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는 길: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날이 맑지는 않았지만, 초록을 머금은 나무들이 기분을 좋게 합니다. 이곳은 제1전시장, PlayX4는 이곳이 아닌 제2전시장에서 진행합니다.
멀리서 보이는 PlayX4 현수막, 제2전시장으로 향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제가 이렇게 아침 일찍 향했던 이유는 사람이 몰리기 전에 수월하게 취재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평일 오전이라면 분명 사람이 많지 않을 거라고 예상한 거죠.
전시장 근처, 역시나 사람이 거의 보이지 않습니다. 빠른 취재, 빠른 복귀가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잰걸음으로 움직였던 보람을 느낍니다.
세상에는 부지런한 사람들이 참 많은 거 같습니다. 전시장 주변에서 사람이 보이지 않았던 이유는 이미 일찌감치 도착해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는데, 기대를 가득 머금은 표정을 보니 괜히 저까지 마음이 설레는 듯했습니다.
□ 행사장 전경
PlayX4 규모가 이렇게 컸었나? 오래간만에 찾은 PlayX4라 그런지 넓은 전시장을 가득 메운 부스들이 새삼스러웠습니다. 테마별로 섹션을 깔끔하게 나눠서 참여자들이 헤매지 않고 원하는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을 잘 꾸렸습니다.
PlayX4는 단순히 마련해 둔 부스뿐만 아니라 각종 행사를 병행합니다. 메인 무대 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역시나 주말에 재미있어 보이는 행사가 많습니다.
□ 제닉스 부스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싶었지만, 저의 목적은 꾸준히 PlayX4와 함께하는 제닉스 부스 취재입니다. 부스 위치가 기가 막혔는데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트위치 부스 앞에 위치해있었습니다.
트위치 부스 방향으로 의자를 배치하는 제닉스 직원들. 의도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스트리머 팬 사인회를 위해 발걸음을 한 사람들이 한 번씩 앉아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전략입니다.
막 행사장에 입장하는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미 제닉스 부스 앞엔 사람들이 몰려있었습니다. 게이밍 기어를 직접 만져보고 의견을 나누는 모습입니다.
□ 체어 섹션
올해 초 다뤘던 OVVICE GT10 메시 의자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습니다. 다가오는 여름에 잘 어울리는 의자로, 가격 대비 기능이 많아서 좋은 인상을 받았던 제품인데요. 역시나 행사장에서도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OVVICE GT10 메시 사무용 컴퓨터 의자 칼럼 보기
PC방에서 게임을 즐겨봤던 사람이라면 로망을 가질 수밖에 없는 중역 의자, 직접 앉아봤을 때 만족도가 높았기 때문일까요? 제가 취재하는 짧은 시간 동안에만 두 분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현장에서 결제를 마치면 택배로 발송하는 시스템입니다.
ARENA T1 프리미엄 컴퓨터 게이밍 의자 칼럼 보기
출시 당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카카오 의자와 프로 축구팀 PSG 의자입니다. 이처럼 제닉스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프렌즈 컴퓨터 의자 칼럼 보기
PSG 의자 다른 버전과 ARENA-X ZERO LT 컴퓨터 의자입니다.
ARENA-X ZERO LT 게이밍 의자 리포트 보기
▲ PSG 의자 관련 영상
단색으로 튀지 않게 꾸민 오비스 의자도 있습니다. 등이 닿는 부분을 메시로 마감했다는 점, 발 받침대를 펼쳐 몸을 완전하게 기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 의자입니다.
오비스 A300 칼럼 보기
□ 책상 섹션
제닉스 책상 메인 라인, ARENA-X ZERO DESK입니다. 1200 사이즈 제품을 배치했더군요. 빨강 프레임과 사선으로 떨어지는 다리가 특징인 제품입니다.
ARENA-X ZERO DESK 1600/1200 칼럼 보러 가기
전동 데스크는 자세를 바꾸면서 책상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몸에 맞게 높이를 세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특히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군인데요. 제닉스도 ARENA-X 전동 모션 데스크로 시장 분위기에 대응했습니다.
▲ ARENA-X 전동 모션데스크 관련 영상
바른 자세와 책상 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모니터 암도 있습니다.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도록 튀지 않는 외관으로 설계했으며, USB 포트 허브를 배치하여 편의성을 챙겼습니다.
▲ ARENA-X 솔리드 모니터 암 관련 영상
상판 양쪽에 RGB LED 조명을 배치한 게이밍 책상, ARENA-X ZERO RGB입니다. 화려한 외관뿐만 아니라 각종 액세서리를 부착하여 편의성 증대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헤드셋 거치대와 컵 홀더는 책상 위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ARENA-X ZERO RGB 컴퓨터 게이밍 책상 칼럼 보기
모니터 암을 사용할 수 없다거나 그럴 필요성까지는 느끼지 못할 때 활용할 만한 제품군이 모니터 받침대입니다. 특히, 모니터 스탠드가 높이 조절이 되지 않는 제품일 경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 제품은 선 정리 홀, 스마트폰 거치대, USB 포트 허브 등 편의성을 챙겨 받침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하고자 설계했습니다.
M-DESK A1 모니터 받침대 리포트 보기
키보드는 보급형 텐키리스 키보드인 스톰체이서 LT만 비치했습니다. 어디에나 둘 수 있는 무난한 디자인으로, 관심을 보이는 관람객이 많았는데요. 그 와중에 풀 배열을 찾는 분도 많았습니다. 텐키리스 배열이 주류로 떠오르긴 했으나 역시나 대중에게 익숙한 건 풀 배열인가 봅니다. 그래도 게이머 입장에선 마우스 트래킹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텐키리스가 알맞을 확률이 높습니다.
스톰체이서 LT / 텐키리스 리포트 보기
□ 마우스 섹션
가성비로 유명한 TITAN G 마우스 시리즈입니다. 직접 만져보고 손에 맞는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메리트가 있어서인지 많은 분이 관심을 보였는데요. 현장에서 직접 구매하기에 가장 적절한 제품군이 아닐까 싶습니다.
TITAN GM AIR 무선 마우스는 대칭형으로 설계했으며 크기가 작아서 클로 그립이나 핑거 그립으로 쥐기 좋은 제품입니다. 특히 클릭 압력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쓴 마우스로, 다른 동사 제품들에 비해 가볍고 경쾌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AOS나 RTS 장르에 어울리는 제품입니다.
TITAN G AIR SE 무선 마우스는 시리즈 시작점인 TITAN G AIR를 PAW 3370 센서로 리뉴얼 한 제품입니다. PAW 3335에서 PAW 3370로 변화한 건 의미 있는 개선 사항입니다.
TITAN GM AIR 무선 게이밍 마우스 칼럼 보기 TITAN G AIR SE 무선 게이밍 마우스 칼럼 보기
오른손에 특화된 비대칭형 마우스 GE AIR 무선 마우스는 약지를 올려두기 편해서 마니아층이 있는 하우징 모양입니다. 독특하게 생긴 외관 때문인지 호기심을 보이는 분이 많았습니다. 그 옆에 있는 GS AIR 무선은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데요. 바닥에 무선 충전기 하나를 배치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선 마우스가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는 건 분명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TITAN GE AIR 무선 게이밍 마우스 리포트 보기 TITAN GS AIR 무선 게이밍 마우스 칼럼 보기
TITAN G 시리즈의 시작점 G와 G mini입니다. 익숙한 비대칭형으로 설계했으며 사이즈를 구분하여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한 제품입니다. 제닉스는 이 제품 출시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탄탄한 라인업을 구성하여 가성비 마우스 시장을 휘어잡게 됩니다.
TITAN G 게이밍 마우스 칼럼 보기
TITAN GX AIR는 가장 가볍게는 66 g, 가장 무겁게 했을 때 84 g 정도 되는 제품입니다. 3 g 단위로 무게를 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습니다. 다만, 메인 버튼에 HUANO 스위치를 활용하여 호불호가 갈리는 편인데요. 현장에서 직접 눌러보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TITAN GX AIR 칼럼 보기
앞서 살펴본 모든 제품은 현장 할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었는데요. 책상과 의자는 택배 배송이고 나머지 품목은 현장에서 수령할 수 있습니다.
맺음말 CLOSING REMARKS
PlayX4는 게임이 주 테마이지만, 단순히 게임뿐만 아니라 관련한 모든 주제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그중에서 게이밍 기어는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제닉스 외에도 다양한 업체들이 참여하여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만져보고 구매할 수 있는 건 또 다른 즐거움과 만족감을 줍니다. 2023 PlayX4는 5월 14일 일요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직접 현장에 방문하시어 마련된 콘텐츠를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이후 첫 번째로 열리는 PlayX4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생동감 넘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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