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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컴퓨텍스 2024 특집 기사 바로가기 + Point
최상위, 하이엔드High-End, 플래그십Flaghship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가장 먼저 떠오르시나요? 저마다 느끼는 감정은 다르겠지만, 저에게는 ‘설렘’이라는 감정이 떠오릅니다. 하드웨어를 사랑하는 유저 입장에서 당대 최고의 엔지니어들이 온갖 기술을 집약해 만든 최첨단 제품군만큼 설레게 하는 건 좀처럼 찾아보기 어려우니까요. 특히 최근 5년 정도는 컴퓨터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인 CPU와 그래픽 카드가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물론 머릿수를 점점 늘리면서 덩치가 커졌고, 매우 높은 부스트 클록으로 작동하는 만큼 열 관리나 전력 제어가 어려워졌다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최상위 제품이라는 로망은 여전히 가슴속에서 활활 타오르기에, 신제품이 등장할 때면 여러 QM들이 자연스레 제 자리 근처를 배회하기도 합니다. 오죽하면 너무 정신 사나워서 나중에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통보할 때도 있을 정도죠.
그중에서도 가장 갑론을박이 많이 펼쳐지는 하드웨어를 손꼽으라고 하면 단연 CPU와 그래픽카드가 아닐까 합니다. 두 하드웨어는 컴퓨터를 꾸리는 데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체 시스템 성능에도 기여하는 바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마이크로프로세서, CPU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CPU라는 대주제를 잡아버리면 하고픈 얘기도, 설명해야 할 이야기도 너무 길어지는 만큼 이번 주제는 인텔 코어 i9 제품군으로 잡았습니다. 인텔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CPU 중에서는 최상위라는 수식어가 부끄럽지 않은 라인업인 만큼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눠볼 수 있겠네요. 인텔 코어 i9 제품군이 걸어온 길과 앞으로의 행보는 어떤 방향으로 향하게 될까요?
보유하고 있던 샘플 이상으로 안타깝게 이번 리스트에서는 탈락했지만, 코어 i9 시리즈는 정확히 9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부터 등장했습니다. 이 당시 인텔에서 취하던 전략은 새로운 아키텍처와 제조 공정으로 무장해 완전히 새로워진 CPU를 출시하는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이전 세대 CPU보다 조금 더 많은 코어 수, 조금 더 높은 클록 주파수를 달성해 성능을 올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냉정하게 따져보면 6세대 코어 시리즈인 스카이레이크Skylake로부터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코어 수만 늘어난 스카이레이크, 클록 주파수만 높아진 스카이레이크인 셈이었죠. 물론 코어 수와 클록 주파수를 높이는 게 쉽고 간단한 일이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아니겠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곁들여진 건 아니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연이은 제조 공정 전환 실패와 경쟁사에서 새롭게 내놓은 강력한 라이벌, 라이젠Ryzen CPU의 존재는 인텔 입장에서 조바심을 느끼기에 충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코어 i9-10900K는 10 코어 20 스레드로 작동하는 CPU로, 코멧레이크Comet Lake라는 코드명을 부여 받았지만 역시나 근본은 스카이레이크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인텔 14 nm 제조 공정을 활용하는 만큼 10 코어 제품이 나오겠냐는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지만, 그걸 해냈기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Z490/Z590 칩세트 마더보드와 팀을 이루는 이 CPU는 구조적인 면에서는 이렇다 할 큰 개선점이 없는 건 분명하지만, 물리적인 10 코어와 TVB(Thermal Velocity Boost)라는 신기술을 도입해 듀얼 코어 기준 5.3 GHz라는 엄청난 부스트 클록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TVB 적용을 위해서는 코어 온도가 70℃ 이하를 유지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긴 했지만요.
어쨌든 코어 i9-10900K는 마지막 스카이레이크 파생 아키텍처 제품답게 코어 수 증가와 부스트 클록 향상분 정도로 성능이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인텔 시스템을 활용하면서 코어 수에 대한 목마름이 있던 유저라면 충분히 환영할 만한 제품이 아니었나 싶네요. 단, 오버클록을 적용하거나 전력 제한Power Limit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쿨링 설루션을 요구했습니다. 당대 경쟁사 제품이었던 라이젠 3000 시리즈 역시 코어 온도가 슬슬 올라가는 추세이기는 했지만,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서 한층 더 등급이 높은 CPU 쿨러를 쓰거나 쿨링 환경을 조성한다는 건 제법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었습니다. 또한, 이미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한참 지난 까닭인지 소비 전력 역시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코어 수가 2개 늘어난 데다가 클록 주파수도 상당히 높아졌지만, 제조 공정이나 아키텍처 개선이 존재하는 건 아니었기에 당연하다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반대로 온도만 안정적으로 잡을 수 있다면 10 코어 20 스레드를 내세우는 만큼 나름대로 괜찮은 성능을 발휘하는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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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세대 코어 CPU(왼쪽)와 10세대 코어 CPU(오른쪽) 외형 비교
인텔과 유저 모두가 기다렸던 CPU, 로켓레이크Rocket Lake라는 코드명을 부여 받은 코어 i9-11900K는 8 코어 16 스레드를 품은 새로운 프로세서였습니다. 코어 i9-11900K라는 제품에 대해 정보를 찾아보면 흥미로울 수 있는 요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이스 레이크Ice Lake와의 연관성 같은 요소 말이죠. 로켓레이크 제품군에 새롭게 적용한 아키텍처는 사이프러스 코브Cypress Cove로, 이 아키텍처는 서니 코브Sunny Cove에 근간을 두고 있습니다. 서니 코브 아키텍처를 채용한 CPU는 과거 꾸준하게 루머로 등장하다가 모바일 제품군에 잠깐 모습을 내비친 CPU, 바로 아이스 레이크 제품군입니다. 즉, 이전부터 밈처럼 존재하던 ‘아이스 레이크가 나오면 모두 뒤집힌다’라는 설이나 ‘아이스 레이크는 매우 성능이 뛰어난 CPU’ 같은 루머를 직접 검증할 수 있게 된 셈이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로켓레이크는 분명 발전한 부분이 존재하는 CPU임에는 분명했습니다. 10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코멧레이크까지 이어져 온 스카이레이크 계보를 끊어냈다는 점만으로도 큰 변화였으니까요. IPC(Instruction per Clock/Cycle, 클록/사이클당 명령어 처리 수)라고 흔히 부르는 CPU 성능 척도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이는 만큼 단일 코어 성능 역시 한층 더 나아지기도 했습니다. 10세대에서 TVB라는 신기능이 생겼다면, 11세대에서는 ABT(Adaptive Boost Technology)라는 신기술이 생기면서 모든 코어를 최대한 높은 클록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도가 마련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언제나 그렇듯 낮은 온도를 유지해 클록을 끌어올릴 수 있는 여유 폭을 만들어야 하지만요.
하지만 이런 다양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는데, 여러 이유 중 하나는 제조 공정 전환 실패입니다. 본래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인텔 10 nm 제조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조 공정 전환에서 만족스러운 수율을 달성하지 못한 까닭인지,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10 nm 제조 공정 대신 7세대부터 이어져 온 14 nm 제조 공정을 재사용, 즉 백 포팅Back Porting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경우 전력 효율이나 코어 클록, 열 제어 등 여러 방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는데요. 실제로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8 코어를 탑재하면서 오히려 이전 세대보다 최대 코어 수가 더 줄어들었고, 부스트 클록 역시 이전과 같은 최대 5.3 GHz에 머물렀습니다. 이런 한계점은 일부 최상위 라인업끼리 비교하더라도 일부 소프트웨어나 게임에서 오히려 코어 i9-11900K 쪽 성능이 더 떨어지는 현상을 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아키텍처가 바뀌면서 메모리 컨트롤러는 흡사 라이젠처럼 Gear 1/Gear 2 모드를 지원하도록 바뀌었는데요. 이 때문에 1:1 동기화 상태에서 높은 메모리 클록을 적용하는 건 오히려 이전 세대보다 어려워졌다는 게 단점으로 함께 작용했습니다. 새로워졌지만 딱히 더 우수해진 건 아닌 듯한, 조금 미묘한 위치에 놓이게 되었죠. 오죽하면 해외 매체에서는 ‘모래 낭비’라는 웃어넘기기 어려운 비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텔 CPU를 사랑하는 유저들은 자연스레 시선을 12세대 코어 시리즈로 옮겼습니다. DDR5 지원을 비롯해 고성능/고효율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적용으로 더 나은 성능을 기대해볼 수 있으니까요.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벤치마크 보러 가기
2015년 처음 등장한 6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이후 2020년에 출시했던 10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까지, 인텔에서는 스카이레이크 파생 아키텍처를 활용해 코어를 늘리고 클록 주파수를 끌어 올리는 식으로 성능을 올려 왔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변화가 없다면 이런 접근 방식과 요행도 결국 한계가 따르기 마련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새로운 아키텍처를 적용한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제조 공정 전환 실패로 인한 백 포팅과 줄어든 코어 수, 실사용 클록에서 큰 변화가 없는 등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물을 내놓았습니다. 다시금 인텔이 최정상을 차지하기를 바라는 팬이나 하드웨어 마니아 입장에서는 결코 유쾌한 소식이 아니었죠.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인텔이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등장 초기부터 마이크로프로세서 시장에는 큰 변화를 일으켰습니다. 드디어 10 nm(인텔에서는 ‘인텔 7’이라는 명칭으로 홍보) 제조 공정을 적용했을 뿐만 아니라, 이기종 코어를 한 몸체로 만든 하이브리드 구조도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에 들어간 P-코어(Performance)와 E-코어(Efficient)는 스마트 기기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이해하기 쉽게 big.LITTLE 구조로 비유하기도 하는데요. 각각 골든 코브Golden Cove와 그레이스몬트Gracemont 아키텍처를 적용했고, CPU 코드네임은 엘더레이크Alder Lake라는 명칭을 부여했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변화가 돋보였는데요. 10 코어를 넘기지 못했던 기존 구조를 탈피해 물리 코어를 최대 16개(P-코어 8개 + E-코어 8개) 탑재하게 됐습니다. 여기에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제품군 최초로 DDR5 메모리와 PCIe 5.0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적용하면서 미래지향적인 기능 지원 또한 돋보였습니다.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낮고 접하기 어려운 분야이기는 하지만, GNA(Gaussian & Neural Accelerator) 3.0 탑재나 Deep Larning Boost 기술이 추가된 점도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가 10세대에 비해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이 돋보이지 않았다면,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11세대에 비해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물리적인 코어 수가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IPC 향상 역시 크게 상승했다는 점은 인상적이었습니다. 작업 성능에서는 물리 코어 수를 앞세워 큰 폭으로, 게임 성능에서는 IPC 향상을 토대로 괄목할 만한 향상을 보였으니까요. 물론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큰 폭으로 성능이 상승한 만큼 코어 온도와 소비 전력 역시 높아졌다는 점은 고려해야 할 부분입니다. 조금 방향이 다른 얘기지만, 그래픽 카드에 이어 CPU 역시 열과 전력량에 대한 제어가 점점 더 어렵고 난해해진다는 느낌이네요.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벤치마크 보러 가기
반도체를 제조하는 회사들은 저마다 기업 철학이나 생산 방식에 대한 고집들이 있습니다. 인텔에서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를 위해 과거 틱톡Tick-Tock 전략을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틱톡 전략에서 핵심은 제조 공정 전환과 아키텍처 개선이었습니다. 즉 이번 세대에서 아키텍처를 개선했다면, 다음 세대는 개선한 아키텍처를 최적화하는 과정과 제조 공정 전환을 적용해 큰 성능 향상 폭을 꾀한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인텔은 14 nm라는 제조 공정 벽에 막히면서 이 전략을 조금 수정해 P-A-O 전략을 새롭게 내세운 바 있습니다. P-A-O 전략은 제조 공정Process - 아키텍처 개선Architecture - 최적화Optimization으로 과거 ‘틱’에 해당하는 제조 공정 전환 + 최적화를 세분화했습니다. 물론, 이후 모바일 프로세서/데스크톱 프로세서도 궤도가 조금 틀어지기 시작하면서 P-A-O 전략이 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는 보기 어렵지만요.
13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가 언제 출시할지 시기가 정확지는 않지만, 랩터레이크Raptor Lake로 알려진 차세대 프로세서는 최적화 단계에 해당합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소식으로는 최대 코어 수가 P-코어 8개 + E-코어 16개로 24 코어 32 스레드라는 점, DLVR(Digital Linear Voltage Regulator) 도입으로 전력량을 20~25% 정도 낮출 수 있다는 점, 메모리 지원 클록이 DDR5-5,600 수준으로 상승한다는 점 정도겠네요. AI M.2 모듈을 지원한다는 점도 홍보 내용에 들어가기는 했지만, 아직 정확한 내용까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인텔 내부 자료에 의하면 차후 등장할 인텔 7 nm(인텔 4) 공정에서는 전력 대 성능비가 20% 정도 향상된다고 하니 전력 효율이 높아진다고 해석할 수 있겠지만, 거꾸로 보면 같은 전력 소모량에 더 높은 클록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습니다. 여러 매체에서 캐시 용량이 증가한다는 소식도 나오고 있는 만큼, 클록 상승분에 따라서는 제법 괜찮은 성능 향상을 노릴 수도 있어 보입니다.
물론 아직 등장하기 전 제품이니 섣부른 판단을 하기는 조금 이릅니다. 경쟁사에서도 차세대 제품은 DDR5 & PCIe 5.0를 지원할 예정이고, 개선점이 존재할 테니까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두 제조사가 선의의 경쟁을 펼쳐 더 좋은 제품을 더욱더 저렴하게 구입하는 게 가장 좋은 법입니다.
900K 시리즈 변천사에 대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누었으니, 간략히 성능도 살펴보는 게 좋겠네요. 퀘이사존에서 콘텐츠를 자주 감상하셨다면 이미 관련 벤치마크 자료들을 보았을 테니, 이번에는 평상시에 잘 다루지 않던 게임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작업 성능 역시 평상시에 진행하던 JEDEC 표준 메모리 구성에서 벗어나 현시점 상급 튜닝 메모리 정도로 설정해 진행했다는 점 참고 바랍니다. 게임 성능 테스트는 최대한 CPU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플래그십 모델인 지포스 RTX 3090 Ti로 진행했습니다.
또한, 최근 주변으로부터 원컴 방송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듣는데요. 이 역시 마찬가지로 퀘이사존에서 과거 콘텐츠로 다루기는 했지만, 이번 콘텐츠에서도 단일 게임으로 간략히 비교해보았습니다.
▲ 인텍앤컴퍼니 제공: ASUS ROG MAXIMUS Z690 APEX 인텍앤컴퍼니(기사 링크)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발표와 더불어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각 제조사에서는 Z690 칩세트 마더보드를 공개했습니다. 게이머와 오버클러커를 아우르는 ASUS 역시 새로운 Z690 마더보드를 여럿 공개했는데요. 최상위 제품군으로 불리는 ROG MAXIMUS 제품군은 기존 넘버링을 과감히 포기하고 칩세트 명과 동일한 제품명을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ASUS ROG MAXIMUS Z690 APEX는 높은 오버클록을 적용할 목적으로 메모리 슬롯을 2개로 제한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곁들어 있는 제품입니다. 히트파이프가 들어간 두꺼운 방열판을 비롯해 사용자 친화적인 UEFI 펌웨어 등을 통해 익스트림 오버클록을 시도해 보기에 충분한 구성을 갖추고 있는 제품인 만큼 안정적인 테스트 환경을 구성하는 데 최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당 제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QM센스가 진행한 퀘이사 칼럼으로 확인해 보세요.
▲ GIGABYTE 지포스 RTX 3090 Ti Gaming OC 24GB
그래픽 카드는 게임을 구동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PC 컴포넌트 중 하나입니다. 최신 그래픽 카드에 해당하는 NVIDIA 지포스 RTX 30 시리즈와 AMD 라데온 RX 6000 시리즈는 강력한 성능을 무장하여 1080p부터 4K, 나아가 그 이상 해상도까지 매우 높은 게이밍 성능을 선사합니다. 특히 하드웨어 레이 트레이싱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조금 더 현실에 가까운 그래픽 처리가 가능해졌고, 게임을 조금 더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 각종 업스케일링 기술을 지원하는 등 끊임없는 경쟁을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지포스 RTX 3090 Ti는 지포스 30 시리즈에서 가장 강력한 그래픽 카드로, 기존 플래그십 모델이었던 지포스 RTX 3090보다도 높은 성능을 과시하는 제품입니다. 지포스 RTX 3090 Ti FE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현실적인 데이터 반영을 위해 기가바이트에서 샘플을 제공해 준 GIGABYTE 지포스 RTX 3090 Ti Gaming OC 제품을 레퍼런스 클록으로 맞추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서린씨앤아이 제공: G.SKILL TRIDENT Z5 RGB J DDR5-6,400 CL32(기사 링크)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등장과 함께 드디어 메인스트림 데스크톱 시장에서도 DDR5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JEDEC 기준 DDR5-4,800 MHz를 정규 메모리 클록으로 지원하는데, 아직 DDR5가 시장에 등장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에 메모리 클록은 비교적 낮은 편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메모리에 미리 적용된 X.M.P 프로필을 그대로 활용했는데요. 퀘이사존에서도 G.SKILL TRIDENT Z5 RGB J DDR5-6,400 CL32 모델이 지닌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매우 높은 메모리 클록은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겠지만, 적어도 한동안은 강한 포스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네요. QM코리가 작성한 퀘이사 칼럼으로 XMP 성능과 오버클록 성능을 확인해 보세요.
▲ 서린씨앤아이 제공: G.SKILL TRIDENT Z ROYAL DDR4-3,600 CL16 16GB x2(기사 링크)
일명 보석 메모리로 통하는 지스킬 트라이던트 Z 로열 시리즈. 이제는 모르는 분들을 찾기 힘들 정도로 유명한 제품입니다. 최초 해당 제품이 등장했을 때는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녹아든 화려한 보석 RGB LED가 충격적이기까지 했죠. 퀘이사 칼럼에서도 트라이던트 Z 로열이 지닌 성능과 외형의 진가를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벤치마크에 사용한 모델은 DDR4-3,200 MHz CL14 모델이었으나, 테스트에서는 조금 더 빠른 메모리 환경 연출을 위해 DDR4-3,600 CL16오버클록 설정을 적용했습니다. 내부 작동 속도는 역시 Gear 1 모드로 설정해 최적화된 성능을 노렸습니다.
▲ 서린씨앤아이 제공: PATRIOT VIPER VPN100 M.2 NVMe 2TB(기사 링크)
벤치마크 시스템은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게임을 한꺼번에 테스트해야 하므로 고용량 SSD가 필수입니다. 특히 최신 게임은 100 GB를 넘어 200 GB를 초과하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준비한 SSD가 바로 PATRIOT 바이퍼 게이밍VIPER GAMING 저장장치, VPN100 NVMe 2TB 모델입니다. 용량도 용량이지만, 알루미늄 방열판을 기본 장착하고 있다는 점에서 발열로 인한 스로틀링 걱정을 한시름 놓게 합니다. 또한, 해당 제품은 QM달려가 냉철한 시각으로 분석한 칼럼도 등록되었으니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 브라보텍 제공: NZXT KRAKEN X62 280 mm AIO Cooler(기사 링크)
CPU 쿨러는 시스템 구성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하드웨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최근 CPU는 순간적인 전력 요구량이 200 W를 넘기는 등 매우 높은 열을 감당해야 하므로, CPU 쿨러 역시 자연스럽게 수랭 쿨러를 사용하는 추세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NZXT는 이러한 수랭 쿨러 활용 분위기 속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으며, 화려한 외형과 더불어 강력한 성능까지 갖추어 많은 유저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비교적 최근 출시한 NZXT KRAKEN Z3/X3 시리즈는 화려한 RGB LED 효과와 더불어 최상위 등급에 해당하는 쿨링 성능을 선보였기에 NZXT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는 인상을 줍니다. 하지만 X2 시리즈 역시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고, 본 칼럼에서 활용한 NZXT KRAKEN X62 역시 충분히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줍니다. 다만 현재는 대체재가 존재하는 상황이니, CPU 쿨러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한 정보는 QM오즈가 진행한 NZXT KRAKEN X73 RGB 퀘이사 칼럼 링크로 대신하겠습니다.
▲ 맥스엘리트 제공: 시소닉 PRIME PLATINUM PX-1000 Full Modular(기사 링크)
최신 하이엔드 그래픽 카드 소비 전력은 과거 250 W 수준에서 벗어나 높게는 350 W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일부 RTX 3090 Ti 비레퍼런스 모델은 전력 제한 해제 시 500 W를 넘어서기도 함). 따라서 고용량 파워서플라이는 필수라 할 수 있겠죠. 최근 들어 NVIDIA와 AMD가 공개한 권장 파워서플라이 용량은 하이엔드 모델에서 750~850 W에 육박하고 있는 만큼,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시소닉 PRIME PLATINUM PX-1000 Full Modular 제품은 제품 신뢰도가 높은 시소닉 파워 중에서도 정책을 착실히 따르는 1,000 W 파워서플라이로, 높은 전력 효율과 12년 무상 보증 정책, 그래픽 카드에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1 커넥터 1 출력 기술을 적용한 제품입니다. QM달려가 작성한 칼럼으로도 만나볼 수 있는 제품이니 자세한 내용은 링크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래부터는 성능 비교가 이어집니다
그래프 하단에 있는 분석 내용을 참고해 주세요
벤치마크 툴과 소프트웨어로 간단히 CPU 성능을 측정해 보았습니다. 그래프만 보아도 각 CPU 성능을 한눈에 알 수 있을 텐데요. 코어 i9-10900K와 코어 i9-11900K는 비교가 조금 난해합니다. 전반적으로 위에서 진행한 대다수 테스트는 모든 코어에 부하를 걸어 진행하는 테스트인 만큼 코어 수가 많은 게 유리합니다. 코어 i9-10900K는 10 코어 20 스레드 모델로, 코어 i9-11900K보다 2 코어 4 스레드가 더 많습니다. 물론 사이프러스 코브 아키텍처로 새로운 변화를 꾀한 i9-11900K지만, 코어 수 차이를 뛰어넘을 정도로 크게 성장하지는 못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다수 테스트에서 코어 i9-10900K 쪽이 더 나은 성능을 보였네요. 다만, 포토샵 테스트에서는 코어 i9-11900K 쪽이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입니다. 이로 미루어보았을 때 오피스 프로그램이나 코어 몇 개를 짧은 시간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부류에서는 코어 i9-11900K 쪽이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일 수 있겠네요.
반면 코어 i9-12900K는 모든 부분에서 다른 900K 제품군과 확실한 격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키텍처 변화와 더불어 E-코어가 추가되면서 높은 CPU 파워를 요구하는 소프트웨어에서 빛을 발할 듯합니다. 게다가 포토샵 테스트에서도 다른 두 CPU와 큰 점수 차이를 기록했습니다. 코어 몇 개를 짧게 활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강점을 유감없이 발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게임 성능은 크게 두 분야로 구분했습니다. 먼저 볼 자료는 온라인/멀티플레이 게임입니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소스는 기본값으로 테스트해 왔던 이전 자료와 달리 'fps_max 999' 콘솔 명령어를 입력해 코어 i9-12900K가 어느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는지 최대한 성능을 끌어올려 보았습니다. 새롭게 추가된 게임도 있는데,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렉션입니다. 레인보우 식스 시즈에서 파생한 게임이지만, 전반적인 요구 사양은 꽤 상승했다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렌더링 해상도도 100%로 놓았기 때문에 부하량이 꽤 높은 상태입니다.
게임마다 차이는 있지만, DX9 API를 활용하는 구형 게임에서는 격차가 제법 크게 벌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성능에서 큰 힘을 쓰지 못하던 코어 i9-11900K가 상대적으로 코어 i9-10900K보다 더 좋은 성능을 보여주네요. 물론 게임에 따라서는 뒤집히는 상황도 있지만, 대체로 두 CPU가 비슷한 수준을 보여줍니다. 반면 코어 i9-12900K는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렉션을 제외한 게임에서 가장 우수한 게임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렉션 자체가 꽤 높은 사양을 요구하는지 그래픽 카드에서 성능 제한이 걸리는 듯한 모습이네요.
온라인/멀티플레이 게임을 4K/UHD 해상도로 실행하면 어떨까요? 카운터 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나 스타크래프트 2 같은 구형 API 게임에서는 여전히 성능 격차가 벌어지는 크게 모습입니다. 다른 게임에서는 게임이 요구하는 부하량에 따라 성능 차가 꽤 줄어들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구형 API를 지니고 있는 게임이나 온라인 게임을 위주로 한다면 코어 i9-12900K 쪽이 제법 매력적이겠네요.
게임에 따라 성능 편차가 들쭉날쭉했던 온라인/멀티플레이 게임과 달리, 이번에 살펴볼 패키지 게임은 성능 차가 제법 일관된 모습입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평소 퀘이사존에서 테스트에 쓰지 않았던 게임도 추가해 보았는데요. 사이버펑크 2077 같이 그래픽 카드 영향력이 큰 게임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제품 등장 시기순으로 순서를 세울 수 있겠네요. 호라이즌 제로 던에서는 코어 i9-10900K 쪽이 오히려 코어 i9-11900K를 이기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패키지 게임을 4K/UHD 해상도에서 실행하면 어떨까요? 온라인/멀티플레이 게임과 달리 4K/UHD 해상도에서는 대다수 게임에서 성능 격차가 매우 좁아졌습니다. 아무래도 해상도를 키울수록 그래픽 카드에 요구하는 부하량이 급격히 상승하기는 결과가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물론 소폭이나마 코어 i9-12900K 쪽이 조금 더 나은 성능을 보이고는 있지만요.
▲ 클릭하면 크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문 스트리머가 아니라도 친구나 지인에게 보여줄 요량으로, 혹은 취미 정도로 스트리밍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더 이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와 소비하는 자를 완벽하게 구분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PC 유저 대다수가 스트리밍을 위해 시스템을 두 대 이상 보유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가볍게 스트리밍하고자 하는 유저들은 해상도를 제한하거나 화질을 제한, 최신 그래픽 카드를 사용한다면 그래픽 카드 자체 인코딩 기능을 이용해 스트리밍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PC 1대로 진행한다고 해서 흔히 '원컴 방송'이라고도 부르는데요. 이번 테스트에서는 CPU 자원으로도 충분히 원활한 방송이 가능한지 확인하기 위해 x264 인코딩으로 테스트를 진행해 보았습니다. CPU 부하를 높이면서 깔끔한 화질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프리셋은 Slow를, 비트 레이트는 8,500 Kbps를 적용했습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으로 진행한 스트리밍 테스트에서는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종류와 관계없이 세 CPU 모두 성능이 상당히 떨어졌는데요. 문제는 시청하는 쪽입니다. 스트리밍으로 자동 녹화된 영상을 확인하니 세 CPU 모두 연속적인 프레임 드롭이 생겨 정상적인 시청이 불가능했습니다(CPU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손실률이 30~70% 사이 정도). 다만, 코어 수가 많은 코어 i9-12900K는 예외적으로 P-코어를 게임에, E-코어를 OBS에 할당해 테스트가 가능했는데요. 이렇게 진행한 테스트에서는 성능 하락을 최소화하면서도 원활한 송출도 가능했습니다. 사실 퀘이사존에서 P-코어와 E-코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다룬 콘텐츠가 있었기에 이런 내용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계신 분도 존재하겠네요.
이번에는 조금 더 극단적인 상황을 연출해보고자 NVENC 코덱으로 녹화까지 하는 상황을 상정해보았습니다. 녹화 품질은 가장 높은 프리셋에 비트 레이트를 80 Mbps로 설정했습니다. 앞서 살펴본 스트리밍 상황과 전반적으로 크게 다르지는 않았지만, 전반적으로 성능 하락은 더 크게 발생했네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을 느끼는 분도 계실 듯합니다. 어째서 기본 상태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면 코어 i9-12900K의 1% Low Framerate 성능이 떨어질까 의아하실 수 있는데요. 이는 메모리 클록이 제법 높게 설정된 상황에서 CPU 의존도가 더 높아졌기에 발생한 문제라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호라이즌 제로 던을 실행하기 위해 기본적으로 P-코어에 의존하겠지만, OBS에서 스트리밍 혹은 녹화를 진행했을 때도 부하량이 높으므로 P-코어 자원을 할당하려고 할 겁니다. 이렇게 되면 P-코어 자원이 부족하므로 게임이나 OBS 처리를 위해 E-코어를 혼용해서 사용할 텐데요. 1% Low Framerate가 떨어지거나 프레임 드롭이 발생하는 원인이 여기에 있다고 봅니다.
P-코어와 E-코어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한 이야기는 이미 퀘이사존에서 별도 콘텐츠로 다뤘던 적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도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콘텐츠를 감상해보세요.
P-코어 & E-코어 집중 분석 콘텐츠 보러 가기
코어 온도와 소비 전력은 시스템 사용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입니다.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코어 온도가 너무 높거나 소비 전력이 너무 높다면 CPU 쿨러 비용 투자 등 추가적인 비용 손실이 발생할 수 있으니까요. 이번 콘텐츠에서 테스트를 직접 진행하지는 않았지만,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벤치마크에서 사용했던 그래프를 인용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블렌더처럼 모든 코어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테스트와 상대적으로 CPU 부하량이 적은 게임 테스트는 분명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코어 i9-12900K는 블렌더에서 평균 76.6 ℃, 최대 81 ℃를 기록했습니다. 코어 i9-11900K나 코어 i9-10900K와 비교한다면 상당한 차이네요. 코어 수가 늘어나기도 했지만, 부스트 클록 정책도 변화가 있었기에 나타난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높은 CPU 부하를 요구하지 않는 게임 환경에서는 상대적으로 코어 i9-12900K 쪽이 더 낮은 온도를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물론 퀘이사존에서 진행했던 코어 i9-12900KS 테스트 결과를 본다면 이미 코어 i9-12900K도 스위트 스폿Sweet Spot을 지나쳤다는 인상을 주지만요. 그렇다면 전력량에서는 어떤 차이를 보일까요?
블렌더 테스트에서는 코어 i9-12900K 쪽이 비교적 높은 온도를 보여주었는데, 시스템 전체 소비 전력 측정 항목에서는 상당히 높은 전력량을 요구하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경쟁사 최상위 CPU와 비교하더라도 전력 요구량 차이가 상당히 벌어지는 편이네요. 의외인 건 코어 i9-11900K인데, 코어 i9-10900K보다도 소폭 높은 전력량을 요구합니다. 본래 10 nm 제조 공정으로 내놓아야 했던 물건을 14 nm 제조 공정으로 백 포팅한 결과물인 만큼 전력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게임에서는 온도 패턴과 마찬가지로 제법 전력량이 줄어들기는 했네요. 게임에서 코어 i9-12900K는 오히려 경쟁사 최상위 모델보다 소폭 낮은 전력량을 요구하는 모습입니다.
인텔에서 야심 차게 내놓았던 6 코어 12 스레드 모델, 코어 i7-8700K이 등장한 지도 어느덧 5년(2017년 10월 발매)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후 등장했던 9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부터는 i9 라인업이 최상위 제품으로 등극했고, 이런 흐름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9세대에서 12세대에 이르기까지 900K 시리즈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지만, 당대 최강 CPU 자리를 노렸던 제품군이기에 새삼 성능 차이가 세월을 실감하게 만드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번 콘텐츠에서는 코어 i9-10900K와 코어 i9-11900K 그리고 코어 i9-12900K를 간단히 비교해보았습니다. 여기에 아직 출시하지 않은 랩터레이크에 대한 얘기도 짧게 나눠보았네요. 소프트웨어 성능에서는 코어 i9-10900K가 코어 i9-11900K보다 대체로 좋은 모습을, 게임 성능에서는 두 CPU가 엇비슷한 성능을 보여 11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 출시 당시 분위기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는 하이브리드 구조를 잘 살려 다시금 왕좌를 차지할 만한 제품으로 등장했습니다. 최근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인상을 주었기에 더욱더 반가운 소식이었죠. 코어 i9-11900K에서 실망했던 유저들도 코어 i9-12900K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편인데, 새삼 선의의 경쟁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C 하드웨어 마니아에게 신제품 출시는 늘 흥분되는 일입니다. 가장 최근 출시했던 12세대 인텔 코어 시리즈가 제법 괜찮았기에 차기 제품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할 수 있겠네요. 올 하반기에는 경쟁사에서 차세대 CPU인 ZEN 4 시리즈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인텔 역시 이에 맞대응하기 위해서는 ZEN 4 출시로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신제품을 내놓을 확률이 높은데요. 앞으로 등장할 코어 i9 시리즈도 꾸준히 왕좌를 노려볼 수 있을지 기대되는 바입니다. 앞으로 등장할 차기 제품에 대해서도 퀘이사존에서는 발 빠르게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제품에서는 두 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사들이 어떤 전략과 성능으로 경쟁할지 기대하면서 콘텐츠를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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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코어 i9 900K 시리즈 변천사, 어떻게 바뀌어 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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