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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QM크크리입니다. 여기서는 유명한 PC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 HWiNFO가 보여주는 CPU 관련 핵심 정보 몇 가지에 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내 컴퓨터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 현황이 궁금할 때, 특히 CPU나 그래픽카드 같은 핵심 부품 상태가 궁금할 때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이 PC 하드웨어 모니터링 프로그램입니다. CPU-Z나 MSI 애프터버너, AIDA64 등 여러 프로그램이 관련 기능으로 알려져 있고 필요에 따라 이들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활용하기도 합니다.
HWiNFO는 이러한 모니터링 용도에 특화된 센서 창으로 유명한 프로그램입니다. 지금 내 컴퓨터에서 CPU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각 코어는 어느 정도 클록 주파수로 작동하고 있는지, 과열 문제는 없는지 등을 점검하는 데 매우 유용합니다.
※ 일반적으로는 가장 최신 정식 버전(Beta가 아닌 버전)을 내려받아서 사용하면 됩니다. 다만 아주 최신 하드웨어를 출시 직후 구매하여 사용 중이라면 Beta 버전에서만 대응하는 때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어 설정을 지원하지만 전문 용어 특성상 번역된 용어가 더 생소한 경우도 많아서 관련 지식이 있는 사용층은 오히려 영어 설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 설정 페이지 왼쪽 아래 언어 항목에서 영어나 한국어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HWiNFO가 보여주는 정보가 워낙 많고 다양하다 보니 각각의 뜻을 알지 못해 지나치거나, 오해하여 오히려 혼란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HWiNFO도 이를 고려하여 새로운 항목이나 표기를 도입할 때마다 포럼에 알리기도 하고 자체 툴팁에도 주요 설명을 적어놓습니다. 그런데 그 설명은 모두 영어로만 나오는 데다가 자체 툴팁은 시스템 환경에 민감하여 표시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용자가 관심을 가지는 핵심 부품인 CPU에 관련된 주요 정보 몇 가지를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내 컴퓨터가 지금 CPU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알려주는 수치가 CPU 사용량입니다. 프로그램에 따라서 CPU 사용, 이용률, 활용률, 또는 단순히 CPU 00% 같은 식으로 표시해줍니다. 그런데 HWiNFO는 이 항목을 CPU 사용량Usage vs. 활용률Utility로 나눠서 따로 표시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이 두 표기에서 보여주는 수치에도 큰 차이가 있습니다. CPU 사용량은 아무리 높아도 100%가 최대이며, 이는 관련 지식이 있는 컴덕 사이에선 일반적인 상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활용률은 CPU 종류와 프로그램에 따라서는 190%를 넘는 수치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데스크톱용 고성능 CPU 코어가 SMT, 하이퍼스레딩 기술로 2개 스레드를 지원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380%가 넘는 코어 활용률인 셈입니다.
코어 하나를 가상의 여러 스레드로 나누어 성능 향상을 꾀하는 기술을 SMT(인텔은 하이퍼스레딩)이라고 하는데, PC CPU는 2스레드를 지원합니다. 이 2개 스레드를 모두 190% 넘게 활용한다고 표기되니 물리적인 코어 하나로 보면 380%를 넘게 활용 중이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대체 무슨 원리로 300%, 380%가 넘는 코어 활용률이 가능한 걸까요? 사실 코어 내부 구조에 힌트가 있습니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 왼쪽: AMD ZEN 4 코어 내부 구조, 출처: AMD / 오른쪽: 인텔 13세대 P-코어(랩터 코브) 내부 구조, 출처: 트위터 Cardyak(바로 가기)
위 다이어그램은 각각 AMD ZEN 4와 인텔 랩터 코브 코어 내부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ALU나 MUL, FP 같은 연산 유닛이 여러 개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렇게 코어 하나라도 내부에는 여러 연산 유닛을 활용하는 구조를 슈퍼스칼라superscalar라고 하며, 수십 년 전부터 CPU 성능을 향상하기 위한 기본 구조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가 데스크톱 CPU에 사용하는 X86 구조에서는 인텔이 1993년 펜티엄 CPU에서 선보인 '듀얼 파이프라인' 구조가 최초의 슈퍼스칼라 도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요점은 코어 하나 내에도 여러 연산 장치가 있기에 이를 어떻게 집계하느냐에 따라 사용 % 수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CPU 사용량은 단순한 시간 개념상에서 CPU를 사용하는 정도를 집계합니다. 이는 윈도우 XP까지 작업 관리자가 CPU 사용 %를 보여주는 방식이기도 합니다.
반면 CPU 활용률은 실제 활용 중인 연산 장치가 몇 개인가에 따라 같은 시간이라도 다른 %로 집계할 수 있습니다.
위 표는 ALU 3개를 가진 가상의 간단한 CPU를 통해 알기 쉬운 예를 만들어본 것입니다.
HWiNFO에서 CPU 활용률을 집계하는 방식이 위 단순 예시와 같지는 않겠으나, 비슷한 식으로 연산 유닛 개수나 터보 부스트 클록을 반영하여 실제 CPU 내부 구조를 어느 정도 활용하고 있는지 정확하게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참고로 윈도우 8 이상 작업 관리자에서 보여주는 CPU 이용률도 이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나, 100%를 초과하면 무조건 100%로 보여주는 방식으로 기존 상식에 맞춰놓았다고 합니다. 윈도우 8 초기에는 이와 관련한 혼란도 있었으며, "터보 부스트 사용 시 작업 관리자에서 CPU 사용량이 100%를 초과할 수 있음"을 설명하는 MS 문서(링크)에는 이때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HWiNFO는 단순히 이 100% 최대치 제한을 적용하지 않았을 뿐 완전히 같은 집계 방식을 사용하며, 이는 윈도우 자체 도구인 성능 모니터Windows Performance Monitor로 검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전 지식 없이 보면 헷갈리기 쉬운 또 하나 대표적인 항목은 유효 클록Effective Clock입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CPU 클록 주파수와 매우 큰 차이가 나게 낮은 수치를 자주 볼 수 있기에 오해나 낭설이 퍼진 적도 있지요. 하지만 유효 클록의 실제 원리는 아주 간단합니다.
현대적인 CPU는 작업 사이사이 아주 잠깐 명령이 비어서 쉬는 동안에도 전력을 아끼기 위해 C1E, C4E, C6, C7 등 여러 절전 단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각 상황에 맞춰서 성능 저하를 최소화하면서도 절전 효과를 최대로 내기 위해 각 코어에 클록 신호를 보내주는 회로에 전력 공급을 차단하거나, L3 캐시를 완전히 끄는 등 여러 단계로 복잡한 절전 정책을 가집니다.
인텔 CPU는 이런 절전 정책 상황을 HWiNFO가 C-State 점유율Residency 항목으로 직접 보여줍니다.
유효 클록은 이렇게 능동적인 CPU 절전 기능을 클록 주파수 표기에 반영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서 명목상으론 CPU가 5 GHz로 계속 작동하고 있지만, 실제 그 시간의 절반 동안은 절전 기능으로 꺼놓은 시간이라면 2.5 GHz로 표기하는 식입니다. CPU 사용량이 적은 유휴 상황이나 웹 서핑, 게임 구동 시에 유효 클록이 낮게 표시되는 이유입니다.
반면 모든 코어를 최대로 활용하는 멀티스레드 벤치마크나 작업 프로그램 구동 중에는 절전 기능이 작동할 수 없으니깐 유효 클록이 기존 클록 표기와 거의 같은 수치로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 왼쪽부터 각각 현재값, 최솟값, 최댓값, 평균값을 보여줍니다
이 칼럼 처음에 보여드린 예시 역시 통상적인 클록 표기와 유효 클록이 거의 같은 수치를 보여주지만, 최솟값이나 평균값은 유효 클록이 훨씬 낮은 수치를 나타냅니다. HWiNFO를 먼저 켠 후에 블렌더를 구동한 상황이라 블렌더 구동 전 유휴 상태 정보가 반영되었기 때문입니다.
서멀 스로틀링(Thermal Throttling, HWiNFO 한국어 설정에서는 '열 조절'로 표기)은 부품 내부 온도가 제조사에서 설정한 한계 온도에 도달하여 강제로 클록을 크게 낮추는 비상 조치를 발동함을 뜻합니다. 한계에 도달한 온도를 낮추려면 전압을 낮춰 전력 소모를 줄여야 가장 효과적인데, 전압만 낮추면 정상 작동이 불가능해져 시스템이 다운됩니다. 결국 작동 클록을 낮춰서 전압을 낮출 여건을 만들 수밖에 없습니다.
당연히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항상 '아니오No'로 보여야 정상입니다.
다만 최신 세대 CPU는 기본값이 소위 '클록 차력 쇼'에 가깝다는 평을 듣는 만큼 i7-13700K CPU에 마더보드도 고급형인데 CPU 쿨러는 저렴한 제품을 써서 쿨링 능력에 제약이 있다거나 하면 정상적인 기본 설정에서도 스로틀링을 볼 수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따로 전력 제한을 낮추거나 언더볼팅 등으로 전성비를 개선하는 튜닝을 통해 스로틀링을 줄이거나 없애면 기본 설정보다 성능이 개선되기도 합니다.
▲ 인텔 코어 11900K에서 메모리 설정에 따른 게임 성능 변화(벤치마크 보러 가기)
인텔 CPU는 11세대부터 메모리 오버클록 관련한 중대한 변화가 도입되었습니다. 기어 모드Gear Mode로 특히 메모리가 랜덤한 명령에 대응하는 속도에 영향을 주어 게임 성능에 영향이 큰 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어 1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동기화 설정인 반면, 기어 2는 메모리 컨트롤러 클록 주파수가 절반 속도로 작동합니다. 그래서 게임 성능을 최적으로 내고 싶다면 기어 1 내에서 최대한 오버클록 하는 편이 좋다고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인텔의 DDR5 메모리 지원은 기본적으로 기어 2로만 작동하며, 클록을 낮추더라도 기어 1를 사용할 수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DDR5 게임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오버클록 사용자는 높은 클록과 세부 타이밍 조절로 이 한계를 상쇄하려 드는 편입니다.
세세한 내용은 주제를 벗어나서 다루지 않겠지만, 여기서 요점은 현재 내 인텔 플랫폼에 장착된 메모리가 어떤 기어 모드로 작동 중인지 HWiNFO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DDR4라면 기어 1, DDR5라면 기어 2가 보여야 일반적으로 잘 된 설정이겠지요.
▲ 클릭하면 커집니다(원본 크기로 보실 수 있습니다).
라이젠은 인텔과는 달리 인피니티 패브릭, IF의 작동 클록이 메모리 성능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라이젠 7000 CPU 제품군에서는 최적 설정 방법이 바뀌었기에 이를 검증하기 위해 권장 설정에서 FCLK만 바꿔가며 테스트한 결과가 공유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전 라이젠 5000 제품군과 대조하면 그 특성이 더욱 분명해집니다.
FCLK, UCLK도 HWiNFO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다룬 CPU 관련 주요 정보 외에도 HWiNFO 센서 페이지는 다양한 정보를 감지하여 보여줍니다. 마더보드나 그래픽카드, SSD/HDD, 네트워크, Windows 하드웨어 오류 감지 체계 등 다양한 분야에 관련된 정보를 다루기에 소위 컴덕이라 하더라도 관련 최신 정보를 보기 전에는 짐작도 하기 힘든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내용은 HWiNFO측의 공식 설명이나 구글 검색을 통해 각 항목이 무슨 뜻인지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HWiNFO가 나타내는 각종 정보를 알고 본다면 내 컴퓨터 하드웨어 현황을 더 자세히 살펴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차후 기회가 된다면 사용자들이관심을 많이 가지는 항목을 더 다뤄보는 자리를 가져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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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일! CPU 300% 활용 중? 클록은 0.1 MHz?
댓글: 3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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