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립순서

조립에 앞서 준비물이 하나 필요한데요. 바로 드라이버입니다. 사진처럼 비트를 교체할 수 있는 드라이버 세트와 긴 드라이버 조합을 준비할 수 있다면 더욱 좋겠죠.
※ 아래 설명하는 순서가 100% 정답은 아닙니다. 사용한 부품이나 조립하는 당사자에 따라 순서는 일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 참고 부탁드립니다.
01. CPU 장착   

가장 먼저 마더보드에 CPU를 장착하는데요. 마더보드 소켓 보호 캡을 그냥 둔 채로 소켓을 열고, 소켓 돌기와 CPU PCB 홈을 맞춰 CPU를 장착 후 닫으면, 저절로 보호 캡이 분리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마더보드 소켓 핀 보호에 더 도움이 되는데요. 플랫폼(AMD, 인텔)에 상관없이 마더보드 설명서에도 이런 식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02. SSD 장착   


다음은 M.2 SSD 장착입니다. 마더보드에 따라 M.2 소켓별로 지원하는 규격과 성능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설명서를 참고해 설치하면 됩니다. M.2 SSD 홈에 M.2 소켓 돌기가 서로 맞물리도록 구성되어 있어 장착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M.2 SSD 고정 나사와 마더보드 방열판 나사가 별도로 구성된 경우가 많지만, 이 마더보드의 해당 소켓은 방열판 고정 나사로 M.2 SSD를 함께 고정하는 구성입니다. 방열판 서멀패드 보호 필름도 잊지 말고 제거해야 합니다.
03. 파워서플라이 필요 모듈러 케이블 파악 
 
 
사용할 부품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파워서플라이와 연결해야 합니다. 부품에 따라 커넥터 형태가 다른 만큼 미리 커넥터 종류와 개수를 파악해 놓으면 모듈러 파워가 아니더라도 사용하지 않은 케이블을 미리 깔끔하게 정리해 놓을 수 있습니다.
04. 파워서플라이 모듈러 케이블 연결

 

필요한 커넥터 구성에 따라 파워서플라이에 케이블을 미리 연결해 놓습니다. 연결 시 커넥터가 끝까지 체결되었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05. 케이스에 마더보드 장착
이제 본격적으로 케이스에 부품을 장착해야 하는데요. 그전에 측면 패널은 미리 분리 후 안전하게 보관해 두세요.



마더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해야 하는데, 케이스에 따라 다르지만, ATX 마더보드를 지원하는 케이스라도 육각 스탠드 오프를 모두 체결해 놓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사용하는 마더보드 크기를 확인 후 육각 스탠드 오프를 채워놓습니다. 손으로 해도 되지만, 단단히 고정하기 위해서는 복스(5 mm) 드라이버나 펜치 이용을 권장합니다.

육각 스탠드 오프를 케이스에 고정 후 그에 맞춰 마더보드를 장착하면 되는데요. 마더보드를 고정하는 나사는 케이스 구성품에 들어있으니 이를 사용하면 됩니다. 초보자라면 전동 드라이버보단 일반 드라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동 드라이버는 살짝만 잘못 다뤄도 마더보드에 손상을 주기 쉽기 때문입니다.
06. 케이스 I/O 포트 케이블 마더보드에 연결
케이스 전면 I/O 포트(파워 및 리셋 버튼, 전원 LED, 저장장치 LED, USB, 오디오)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마더보드에 해당 커넥터를 연결해야 합니다.
  
[파워, 리셋, 전원 LED 등 커넥터 연결]
보통 마더보드 우측 하단에 커넥터를 연결하는 헤더가 있습니다. 마더보드 PCB에도 헤더(커넥터를 연결하는 뾰족한 핀)별 명칭이 기재되어 있지만, 초보자라면 설명서를 참고하는 걸 권장합니다. 헤더와 커넥터 명칭을 일치시켜 연결하면 됩니다.

▲ USB 헤더 종류(출처: CGDIRECTOR.COM)
  
[USB 3.2 Gen1 커넥터 연결]
USB 3.2 Gen1 커넥터는 보통 접속부가 파란색이고, 돌기가 있는데, 이를 마더보드 커넥터 홈에 맞게 연결하면 됩니다. 조립에 사용한 케이스에는 USB 3.2 Gen2 Type-C 포트가 없지만, 만약 있는 케이스를 사용한다면 바로 아래 보이는 금속으로 외부가 감싸진 곳에 헤더에 커넥터를 연결하면 됩니다.

 
[USB 2.0 커넥터 연결]
케이스 USB 2.0 커넥터는 총 9개의 구멍이 개방되어 있는데, 막혀있는 부분과 마더보드 헤더에 핀이 없는 곳을 맞춰 연결하면 됩니다. 물론 헤더와 커넥터에도 명칭을 표기해 놓았으니 헷갈리진 않습니다.
 
[HD-AUDIO 커넥터 연결]
케이스 전면에 헤드셋(스피커 및 마이크)을 연결해서 사용하려면, HD-AUDIO 커넥터를 연결해야 하는데요, USB 2.0 커넥터 똑같이 구멍 9개가 개방되어 있지만, 막힌 곳 위치가 다르니 이를 확인 후 연결하면 됩니다.
07. 파워서플라이 장착 및 커넥터 연결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에 장착합니다. 보통 우측 패널을 열고 밀어 넣은 후 후면에 나사로 고정합니다. 고정 나사는 파워서플라이 구성물로 제공하는 걸 이용하면 되는데, 케이스 구성품에도 같은 종류 나사가 포함되어 있기도 합니다.
 
 
파워서플라이를 케이스에 장착했다면, 24핀 주전원 커넥터와 8+8(또는 4)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마더보드에 연결합니다. 방향이 다르면 애초에 접속도 되지 않으니, 걸쇠 위치를 확인하고, 밀어 넣으면 자연스럽게 들어갑니다. 물론, 체결이 단단히 되었는지 확인해야 하겠죠.
08. 수랭 쿨러 장착 
수랭 쿨러를 장착하기 전에 방향을 먼저 파악해야 합니다. 입·출수구 방향에 따라 장착 여부가 달라질 수 있고, 쿨링팬 케이블 노출을 최소화하려면 필요한 부분입니다. 위 상황은 라디에이터 입·출수구를 케이스 후면 방향으로 했을 경우 후면 쿨링팬과 간섭으로 장착이 안 되는 모습입니다.

 
라디에이터 입·출수구를 케이스 전면으로 항하면 장착에 문제없는데, 이에 맞춰 케이블이 보이지 않도록 쿨링팬 방향도 신경 써야 합니다.
 
마더보드를 케이스에 장착할 때처럼 초보자라면 라디에이터에 쿨링팬 장착 시에도 전동 드라이버보단 일반 드라이버 사용을 권장합니다. 특히, 토크 조절이 안 되는 전동 드라이버를 사용할 경우 라디에이터 나사산과 쿨링팬 프레임이 손상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쿨링팬 ARGB 커넥터와 전원 커넥터는 데이지 체인 구성이나 스플리터(Y 케이블) 등을 이용해 연결해 놓습니다. 쿨링팬 중 하나는 속도 기준이 되어야 하기에 스플리터에서 핀 4개가 모두 있는(구멍 4개가 모두 채워진) 곳에 연결해야 합니다.

펌프 유닛에 장착할 플랫폼에 맞게 브래킷을 설치합니다. 가끔 인텔용 브래킷이 기본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기본 브래킷을 먼저 제거해야겠죠.
 

다음으로 라디에이터를 케이스에 설치합니다. 상단 먼지 필터를 제거하면 나사를 체결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기(케이스 내부 공기를 외부로 배출)로 구성하기에 바람 방향과 쿨링 효율을 고려하면 상단 먼지 필터를 분리하는 것이 좋긴 합니다. 다만, 깔끔함과 시스템 미사용 시 먼지가 내려앉는 것을 방지하고 싶다면 그대로 사용해야겠죠.
 
CPU에 서멀컴파운드를 도포하는데, 당구장 표시면 충분한 경우가 많지만, 점성이나 물성에 따라 가끔 골고루 도포가 안 되는 경우가 있으니, 찜찜하다면 주걱으로 펴 발라도 됩니다.

 
 
펌프 유닛을 설치하고, 펌프 전원, 쿨링팬 전원, LED 커넥터를 연결합니다. 마더보드에 모두 연결해도 되지만, 필요에 따라 허브에 연결해도 됩니다.
09. 메모리 장착 


마더보드 설명서에는 메모리 개수에 따라 권장하는 구성 방법이 안내되어 있습니다. 이번 조립에서는 2개를 장착하기에 CPU 소켓을 기준으로 2번째(A2), 4번째(B2) 슬롯에 장착하였는데요. 메모리 PCB 홈과 마더보드 메모리 슬롯 경계 부분을 맞춰 장착하면 됩니다. 또한 DDR4와 DDR5 홈 위치도 차이가 있으니 이점 주의하셔야 합니다.
10. 그래픽카드 장착 
그래픽카드 브래킷 면적을 확인 후 케이스 확장 슬롯 커버를 제거합니다.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브래킷이 2슬롯이라 표시한 슬롯 커버 2개를 제거하면 됩니다.
  
그래픽카드를 장착 후 보조 전원 커넥터를 연결합니다. ATX 3.0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했기에 변환 젠더없이 12VHPWR 커넥터를 직결할 수 있습니다. ATX 3.0 규격이 아니거나 12VHPWR 커넥터가 없는 파워서플라이를 사용한다면 그래픽카드에 동봉된 12VHPWR to 8PIN 변환 젠더를 이용하면 됩니다.

최근 고성능 그래픽카드가 워낙 무거워졌는데요. 케이스에 그래픽카드 지지대가 있다면 부품 내구성을 위해 가급적 이를 이용하는 걸 권장합니다.
11. 조립 마무리
위 과정들을 거쳐 거의 완성한 본체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조립 작업 초반에 분리해 놓은 측면 패널을 다시 장착합니다.
 

키보드, 마우스, 디스플레이 케이블을 연결하고, 패널에 붙은 보호필름을 제거해 주면 본체 조립은 모두 끝나게 됩니다. 조립 과정에서 패널에 지문이나 이물질이 많이 묻기 때문에 가장 마지막에 보호필름을 제거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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