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Rock 메인스트림 브랜드 PRO
여러분은 메인보드에 얼마나 투자하시나요? 메인보드는 CPU와 메모리,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기타 주변 기기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므로 컴퓨터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습니다. 같은 CPU와 메모리, 그래픽카드, 저장장치를 사용한다면 칩세트가 같고 클록이 같다는 가정하에 값비싼 메인보드나 저렴한 메인보드나 성능 차이가 거의 없다는 뜻입니다. 물론 수많은 주변기기를 사용하고자 하거나 높은 CPU, 메모리 오버클록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비싼 메인보드가 필요합니다. 성능 외적으로는 케이스 내부에 장착되는 하드웨어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므로 디자인도 중요하죠.
저는 저장장치가 많고 확장기기도 많으며 디자인과 오버클록도 중요하기 때문에 값비싼 하이엔드 메인보드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오버클록도 하지 않으며 고작 그래픽카드 1개에 저장장치는 SSD, HDD 1개씩, 메모리 2개, 키보드, 마우스 정도만 USB 포트에 사용하는 대다수의 소비자에게 하이엔드 메인보드는 오히려 과소비입니다. 차라리 메인보드에 들어가는 돈을 아껴서 CPU나 그래픽카드 등급을 높이거나 시스템 메모리 용량을 증설하는 게 성능에 더 도움 됩니다.
ASRock PRO 브랜드 메인보드는 이런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를 위한 제품입니다. EXTREME과 함께 ASRock 메인보드 양대 브랜드로 군림하면서 EXTREME이 하이엔드~메인스트림 등급을, PRO는 메인스트림~엔트리 등급으로 양분되어 있었죠. 지금은 Taichi나 PG(Phantom Gaming), 스틸레전드가 추가되어 두 브랜드의 입지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PRO는 여전히 메인스트림~엔트리 등급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소비자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소개해드릴 ASRock B560 PRO4 디앤디컴은 ASRock에서 출시하는 B560 칩세트 ATX 폼팩터 메인보드 중 가장 저렴한 제품입니다. 이보다 저렴한 제품은 모두 폼팩터가 한 등급 작은 M-ATX이므로 확장성이 ATX보다 떨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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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칩세트는 점점 입지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미세공정이 뒤떨어지던 과거에는 노스브리지와 사우스브리지 2개 칩세트가 메인보드에 올라가서 CPU를 보좌했습니다. 노스브리지에는 메모리와 확장슬롯을, 사우스브리지에는 저장장치나 I/O 포트 부와 CPU를 이어줬습니다. 시간이 흘러 인텔 1세대 코어 시리즈와 AMD 1세대 APU부터는 노스브리지 기능이 CPU에 통합되었고, 현재 메인보드에 올라가는 칩세트는 사우스브리지뿐입니다. 저전력 플랫폼에는 이 칩세트 기능과 그래픽까지 모두 칩 한 개로 통합된 SoC(System on Chip)가 사용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인텔 B560 칩세트는 메인스트림 플랫폼용 500 시리즈 칩세트 중 중급 모델입니다. 인텔 11세대 코어 시리즈 프로세서인 '로켓레이크'를 위한 칩세트로 로켓레이크는 Z490과 H470 메인보드에서만 지원하여 B460 칩세트 메인보드는 10세대 코멧레이크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B560, B460 칩세트를 비교한 표입니다. B560 칩세트의 가장 큰 특징은 메모리 오버클록 지원입니다. 이전 세대에서는 오직 P, Z 시리즈 메인보드만 CPU와 메모리 오버클록을 지원했는데요, 500 시리즈에서는 B560도 메모리 오버클록이 가능합니다. CPU 오버클록은 Z590만 지원합니다. 추가로 최대 20Gb/s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USB 3.2 Gen 2x2를 칩세트 자체에서 지원합니다. 로켓레이크에서 지원이 예정된 PCI Express 4.0은 메인보드 칩세트가 아닌 CPU에 내장된 PCI Express 컨트롤러에서 지원하는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