 세로 6.5 cm, 가로 4.5 cm입니다. 50 mm 드라이버를 활용한 제품답게 이어 패드 크기도 큰 편인데, 귀를 완전히 덮지 못해서 발생하는 불편함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습니다.    무게는 약 311 g입니다. 유선 제품이라는 걸 고려한다면 다소 무거운 편인데, 이 제품은 케이블도 두꺼운 편이라서 무게 중심이 왼쪽으로 쏠리는 감이 있습니다. 마이크와 버튼, 휠까지 왼쪽 이어 컵에 배치했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경향이 있는데요. 오른손으로 마우스를 쥐는 분이 많다는 걸 고려한다면 어쩔 수 없는 배치였을 겁니다.     이어 패드는 수직으로 뽑아내는 형태라서 분리가 어렵지 않습니다. 이어 패드를 제거하고 나면 나사가 보이는데, 이걸 모두 제거하면 위 사진처럼 드라이버를 고정한 프레임이 분리됩니다. 케이블이 꽤 많은데 개중에는 얇은 게 있습니다. 특히나 납땜한 부분이 약하게 되어 있으니, 혹여 분해할 일이 생긴다면 얇은 전선이 끊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드라이버 한쪽에는 극저음을 표현하는 진동 모터를 배치했습니다. 고가 헤드셋에 활용하는 리니어 모터는 아니라서 진동이 표현이 세밀하지는 않습니다. 진동이 발생한다는 데 의의를 둬야 하는데, 다른 음역을 크게 방해한다는 느낌이 없으며 극저음을 촉각으로 더 잘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용자에 따라선 간질거리는 느낌이 싫을 수는 있겠으나, 다른 제품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재미있는 요소입니다.    CM108B는 USB 오디오용 단일 칩세트입니다. 듀얼 DAC 및 헤드폰 증폭기, ADC, 마이크 부스터, PLL, 크리스털-리스 디자인, 레귤레이터, 안티 팝 회로 및 USB 트랜시버를 포함한 모든 필수 아날로그 모듈이 CM108B에 내장되어 있습니다. 많은 기능은 점퍼 핀 또는 외부 EEPROM으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HID 호환 볼륨 제어 핀을 통해 오디오 조정을 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부가 가치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추가 처리를 위해 I2S 핀을 통해 외부 코덱 또는 오디오 DSP를 CM108B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3개의 GPIO 핀은 부가 가치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고객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로 액세스할 수 있습니다.    CM7001은 C-media Xear™ 사운드 기술로 강화된 다목적 음성 및 오디오 프로세서 SoC입니다. 음성 통신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CM7001은 Xear™ VoClear 근거리 대화 환경 잡음 제거(ENC), 원거리 대화 스마트 음성 캡처(SVC), 음성 브릴리언트(HD Voice), AEC, 장거리 녹음(LDR) 및 매직 보이스를 제공합니다. 업링크 음성 전송 또한 다운링크 음성 수신을 위한 Smart Receiver, Noise Reduction 및 Voice Brilliant 기능이 있습니다. 휴대폰, 태블릿, 헤드셋, 스피커폰, 스마트 TV의 웹캠 또는 리모컨 등에서 대부분의 통신 및 음성 인식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습니다. 오디오 재생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CM7001은 고급 Xear™ 서라운드 헤드폰, 사운드 확장기 및 소닉 기술을 제공합니다. 휴대폰, 태블릿, 헤드셋, 도킹 스테이션 및 붐 박스의 오디오 경험을 극적으로 향상시킵니다. CM7001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작지만 강력한 음성 및 오디오 엔진입니다.▲ 녹음 자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C-media 칩이 제공하는 노이즈 감쇄 기능은 성능이 꽤 좋습니다. 이전에는 왜곡이 심하게 발생해서 그다지 유효한 기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는데요. 얼마 전부터 괄목할 만한 성능 향상이 있었습니다. 첫 번째로는 노이즈가 크게 거슬리지 않았고, 두 번째는 소리가 명료하다는 점입니다. 의사 전달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은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걸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특성입니다. 마지막으로 소프트웨어를 통해 주변 소음을 감쇄할 수 있습니다. 왜곡이 크게 심해지지도 않으며, 의사 전달에 방해가 될 만한 소리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때문에 보이스 채팅용으로는 손색없습니다.  측정 장비 소개 칼럼 보러 가기[안내] - 퀘이사존은 2022년 5월 말, GRAS 45CA-10 이어 시뮬레이터와 Audio Precision APx517B 분석기를 도입했습니다. GRAS 45CA-10은 RA0401/02라는 품명을 가진 신형 마이크를 탑재합니다. IEC 60318-4(711) 기준을 충족하는 RA0045는 13.5 kHz 대역에서 발생하는 반파장 공진half-wave resonance로 인해 신뢰 구간이 10 kHz로 제한됩니다. 반면에 RA0401/02는 그 반파장 공진을 감쇠시켜 신뢰구간을 20 kHz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하는 댐핑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즉, 구형 이어 시뮬레이터에 비해 고음역 신뢰도를 높인 장비입니다. APx517B는 AD-DA 컨버터, 마이크로폰 전원 공급 장치, 앰프 그리고 구매 비용에 소프트웨어까지 포함되어 있는 신뢰도 높은 올인원 시스템입니다. 이 두 장비를 통해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테스트와 주파수 응답 테스트를 진행합니다. ▲ RAW 그래프: 타깃 커브와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데이터[안내] - 제품 하나를 테스트한 결과로 전체 특성을 대변하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위에 첨부한 RAW 그래프는 익숙하지 않은 분이라면 참고하기 어렵습니다. 단, 요긴하게 사용하는 분도 분명히 있으므로 자료를 제공합니다. RAW 자료는 다른 그래프와는 달리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값입니다. 다음은 최근 가장 많이 활용하는 하만 타깃 OE(2018) 커브를 적용한 그래프를 첨부하겠습니다. 이후 첨부하는 그래프는 모두 보기 편하게 1/3 스무딩을 적용합니다.▲ 하만 타깃 OE(2018) 커브 + 1/3 스무딩 적용 [안내] - 헤드폰은 하만 인터내셔널, Sean Olive 박사가 연구한 하만 타깃 OE(2018)을 기준으로 합니다. 하만 타깃은 기존 DF(Diffuse Field) 타깃과 다르게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소리를 평균화했는데요. DF 타깃과 비교한다면 저음은 더 많아야 하고, 고음은 적어야 한다는 결과를 도출했습니다. 기존 DF 플랫 이어폰, 헤드폰은 저음이 부족하게 들린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하만 타깃 기준 플랫은 만족할 확률이 높습니다. 이어폰은 뒤이어 연구한 하만 타깃 IE(2019) 커브를 적용하는데, OE(2018) 커브보다 저음이 더 많아야 플랫하게 측정됩니다. 이 지점에 대해서는 저음이 너무 강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등, 호불호가 크게 갈립니다. 어느 쪽을 선호하느냐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으므로, 경험을 기준으로 판단하실 수밖에 없습니다. 퀘이사존은 여러분의 판단을 위해 두 가지 그래프를 모두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평가] - 저음이 강조된 전형적인 게이밍 헤드셋입니다. 100 ~ 300 Hz 주변으로 양감이 많고, 극저음이 상대적으로 부족합니다. 그래서 퍼지는 형태로 저음을 구현하는데요. 여기에서 퍼지는 형태란 타격감이 강하지 않고 잔향이 긴 걸 의미합니다. 의성어로 표현하자면 '탁탁'보다는 '둥둥'에 가깝습니다. 이런 저음은 다른 음역을 흐리게 만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를 마스킹이라고 부릅니다. 2~4 kHz에 있는 딥은 음악을 들을 때 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목소리가 악기보다 뒤에서 나온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저음이 강해서인지 남성 목소리보단 여성 목소리가 더 답답하게 들립니다. 5 kHz 이후 대역폭은 잘 확보해서 소리가 마냥 어둡지만은 않습니다만, 진동 모터까지 합세한 저음 존재감에 압도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폭발음을 들을 때는 유리하겠지만, 보이스 채팅이나 발소리, 장전 소리 등을 잡아낼 땐 불리한 특성입니다. ▲ DF 타깃 커브 + 1/3 스무딩 적용 그래프[안내] - 과거에 많이 활용하던 DF(Diffuse Field, 확산 음장) 타깃 그래프입니다. 무향실에서 소리를 듣는 사람은 없으므로, 반사음이 존재하는 잔향실에서 소리를 모의하여 산출한 타깃 커브인데요. 오랜 기간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었으나, 저음역 양감이 부족하고 고음역이 너무 밝게 들린다는 비판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부터 음향 기기를 좋아했던 분이라면 DF 타깃 커브가 더 익숙하실 테고, 소리 성향도 DF 플랫을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 거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DF 타깃 커브를 적용한 그래프를 첨부합니다.     THD(Total Harmonic Distortion)는 오디오 신호에서 필요한 주파수만 재생되지 않고 주변 주파수 대역들에 분산되어 불필요한 하모닉 성분들이 발생하여 왜곡이 생기는 증상으로, 오디오 시스템의 특성을 파악하는 기준이 됩니다. 단위는 %를 활용하며, 1% 미만은 체감할 가능성이 작습니다. 물론, 더 깊게 들어가면 2차, 3차 고조파 왜곡 등을 따로 살펴봐야겠지만, 일반적으로 그래프가 1%보다 높지 않으면 왜곡 없는 깨끗한 소리가 재생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TRON G900은 양쪽 THD 특성이 다릅니다. 100 Hz 언저리까지는 유사하지만 중~고음역에서 완전히 달라지는데요. 오른쪽은 3 kHz 부근에서 1%을 넘기고 왼쪽은 1 kHz부터 5 kHz까지 1%를 넘깁니다.      군지연(그룹 딜레이) 그래프는 평탄할수록 지연 시간차가 없다는 걸 의미합니다. 즉, 선형을 이루는 게 좋은 특성입니다. Y축 단위는 ms(밀리초)입니다.    C-media 칩은 소프트웨어를 기본으로 제공합니다. 그래서 제조사를 가리지 않고 같은 모양을 한 소프트웨어를 마주하게 되는 건데요. 다소 조악하더라도 가격 대비 많은 기능을 제공합니다. 어중간하게 만든 소프트웨어보다는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보급형 제품에 탑재하기에는 이만한 게 없습니다. 설정 메뉴가 워낙 많아서 뭐가 활성화되어 있는지 확인이 어려울 수 있는데, 상단 바에 있는 Out과 In 밑에 있는 문자를 통해 상태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능은 고가 소프트웨어에서도 보기 힘든 세심함입니다.    물론, 이퀄라이저를 변경했을 때 설정값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조절되는 점, 소리에 왜곡을 가해 구현하는 기능이 많다는 점 등은 용도를 제한적으로 만드는 요소입니다. 하지만 7.1채널 가상 서라운드 기능만큼은 꽤 훌륭합니다. 기본 세팅 값이 어떻든 간에 소리가 들려오는 방향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방향을 직접적으로 바꿀 수도 있고, 음량을 조절하여 거리감까지 조절할 수 있죠. 이는 하이엔드 제품도 제공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특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마이크는 소음 감쇄 기능(ENC)을 제공하는데요. AI가 아닌 주파수 대역을 잘라내는 방식이라서 슬라이드 바를 오른쪽으로 밀수록 왜곡이 심해집니다. 기본이나 기본에서 한 단계 아래로 두고 사용하는 게 좋겠습니다. [안내] - 이어폰/헤드폰에 흔하게 쓰이는 공간감이라는 단어는 사실 정위감1)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적합합니다. 정위감을 넘어서는 공간감을 느끼도록 시도한 게 바이노럴, 입체 음향 등입니다. 지금부터 강성훈 음향 공학 박사가 출판한 음향 관련 도서 내용을 인용하여 공간감이 만들어지는 원리를 간략하게 언급해보겠습니다. 다소 따분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입체 음향을 구현하는 방법과 매우 밀접해서 최대한 간략하게 요약하겠습니다. 1) 정위감: 악기나 보컬 이미지가 정확하게 위치하고 깨끗하게 그려지는 사운드 스테이지 특성     첫 번째로 소리 크기 차이로 인한 거리(원근)감입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로, 소리가 클수록 가깝게 느껴지고 작을수록 멀게 느껴집니다. 가까운 경우 저주파~고주파까지 명확하게 들리지만, 거리가 멀어질수록 고주파가 감쇠되어 버리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이 거리감을 느끼게 만듭니다. 두 번째로 두 귀가 떨어져 있어서 느낄 수 있는 방향(정위)감입니다. 특정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귀 사이에 있는 머리가 장애물 역할을 하게 되어 시간차가 발생하는데, 이것이 단서가 되어 방향감을 자각합니다. 다만, 주파수 파형이 장애물 역할을 하는 머리보다 큰 경우 단서를 알아채기 힘들게 되어, 마찬가지로 저음보다는 고음이 공간감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간접음으로 인해 느껴지는 확산감입니다. 굽은 길이나 온갖 구조물 등에 반사되어 전달되는 간접음은 소리 정보를 명확하게 전달하지 못합니다. 그 대신, 공간에 대한 상상을 하도록 만들어서 공간감 자각에 도움을 줍니다.    귀만 공간감 형성에 기여하는 게 아닙니다. 일정한 크기 소리라도 시각적으로 다른 물체보다 가까워 보인다면 더 크게 들리는 듯한 심리적 효과가 있습니다. 실제로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연구 사례가 있는데, 한 명도 빼놓지 않고 가까운 물체에서 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린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입체 음향은 음원보다 게임이나 영화에서 더 큰 힘을 발휘합니다. 음원 테스트[안내] - 다중 채널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선 음원 파일을 잘 선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는 프라운호퍼가 제공하는 7.1 채널 식별 음성 파일(HTML5 AAC Audio Playback Tests - Multichannel 중에서 7.1채널 음원)을 활용합니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음원은 제품에 최적화해서, 실사용 성능과는 괴리감이 느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프라운호퍼는 집적회로 연구소로 오디오 및 미디어 기술, 영상 시스템, 에너지 관리, IC 설계 및 설계 자동화, 정보통신시스템, 측위, 의료기술, 센서 시스템, 안전 보안 기술, 공급망 관리, 비파괴 검사 등 엄청나게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평가] - 소프트웨어로 7.1 Virtual Speaker Shifter와 Xear Surround Max를 활성화한 뒤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놀랍게도 성능이 나쁘지 않습니다. 헤드셋은 프런트Front를 구현하는 게 가장 어려운 일인데, TRON G900은 음상이 또렷하게 앞에 맺힙니다. 좌, 우뿐만 아니라 정중앙도 눈앞에서 소리가 느껴지는군요. 반면에 사이드Side는 취약한 편입니다. 보통은 사이드가 정확하고 프런트는 느낌만 내는 수준인데, 이 제품은 반대로 되어 있군요. 체감 성능은 이 제품처럼 프런트가 명확한 쪽이 높게 느껴질 확률이 높습니다. 리어Rear는 다른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뒤에서 잘 들립니다. 방향감과 거리감은 좋은 편인데, 가끔 오른쪽에서 들리는 소리가 크레셴도를 표현하듯 점점 커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 보급형 헤드셋과 C-media 칩세트    그간 맥스틸이 내놓은 게이밍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보급형에 방점을 찍고 설계한 제품입니다. 50 mm 크기 드라이버를 탑재했고,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기능이 있으며 마이크 노이즈 캔슬링(ENC) 기능을 포함했습니다. 게이밍 헤드셋이라는 타이틀을 달았으니 조명도 뺄 수 없었겠죠. 이 모든 걸 챙겼지만 가격은 3만 원대입니다. C-media 칩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분해 단락에서 확인했듯이 ENC를 구현하기 위해 CM7001 칩 하나를 더 추가했고, 진동 모듈을 양쪽에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크게 상승하지 않았습니다. 혹자는 C-media 칩을 탑재한 헤드셋이 지겹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걸 3만 원대로 해결할 수 있는 다른 대안이 있을까 싶습니다. 보급형 게이밍 헤드셋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C-media 칩에 의존할 수밖에 없습니다. ■ 그럴듯한 외관    TRON G900과 비슷한 외관을 가진 제품은 하만Harman 그룹 산하에 있는 AKG K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길이 조절 슬라이드가 있는 형태와 비교했을 때 특별해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디자인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은데, 이 제품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이 가능합니다. 비슷한 가격대 게이밍 헤드셋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고가 제품처럼 보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형태뿐만이 아니라 플라스틱 코팅이나 프레임을 구성하고 있는 철재의 재질감 덕분이기도 합니다. LED 조명을 절제하여 외관에 잘 녹여낸 점도 가산점을 줄 만합니다. 다만, 철재 프레임에 무언가가 닿았을 때 '띵'하며 튕기는 소리가 귀로 들어오는 아쉬움이 있으며, 무게를 증가하게 하는 요소라는 건 아쉬운 점입니다. ■ 진동, 득인가 실인가?    저는 소리에 조미료를 치는 듯한 기능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음장 효과에 대해서도 어지간하면 긍정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데요. 저가형 게이밍 헤드셋은 조금 다르게 생각할 필요가 있습니다. Hi-Fi 성향을 구현하기가 어려우며, 그럴 의지도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콘텐츠를 조금이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기능이나 진동 모터 기능을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음악을 들을 때는 방해 요소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영화 감상이나 게임을 즐길 땐 오히려 촉각을 자극하여 몰입감을 상승하게 만듭니다. 진동 느낌이 싫은 게 아니라면 없는 것보단 있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진동 기능은 맥스틸이 전면에 내세워 강조하지는 않지만, 구매를 결정할 때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QM깜냥이었습니다.  · 기능은 많을수록 좋다 · 극저음을 진동으로 체감해 보고 싶다 · 음악보다는 영화, 게임 콘텐츠를 주로 즐긴다  · 그래도 음향 기기인데 소리가 가장 중요하지 않나?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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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7

    ▲ 리안리 LANCOOL III RGB WHITE 영상 (링크) 이제 '리안리'하면 LANCOOL도?     '삼성전자'라고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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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7

    제품명은 몬스타기어 닌자87PRO 풀윤활 RGB 퀵스왑 기계식 커스텀키보드 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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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2

    그렇게 시간이 흘러 퀘이사존에 DAVEN THE KING ARGB 강화유리가 입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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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11

    CHERRY MX BOARD 3.0S TKL RGB 키보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RGB 조명 효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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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4

    성능 (Intel 12세대 플랫폼 기준) 이 뛰어나 고성능 공랭 CPU 쿨러 추천 리스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시리즈입니다. 6종이나 되기에 컬러, RGB 등의 취향과 예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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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1

    기본으로 Aurora Spectrum RGB 120F가 전면에 3개, 후면에 1개 장착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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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5

    고정 나사, PWM 1 to 2 스플리터 (Y 케이블) , 구형 기가바이트 마더보드용 Addressable RGB 케이블, 서멀컴파운드, 설명서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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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2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PNY XLR8 DDR5-6000 CL38 MAKO RGB 제이씨현 (이하 PNY XLR8 DDR5-6000 CL38 MAKO RGB) 도 여기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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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21

    Pop XL Air는 Aspect 12 RGB (120 mm 쿨링팬) 를 전면에 3개, 후면에 1개 기본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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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9

    '최고'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    게이머와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려면 좋은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런 이들에게 적합한 도구를 공급하고 싶다는 일념으로 모인 집단이 있습니다. '정상에 도달하라', MOUNTAIN이라는 기업의 모토인데요. MOUNTAIN? 로고와 기업 이름이 생소할 겁니다. 심지어 처음 들어본 분도 있으실 텐데, 2020년 Kickstarter에서 성공을 맛본 후 창립한 기업으로 역사가 짧은 편입니다. 그들은 게임과 등산의 공통점에 착안하여 기업명을 MOUNTAIN으로 정했습니다. 비탈길을 오르는 과정은 도전적이면서도 흥미진진한 여정이며, 상승 과정은 공유하고 싶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어냅니다. 비로소 정상에 도달하는 순간에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벅찬 감정을 느끼게 되죠. 산꼭대기로 향하는 길, 그 여정의 동반자로 MOUNTAIN은 EVEREST 브랜드를 제안합니다.    스타트업 기업이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선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혁신, 퍼포먼스, 모듈화, 미관, 이렇게 네 가지 키워드가 MOUNTAIN이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입니다. '최고는 사람마다 다른 의미를 갖는다.' 사람마다 몸 형태가 다르듯, 생각하는 바도 같을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말하는 '최고'는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MOUNTAIN을 구성하고 있는 팀원들 또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제각각이라고 하는데요. 이런 이유로 그들은 모듈화에서 해답을 찾으려고 합니다. 물론, 시중에도 모듈화 제품이 존재합니다만, 만듦새 같은 품질과 퍼포먼스가 떨어진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모듈화를 외쳤던 LG전자의 스마트폰 G5처럼 말이죠.    그래서 MOUNTAIN은 모듈화와 양립하기 어려웠던 퍼포먼스, 미관을 동시에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기존에 불가능했던 일을 이뤄내려면 혁신이 필요하겠죠. 그래서 정한 네 가지 키워드가 혁신, 퍼포먼스, 모듈화, 미관입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기존 형태를 과감하게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설계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완성한 제품을 이번에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MOUNTAIN EVEREST 60 미니 배열 키보드가 바로 이번 글의 주인공입니다. 외관만 봐서는 '뭐가 다른가?'라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을 텐데, 요목조목 뜯어보면 참 많은 걸 고려해서 설계한 제품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새로운 브랜드는 언제나 환영이야!'라는 마음으로 글을 따라와 주시면, 분명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제품 패키지는 어쩌면 제품 그 자체보다도 정체성을 더 짙게 드러낼 수 있는 요소입니다. 감각 있고 차별화된 패키지는 소비자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기게 되는데요. MOUNTAIN 역시 이 부분을 간과하지 않았습니다. 상자 앞면에는 '너의 정상에 도달하라'라는 문구를 새겼으며, 양쪽 옆면을 파란색으로 처리했습니다. 상징색이 파란색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죠. 왼쪽 옆면에는 영문 각인 키캡과 리니어 45 g 압력 스위치를 탑재했다는 안내 스티커를 붙였습니다. 옆면 상단부에는 9개 국어로 제품 특징을 기재했는데, 반가운 한국어가 우리를 맞이합니다. 최근 기계식 키보드 시장에서 유행하는 모든 요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정반대에는 손잡이 겸 MOUNTAIN 로고를 배치했습니다.     상자 뒷면은 제품이 가진 주요 특징을 안내합니다. 영문으로 되어 있긴 합니다만, 그리 어렵지 않은 단어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진으로도 내용을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오른쪽 파란 바탕에서는 제품 레이아웃과 구성품, 세부 사양 등을 안내합니다.▲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앞서 확인한 상자 옆면 로고 부분인데요. 손잡이 역할도 겸해서 실용적이면서도 감각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게 바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좋은 요소로 작용하게 됩니다. 상자를 열었을 때 보이는 로고 및 제품 스케치에도 나름의 감성이 묻어있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위 사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 모든 구성품을 안전하고 보기 좋게 배치했습니다. 키보드를 들어내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질 정도로 말이죠. 구성품은 키보드 본품과 USB Type-C to A 케이블, 관련 문서와 스티커, 키보드 각도 조절용 파츠 4개와 추가 키캡, 키캡 및 스위치 풀러puller를 제공합니다.▲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분이 관심을 가지는 미니 배열 키보드입니다. 제품명에 있는 60을 통해서도 배열을 유추할 수 있는데요. 주의해야 할 점은 60 배열은 제품마다 레이아웃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겁니다. 표준 배열을 잘 따르는 배치가 있는가 하면, 방향키 등을 욱여넣어 키캡 크기가 달라진 배치도 있습니다. 이 제품은 커스텀 64키 배열로 왼쪽과 오른쪽 Shift, 오른쪽 Alt, Fn 키캡 크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데, 오른쪽 Shift를 자주 사용하는 분이라면 끝끝내 적응이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오른쪽 Shift에 적응하기보다는 왼쪽 Shift만 쓰는 게 훨씬 편했습니다. 장점으로는 방향 키가 있어서 문서 작업할 때 훨씬 편하다는 점 정도였으며, 자주 사용하는 Del 키가 Enter 밑에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상판 하우징은 모서리와 안쪽을 다르게 꾸몄습니다. 모서리는 살짝 높게 턱이 형성되어 있으며 헤어라인 패턴 처리를 통해 재질감을 살렸습니다. 비키 형태를 한 키보드 치고는 키캡을 안쪽에 잘 모아둔 듯한 모양이라서 그런지 안정감이 느껴지는군요. 또한, 모서리 라운딩 처리가 깔끔해서 마감이 훌륭하다는 인상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상판 하우징 밑으로는 LED 투과용 반투명 플라스틱이 사방을 두르고 있어 화려한 조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옆면에 마개와 각도 조절부가 특이하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 부분은 이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마개를 제거하면 위 사진 자료처럼 원 형태 구멍 두 개와 USB Type-C 포트 하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포트는 양쪽에 있는데, 별도 구매할 수 있는 넘버 패드를 부착하는 용도입니다. 양쪽에 있는 구멍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하는 역할입니다. 이 구멍 안쪽에는 자석이 있는데, 분해 단락에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넘버 패드를 왼쪽에 부착하면 마우스 이동 공간을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무를 볼 땐 다시 오른쪽에 부착할 수도 있으니, 소비자 입장에선 반길 수밖에 없는 기능입니다. 자석이 안쪽에 있는 형태라서 다른 제조사가 구현한 자석 방식보다 단단하게 고정되며, Type-C 연결 덕분에 안정성도 훨씬 좋습니다. 연결 과정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료 출처: MOUNTAIN 공식 홈페이지▲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데이터 전송 USB Type-C 케이블은 총 세 곳에 연결할 수 있습니다. 왼쪽과 오른쪽 그리고 정중앙에 포트를 마련했는데요. 케이블 정리까지 고려한 세심한 설계입니다. 또한, 포트 고장이 나더라도 대체할 수 있는 포트가 두 개 있는 셈이니 고장에 쉽게 대응할 수 있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바닥 미끄러지는 현상을 방지하는 패드를 곳곳에 부착했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은 각도를 조절하는 방식이 특별합니다. 마치 알루미늄으로 하판을 설계한 키보드처럼 범폰을 부착하는 방식입니다. 파츠를 4개 제공하여,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2개씩 부착할 수 있습니다. 즉, 각도 조절은 총 3단계입니다.     무게는 약 756 g으로 미니 배열 키보드치고는 묵직함이 느껴집니다. 크기가 작아서 휴대는 가능하지만, 무게와 연결 방식을 고려했을 때 적합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PBT 재질 이중 사출 방식 키캡은 LED 조명을 예쁘게 표현하지는 못합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 텐데, ABS 재질과 비교했을 때 색감이 또렷하지 못하고 광량이 아쉽게 느껴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EVEREST 60은 옆면을 쭉 두르고 있는 조명 효과가 아쉬움을 덜어 냅니다. 비키 스타일 하우징이라서 틈틈이 보이는 스위치가 발광하는 효과가 화려함에 힘을 보태기 때문에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특히, 어두운 곳에서 사용할 경우 옆면을 뚫고 나오는 빛이 책상 위를 은은하게 비추는데, 효과가 꽤 근사합니다.     스위치 하우징에는 MOUNTAIN 로고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 말은 곧 제조사가 스위치를 설계 혹은 커스터마이징했다는 걸 의미합니다. EVEREST 60은 리니어 45 g 스위치(옐로), 리니어 45 g 스피드 스위치(화이트), 택타일 55 g 스위치(블루) 옵션을 제공합니다. 칼럼에 활용한 제품은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리니어 45 g 스위치입니다. 체리 MX 스위치 하우징을 기반으로 설계한 이 스위치는 크라이톡스 205를 통해 윤활 작업이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 스위치와 비교했을 때 훨씬 부드럽고 정갈한 키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핫스왑 기판을 활용하는 키보드는 윤활하기가 편하다는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스위치를 하나하나 뽑아서 분해하는 작업 자체가 번거롭다는 점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 제품은 그런 번거로운 작업을 하지 않아도 수준급의 키감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우위가 있습니다.     훌륭한 스위치입니다만,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기판은 5핀을 지원하는데 스위치는 3핀이라는 겁니다. 5핀 방식은 좌우를 플라스틱 구조물을 고정하는 형태라서 3핀에 비해 단단하게 체결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즉, 스위치를 눌렀을 때 유격이 덜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이는 키감에도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윤활 작업까지 할 작정이었다면 5핀을 택하는 편이 콘셉트에 어울렸을 겁니다.     스태빌라이저는 체리 방식을 택했습니다. 사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 부분에도 윤활 작업이 기본으로 되어 있는데요.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은 키들은 문자열과 이질감이 크지 않습니다. 작업을 잘했다는 뜻이죠. 다만, 길이가 가장 긴 스페이스바는 철심 소리가 들리며, 수평이 균일한 느낌은 아닙니다. 커스텀 키보드를 제작할 때도 애먹는 부분이라서 걸고넘어지는 게 억지처럼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가격이나 콘셉트를 고려했을 때 짚을 필요는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간이 윤활 작업을 추가하여 조금 더 먹먹하게 만든다면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부분은 취향이 강하게 개입하는 부분이라서 정답은 없습니다.     MOUNTAIN 로고가 각인된 포인트 키캡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LED 빛이 투과하지 못하는 키캡이긴 합니다만, 포인트 요소로는 역할을 톡톡히 해냅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키캡은 상대적으로 내구성이 좋은 PBT 재질을 활용했습니다. 또한, 이중 사출 방식으로 설계하여 각인이 지워질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ABS 재질 키캡에 비해 빛 투과가 덜 예쁘다는 단점이 있긴 합니다. 저는 모든 점을 고려하더라도 PBT 재질을 택했을 때 얻는 이점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표면 질감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때문이죠. 키캡 두께는 1.24 ~ 1.34 mm로 측정됐습니다. 전체적으로 두께감이 있는 편이라서 스위치 특성을 오롯이 전달하기보다는 정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상판에 있는 나사를 모두 제거하면 쉽게 하우징을 분리할 수 있습니다. 하우징끼리 맞물려 있는 구조가 아니라서 딱히 힘을 줄 만한 과정도 없습니다. 상판 하우징과 기판 사이에는 폼foam을 통해 빈틈을 최소화했습니다. 이 폼은 밀도가 높은 편이 아니라서 단단함보다는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USB 포트는 별도 기판으로 설계했으며, 넘버 패드를 고정하는 부분에 자석과 각도 조절하는 부분에서 자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판과 하판 사이에는 실리콘이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키보드가 묵직한 원인이며, 키를 눌렀을 때 단단한 느낌을 전달함과 동시에 잡음이 최대한 발생하지 않도록 만드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어지간한 커스텀 키보드보다 꼼꼼하게 공간을 메우고 있어서 별도 튜닝을 고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스위치도 스위치지만, 하우징 설계가 좋은 키감을 형성하는 데 크게 일조합니다.    PCB는 5핀 스위치까지 장착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거처럼 기본 스위치는 3핀입니다. 핫스왑 소켓은 Kailh이 제조한 부품입니다. MCU는 ARM Cortex-M0 기반으로 설계한 32-bit 마이크로 컨트롤러, SONiX SN32F248BF를 활용했습니다. USB 인터페이스를 채택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 MHz로 작동합니다.      BASE CAMP™라고 이름 붙인 소프트웨어는 MOUNTAIN이라는 기업명과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일관된 콘셉트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작명입니다. 무엇보다도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때 한국어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상자에서 한국어를 확인했을 때 느낌이 좋았는데, 소프트웨어 번역 역시 크게 어색한 부분이 없습니다. 조명 효과는 사용자 지정을 포함하여 7개 프리셋을 제공하며 속도와 밝기, 방향까지 지정할 수 있습니다. 키 바인딩 탭은 쉽게 키 매핑을 하는 메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원하는 기능을 설정하면 Fn 키와 조합해서 명령을 실행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 명령뿐만 아니라 미디어, 마우스, OS 명령, 프로그램 실행 등을 지원해서 활용 폭이 넓은 편입니다. 매크로는 녹화 기능을 지원하며, 설정 탭에서 게임 모드와 Caps Lock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등 LED 활성화 메뉴를 제공합니다. 역사가 짧은 기업치고는 소프트웨어 완성도가 높습니다. 오히려 기존 기성 기업보다도 훌륭한 면이 있을 정도니까요. [안내] - 키보드를 선택할 때 키감 못지않게 타건음을 따지는 소비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게임을 즐길 때 실감 나고 적절한 효과음을 활용하면 더욱 몰입하게 되는 것처럼 키보드도 칠 때마다 듣기 좋은 소리가 들리면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기 때문인데요. 티건음은 같은 스위치를 사용하더라도 하우징 설계에 따라 얼마든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퀘이사존은 여러분이 참고할 수 있도록 주변 소음을 통제한 방음 부스에서 ZOOM H6 녹음기를 통해 제작한 타건 영상을 제공해 드립니다. 또한, 소음 크기 비교를 위해 2020년 5월 이후로 녹음기 설정과 키보드 간에 거리(30 cm)를 동일하게 유지하고 있으니, 이전 키보드 칼럼 영상에 쓰인 타건 영상과 비교하셔도 좋습니다.[평가] - 위 자료는 청취 환경에 따라 소리 음량 및 성향이 다르게 들릴 수 있습니다. 사용하는 음향 장비에 따라 소리 성향이 미묘하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만 활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잡음 등을 파악하려면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착용하는 게 좋습니다. EVEREST 60은 크라이톡스로 윤활 작업한 스위치, 실리콘과 폼으로 공간을 가득 메운 하우징 설계, 미니 배열이라는 요소가 결합하여 훌륭한 키감을 구현해냅니다. 문자열은 나무랄 데가 없습니다.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스위치들은 각각 미세한 편차가 있긴 했습니다만, 이질감이 크게 느껴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다만, 길이가 가장 긴 스페이스 바는 누르는 위치에 따라 키감과 발생하는 소리가 모두 달라졌는데, 정중앙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난 곳을 누를 경우 이질감이 느껴집니다. 물론, 이러한 특성은 윤활 편차 혹은 철심 수평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제품 특성을 대표한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 64키 배열,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넘버 패드를 잘라낸 텐키리스 배열에 적응하기 위해선 문자열에 있는 숫자키 활용에 능숙해져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팔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어서 오히려 더 편하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으니까요. 하지만 텐키리스에서 더 작아지는 순간부터는 비효율의 구간으로 들어섭니다. 혹자는 미니 배열이 가장 합리적이라고도 말하는데, 어디까지나 작은 크기로 모든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는 의미일 겁니다. 일반적인 사용자 입장에선 전혀 그렇지 못하죠. 어떠한 기능을 활용하기 위해 Fn 키를 누른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는 점 자체가 비효율의 구간입니다. 내비게이션 키와 에디팅 키, 펑션 키 중 하나만 사라지더라도 손가락은 버퍼링에 걸린 듯 정처 없이 헤매게 됩니다. ▲ 키 명칭 참고 자료 / 출처: 위키백과    이는 60 기반 키보드 배열이 다양한 이유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무언가를 없애고 보니 불편함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것저것을 추가하다 보니 파편화가 이뤄지는 겁니다. 표준 배열과 스위치 크기가 달라지면서 키캡 호환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적응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저는 특히 풀 배열을 오밀조밀하게 모은 96 배열과 이번에 다룬 64 배열을 어려워합니다. 특히, 64 배열은 오른쪽 Shift를 누르기가 어렵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는데요. 끝끝내 적응하지 못하고 왼쪽 Shift에 의존하는 방법으로 해결했습니다. 한마디로 사용 습관을 바꿔야 사용하기 좋은 키보드라는 뜻입니다. 그 대신 이점도 있습니다. 방향키가 있다는 점과 Fn + Backspace 조합을 쓰지 않더라도 Del 키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은 문서 작업에서 유리한 면이 있습니다. 표준 배열에서 벗어나는 키보드는 구매 전 용도와 본인이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 확실한 콘셉트, 키감과 모듈화    미니 배열이 적응이 필요하다는 건 공통 사항이니, 이 제품이 가진 약점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원래 그렇게 쓰는 배열이니까요. 그렇다면 미니 배열끼리 비교했을 때 비교 우위가 있느냐를 알아봐야 할 겁니다. EVEREST 60의 특장점은 크라이톡스 205로 모든 스위치를 윤활했다는 점, 폼과 실리콘으로 내부 공간을 메웠다는 점이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모두 키감을 위한 장치들인데, 실제로 기성품 중에서는 훌륭한 편에 속합니다. 일부 스태빌라이저가 적용된 키에서 아쉬운 점이 느껴지긴 합니다만, 윤활 작업이 되어 있지 않거나 간단하게 흉내만 낸 제품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좋은 키감은 게임뿐만 아니라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래머, 작가들에게는 작업 효율로 승화되기도 합니다. MOUNTAIN이 노렸던 '좋은 도구를 제공하고 싶다.'를 달성했다고 표현해도 될 만한 좋은 키감입니다.      두 번째는 모듈화입니다. 이번 칼럼에서 넘버 패드를 직접 보여드리진 못했지만, 영상을 통해 입맛에 맞게 부착할 수 있다는 내용을 전해드렸습니다. 넘버 패드는 당연히 오른쪽에 있어야지! 라고 생각하는 분이 많으실 텐데, 그렇지 않은 부류도 있습니다. 저는 넘버 패드를 따로 구비해서 왼쪽에 배치하는 습관이 있는데, 오른쪽에 있을 경우 손이 방향키와 내비게이터 키가 있는 부분을 지나가야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팔 움직임이 최소화되는 왼쪽이 더 합리적이라고 느꼈고, 그래서 텐키리스 배열 키보드와 넘버 패드를 따로따로 구매했습니다. MOUNTAIN은 저와 같은 부류도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양쪽에 부착 면을 마련했습니다. 케이블을 따로 연결하지 않아도 되고 일체감도 좋습니다. 또한, 그간 모듈형 키보드가 가졌던 불안정성을 해결한 설계라서 퍼포먼스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이 정도로 완성도 높은 미니 배열 기성 제품이 있었나?' 기억을 되짚어 봤지만, 딱히 떠오르는 키보드가 없군요. EVEREST 60은 많은 분에게 큰 매력을 발산할 만한 좋은 키보드입니다.     이상 QM깜냥이었습니다.   · 미니 배열을 선호한다 · 무엇보다도 키감이 중요하다 · MOUNTAIN의 철학에 공감한다 · 윤활된 키보드를 사용해보고 싶다 · 모듈화 넘버 패드 장착 방식이 마음에 든다(별도 구매)  · 휴대성이 중요하다 · 무선 연결 방식이 필요하다 · 미니 배열에 적응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다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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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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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퀘이사존

    2022-06-29

      ▲ Fractal Design Pop Air RGB Clear 강화유리 Black 영상 패널뒤에 서랍이 있다구요     평범한 케이스로는 이제 이목을 집중시키기엔

퀘이사존 21/22년 대한민국 산업대상
하드웨어커뮤니티부문
K-스타트업대상 2년 연속 수상
퀘이사존 22년 올해의 국민 브랜드 대상
IT 정보커뮤니티 부문 1위
퀘이사존 23년 대한민국 산업대상
하드웨어커뮤니티 플랫폼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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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23년 국민 선호 브랜드 대상
하드웨어 플랫폼 부문 수상
퀘이사존 23년 한국 대표 브랜드 TOP 100
IT 정보 커뮤니티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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