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hristianity.com
CPU 내장그래픽 성능, 상상 그 이하를 보게될 것
CPU 내장그래픽 성능. 여러분은 코어 i9-14900K나 라이젠 7 7800X3D 내장그래픽의 성능을 어느 정도로 알고 계신가요? GTX 1050? GT 1030? 외장그래픽카드는 성능 자료를 찾기 쉽지만, 내장그래픽 성능은 그래픽에 특화된 AMD APU를 제외하면 찾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내장그래픽은 외장그래픽카드가 고장 났을 때를 위한 보험이니까 성능이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픽카드가 고장 나서 AS를 보낸 후 내장그래픽으로 어디까지 게임을 즐길 수 있을지 궁금한 것도 사실입니다. 최신 CPU의 하찮은 내장그래픽 성능은 과연 어떤 외장그래픽카드와 비슷할까요?
테스트 시스템 TEST SYSTEM


인텔과 AMD 양사 CPU를 3종씩 선정했습니다. 먼저 최신 내장그래픽의 최고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현재 인텔의 최상위 CPU인 코어 i9-14900K와 게이밍 CPU로 유명한 라이젠 7 7800X3D, 그리고 내장그래픽을 사용할 만한 메인스트림 CPU 4종입니다. 그중에서 라이젠 7 5700G는 내장그래픽에 특화된 APU 모델입니다.
그래픽카드는... 상당히 구형 모델이 비교군입니다. 현시점에서는 엔트리 등급에도 간당간당한 느낌들의 제품입니다. 아직 작동하는 물건이 있는지 의심스러운 GTX 560부터 가장 최신 모델이라고 해봐야 GT 1030입니다. 대체 얼마나 내장그래픽이 구리길래 이 정도일지 불안감이 엄습하는군요.

보통 CPU 스펙이라고 하면 CPU 코어 수나 스레드, 캐시 메모리를 쭉 나열합니다만, 이번엔 시선을 돌려서 내장그래픽에 집중해 봤습니다. 인텔과 AMD 양사 내장그래픽의 아키텍처 자체가 다르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습니다. 먼저 현재 인텔 최상위 CPU인 코어 i9-14900K와 i5-13500의 내장그래픽 모델이 UHD 770으로 같다는 점입니다. 클록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인 하드웨어 스펙은 같습니다. 코어 i3-13100은 이 둘보다 코어 수가 25% 잘려 나간 UHD 730을 사용합니다.
라이젠으로 넘어가면 더 재미있는데, 현재 출시된 모든 라이젠 7000 시리즈 데스크톱 CPU의 내장그래픽이 모두 같습니다. 부스트 클록까지 같으니까 사실상 차이가 없죠. 라이젠 7 5700G는 비록 GCN으로 라이젠 7000 시리즈의 RDNA 아키텍처보다 이전 세대지만, 코어 수가 4배에 달하는 512개입니다. 가장 높은 성능을 기대해 볼 수 있겠네요.
외장그래픽은 코어 i9-14900K 시스템에서 테스트 되었습니다.
아래 내용부터는 테스트 결과로 이어집니다.
개별 게임 테스트 결과는 2페이지에서 확인해 주세요.
3DMark Fire Strike

10종 게임 FHD 해상도 평균 성능 10 GAMES FHD AVG PERFORMANCE

DX9/11, 6종 게임 FHD 해상도 평균 성능 6 GAMES FHD AVG PERFORMANCE

성능 비교: 코어 i9-14900K vs. GTX 750/560 PERFORMANCE COMPARISON




성능 비교: 라이젠 7 7800X3D vs. GTX 750/560 PERFORMANCE COMPARISON




성능 비교: i9-14900K vs. R7 7800X3D PERFORMANCE COMPARISON


성능 비교: 라이젠 7 5700G PERFORMANCE COMPARISON


번외: 3DMark Fire Strike vs. RTX 4090 EXTRA

번외편으로 넣어본 하찮은 내/외장그래픽과 현존 최상위 그래픽카드와 비교. RTX 4090 혼자 우뚝 서 있는 게 실소를 자아내게 하는군요. 코어 i9-14900K 내장그래픽의 26배, 라이젠 7 7800X3D 내장그래픽의 32배가 넘는 점수입니다. Fire Strike가 최신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성능 차이는 더 벌어지겠죠. 원래 RTX 4090은 85,000점 정도지만, CPU 코어 수가 많을수록 점수가 떨어지는 증상이 있어 79,000점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종합 요약 CONCLUSION

■ i9-14900K & R7 7800X3D < GTX 750
결과는 충격적이다. 출시한 지 거의 10년 가까이 지난 당시 엔트리~메인스트림 등급인 GTX 750보다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 다만 GTX 750이 구형 아키텍처라는 점이 발목을 잡아 DX12 게임에서는 내장그래픽과 격차가 줄어들기도 한다. 그중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최신 인텔, AMD 내장그래픽이 GTX 750을 넘어선다. 사이버펑크 2077는 큰 차이가 나지 않고, P의 거짓은 라이젠 7 7800X3D 한정으로 GTX 750과 비슷한 성능이다.
■ i9-14900K & R7 7800X3D < GTX 560!!! 단, GTX 560은 DX12 게임 구동 불가
이젠 이름도 가물가물한 페르미 아키텍처의 메인스트림 그래픽카드, GTX 560와 대결에서도 원신을 제외하면 내장그래픽이 뒤처진다. 하지만 GTX 560에는 큰 문제가 있는데, DX12 게임을 구동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단순히 성능이 낮은 게 아니라 실행조차 되지 않는 증상이 발생한다. 이는 다음 아키텍처인 케플러를 사용한 GT 740도 마찬가지. 켜자마자 바로 꺼지거나 역시 구형 드라이버의 한계로 정상적인 게임 실행을 할 수 없었다.
■ 코어 i9-14900K ≥ 라이젠 7 7800X3D
희대의 대결, 코어 i9-14900K와 라이젠 7 7800X3D 내장그래픽 대결은 근소한 차이로 인텔이 앞선다. 전반적으로 코어 i9-14900K 내장그래픽이 앞서고, 사이버펑크 2077, 포르자 호라이즌, P의 거짓은 라이젠 7 7800X3D가 더 높다.
■ 라이젠 7 5700G ≥ GTX 750
내장그래픽에 특화된 APU인 라이젠 7 5700G는 GTX 750과 제법 괜찮은 대결을 펼친다. 스타크래프트 2, 리그 오브 레전드, 로스트 아크에서는 GTX 750에 밀리지만, 나머지 게임에서는 비슷하거나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사이버펑크 2077, 포르자 호라이즌 5, P의 거짓 같은 최신 DX12 게임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벌릴 뿐 아니라 GTX 750 Ti보다도 더 높다.
■ 최신 내장그래픽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은?
테스트에 사용한 10개 게임 중에서 코어 i9-14900K와 라이젠 7 7800X3D 내장그래픽으로 원활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은 원신과 리그 오브 레전드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는 옵션을 낮추지 않아도 평균 100 FPS를 아득하게 넘기므로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고사양 DX12 게임은 업스케일링 옵션을 울트라 퍼포먼스로 설정했음에도 구동과 화면을 볼 수 있는 수준이다. 라이젠 7 5700G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데, 승패에 연연하지만 않는다면, 사이버펑크 2077을 제외하고 그럭저럭 옵션을 극한으로 낮춰서 3D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루머가 무성한 차세대 APU가 기대되는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