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12세대 엘더레이크, 내장 그래픽은 얼마나 좋아졌을까?

i7-12700K로 알아본 결과는...CPU 파트가 좋아졌다는 점이 최대 장점입니다.

퀘이사존 QM크크리
70 6858 2021.11.1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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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QM크크리입니다. 여기서는 인텔 12세대 데스크톱 제품의 내장 그래픽 성능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이번에 출시된 인텔 12세대 코어 시리즈는 나오기도 전부터 여러모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x86 제품 최초로 big.LITTLE 같은 하이브리드 코어 구조를 채택했다는 특징도 있고, 직전 11세대의 평가와 판매가 저조했기에 불리해진 상황을 뒤집을 수 있을까에 대한 관심도 있었습니다. 정작 나오고 나선 메인보드와 메모리 가격 등에 발목 잡히는 듯한 느낌도 없잖은 편입니다만, 오랜만에 CPU 업그레이드에 관심 가질 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반면 내장 그래픽iGPU에 대한 얘기는 거의 없는 편입니다. 원래 인텔 제품이 내장 그래픽의 게임 성능을 최우선시하지는 않는다는 점, 그리고 인텔에서 직전 11세대에 비해 내장 그래픽의 변화나 신기술을 딱히 얘기한 바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반면 루머 중에서는 GeForce GTX 1050 수준의 성능을 언급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못 믿을 루머라지만, 내장 그래픽 수준에선 워낙 파격적인 성능을 얘기한 것이기에 신경 쓰인 분들도 많았을 겁니다.


    그래서 인텔 12세대 내장 그래픽 게임 성능이 실체를 간단히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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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원사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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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이씨현 제공: GIGABYTE Z690 AORUS PRO DDR4(기사 링크)


    i7-12700K와 Z690 메인보드를 이용해 내장 그래픽의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메인보드에 따라 DDR4나 DDR5 메모리를 선택할 수 있는 12세대의 특징이 내장 그래픽 성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양쪽 다 테스트해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윈도우 10을 사용하는 분이 대다수이지만, 윈도우 11에서 제 성능이 다 나오는 12세대의 특징이 내장 그래픽 성능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 윈도우 10과 11 모두 테스트해보았습니다.


    참고로, 새 세대 출시 초기에 인텔 공식 홈페이지에는 내장 그래픽 대응 드라이버를 올리지 않아 설치할 수 없거나, 기능이 제한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11세대 초기에는 11세대 내장 그래픽에서만 DirectX 12를 지원하지 않는 드라이버를 배포하기도 하였는데요. 지금도 '로켓레이크 드라이버 미출시' 등의 관련 키워드로 구글링하면 당시의 흔적을 일부 볼 수 있습니다. 제 기억으론 5월 26일 자 베타 드라이버로 해결되었었는데, 인텔 11세대가 출시된 3월 30일 이후 만 2달을 채우기 며칠 전이었습니다. 이럴 때는 메인보드 제조사의 관련 제품 지원(Support) 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받아 설치해야 합니다. 주요 제조사의 Z690 제품 페이지를 둘러본 결과, 테스트를 시작할 때 기준으론 기가바이트 사에서 Z690 AORUS MASTER 지원 페이지에 11월 4일 올려둔 30.0.101.1002 버전이 12세대 내장 그래픽용 드라이버로는 가장 최신 버전으로 보여서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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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가바이트 사에서 Z690 AORUS MASTER 지원 페이지 VGA 드라이버(바로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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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마크의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는 2,700점 전후의 그래픽 점수를 기록했습니다. DDR5나 윈도우 11로 인한 향상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1~3% 정도의 작은 차이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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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마크의 타임스파이도 마찬가지로, 770점 전후의 그래픽 점수를 기록했으며, DDR5나 윈도우 11로 인한 향상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1~3% 정도의 작은 차이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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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 스트라이크는 안티에일리어싱을 제외하고 자동으로 설정된 (매우) 높음 설정을 사용하였습니다.(Uber Shader는 자동 설정에서 제외로 설정된 것입니다.) 70 초반대의 평균 프레임과 30 초반대의 1% 하위 프레임을 기록했습니다. DDR5로 인한 성능 향상은 있지만 1프레임 정도의 작은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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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드라이버 대응 문제인지 전체화면에서 비정상적으로 낮은 성능이 나오는 문제를 겪었습니다.(문제 발생 시 평균 13프레임 정도밖에 안 나옵니다. 참고로, 창 모드에서는 평균 38프레임 정도입니다.) Alt+Enter로 창 모드와 전체화면을 한 번씩 전환하면 정상화되지만, 실제 게임을 플레이할 때도 매번 해줘야 한다면 너무 불편한 일일 것입니다. 아무튼, 성능 측정 결과는 50 전후의 평균 프레임과 41~42 정도의 1% 하위 프레임을 보이며, DDR5나 윈도우 11은 아주 약간의 성능 저하를 보입니다.


    결과를 보면 전반적으로 낮은 성능이고, DDR5나 윈도우 11로 인한 성능 향상도 특기할 점은 없었습니다. 11세대 Core i5-11300H를 탑재한 노트북 제품과 비교해봐도 최소 10% 이상 떨어지는 결과입니다. 물론 11300H의 내장 그래픽은 80 EU를 탑재했기에 당연한 결과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GTX 1050을 거론한 루머가 데스크톱 제품과는 전혀 상관없음을 확인하기에는 충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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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래도 그래픽카드의 성능과 비교하면 어느 정도인지 명확히 보기 위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각각의 경우를 따로 비교할 의미가 없는 차이라 DDR5 메인보드와 윈도우 11을 사용한 경우에 한정하여 GTX 750, 950, 1050의 성능을 동일 조건으로 측정하여 비교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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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D마크 파이어스트라이크에서는 12세대 내장 그래픽이 가장 떨어지는 성능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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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타임스파이에서는 GTX 750의 성능이 가장 떨어지고, 950의 성능이 1050보다 더 높게 나오는 특이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GTX 750은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 중 유일하게 1 GB의 고정 VRAM을 가진 제품이라 타임스파이를 4K 모니터에서 테스트한 환경에서 VRAM 부족 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됩니다.(반면 내장 그래픽은 메인메모리를 빌려 쓰기 때문에 고정 VRAM을 가지지는 않습니다.) GTX 950과 1050은 원래 성능 차이가 크지 않은데 더하여, 이전 제품이라 완전히 변인 통제된 환경을 준비하지 못한 것 때문으로 보입니다.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 중 GTX 950만이 6핀 보조 전원을 사용하는 OC 비레퍼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아무튼, 내장 그래픽 성능은 GTX 1050 Mini의 44% 정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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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는 GTX 750과도 성능 격차가 크게 나는 점이 바로 보입니다.(그래픽카드에서는 Uber Shader 활성화가 자동 설정입니다만, 내장 그래픽과 같이 테스트하는 게 목적이라 비활성화 설정을 유지한 상태로 측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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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GTX 750과의 하위 1% 차이가 적은 편이지만, 950이나 1050과는 여전히 큰 차이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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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장 그래픽에 극적인 변화는 없습니다

    12세대의 CPU 파트와 달리 내장 그래픽은 공식 및 공신력 있는 언급에서 거의 다루지 않았으며, 알려진 사양으로도 11세대 데스크톱 제품의 내장 그래픽 UHD 750보다 작동 클록 주파수가 다소 올라간 것 외에는 차이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UHD 750(11세대)의 1.3 GHz에서 1.45 GHz(12600K), 1.5 GHz(12700K), 1.55 GHz(12900K)로 올랐으니 최대 19.2% 정도 오른 셈입니다. 12700K로 진행한 내장 그래픽 UHD 770의 성능 측정도 그에 맞는 수준의 결과로 보입니다. 11세대보다 정확히 몇 % 오른 성능인지는 동일 조건에서 비교해봐야 알 수 있겠지만, 성능 측정 결과를 보면 굳이 확인에 필요한 시간과 노력을 들일 필요성을 느끼기 힘듭니다.


    이는 데스크톱 제품은 내장 그래픽의 실행 유닛이 32 EU 그대로라는 얘기라서 DDR5나 윈도우 11로 성능 향상이 거의 없는 점도 납득이 갑니다. 내장 그래픽이 메모리 성능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결과들은 기본 설정에서 iGPU의 연산 성능보다 메모리 대역폭이 부족하기에 발생한 결과입니다. 32 EU의 연산 성능보다 DDR4-3200이 부족하다고 하기 힘들기 때문에 DDR5를 통한 성능 향상에도 제약이 큽니다. 오버클록이 잘 되는 DDR5 제품을 사용하면 조금 더 나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르나, 전반적인 성능 수준 및 DDR5의 가격을 생각하면 실효성이 있다고 하기 힘듭니다. 마찬가지로, 윈도우 11로 인한 차이도 CPU 파트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더 잘 활용하는 차원의 얘기이기 때문에 32 EU 연산 성능에 발목 잡힌 게임 성능에 극적인 변화를 줄 수 없습니다.


   Notebookcheck가 보도한 루머(바로 가기) 등에 따르면, 노트북용 제품에서는 대용량 EDRAM L4 캐시를 사용하는 Iris Pro가 다시 나올 수 있다는 언급도 있습니다만, 아직은 진위를 확인할 수 없는 루머일 뿐입니다. 따라서, Iris Pro가 다시 나온다고 확인되기 전까진 12세대 내장 그래픽에 특기할 점은 없으며, 동일 제품군의 11세대 내장 그래픽보다 클록 주파수가 상승한 만큼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뿐입니다.


■ 오히려 CPU 파트의 변화가 더 영향이 큽니다(기존에도 있던 내장 그래픽의 장점을 활용하기 더 좋아졌습니다)

    비록 12세대 내장 그래픽이 극적인 성능 향상을 보이진 않았지만, 기존에 있던 장점이 없어지진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CPU 파트의 변화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직전 11세대의 내장 그래픽은 AV1 동영상 규격 지원으로 유튜브 8K 영상의 하드웨어 가속 재생이 가능한 제품 중 가장 싼 제품이라는 장점 등이 있었으나, CPU 자체의 평가와 판매가 저조했기에 내장 그래픽의 장점을 활용하는 데도 제약이 되었습니다. 반면 12세대는 CPU 자체의 평가가 훨씬 좋아진 만큼 내장 그래픽의 장점을 유효하게 활용하기도 좋아졌습니다. 현재는 출시 초기에 12600K 이상의 제품만 나왔고, 12400은 언제 어떤 가격으로 나올지 등의 변수가 있긴 합니다만, 11세대에서 내장 그래픽은 마음에 들었는데 CPU 때문에 구매를 보류했던 사용자라면 12세대 구매를 한번 생각해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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