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 엘리가 빌의 사무실에서 만화책을 훔쳐 오는데요. 다음 편을 궁금해하는 엘리를 위한 만화책 수집 요소가 추가됩니다. 그리고 만화책 외에 남성 동성애자 잡지도 훔쳐 와서 아무것도 모르는 척 조엘을 놀리고 버리는데요. 빌의 성적 취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챕터 5. 피츠버그 -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이 지역의 사냥꾼 무리의 매복에 사고를 당한 조엘과 엘리.
조엘과 엘리는 사냥꾼들에게 잡혀 위기에 빠지는데요. 조엘은 가까스로 반격에 성공하며 깨진 창문에 자신을 공격한 헌터의 목을 깊숙이 쑤셔 넣습니다.
그리고 위기에 빠진 엘리를 찾아보는데요. 엘리는 사냥꾼의 팔을 물어뜯습니다.
※ 엘리가 작중 동충하초 변종의 감염 내성이 있지만, 검사 키트에서도 감염체라고 나오듯 저 사람은 놔두면 아마 감염되어 런너가 될 것입니다.
전력으로 달려가서 어여쁜 엘리를 괴롭히는 사냥꾼의 턱을 차고 책상 모서리와 얼굴을 만나게 해줍시다.
사냥꾼들과 전투를 치르고 숨 좀 돌리려는데….
또 다른 헌터 무리가 공격해옵니다.
처음 만날 때만 해도 칼을 들고 조엘을 위협했던 엘리였는데 자동차 시동 걸 때도 그렇고 어느새 엘리는 조엘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조엘은 엘리를 곁에 가까이 두고 마치 딸처럼 보호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지금도 조엘 바로 앞에서 앉아 있는 엘리의 이마를 볼 수 있습니다.
헌터들의 시가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철문을 올려서 들어가 보니 이곳은 아까 공격했던 헌터들의 숙소였습니다.
사람들을 잡아서 죽인 뒤 물건을 빼앗고, 한쪽에 쌓아서 태우는 등의 만행을 저지르고 있는 집단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는 문득 한가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조엘은 이게 헌터들의 매복이란 걸 알았을까요?
그것은 조엘도 똑같은 방법을 써봤던 과거가 있었던 것이죠. 민간인도 많이 죽였냐는 질문에 조엘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걸어갑니다.
조엘은 멀리 보이는 다리를 건너서 사냥꾼들이 득실대는 이곳을 벗어나려 합니다.
하지만 몇 걸음 떼기도 전에 또다시 사냥꾼 무리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들은 사람이기 때문에 두들겨 패다 보면 겁에 질린 채 손을 벌벌 떠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적의 종류에 따라 달라지는 반응은 라오어의 AI가 호평받는 이유 중 하나죠.
손에 들고 있는 무기나 벽돌 같은 액티브 아이템 외에도 땅바닥, 자동차, 책상 모서리 등 주변 사물을 이용하여 마무리 일격을 가하는 전투도 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요.
안쪽에서 수집할 수 있는 문서나 쪽지들을 보면 원래 저곳은 군부대가 있던 시설이지만, 피츠버그의 사람들과 파이어플라이가 군으로부터 탈취한 곳입니다. 그리고 이들은 다시 의견이 갈리며 파이어플라이마저 떠나게 되고, 남은 사람들이 점차 변질되면서 생존을 위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는 사냥꾼 무리가 된 것이죠. 그리고 저 뒤의 다리로 가기 위해서는 사냥꾼의 본거지와도 같은 이 군 시설을 지나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엄청난 숫자의 사냥꾼들을 처치하고 건물 2층으로 올라와서 잔당들마저 소탕해 줍시다.
2층은 본래 서점이었는지 벽면에 구비된 책들을 볼 수 있는데요. 가방이 부족해서 책을 가져갈 수 없다며 엘리가 아쉬워합니다. 평소 책을 많이 보냐고 조엘이 묻자, 엘리는 늘 책을 읽었다고 말합니다. 요즘 책을 등한시한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군요.
시설을 빠져나와 다리를 향하면 또 다른 사냥꾼들을 보게 되는데요. 이들은 오른쪽에 보이는 호텔을 주둔지로 삼고 있습니다. 무슨 호텔인지는 모르겠지만 뒤로 포트 뒤케인(Fort Duquesne) 다리로 추정되는 다리가 보이는 걸 보니 이 일대가 다운타운인가 봅니다.
모델 사진을 보고 풍족했던 시절에 왜 말랐는지 이상하게 생각하는 엘리.
수영을 못하는 엘리를 위해 흔히 '파렛트'라 부르는 나무판을 구해서 태워주고, 조엘은 카페 건물로 들어간 뒤 우회해서 호텔로 진입합니다.
고급스러운 호텔이 마음에 들었는지 혼자서 손님 놀이를 하는 엘리.
조엘도 호텔에 있는 커피 머신을 보더니, 커피 생각이 간절한가 봅니다.
라운지를 지나 숙박 층으로 올라가면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있는 헌터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녀석들은 깡그리 소탕해줍시다!
이것이 크로스 카운터, 아니 크로스 빠따질이다!
승강기 틈으로 엘리를 올려보내고 따라 올라 가려 하는데,
엘리베이터가 끊어지면서 조엘은 추락합니다. 다행히 지하층은 침수되어 목숨은 건질 수 있었습니다.
떨어진 건 본인이면서 엘리에게 괜찮냐고 묻는 조엘. 슬슬 이 남자, 딸바보의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우리 애가 입은 거칠지만, 마음은 착해요.'
걱정되어 내려오겠다는 엘리에게, 마찬가지로 엘리를 걱정하는 조엘은 딱 잘라서 안 된다고 말합니다.
아…. 동충하초가 저 정도 자라나려면… 런너 따위가 아니라는 건 확실해 보입니다.
출구를 찾았지만 보안 키카드가 없어서 통과를 못하는 상황.
뭐가 급작스레 튀어나와서, 놀란 나머지 정신없이 빠따를 휘두르느라 자세히 못 봤습니다. 일단 내가 살려면 죽입시다!
넌 뭔데? 아니 아래층에서부터 무슨 낌새를 채고 뛰어 올라오는 건데?!
뭔가 해서 보려다가 죽을 뻔했습니다. 감염 2단계인 스토커였습니다. 한쪽이나마 런너처럼 눈을 가지고 있어서 시력을 가지고 있고, 클리커 같은 청력과 빠르기를 지닌 변이체입니다. 층을 무시하고 뛰어 올라오는 녀석은 호텔 지하에서 만나는 스토커가 최초인 것 같습니다.
확인했으니 머리에 빠따 한 방~!
아니, 넌 또 어디서 튀어나온 스토커냐고, 와 뒤통수를 까네….
움직임이 빠른 변이체 두 마리는 빠따로 상대하긴 힘들기 때문에 빠르게 샷건으로 바꿔주는 것이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뒤통수친 스토커는 머리 맞아서 기분 나쁘니까 머리에 한 방, 아래층부터 따라온 스토커는 층간 소음 일으키지 말라고 다리에 한 방.
발전기를 가동하면 굉장한 소음이 나면서 스토커 여러 마리와 학교 체육관에서 만났었던 블로터가 몰려옵니다.
블로터는 근접하면 얼굴을 찢어버리면서 즉사시키니 좁은 길목으로 유인해서 병목현상을 일으키고 화염병을 던져 잔몹들과 함께 한꺼번에 구워줍시다.
오른쪽 구석에 스토커 한 마리가 시야에서 보일락 말락 달려오는데요.
이 기계 측면에 숨어서 몸을 엄폐하는 놀라운 AI를 보여줍니다.
와, 옆에 지나가는 거 못 봤으면 갑툭튀했을거 아냐;
무슨 기척을 들었는지 아래층에서 위층까지 쫓아오는 거 하며, 기척도 없이 뒤통수를 치질 않나, 사물 뒤로 엄폐하질 않나, 라오어의 모든 적 중에서 스토커의 AI가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
감염체들을 처치하고 CCTV가 모여있는 관리실에서 보안 키카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아까는 보안 카드가 없어 지나갈 수 없었던 문을 지나서 호텔 지상층으로 올라갈 수 있습니다.
지상에는 사냥꾼 무리가 있는데요. 조용히 처치하고 엘리가 있는 위층으로 가기 위해 사다리를 준비합니다.
다 올라가면 누군가의 발이 보이는데요. 조엘의 머리가 축구공이라도 된 듯 프리킥을 차이고 사다리에서 나가떨어집니다.
조엘은 떨어질 때마다 물이 받아주는 천운을 타고났네요.
떨어진 충격과 숨도 고르기 전에 사냥꾼이 다가와서 공격합니다.
반격을 시도해보지만, 역부족인 상황.
총을 발견하고 손을 뻗어보는데요.
누군가 총을 짚고 사냥꾼의 얼굴을 날려버립니다.