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I 오차율 테스트 DPI ACCURACY TEST 
[센서] Focus Pro 30K 옵티컬(PAW3950)
레이저는 센서 세대를 바꿀 때마다 영점을 데스에더 시리즈로 맞추는 게 아닌가라는 추측을 하게 합니다. 데스에더 시리즈는 DPI 오차율이 대부분 0%대로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인데요. 그래서인지 바이퍼는 미세하게 조금 덜 도달하거나 더 나아가는 특성이 있습니다. 물론, 그 오차가 2% 안쪽이라서 체감할 가능성은 낮습니다. 또한, X-값과 X+값 오차도 작아서 센서로 인한 불편함은 없을 거로 예상합니다.

[센서] Finalsensor(PAW3370 기반으로 추정)
퀘이사존은 2,000 DPI까지만 측정을 진행합니다. 4K 해상도 모니터를 하나 더 달면 4,000까지 가능하겠지만, 최신 고사양 센서는 모든 DPI에서 측정 오차 범위 내로 차이가 나는 수준이라 큰 의미가 없습니다. 아무튼 스타라이트는 20,000 DPI 사양을 가진 센서를 탑재했지만,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조위 마우스처럼 제공하는 프리셋에 맞춰 사용해야 한다는 뜻인데요. 그래서 테스트 항목이 400, 800, 1600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결과는 X+는 약 6.5% 정도 오차를 보이며, X-는 7% 정도 오차가 있습니다. 세 가지 DPI 프리셋 결과가 유사하다는 점과 센서 모양, 일부 공개한 사양을 미루어 짐작할 때 PAW3370 센서 기반임을 예상해 볼 수 있는데, 마우스 가격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X+와 X-간 오차가 크지 않은 편이라서 트래킹 특성에 적응한다면 문제없이 사용할 특성입니다.
지연 시간 테스트 LATENCY TIME TEST

[MCU] 두 제품 모두 Nordic nRF52840
[스위치] · Viper Mini Signature: 3세대 옵티컬 마우스 스위치 · Starlight-12 Poseidon(M): Kailh GM 8.0 스위치
퀘이사존은 클릭 레이턴시를 측정할 때 버튼 프레임에 변화가 생긴 시점부터 최종으로 모니터가 출력하는 시점까지를 기준으로 합니다. 즉, 스위치 특성과 프레임 특성이 레이턴시에 반영된다는 뜻인데요. 실사용과 괴리를 줄이기 위해 고안한 테스트 방식입니다. PC 사양과 모니터 사양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므로 저희가 측정한 자료끼리만 비교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습니다만, 이 방법을 고수하는 이유는 단순히 전기적 신호를 분석한다면 MCU 성능만 알아보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해당 부품 사양이 상향 평준화되는 시점에서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프레임부터 스위치, MCU까지 모두 결합된 게 최종 생산품의 성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두 제품 모두 결과가 좋습니다. 특히, 바미무는 8,000 Hz로 설정했을 때 평균 6.53 ms라는 결과를 보여줬는데요. 퀘이사존이 측정한 무선 마우스 기준 가장 짧은 레이턴시입니다. 분명 스타라이트도 준수한 결과인데, 동일한 1,000 Hz 상태에서도 밀리는 모습입니다. 같은 MCU더라도 다른 요소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는 뜻이죠. 물론, 체감할 수 있느냐는 별개 문제입니다. 아무래도 밀리초 단위이니 쉽지는 않을 겁니다.
클릭 소음 테스트 CLICK NOISE TEST


[녹음기] ZOOM H6 [소음계] Cirrus Research OPTIMUS+ CR-152A [측정 거리] 30 cm [측정 결과] 테스트 중 최곳값 기재
클릭 소음은 스타라이트 쪽이 평균적으로 더 조용합니다. 특히, 메인 버튼에서 큰 차이가 있는데요. 바미무는 우렁차다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큰 소음이 발생합니다. 좋게 표현하면 경쾌한 건데, 취향에 따른 호불호가 크게 갈리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스타라이트 쪽 클릭감과 소리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수명이나 성능 측면에선 광학 스위치가 이점이 있겠으나 기계식 스위치가 주는 특유의 매력도 무시할 순 없겠습니다.
소프트웨어 SOFTWARE▷ Starlight-12 Poseidon: 소프트웨어 미지원 파이널마우스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특정 방법으로 LOD 정도를 변경할 수 있으나, 편의성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고가에 속하는 마우스인데, 불친절하기까지 하다는 건 소비자로서 불편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부분일 겁니다. 중국발 가성비 마우스마저도 쓸만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 정책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는 제조사들은 본인들의 철학이라고 할지라도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철학은 더 이상 철학이 아니며, 그저 고집일 뿐입니다.
▷ Viper Mini Signature: 소프트웨어 지원(Synapse) 
8,000 Hz 지원 무선 신호 송수신기에 인디케이터를 배치했습니다. 소프트웨어를 통해 연결 상태와 배터리 상태 중 사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듭니다. 저는 배터리 상태로 두고 사용하는 게 편했습니다.

레이저 최신 세대 무선 마우스는 4,000 Hz까지 지원했는데, 최근 들어 동일 사양으로 출시하는 마우스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얼마 전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Viper V2 Pro, DeathAdder V3 Pro, Cobra Pro, Basilisk V3 Pro, Viper V3 HyperSpeed 마우스의 8,000 Hz 지원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동일한 MCU를 탑재한 바미무가 일찌감치 8,000 Hz를 지원했다는 점에서 예상할 수 있는 수순이긴 했습니다.

LOD는 스마트 트래킹을 지원하여 자동 상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비대칭 컷오프를 활용하여 리프트오프 거리와 랜딩 거리를 따로따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유발로 악명 높았던 시기가 있었지만, 최근 들어 이만한 소프트웨어가 또 있나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상자 및 구성품 BOX & COMPONENTS 
왼쪽이 바미무, 오른쪽이 스타라이트입니다. 정식 리테일 가격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바미무 패키지가 훨씬 고급습니다,
   
상자 외부도 멋지지만, 열었을 때 만족감이 대단합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이 아닌데도 소장 가치가 느껴질 정도로 고급스럽더군요. 특히, 경첩 마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스타라이트 패키지는 특별함이 느껴지지는 않지만, 깔끔하고 단단해서 수행해야 할 역할은 충분히 해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