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작도 없는 엑박을 누가 사요?

게임계의 1+1? 스마트 딜리버리

퀘이사존중독
45 4540 2020.06.16 17:55



안녕하세요, 퀘이사존중독입니다.

지난 12일 오전 5시, PS5 'The Future of Gaming'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를 통해서 PS5의 외형이 공개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세한 스펙이나 PS5만의 독점적 특징, 가격을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반대로 Xbox 시리즈 X는 독점적 특징을 공개했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게이머들이 Xbox에 대해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것도 맞지만, 국내 게이머에게 Xbox가 외면받게 된 원인도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있으며, 이 숙제를 풀어나가야 할 주체 역시 당연히 MS입니다. 우리나라 게이머들을 위해, 그리고 귀사의 발전을 위해 좀 더 분발해주기를 바라고요. 오늘은 Xbox의 강력하면서도 매우 유저 친화적 정책인 스마트 딜리버리에 대해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아니 이런 좋은 기능을 갖추어놓고도 왜 쉬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보고 있으면 약간 LG 생각도 나고요.





스마트 딜리버리란?


쇠뿔부터 단김에 뽑고 갈게요. 스마트 딜리버리를 지원하는 Xbox One(이하 XB1) 게임을 구매하면, Xbox 시리즈 X(이하 XBSX)에서 그 게임을 구매하지 않더라도 XBSX판 게임을 제공하고 플레이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조금 막연하게 느껴지시나요? 실제 게임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2020년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사이버펑크 2077을 XB1판으로 구매해서 출시일부터 게임을 즐기다가, 나중에 XBSX를 구매하면 XBSX판 사이버펑크 2077을 그대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게임을 한 개 사면 차세대 버전도 1개 더 주는 1+1이라는 말이죠. 


스마트 딜리버리 지원을 확정한 사이버펑크 2077





하위 호환과는 다릅니다! 하위 호환과는!


스마트 딜리버리가 말은 거창한데 결국 하위 호환 아니냐고 물으실 수 있을 겁니다. 대답하자면, XB1 게임이 XBSX에서 돌아가는 하위 호환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 둘의 가장 큰 차이는 진행 주체가 다릅니다. Xbox의 하위 호환은 MS의 하위 호환 전담팀이 호환성을 체크하고 최적화 작업을 거쳐 진행합니다. 원활한 게임 구동 자체가 목적이고 게임 개발사는 하위 호환을 지원하기 위해 시간과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반면 스마트 딜리버리는 개발사나 배급사의 결정에 의해 XBSX의 강력한 성능에 맞춰 개발된 게임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단순 구동이 아니기 때문에 더 많은 비용과 인력, 시간이 들어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이 때문에 많은 업체가 참가할 것이라 예측하기는 어려운데요. 사이버펑크 2077을 제작하는 CD 프로젝트 RED나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를 준비 중인 유비소프트가 지원 의사를 밝혔고, Xbox는 Halo Infinite를 포함한 모든 Xbox Game Studio 타이틀에서 스마트 딜리버리를 사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Xbox Game Studio에 속해 있는 퍼스트 파티 개발사


어떤 분은 이미 엔딩 본 게임을 다시 할 것도 아닌데, XBSX판 주는 것이 의미가 있냐고 물으실 수도 있습니다. 한 번 엔딩 본 뒤에 다시는 손도 안 대는 분이라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게이머가 게임을 구매하면 엔딩 후에도 반복적인 다 회차 플레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을 이렇게도 플레이해보고, 저렇게도 플레이해보는 것이죠. 혹시 놓친 아이템이 있다면 모두 모아보기도 하고, 도전 과제 100%를 목표로 하기도 하고, 최단 시간 플레이를 목표로 달리기도 하죠. 그리고 더 뛰어난 품질을 제공하는 차세대 콘솔판도 무료로 준다는데 '무료로 받기 싫어! 주지마!'라며 이것을 마다할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얼마 전 PS5 'The Future of Gaming' 라이브 스트리밍 행사 기억하시나요? PS5 행사에서 소개된 외형 디자인만큼 게임 타이틀 소개도 매우 중요했는데요. 게임 타이틀 중 가장 먼저 소개된 게임이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2013년 PS3와 XB360으로 출시하고 1년 뒤 PS4와 XB1의 더 높은 성능을 바탕으로 리마스터 되었던, 그리고 다시 한번 PS5의 성능을 바탕으로 리마스터 되는 GTA 5입니다. GTA 5는 이미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억 3천만 부 이상 판매했고 얼마 전 에픽게임즈에서 무료 배포까지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PS5용 리마스터판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방증이 바로 PS5 첫 번째 게임 소개 타이틀로 반영된 것이죠. 차세대 콘솔의 성능에 맞춰 출시되는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스마트 딜리버리가 의미가 없을까요? 대다수의 게이머에게는 의미가 있을 것입니다.




PS5 라이브 행사에서 첫 번째 게임 타이틀로 소개된 PS5판 GTA 5







XBSX의 성능에 맞춰 출시하는 게임을 제공하는 '스마트 딜리버리'를 보다 정확히 이해하려면 XBSX의 스펙과 성능을 간략히 살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0년 6월 16일 현재 알려진 XBSX의 사양은 위와 같으며, 실제 제품 출시 시 일부 사양이 다를 수 있습니다.


 



게이밍 PC 뺨 두 번 치는 차세대 콘솔의 성능




XBSX는 AMD의 Zen 2 기반 라이젠 프로세서 및 RDNA 2 아키텍처가 탑재된 SOC(system on a chip)로 구성됩니다. 단지 이름만 차세대 콘솔이 아니라, 아직 글로벌 PC 시장에도 론칭하지 않은 따끈따끈한 신제품인 RDNA 2 아키텍처 기반 GPU가 탑재된 것이죠. 이를 바탕으로 XBSX의 FP32 성능은 무려 12.1472 TFLOPs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CPU 역시 8코어 16스레드에 3.6 GHz로 작동하는 Zen 2 기반 CPU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PC와 콘솔의 커스텀 CPU/GPU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CPU는 30만 원 대의 AMD 라이젠 7 - 3700X(8코어 16스레드, 기본 클록 3.6 GHz)와 유사한 스펙이며, GPU로는 아직 RDNA 2 기반 제품이 출시한 적이 없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어렵지만, 단순 FP32 성능만 놓고 봤을 때 100만 원 상당에 판매되는 라데온 VII(13.4 TFLOPs)보다는 약 1.25 TFLOPs 낮고, 지포스 RTX 2070과 비교되며 5~60만 원 사이에 판매되는 라데온 RX 5700 XT(9.754 TFLOPs)보다는 약 2.39 TFLOPs 더 높은 성능을 보입니다. 뭐 마더보드니, 4K 블루레이 디스크니 NVMe SSD니, 케이스와 파워서플라이, OS 등등 모두 논외로 치더라도 현세대 퍼포먼스~하이엔드 게이밍 PC와 견주어도 스펙상으로 아쉬울 게 전혀 없습니다. 여기에 모든 시스템이 가지각색인 PC와 달리 콘솔 최적화(1)가 더해지죠. 이런 뛰어난 시스템에 최적화된 XBSX판 게임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 스마트 딜리버리입니다.


(1)콘솔 최적화: 예를 들면 제조사마다, 제품마다 스펙이 가지각색인 안드로이드폰과 스펙이 규격화된 아이폰 중 아이폰의 최적화 측면이 우수한 것을 연상하면 이해가 되실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PC도 제조사와 제품마다 스펙이 모두 다르지만, 콘솔은 스펙부터 사용되는 부품까지 표준화되고 규격화되어 있기 때문에 PC보다 최적화를 진행하기 유리합니다.





Xbox Series X 최적화 배지




콘솔 최적화는 이미 XBSX 성능의 절반 수준인 XB1X에서도 뛰어난 최적화와 게임 성능을 보였습니다. XB1X의 레드 데드 리뎀션 2는 지금 봐도 탁월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MS는 XBSX 최적화 배지가 있는 게임은 독보적인 로드 시간, 진보된 시각 효과 및 최대 120FPS의 꾸준한 프레임 속도 등 개발자가 XBSX의 고유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추가 작업을 수행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현재 Xbox 한국 공홈에 표기된 스마트 딜리버리와 XBSX 최적화 배지 인증을 받은 게임은 아래와 같습니다.




물론 지원 게임이 이것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꼭 필요한 정보조차 누락하는 걸 보면 'PS를 추격해야 할 이인자인데 대체 왜 그럴까? 정말 이 정도로 의지가 없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드는데요. 세컨드 익스팅션 같은 게임들은 표기하지 않더라도 이해가 되지만, 헤일로 인피니트, 사이버펑크 2077, 세누아의 전설: 헬블레이드 2,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포르자 모터스포츠 8 같은 대표작들까지 표기하지 않는 것은 정말이지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방금 언급해드린 게임들도 XBSX 최적화 및 스마트 딜리버리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자신들이 발표했던 내용들이 자신들의 공식 홈페이지에도 반영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참 안타깝습니다.





스마트 딜리버리가 있든 말든 독점작도 없는 엑박을 누가 사요?


저라면 이번 세대도 둘 모두 사겠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먼저 이렇게 물어볼 것 같습니다. "뛰어난 성능의 게이밍 PC가 있나요?"라고요. 하이엔드 게이밍 PC를 소유하고 있는 분에게는 PS5든, XBSX든 뭘 가지고 있어도 PC가 최고의 게이밍 머신이기 때문에 PS 독점작을 곁들일 수 있는 PS5를 추천합니다. PC만 가지고 있다면 즐길 수 없거나 혹은 몇 년을 기다린 뒤에야 PS 독점작을 PC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퍼포먼스 급 게이밍 PC를 가지고 있는 분 역시 PS5를 추천합니다. 이런 분들은 새로운 PC 하드웨어가 출시되면 매번은 아니더라도 종종 교체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PC+PS5 구성이 다양한 게임을 보다 뛰어난 퀄리티로 즐기기에 유리합니다.


반대로 PS5보다 XBSX를 추천하는 그룹은 누구일까요?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인기 있는 PC방 Top 10 게임들은 배틀그라운드 정도를 제외하면 대부분 엔트리 급 PC에서도 원활히 구동될 만큼 사양이 아주 낮습니다. PC 유저는 자기가 정말 재밌게 즐기는 게임이 출시될 때 PC 업그레이드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최근에는 배틀그라운드, 그전에는 오버워치가 PC 시장을 활성화시킨 대표적인 게임들입니다. 당시에 꽤 높은 사양을 요구했던 배틀그라운드도 지금 보면 지포스 GTX 1650 SUPER 수준, 다시 말해 현세대 GPU 중 하위 등급에 가까운 메인스트림 제품으로도 원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토에서 제공하는 2020년 6월 2주차 PC방 게임 순위 | 더로그

시장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다음 게임이 등장할 때까지 많은 유저는 PC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더디게 진행될 것입니다. 이분들에게 8코어 16스레드 CPU와 라데온 5700XT나 지포스 RTX 2070급 이상의 GPU 성능, 일반적인 SATA SSD도 아닌 1TB NVMe와 4K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Dolby Atmos 및 DTS:X 등을 지원하는 오디오 인프라를 갖춘 PC 시스템은 최소 150만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하는 필요 이상의 시스템이죠. 그런데 이런 사양의 시스템을 150만 원의 반값도 안 되는 가격에 살 수 있다면 어떨까요?





XBSX 내부 구조


흔히 손해 보는 장사꾼은 없다고 하지만, 콘솔 제조업체들은 때때로 하드웨어 판매는 손해 보더라도 더 멀리 바라보고 소프트웨어와 구독 서비스 등을 판매하여 이윤을 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XBSX나 PS5도 아마 마진이 아주 적을 것입니다. 어쩌면 하드웨어 판매 자체는 손해를 보며 판매할 수 있습니다. 현재 차세대 콘솔의 가격이 $450~600 사이가 언급되고 있는데요. 제품군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가격만 놓고 위에 언급한 시스템 사양의 PC를 구매하려면 동급 수준의 CPU와 마더보드만 구매해도 벌써 $500 정도입니다. 이미 가격 싸움에서 비교가 되지 않죠. 그런데 콘솔은 8코어 16스레드 CPU와 마더보드 외에 라데온 5700XT나 지포스 RTX 2070급 이상의 GPU 성능, 1TB NVMe와 4K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 Dolby Atmos 및 DTS:X 등을 지원하는 오디오 인프라와 OS까지 탑재된 하나의 완벽한 시스템을 제공하면서 추가로 6~7만 원 상당의 신형 Xbox 컨트롤러도 제공됩니다. 


보통 Xbox는 독점작이 없다고 평가합니다. 맞습니다. MS는 Xbox와 윈도우 등을 통합 플랫폼으로 묶어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Xbox의 최대 독점작인 헤일로 시리즈, 포르자 시리즈, 기어스 시리즈를 PC에서도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걸 반대로 생각해볼까요? PC 사양이 좋지 않은 분들은 헤일로나 포르자 같은 게임은 물론이고 콜 오브 듀티, 배틀필드, 어쌔신 크리드, 바이오하자드 등의 인기 게임을 즐길 때 PC를 업그레이드하기 보다 그래픽 품질 옵션을 낮춰서 게임을 하고 계실 겁니다. 혹시 CPU와 마더보드 업그레이드하거나 쓸만한 게이밍 그래픽카드 한 장 살 수 있는 금액으로 차세대 콘솔을 사면 PC방 순위 기준 인기 게임들은 PC로 즐길 수 있고, 고사양이 필요한 게임은 XBSX로 현세대 하이엔드 게이밍 PC 수준과 흡사한 퀄리티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콘솔 성능은 XBSX보다 꽤 떨어지지만, PS5도 불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PC 사양이 높지 않은 대부분의 분들에게 굳이 XBSX를 추천해드리는 이유는 한가지가 더 있습니다.







보통 콘솔은 같은 게임이라도 PC판보다 콘솔판이 1~2만 원가량 비싼 경우가 많습니다. 기껏 PC 업그레이드 비용 아껴서 PS5나 XBSX를 샀는데 게임 한 개 가격이 6~7만 원씩 하죠. 게임 10개만 사도 6~70만 원, 길게 보면 PC를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나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Xbox에는 Xbox Game Pass라는 강력한 게임 구독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미 퀘이사존에서는 Xbox Game Pass PC의 강력한 메리트에 대해 한 차례 설명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게임 칼럼  - 천 원의 행복~! PC용 Xbox Game Pass] Xbox 콘솔용 Xbox Game Pass는 6월 16일 현재 북미 MS 스토어 기준 234개의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Xbox Game Pass 게임리스트 바로 가기정가로 게임 2개 정도 살 돈이면 1년 동안 Game Pass 구독 서비스를 유지하며 234편에 달하는 게임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고, Xbox Game Pass 구독권도 할인 판매를 하므로 이 기간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이용한다면 PC+PS5 구성이나 PC 업그레이드보다 PC+XBSX 구성의 메리트가 생기는 것이죠. 그리고 스마트 딜리버리와 Xbox, XB360, XB1 하위 호환 지원도 되고요. 이런 경우라면 XBSX 구매를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단! MS 스토어는 한국어 지원 게임 표기를 거의 안 해주고 한국어 독점 지원 등은 최근 몇 년간 찾아볼 수도 없기 때문에 이런 관리 측면의 서비스는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괜히 한국에서 PS4가 독점적 지위를 갖고 있었던 게 아닙니다. 소니 코리아는 마리오 사장(카와우치 시로 前 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코리아 대표이사)시절부터 엄청난 노력을 했거든요. 똑같은 게임인데 PS 진영은 한국어를 지원하고, XB 진영은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을 때 엄청난 현타에 빠질지도 모릅니다. 그럼에도 적은 비용 투자로 많은 게임을, 높은 퀄리티로 즐기고 싶다면 XBSX의 메리트는 결코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게임도 역시 퀘이사존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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