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eel'의 검색 결과 입니다. ( 2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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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퀘이사존

    2021-10-18

     ※ 해당 영상에 등장한 모델은 SteelSeries PRIME Mini Wireless 마우스가 아닙니다.

  • 퀘이사존

    2021-08-12

    Prime    21년 6월, 스틸시리즈가 출시한 Prime 마우스 시리즈를 소개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당시에는 마우스 3종을 한 번에 살펴보느라 스틸시리즈가 그리는 큰 그림을 파악하지 못했는데요.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겼습니다. 우선, prime이란 단어에 집중해보겠습니다. 학창 시절 머리 싸매고 영어 단어를 외울 때, 저는 무조건 어원을 파악하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혹여나 단어가 기억에서 휘발되더라도 뜻을 유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죠. 그런데 초기 목표와는 달리 어원 자체에 관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마치 사자성어처럼 삶 자체가 녹아있는 듯하여 감명받았기 때문입니다.     prime의 어원은 prim으로, 첫 번째first라는 뜻을 가졌습니다. 첫 번째는 곧 최초, 원시적인, 근본, 기초, 기본으로 통합니다. 그래서 'prim*!*은 태고의 / primary는 주요한 / primitive는 원시 사회의 /prime은 주요한, 최고의'로 해석합니다. 어원을 알아봤으니, 이제 자세한 뜻을 파악해봐야겠습니다. 영영 사전에서 prime을 검색하면 세 가지 의미가 나옵니다. '어떤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걸 묘사할 때 / 최고 품질을 묘사할 때 / 절대적으로 전형적인 종류를 묘사할 때' 이럴 때 prime이란 단어를 활용한다고 하는군요. 즉, 이 단어에는 시작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상이 녹아 있습니다.▲ Prime Wireless / Prime + / Prime    스틸시리즈는 새로운 구상한 라인업을 Prime이란 단어 하나로 완벽하게 설명할 수 있다고 판단했나 봅니다. 이는 제품이 가지는 형태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살펴본 Prime 마우스 라인업은 인체공학적 비대칭형으로 설계한 제품이 가지는 전형적인 외형을 따릅니다. 예쁘게 보이겠다는 마음을 완전히 접은 듯한 간결한 외형은 마치 게이밍 기어 시장이 형성되기 시작한 초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하우징을 뜯어서 내부를 보면 혁신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버튼 오입력과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광학 방식 스위치를 탑재하여 가장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한 Prime은 스틸시리즈가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형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테스트를 진행하는 중 동료 QM들은 그립감을 극찬했으며, 저 역시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미래를 책임질 라인업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세 제품을 다뤘던 6월만 하더라도 Prime이 마우스 한정 라인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유는 Rival Prime이 아닌 Prime / Prime+ / Prime Wireless로 명칭을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스틸시리즈가 새롭게 보내온 헤드셋 이름이 Arctis Prime이군요. 잠시 혼란에 빠졌습니다. '마우스 라인업이 아니라 새로운 세대를 의미하는 단어였던 건가?' 당혹스러운 마음은 이내 궁금증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틸시리즈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Arctis Prime을 알아보면 윤곽이 드러날 겁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상자 앞면과 뒷면은 회색 위주로 꾸몄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주황색 비중이 더 큽니다. 타 제조사는 보통 상징색을 포인트로 활용하는데, 스틸시리즈는 더 과감한 모습입니다. 역시 주황색은 어지간한 색상과 잘 어우러져서 좋은 거 같습니다. 퀘이사존과 색상 조합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사심이 들어간 건 절대 아닙니다. 아무튼 아닙니다. 상자는 두 개를 포개놓은 형태라서 옆면이 굉장히 튼튼합니다. 아래 상자는 단단하다는 느낌을 줄 정도로 견고하게 제작했습니다. 반면에 윗면 상자는 옆부분이 종이 재질답게 흐물거립니다. 하지만 옆면은 겹치는 부분이라서 제품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오히려 개봉이 훨씬 수월했기 때문에 고민해서 설계한 상자라는 느낌을 줍니다.     내부는 플라스틱 구조물이 이어 컵을 고정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플라스틱은 완충 작용을 기대한다기보다는 고정에 초점을 뒀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살짝 아쉬운 부분이긴 하나, 겉 상자가 튼튼해서 크게 걱정스럽진 않았습니다. 플라스틱 구조물 밑으로는 액세서리를 모아놓은 상자가 있습니다. 깔끔하게 정돈해놔서 그런지 개봉하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에게 좋은 첫인상을 심어준다는 건 굉장히 중요한 일인데, 스틸시리즈는 이 단계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입니다.▲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구성은 Arctis Prime 본품과 헤드셋에 연결하는 유선 케이블, 4극 단자를 3극으로 변환하는 어댑터 케이블, 마이크 윈드 스크린과 관련 문서로 되어 있습니다. 케이블이 분리돼서 무선 제품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지만, 제목으로 안내했듯이 이 제품은 유선 인터페이스를 활용합니다. 4극 아날로그 단자는 마더보드나 구형 케이스와 호환이 좋지 못한 편인데 3극 어댑터 케이블을 제공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케이블 길이가 각각 1.2 m, 1.5 m라서 긴 케이블이 필요할 때 연장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Arctis 헤드셋 시리즈는 외형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장 일반 형태를 따르지만, Arctis 라인업 중에서 가장 독특한(?) 외형을 지닌 Arctis 1, 그리고 헤드 밴드가 프레임 아래쪽에만 있는 Arctis 3/5, 이외 상위 라인업은 헤드 밴드가 프레임 위쪽까지 감싸고 있습니다. Arctis Prime은 상위 라인업이 가진 형태를 따른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형태와 가격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Arctis 5보다 상위 제품이라는 걸 추측할 수 있습니다.    물론, 다른 점도 존재합니다. 이전에 출시한 헤드셋은 문자까지 들어간 로고를 작게 표기했는데, Prime은 문자를 지우고 큰 로고를 정중앙에 심었습니다. 이어 컵은 딱 이 부분만 바뀌었는데도 색다른 느낌을 주는군요. 기존 라인업과 구분하고 싶다는 의지가 투영된 변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외에는 경량 알루미늄 합금과 강철을 활용해서 내구성을 든든하게 챙겼습니다. 철재만이 줄 수 있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덤입니다. 다만, 아무리 경량이라고 할지라도 플라스틱보다는 무거울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은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선이라는 점만 제외한다면 Arctis 상위 라인업과 큰 차이가 없다고 보셔도 무방하겠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이어 컵 바깥 부분 커버가 분리되는 점도 같습니다. 떼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하학 패턴을 새겨 둔 세심함에 눈에 띄는군요. 혹은, 다른 모양 커버를 구해서 갈아 끼운 뒤 사용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어 컵은 헤드셋 외형을 가장 크게 좌우할 수 있는 부분으로, 꽤 의미 있는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 역시도 무게를 늘리는 데 일조하여 단점이 더 와닿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포트는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3.5 mm 잭이며 또 다른 하나는 번들 케이블을 연결하는 8핀 포트입니다. 기왕이면 번들 케이블을 활용하는 게 가장 좋겠지만, 임시방편용으로 AUX 케이블을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음량 조절 휠은 걸리는 느낌은 없지만, 부드럽게 잘 굴러가며 끝에서 걸리기 때문에 사용하면서 불편함이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그 위에는 마이크 음소거 버튼입니다. 버튼이 튀어나오면 주황색이 보이는데, 음소거 상태를 의미합니다. 반대로 눌러서 주황색이 보이지 않으면 마이크가 활성화 상태임을 뜻하는 겁니다. 주황색 유무로 구분할 수 있으며, 착용한 상태에선 버튼 높이로 구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설계했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번들 케이블을 장착하면 위 사진처럼 이어 컵 안쪽으로 일부가 들어가는 형태가 됩니다. 높은 일체감으로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요소가 됐을 뿐만 아니라, 외력으로 인한 파손을 방지하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또한, 탈부착이 자유로워서 휴대할 때 단선을 방지할 수도 있고요. 게이밍 헤드셋 장사를 긴 시간 해 온 기업답게 세심함이 남다릅니다.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착용했을 때 첫 느낌을 좌우하는 건 헤드 밴드와 이어 패드입니다. 그중에서도 이어 패드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텐데요. Arctis Prime은 성능에 초점을 맞춘 제품답게 인조 가죽 재질을 활용합니다. 천 재질은 쾌적함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차폐 성능이 부족합니다. 또한, 어느 정도 저음역에서 손실이 발생하기도 하죠. 반면에 인조 가죽이나 벨루어 재질은 천 재질이 가지는 단점을 보완하지만, 열 축적/방출이 불리합니다. 결국엔 일장일단이 있다는 건데, Prime은 콘셉트 상 인조 가죽을 선택한 겁니다. 표면이 매우 부드러워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메모리폼 밀도가 낮아서 압박감이 크지 않습니다.    헤드 밴드는 스틸시리즈가 자랑하는 부분입니다. 스키 고글에 활용하는 밴드로 철제 프레임을 두른 형태인데요. 무게 분산 성능이 뛰어납니다. Arctis 시리즈가 무거운 편에 속한다는 걸 고려한다면, 더더욱 대단하다고 느낄 만한 부분이죠. 다만, 타 제조사 헤드셋과는 다르게 길이 조절 슬라이드가 따로 없으며, 늘릴 수 있는 폭이 작다 보니 두상 크기에 따른 제약이 큰 편입니다. 그래서 헤드셋 사용자들 안에서 호불호가 가장 크게 갈리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다행인 점은 스위블 기능을 지원해서 얼굴 형태에 따른 제약은 크지 않습니다. 크기만 잘 맞는다면 헤드 밴드가 가진 장점이 극대화되면서 안락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헤드셋 무게는 약 350 g인데요. 유선 제품치고는 무거운 편이 맞습니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헤드 밴드가 기능을 충실하게 해내기 때문에 아주 부담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헤드셋 칼럼을 작성할 때마다 언급하는 내용으로, 절대적인 무게가 사라지는 건 아니라서 휴식 시간을 주기적으로 갖는 게 중요합니다. 청력을 유지하는 데에도 좋은 습관이니, 억지로라도 쉬는 시간을 마련하시기 바랍니다.    유선 헤드셋은 내부 기판에 사운드 칩을 내장하지 않습니다. 오로지 사운드 카드나 앰프에서 공급받은 전력만으로 드라이버를 움직이게 하는데요. 그래서 Arctis Prime 역시 내부가 단출한 편입니다. 관심 있게 볼만한 부분은 마이크를 수납하는 공간과 드라이버를 감싸고 있는 체임버 정도겠지요. 드라이버를 감싸긴 했지만, 마이크 수납공간으로 인해 형태가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즉, 좌우 밸런스가 틀어질 확률이 생겼다는 겁니다. 이는 아래 측정치를 통해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본 테스트에 사용한 제품 측정값은 제품 전체 특성을 대표하지 않습니다.측정 도구, 샘플, 주변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용도로만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헤드폰 측정은 음향기기가 모의 귀를 완벽하게 밀폐하지 못하거나 뜨는 상황이 발생하면, 밴드를 통해 인위적으로 밀착한 후 측정을 진행합니다. 여러 차례 측정하여 가장 평균적인 값을 사용하며, 직접 기기를 청감하여 그래프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헤드폰이 귀를 완벽하게 밀폐하지 못할 경우 위 그래프와 다른 성향 소리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는 정답이 없지만, 모든 정보를 선명하게 듣고 싶은 분들은 전체 대역이 플랫flat한 특성을 보일수록 좋습니다. 퀘이사존은 리스닝 룸에서 결과를 도출한 올리브-웰티 타깃을 따르는데, 평평한 특성을 보이더라도 저음역이 다소 많다고 느끼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그래프는 1/3 스무딩을 적용한 상태입니다. 헤드셋 특성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방식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글로 풀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스틸시리즈는 Arctis Prime에 넓은 대역폭을 자랑하는 드라이버를 사용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로 초고음역까지 양감을 유지합니다. 물론, 10 kHz 이후 대역부터는 사람이 잘 듣지 못하는 영역이며, 비신뢰구간이기도 해서 큰 의미를 가지진 않습니다. 성능 좋은 드라이버를 활용했다는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군요. 튜닝은 많은 분이 선호하는 V형을 따릅니다. 중음보다는 저음역과 고음역을 강조했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저음역이 가장 큰 존재감을 보입니다. 다른 음역대를 가리는 마스킹 현상이 있어서 선명한 소리를 선호하는 분이라면 다소 아쉬울 수 있겠습니다. 그 대신 6~8 kHz가 강조되어 있어서 소리가 마냥 답답하지만은 않습니다. 고음역에 민감한 귀를 가지셨다면, 다소 찌르는 듯한 치찰음이 신경 쓰일 수도 있겠습니다. 대사가 많은 영상물이나 중음역이 중요한 음악 장르를 제외한다면, 재미있게 사용할 만한 튜닝입니다.    Arctis Prime은 윈드 스크린을 기본으로 제공하지만, 마이크 기본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씌우지 않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위 자료를 참고하실 때, 윈드 스크린을 장착하면 소리가 다소 뭉뚝해지고 중고음역이 정돈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이 제품은 마이크 지향각을 양방향성으로 설계했습니다. 보통은 단일지향각으로 설계하는데, 독특한 부분입니다. 보통 양방향으로 설계하는 이유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구현하기 위함으로, 이 제품은 아날로그 단자를 활용하기 때문에 이런 이유는 아닐 겁니다.     녹음 테스트를 진행해보니 실제로 단일지향각을 가진 마이크보다는 키보드, 마우스 버튼 소리와 스피커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선명하게 수음했습니다. 물론, 입보다 거리가 멀 수밖에 없어서 훨씬 작은 소리로 녹음이 되더군요. 보이스 채팅 상대방이 예민하지만 않다면 크게 문제 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변 소리를 억제하고 싶다면, NVIDIA RTX Voice, 디스코드 Krisp와 같은 소프트웨어를 활용하거나 노이즈 리덕션 기능이 있는 사운드 카드를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간극을 메우는 제품?    외형만 본다면 Arctis 5와 7 사이에 들어가는 6 정도로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제품 목록을 쭉 펼쳐보고 그렇게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이어 컵에 있는 커다란 로고가 왠지 모를 이질감을 줬습니다. 마치 다른 Arctis 시리즈 사이에 끼워 넣지 말라는 의미처럼 느껴졌습니다. 'Prime 제품의 모든 부품은 게임 내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하며, 그 이상은 필요하지 않다.' 스틸시리즈가 밝힌 기획 의도입니다. 이제 모든 게 이해됩니다. 무선 헤드셋이 강세인 분위기 속에서 유선을 고집한 이유는 안정적이고 가장 높은 성능을 끌어내기 위함이었을 겁니다. 다양한 플랫폼에 사용할 수 있는 폭넓은 호환성은 덤이고요. 그리고 그들이 생각하기에 가장 좋은 착용감을 구현할 수 있는 헤드 밴드를 채용합니다. 또한, 상위 모델과 마찬가지로 경량 알루미늄 합금과 강철을 활용하여 내구성을 챙겼습니다.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음향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입니다. 상위 모델인 Arctis Pro에 채용한 대역폭이 넓은 드라이버를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사양 상으론 10부터 40,000 Hz까지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사람이 듣지 못하는 음역대이지만, 좁은 거보단 넓은 게 좋겠지요. 이어 패드도 굉장히 훌륭합니다. 게이머들은 천 재질을 선호하곤 하는데, 음향 성능 면에서 천 재질 이어 패드는 썩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그래서 음향 전문 기업들은 인조 가죽이나 벨루어 재질을 고집하는 거죠. Prime 시리즈는 고성능을 지향하므로 인조 가죽을 택했습니다. 내장 메모리폼이 굉장히 푹신해서 착용감만큼은 확실합니다. 또한, 주변 소리를 잘 차단할 뿐만 아니라 새어 나가는 현상을 방지합니다. 일체감이 다소 떨어지지만, 내구성과 강한 발음이나 숨소리를 억제하는 마이크 윈드 스크린을 제공하는 점도 주목할 만합니다. 즉, Arctis Prime은 간극을 메우는 제품이 아닌, 스틸시리즈가 구현할 수 있는 기능 중 게임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모아 만든 헤드셋인 셈입니다.■ Arctis Prime+ / Arctis Prime Wireless도 출시되나?     무선 신호를 활용하는 음향 기기는 아직까지 유선 제품이 가진 안정성과 전송 속도를 따라잡지 못했습니다. 정말 예민한 분이라면 그 차이가 더 심하게 느껴질 테고요. 스틸시리즈가 Prime 시리즈를 내놓으면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무선 헤드셋은 Prime이라는 명칭을 달고 나오면 안 됩니다. 그러나 무선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시대가 갈망하는 요소입니다. 게다가 잠깐 마우스로 눈길을 옮겨보면 Prime+와 Prime Wireless를 출시한 상태입니다. 즉, 헤드셋도 무선을 기대할 만한 여지가 있다는 걸 뜻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순전히 저의 상상입니다. Prime+는 USB 인터페이스를 활용하여 다른 Arctis 시리즈에 구현했던 DTS 음장을 제공하고, Prime Wireless는 플러스 버전에서 선을 제거하는 거죠. 이렇게 상상을 마치고, 제품 라인업을 펼쳐보니 Arctis 7과 겹치는 면이 많습니다. 드라이버 사양 자체는 Prime이 7보다 상급이라서 하극상을 일으킬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점을 종합하면, 헤드셋만큼은 다른 버전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숨 막힐 정도로 촘촘하게 라인업을 구성한 스틸시리즈, 과연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 궁금해지는군요.     지금까지 QM깜냥이었습니다.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퀘이사존

    2021-06-29

    SteelSeries RIVAL 5 다재다능한 멀티 장르 게이밍 마우스     '한 권으로 끝내는 영단어', 'All-in-One 행정법' 등과 같은 수험 서적을 한

  • 퀘이사존

    2021-06-21

    PRIME+ OLED SCREEN 출처: SteelSeries 공식 홈페이지     LOD 센서가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였다면, 그 위에 있는 LED는 편의성과

  • 퀘이사존

    2021-05-27

    SteelSeries Arctis 3 프로페셔널 게이밍 기어 브랜드의 헤드셋     컴퓨터 하드웨어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SteelSeries라는 이름을 한 번

  • 퀘이사존

    2021-05-18

    ▲ 자료 제공: SteelSeries 공식 홈페이지(Arctis 5 호환 기기 목록 및 연결 방법)     일반 음향 기기와는 다르게 게임용 헤드셋은 리뉴얼이 빠르게 이뤄지는

  • 퀘이사존

    2021-04-26

    뛰어난 게이머를 배출하는 국가답게 세계적인 게이밍 기어 제조 업체, SteelSeries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 퀘이사존

    2021-03-30

    이런 이야기를 한 이유는 SteelSeries가 보내온 제품에 소비자들이 오해할 만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 퀘이사존

    2021-03-19

      여름을 대비하자 SteelSeries TUSQ In-ear gaming headset     유난히도 눈이 많이 내렸던 겨울이 완전히 지나간 듯합니다.

  • 퀘이사존

    2021-02-19

    이번 칼럼에서는 용량과 클록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PATRIOT DDR4-3200 CL18 VIPER STEEL RGB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 퀘이사존

    2021-02-15

    편견 저는 문과라서 이성보다는 감성이 앞섭니다. 사람은 정반대에 끌린다고 했던가요? 이성적인 사고를 하는 이과 출신을 보면 동경심이 생기며, 친해지고 싶다고 생각합니다. 자, 여기까지 읽었을 때 어떤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하군요. 자연스럽게 받아들인 부류와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는 거지?'라고 콧방귀를 뀐 부류로 나뉠 겁니다. 생김새로 성격을 파악하는 관상, 성격을 4가지 유형으로 나눠놓은 혈액형별 성격, 이보다 더 나아가 16가지 유형으로 나눠놓은 MBTI 등.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연구 혹은 통계로 만들어낸 지표입니다.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구는 항상 표본에 문제가 있으며, 통계에는 평균의 함정이 존재한다는 걸요. 하지만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본능적으로 내 편과 아닌 사람을 구분하기 위해 끊임없이 범주화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쌓인 오해와 편견은 시간이 아무리 흐른다고 할지라도 쉽사리 해소되지 않습니다.  편견이란 게 참 무섭습니다. 언제나 경계하고 있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머릿속으로 침투합니다. 결국 경계가 허물어지고 신념으로 자리 잡는 순간, 옳고 그름에 대해 판단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저 역시 이러한 편견에 사로잡혀있었던 듯합니다. 제품 상자를 개봉해보지도 않았지만, 상자에 인쇄해놓은 외형을 보고 특성을 짐작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일을 즐기는 방법이라고나 해야 할까요? '역시나 그렇지!' 예상이 적중했을 때, 괜스레 뿌듯해지는 마음을 즐겼습니다. 많은 제품을 경험한 덕분에 타율이 좋은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보기 좋게 헛스윙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확신에 가까운 예상이 빗나가니, 경험이라는 편견으로 제품 첫인상을 좌우한 스스로가 부끄러워지더군요. 비슷한 유전 형질과 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도 완전히 같을 수는 없는 법인데, 거만했습니다. 제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슷한 외형이라고 할지라도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사소한 부분을 다르게 했을 때, 완전히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물며 같은 사양, 같은 공장 라인에서 생산한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완전히 같을 수는 없습니다. 쉽게, CPU / 메모리 오버클록 수율 등을 예로 들 수 있겠죠. 역시 사람은 사고를 환기할 만한 계기가 필요합니다. 제가 Arctis 7P Wireless 헤드셋을 어떻게 지레짐작했는지, 그리고 결론은 어떠한지. 이어지는 글을 통해 풀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스틸시리즈는 흰색 혹은 검은색 바탕에 포인트 색상으로 주황색을 자주 활용합니다. 상징 색상은 주황색이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Arctis 7P는 주황색 대신 파란색을 사용했습니다. 갑자기 색상을 변경한 이유는 제품명에 붙어 있는 알파벳 P를 보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네, 맞습니다. 이 제품은 플레이스테이션을 주 타깃으로 설계한 제품입니다. 스틸시리즈 로고 위로 'FOR PLAYSTATION 5 & PLAYSTATION 4' 문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제조한 소니는 4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은 5와 호환이 가능하다고 발표했는데요. Arctis 7P는 애초에 플레이스테이션 5를 위해 설계했으며 플레이스테이션 4, PC, 안드로이드, 닌텐도 스위치와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파란색 상자가 하나 더 들어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부 상자 정중앙에는 'FOR GLORY' 문구가 있으며, 플라스틱 구조물은 옆으로 밀어서 꺼낼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구조물에는 헤드셋 본품과 USB Type-C 무선 신호 송신기, 모바일 오디오 케이블, 충전 케이블, USB Type-C to A 어댑터 케이블이 들어있으며, 뒷면에 관련 문서를 양면테이프로 부착해뒀습니다. 스틸시리즈 헤드셋은 다른 제조사보다 케이블을 많이 제공하는 편입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Arctis 7P는 동료 QM들이 어느 회사 제품인지를 유독 많이 물어본 제품인데요. 앞서 상자를 살펴볼 때 이야기했던 색상과 관련한 이유 때문입니다. 파란색을 보고 스틸시리즈를 떠올리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리고 제 뇌리에 강하게 남은 평이 있습니다. '흰색, 파란색 조합으로 고급스럽게 만들기 어려운데, 이 제품은 고급스럽다.' 저 역시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그런데 왜 고급스러워 보이는 걸까요? 철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재질감을 잘 살리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저는 이어 컵에서 헤드 밴드로 이어지는 형태와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를 검은색으로 처리한 게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단색보다는 이색二色이, 이색보다는 삼색三色을 배치하는 게 어려운 법인데, 스틸시리즈는 잘 해냈습니다. 기존에 판매 중인 이색 제품뿐만 아니라 단색 제품과 비교하더라도 딱히 이질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으로, 이 제품은 유독 스틸시리즈 로고가 주는 안정감이 돋보입니다. 톡톡 튀는 색 조합이지만, 고급스러워 보이는 건 스틸시리즈 로고 덕분일 수 있습니다. Arctis 시리즈는 1을 제외하면 마이크를 하우징 안쪽으로 밀어 넣을 수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밀어 넣더라도 엄지손톱만큼 마이크가 튀어나온 상태가 되는데요. 자칫 잘못하면 이 부분이 매우 이상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rctis 시리즈는 모양을 앙증맞게 설계했습니다. 심지어 저는 디자인 요소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이크에는 음소거 상태를 알리는 인디케이터 LED를 배치해서 직관성을 높였습니다.  무선 제품인 만큼 이어 컵 하우징에 뭔가가 참 많습니다. 위 사진을 기준으로 왼쪽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위 문단에서 살펴본 마이크를 시작으로 USB Micro 5 Pin 포트(충전용), 3.5mm 잭, USB mini 8 Pin 포트(to 3.5mm 4-pole), 볼륨 조절 휠, 마이크 음소거 버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오른쪽에는 전원 버튼과 사이드 톤 음량을 조절하는 휠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사이드 톤이란 모니터링 기능을 생각하시면 되는데요. 마이크에 입력된 소리를 귀로 바로 뿌려주는 기능입니다. ▲ 사진을 누르면 확대해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해드렸던 Arctis 1 Wireless와 마찬가지로 무선 신호 송신기를 얇게 제작했습니다. USB Type-C 방식이라서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Arctis 1 Wireless처럼 가볍고 튀지 않는 외형이 아니라서, 야외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울 겁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은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도 충분한 장점입니다. USB 포트를 Type-C로 통일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고요. 그런데 Arctis 1 Wireless 칼럼에서도 언급했듯이 손으로 감싸거나 몸으로 송신기를 가릴 경우 종종 연결이 끊어졌다가 재연결되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손으로 감싸 쥐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PC나 플레이스테이션에 연결해서 사용할 때 문제 되는 부분은 아닙니다. 8핀 포트에 연결하는 케이블은 안쪽으로 쏙 들어가는 반면, 충전 케이블은 완전히 맞물리지 않습니다. 제가 이 제품을 다루면서 가장 아쉬웠던 점인데요. 이는 Arctis 1 Wireless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만, 그 당시 언급하지 않았던 이유는 비교적 저렴한 제품이었기 때문입니다. Arctis 7P는 그보다 상위 라인이라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제품 낙하 시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될 텐데, mini 8 Pin 포트처럼 안쪽으로 밀어 넣는 구조로 설계하는 게 내구성 측면에서 훨씬 좋았을 겁니다. 사용자는 제품 충전 중 높은 곳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 쓸 필요가 있습니다.  Arctis Pro Wireless 헤드셋을 다루면서 기본기와 폭넓은 호환성은 아주 좋았지만, 착용감에서 호불호가 많이 갈릴 수밖에 없을 거라고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길이 조절 슬라이드가 없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Arctis 1 Wireless는 일반 헤드셋 형태를 따른 덕분에 착용감이 괜찮았는데, Arctis 7P는 아쉽게도(?) Pro Wireless와 같은 형태입니다. 착용해보기도 전에 아쉽다고 생각했죠. 도입부에서 편견에 대해 언급한 이유입니다.  Pro Wireless와 마찬가지로 스키 고글에 활용하는 밴드로 철재 프레임을 감싸고 있는 형태입니다. 벨크로가 넓지 않아서 줄이거나 늘릴 수 있는 정도가 크지 않습니다. 길이 조절 슬라이드도 없어서 밴드가 늘어날 수 있는 범위까지가 한계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제품은 Pro Wireless보다 편하다고 느꼈습니다. 같은 형태인데 더 편하게 느낀 이유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부분인 철재 프레임과 헤드 밴드 탄성 덕분일 겁니다. Pro Wireless가 귀 중간에 걸쳐지던 QM도 귀를 완전히 덮는 수준까지 착용이 가능하더군요. 물론, 밴드 장력 때문에 위로 올라가는 느낌이 있다고 했습니다. 평소 헤드셋 크기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던 분이라면 무리 없이 착용할 만합니다. 이어 패드는 인조가죽 대신 직물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소재마다 장단점이 존재하는데, 인조가죽은 오염을 닦아내기가 수월하고 피부에 닿는 느낌이 부드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열 축적이 빠르고 통풍이 잘 안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용 시간이 길어지면 바스러지는 특성도 있고요. 반면에 천 소재는 통풍이 잘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오염을 처리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Arctis 7P 역시 평소에 오염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합니다.  Arctis 7P 측정 무게는 약 355g입니다. 무선 제품인 만큼 배터리 무게가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어 컵을 잇는 프레임이 철재인 점도 한몫 거들었습니다. 물론, 서스펜션 헤드 밴드 덕분에 무게를 아주 잘 분산하기 때문에 착용했을 때 부담스럽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물론, 절대적인 무게가 사라지는 건 아니므로, 사용 시간이 길어진다면 목이 뻐근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가벼운 헤드셋을 사용할 때도 중간중간 쉬어주는 게 아주 중요한 일인데요. 350g이 넘어가는 헤드셋은 조금 더 자주 쉴 필요가 있습니다.  Arctis 1 Wireless와 마찬가지로 1,100mAh 용량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탑재했습니다. 다른 제조사 헤드셋과 비교했을 때 용량이 꽤 큰 편인데요. 사용 시간을 더 길게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입니다만, 무게를 늘리는 데 일조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사용 시간은 완전 충전 기준 약 24시간 정도이며, 주변 환경이나 사용 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루를 사용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없으며, 사용 후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는 습관만 잘 들인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사운드 칩은 Pro Wireless와 마찬가지로 AVNERA가 제조한 AV6302를 탑재했습니다.(참고로 Arctis 1 Wireless는 AV6202를 사용합니다.) AVNERA는 데이터시트를 공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해외 뉴스를 통해 어느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지 정도만 파악할 수 있는데요. 정교한 주파수 호핑hopping 작업을 수행하고 손실된 데이터 패킷을 재전송하는 대신 음파적으로 재구성하여 2.4GHz 대역의 다른 장치로부터 간섭을 제거하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무선 기기가 점점 많아지는 요즘, 신호 간섭을 피하는 건 아주 중요한 일입니다. 이러한 기술력 덕분에 많은 헤드셋 제조사들이 AVNERA 칩세트를 활용하는 거겠죠. 측정 도구, 샘플, 주변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 용도로만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헤드폰 측정은 음향기기가 모의 귀를 완벽하게 밀폐하지 못하거나 뜨는 상황이 발생하면, 밴드를 통해 인위적으로 밀착한 후 측정을 진행합니다. 여러 차례 측정하여 가장 평균적인 값을 사용하며, 직접 기기를 청감하여 그래프와 비교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헤드폰이 귀를 완벽하게 밀폐하지 못할 경우 위 그래프와 다른 성향 소리를 들으실 수도 있습니다. 소리에는 정답이 없지만, 모든 정보를 선명하게 듣고 싶은 분들은 전체 대역이 플랫flat한 특성을 보일수록 좋습니다. 퀘이사존은 리스닝 룸에서 결과를 도출한 올리브-웰티 타깃을 따르는데, 평평한 특성을 보이더라도 저음역이 다소 많다고 느끼는 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그래프는 1/3 스무딩을 적용한 상태입니다. 헤드셋 특성을 가장 쉽게 파악할 수 있지만,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는 방식입니다. 부족한 부분은 글로 풀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게이밍 기어를 제조하는 기업은 토널 밸런스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음향 기기 전문 제조업체와 마찬가지로 적절한 토널 밸런스를 유지한 상태에서 특징을 가미하기 위한 노력을 하죠. 스틸시리즈는 이런 풍토가 형성되기 전부터 토널 밸런스를 신경 써왔습니다. Arctis Pro Wireless는 Hi-Fi 성향으로 튜닝했으며, 1 Wireless는 저음과 고음을 조금씩 강조한 v형으로 튜닝했습니다.  Arctis 7P는 1 Wireless와 비슷한 성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음은 아주 유사하고, 중고음역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4kHz 부근에 있던 딥(Dip, 그래프에서 주변보다 움푹 들어간 모양)이 사라졌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4 kHz에 딥이 존재하면 고음역에서 깔끔함을 느끼기 어려워집니다. 딥 이후에 피크(Peak, 주변부보다 치솟은 모양)가 있다면 귀를 콕콕 찌르는 듯한 강렬한 소리가 강조됩니다. 7P는 고음역 양감이 많아서 살짝 부담스럽게 느낄 만한 여지가 있습니다. EQ 등을 통해 고음역을 억제하면 한결 편안한 소리를 내줍니다. 취향에 따라 100~200 Hz를 눌러줘도 좋고요. 취향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대역폭이 넓고 토널 밸런스가 크게 틀어지지 않았습니다. 스틸시리즈가 내놓은 제품답습니다.   Arctis 7P는 플레이스테이션과 연결하는 걸 최우선 목적으로 만든 제품이지만, PC 소프트웨어인 Engine 3를 통해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퀄라이저, 다이나믹 범위 컴프레션, 마이크 측음, 마이크 볼륨, 전원 옵션을 변경할 수 있는데요. 이퀄라이저는 6개 프리셋을 제공합니다. 그중에서 '성능'은 저음역을 억제하고 중고음역을 증폭하는 방식이며, 소리를 더 선명하게 전달한다는 측면에서 성능이라는 단어를 활용한 듯합니다. 음성은 100Hz 대역을 확 줄이고 1kHz 대역 부근을 증폭하여 마스킹 현상을 없애는 방향으로 설정해놨습니다. 모두 일리가 있긴 합니다만, 이퀄라이저를 과도하게 만질 경우 소리에 왜곡이 발생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Arctis 7P는 6개 밴드 중 두 번째에 있는 180과 가장 오른쪽에 있는 11K만 살짝 눌러주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이나믹 범위 컴프레션'은 흔히 말하는 컴프레서 기능을 말합니다.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압축한다는 뉘앙스로 이해하시면 되는데요. 큰 소리를 줄여서 볼륨이 일정하게 만듭니다. 갑자기 큰 소리가 귀로 들어오는 걸 방지할 수 있으므로, 청력 손실을 어느 정도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이크 볼륨은 소프트웨어로 설정을 변경할 수 있으며, 사이드톤(모니터링) 볼륨은 오른쪽 이어 컵에 있는 휠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무선 제품이라서 전원을 자동으로 끄는 시간을 설정할 수도 있군요.    마이크를 탈부착할 수 있었던 Arctis 1 Wireless와는 달리 7P는 이어컵 안쪽으로 밀어 넣는 방식입니다. 이런 방식은 종종 완전히 들어지 않는 현상이 발생하곤 하는데, 제가 스틸시리즈 제품을 다루면서 비슷한 현상을 경험한 적은 없습니다. 길이를 적절하게 구성한 덕분일 겁니다. 외형 단락에서도 언급했듯이 마이크에 있는 LED를 통해 음소거 기능 활성화 유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를 입 앞으로 배치하면 한눈에 들어오는 곳에 인디케이터가 있어서 직관성이 좋습니다. 마이크 지향각은 양방향성Bidirectional이며,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무선치고는 노이즈가 거의 들리지 않으며, 전체적인 음 균형이 나쁘지 않습니다. 고음역이 살짝 강조되어 있어서 밝고 세밀한 소리로 녹음됩니다. 주변 소리를 완전히 차단하지는 못하지만, 마이크와 거리가 조금만 멀어지더라도 소리가 확 줄어듭니다. 목소리와 주변 소리 구분이 잘 되기 때문에 의사소통용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성능입니다. 용도를 확실히 정해서 주파수 응답 범위를 좁혀 놓은 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스틸시리즈다운 완성도 흰색과 파란색을 활용한 제품 중 Arctis 7P처럼 고급스러운 제품이 있었던가요? 저는 쉽사리 떠오르지 않습니다. 파란색을 최대한 안쪽으로 배치한 선택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플레이스테이션을 구성한 삼색을 그대로 적용하여, 콘셉트를 확실하게 한 점도 마음에 드는군요. 철재 프레임 모서리 마감, 이어 패드와 헤드 밴드 마감, 플라스틱 사출 마감까지 모난 구석이 없습니다. 이런 요소들이 결합하여 산뜻한 색상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구현했습니다.  고음역 양감이 많아서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지만, EQ를 통해 고음역을 어느 정도 억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폭넓은 호환성도 스틸시리즈가 내세울 만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XBox는 공식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습니다만, mini 8 Pin to 3.5mm 케이블을 통해 호환 가능합니다. 또한, 콘솔 게임기용 헤드셋은 소프트웨어를 제공하지 않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하는데, 통합 소프트웨어인 Engine 3로 설정(제한적이긴 하지만)을 변경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Tempest 3D AudioTech도 지원한다고 하니, 플레이스테이션 5를 사용 중인 분들이라면 군침을 흘릴 만한 제품입니다.■ 옥에 티 장점이 많은 제품입니다만, 눈에 밟히는 단점도 있습니다. 첫 번째는 무게입니다. 아무리 헤드 밴드로 무게를 효과적으로 분산한다 할지라도 무게가 사라지진 않습니다. 착용 시간이 길어지니, 자연스레 목이 뻐근해지더군요. 물론, 무선 헤드셋은 대부분 300g이 넘어가기 때문에 가벼운 제품을 칭찬하는 게 더 적합한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저렴한 모델인 Arctis 1 Wireless가 약 254g 정도라는 걸 고려한다면, 355g이라는 수치가 아쉽게 느껴질 수밖에 없습니다. 헤드셋 특성상 100g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차이입니다.  다음으로는 충전 케이블을 꽂았을 때 완벽하게 맞물리지 않는 게 아쉽습니다. Arctis Pro Wireless는 배터리를 탈부착하는 방식이라서 인지하지 못했는데, 케이블로 충전해야 하는 Arctis 1 Wireless와 Arctis 7P는 꽤 신경 쓰였습니다. 외관상 보기가 좋지 않은 점은 둘째치고, 케이블이 연결된 상태에서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파손 가능성이 높은 설계라서 옥에 티라고 생각합니다. ■ 오해해서 미안 Arctis Pro Wireless는 제가 최초로 두 번 다룬 제품입니다. 첫 만남은 입사 초기였고, 폭넓은 호환성이 인상 깊었습니다. 두 번째로 만났을 때는 좋은 성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착용감에 대한 인상은 더더욱 강렬해졌습니다. Arctis 7P 헤드셋이 Pro Wireless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지레짐작하게 된 거죠. 그러나 편견은 제품을 다루면서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착용하는 순간 '예전 기억이 왜곡되었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 답답함은 없었고, 적절한 장력 덕분에 편안함을 느꼈을 뿐만 아니라 차음 성능도 준수했습니다. 물론, 길이 조절 슬라이드가 없는 제품이라서 최대 크기가 제한적이라는 건 변하지 않았습니다. 머리 모양이나 크기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만한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실제로 착용해보는 게 좋습니다. 이는 Arctis 7P뿐만 아니라 모든 헤드폰/헤드셋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이상, QM깜냥이었습니다. 퀘이사존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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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커뮤니티부문
K-스타트업대상 2년 연속 수상
퀘이사존 22년 올해의 국민 브랜드 대상
IT 정보커뮤니티 부문 1위
퀘이사존 23년 대한민국 산업대상
하드웨어커뮤니티 플랫폼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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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23년 국민 선호 브랜드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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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23년 한국 대표 브랜드 TOP 100
IT 정보 커뮤니티 부문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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